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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의 말씀으로 위기를 돌파하라! (수 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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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말씀으로 위기를 돌파하라! (수 6:1-5)
   
할렐루야! 오늘 예배가운데 하나님께서 하늘문을 여시고 우리 모두에게 말씀의 은혜를 충만히 받으시기를 축원합니다! 
   
저는 일본에서 십년동안 선교사로 사역을 하다가 다시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일본에서 살지 않았으면 몰랐을 몇 가지 일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독특함을 막상 한국에 와 보니까 더 명확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인과 일본인의 차이점이라고 할까요? 그 중에서도 제가 한국에 돌아와 가장 강하게 느낀 일본 사람들만이 가진 독특성을 한 마디로 말한다면, 인내심과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0년 만에 한국에 돌아와 보니까 한국은 모든 것이 초스피드라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돌아가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예를 들어 인터넷 속도라든지 택배 등의 배송속도들이 일본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더라구요. 외국인들이 가장 먼저 배우는 말이 “빨리 빨리”라고 하더군요. 

일본은 인터넷 신청을 하고 연결이 되기까지 평균 2주에서 3주가량 시간이 걸립니다. 또 설치가 된 후에도 접속 속도가 한국과 같은 스피드를 자랑하진 않습니다. 물건을 주문하거나 하는 경우에도 빠르면 보름 늦으면 한 달까지도 배송에 시간이 걸립니다. 그런데 한국에 오니 당일 배송은 기본이고, 총알 배송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배송과 택배의 속도가 엄청 빠르더라고요. 처음엔 정말 한국 사람들이 대단하다고 싶었고, 편리하고 좋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일본 사람들이 정말 답답하게 산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조금씩 시간이 지나면서 그 생각이 다시 바뀌어 갔습니다. 그렇게 모든 문명은 빨라졌지만 한국 사람들의 마음이 더욱 인내하지 못하고 여유가 없어져 가는 것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한번은 인터넷에서 “도대체 내가 주문한 물건이 언제 오느냐?”는 글이 있어서 도대체 얼마나 고객을 기다리게 했으면 그랬을까 해서 클릭을 해서 보니 그저께 주문을 했다는 거예요. 제가 그 글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일본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거든요.  

또 한국에서는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분명히 뒤에 자리가 있는 데도 입구에만 서 있는 것이 기본인데, 일본 사람들은 언제나 가장 안쪽에서 기다리거든요. 또 일본에서는 버스에서 내릴 때에도 반드시 차가 정차를 하면 기다렸다가 그 때서야 일어나서 승객이 내립니다. 

정말 기가 막히게 놀랐던 것은 집사람이 유모차를 이끌고 버스를 탈 때, 자리 양보를 받은 것은 기본이었고, 됐다고 하는 데도 운전수가 끈을 가지고 와서 유모차를 단단하게 묶고 안전을 확인한 후, 그때서야 차가 출발을 하더랍니다.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었지만 버스 안에 탑승하고 있는 승객 중에 얼굴 찡그리며 불평하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고 그래요. 

잘 아시는 것처럼 지난 3월 11일 쓰나미 지진이 왔을 때, 정말 감명 깊은 장면이 하나 있었는데요, 그 중의 하나가 쓰나미가 밀려오는 상황 가운데서도 끝까지 본인은 대피하지 않고 마이크를 붙들고 방송을 한 어느 동사무소 여직원의 이야기였습니다. 틀림없이 그 분도 본인의 죽음을 직감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 쓰나미가 밀려오고 있습니다! 빨리 대피하십시오!” 라고 외치는 장면을 보고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습니다. 저도 지난 4월에 일본 재난 지역을 방문했는데요, 피난민들이 라면 1개, 물 한통을 받기 위해 몇 시간을 기다려도 불평 없이, “모두가 다 똑같이 겪고 있는 상황인데요. 뭘...” 하고 인터뷰하는 일본인들을 보셨을 겁니다. 

도대체 무엇이 일본인들의 삶속에 인내와 배려 정신을 이토록 뿌리 깊게 박히도록 했을까요? 아마도 어렸을 때부터 몸에 배이도록 했던 철저한 교육과 그들이 가지고 있는 철저하게 규칙대로 행동하는 매뉴얼의 힘이 아닌가 싶습니다. 철저하게 매뉴얼대로 움직이는 것이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것이 일본인들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말씀을 준비하면서 저는 하나님의 백성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했습니다. 도대체 하나님의 백성들이 가지고 있는 독특함은 어디서 찾아야 할까요? 우리에게 허락하신 하나님의 매뉴얼은 뭐죠?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면 무조건 순종한다!” 이 정신이 바로 하나님의 백성들이 가지는 독특함이란 말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무조건 순종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40년 광야 생활을 하는 동안 하나님께서 왜 하루하루 만나를 먹이셨나요? 왜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으로 그들을 인도하시면서 하나님만 바라보고 살게 하셨을까요? 홍해가 갈라질 때는 모세가 지팡이를 내리칠 때 한꺼번에 바다를 갈라놓으시더니 요단강에서는 왜 한 걸음씩 믿음의 발걸음을 뗄 때만 요단강물이 갈라지게 하셨을까요? 그 이유는 하나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철저히 순종해야 살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에 철저히 순종해야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마음에 깊이 새기시려는 것,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계획이셨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신 본문 말씀을 보면,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온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첫 전투인 여리고성 전투에서 하나님은 특별한 지시를 내리시는데, 참 이상한 방법을 주십니다. 매일 성을 그냥 한 바퀴씩 돌라는 겁니다. 여호와의 언약궤를 가운데 두고 앞에 무장한 군사들을 세우고, 뒤에 또 이스라엘 백성들이 따라오게 하면서 여리고 성을 매일 한 바퀴씩 돌고, 자기 진으로 돌아가는 겁니다. 또 그 다음날도 와서 아무 소리 없이 또 한 바퀴 성만 돌고 돌아가게 하는 거예요. 6일 동안 그렇게 하고, 제 칠일 째는 일곱 바퀴를 돌고, 그 다음에 양각 나팔을 불 때, 다 큰 소리로 외치라! 그러면, 이제 여리고 성이 무너질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이 지시를 하십니다. 이것이 여리고 성을 무너뜨리는 방법이라는 겁니다. 

인간적인 눈으로 보면, 하나님께서 주신 이 방법은 비이성적이고, 현실성이 전혀 없는 그런 명령인 것처럼 보입니다. 왜냐하면 고고학 발굴단에 의해 드러난 자료를 보면, 여리고성은 난공불락의 견고하기로 유명한 성입니다. 성은 이중벽으로 쌓여져 있었고, 그 성벽 위에는 큰 대로와 같은 길이 있어서 마차가 지나다닐 정도로 큰 성이었다고 그래요. 이 말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지고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도 모자라는 상황이란 뜻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여리고에서 그냥 돌기만 하라는 이런 방법을 쓰신 까닭이 무엇일까요? 사람의 방법으로는 도무지 어떤 방법도 찾을 수가 없었다는 뜻입니다. 여리고 성을 무너뜨리려고 할 때에, 어떻게 해볼 방법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없었다 말입니다. 그들이 기껏 가지고 있었던 것은 손으로 들고 있는 무기정도 밖에 없었어요. 무슨 큰 전차나 대포나 이런 것도 없었다 말입니다. 그들에게는 여리고 성을 무너뜨릴 수 있는 어떤 방책이 없었습니다. 그 때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명령을 어떻게 생각하면, 참 희한한 방법을 주신 거지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하나님께서 이 여리고성을 무너뜨리려고 할 때에, 우리에게 주시는 도전이 뭐냐면? 사람의 방법을 취할 수 없을 때에, 더욱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라는 겁니다. 인간적으로는 막막해 보일 때, 그 때에 하나님의 말씀에 더욱 철저하게 순종하라는 거예요. 그게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라는 겁니다. 

제가 본 교회에 와서 정말 놀랐던 것 중의 하나는 하나님이 하신 말씀 중에, “주는 것이 받는 것 보다 복되도다!” 라는 말씀을 그대로 순종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지금 현재 우리 교회는 천문학적인 건축 빚을 가지고 있는 형편인 것을 여러분도 잘 아시죠? 당연히 나가는 것보다 들어오는 것이 많아야 하는 상황이지요. 그러나 하나님이 하신 말씀, “주는 것보다 받는 것이 복이 있다!” 는 말씀을 정말 믿기에 침묵 속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대로 재정을 쓸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오늘 말씀에서 특별히 눈여겨보실 것은 여리고성을 돌 때, 언약궤를 중심으로 그 대형이 여리고성을 돌았다는 겁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씀하시려는 메시지는 인간적인 방법으로 도무지 해결의 길이 없을 때,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 중심으로 하라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때때로 비이성적인 지시를 내리시더라도 그 때도 하라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렇게 테스트하신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정말 권위가 있는가 하는 겁니다. 히브리서 11장 30절 말씀을 보면, 이 때를 “믿음으로 칠일 동안 여리고를 도니 성이 무너졌으며” 라고 말합니다. 이것을 믿음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 성을 하나님이 하라는 대로 돌았다는 것이 믿음이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말씀과 믿음과 순종은 다 함께 갑니다. 여리고 성을 무너뜨린 역사는 인간적인 방법을 도무지 쓸 수 없는 문제를 만났을 때, 그 때 하나님의 말씀과 믿음과 순종으로 해결함을 받은 것을 보여주는 겁니다. 오늘 우리들에게도 하나님이 똑같이 주시는 방법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사는 방법, 전쟁하는 방법, 문제 해결하는 방법은 오직 하나,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이다! 여리고성 전투는 이것을 분명하게 심어주시기 위해 선택하신 하나님의 계획이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면 살았고,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면 철저히 망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모든 사건들이 그것을 증거하고 있으며, 역사 속에서도 그 증거가 셀 수 없이 많지만 이 시간에는 잠깐 제 자신의 삶을 증거하고 싶습니다. 

41년이라는 인생을 살아오면서 제 마음에 남는 것 하나는, 이제는 무슨 일이 있어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자! 그 동안의 무수한 고난과 연단의 과정들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자!” 이거 하나 결단케 하려고 쓰셨던 하나님의 도구였음을 깨닫게 됩니다. 

 ([간증]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기적을 체험했던 일 – 일본에서 새 성전으로 이전할 때 간증)
2004년 일본 신주쿠에 있는 중앙영광교회에서 4년간의 부목사 사역을 마치고 가와사키라는 지역에 개척을 했을 때의 일입니다. 첫 개척지로 11평 남짓 되는 사무실을 세를 얻어 목회를 시작했습니다. 주변에 있는 환경이라고는 일본 야쿠자 사무실과 퇴폐업소로 둘러 쌓여있는 정말 열악한 지역이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믿음의 사람들을 한 가정, 두 가정 보내주셨습니다. 그렇게 만 1년을 사역하는데 주일학교 아이들만 10명이 넘게 되어 도저히 11평 되는 공간에서는 예배를 함께 드릴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성도님들의 입에서, “목사님, 새 건물로 교회를 옮겨갔으면 좋겠어요!” 하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그 때는 저희 교회가 선한목자교회와 신주쿠에 있는 중앙영광교회로부터 매월 재정 후원을 받고 있었던 때였습니다. 그러던 차에 하나님께서 약 32평 정도 되는 새 건물로 이사를 갈 수 있도록 하셨는데 문제는 월 지출 재정의 규모가 이전 교회보다 2배가 넘는 상황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매월 지원되는 후원금이 있으니까 성도들이 더 열심히 헌신하고 전도도 열심히 할 것을 다짐하면서 이사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부터 기도만 하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이, 모든 재정 후원을 끊으라고 하는 마음을 계속 주시는 것입니다. “아니, 이제 이사를 가게 되면 재정 지출 규모가 두 배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재정 후원을 끊으라고 하면 어떻게 하십니까? 주님, 그냥 못 들은 것으로 하겠습니다!” 처음에는 너무나 인간적인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나 한번 주신 마음은 계속해서 제게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마 목사야! 네가 나를 믿는다면 이 명령에 반드시 순종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도 저이지만 새 교회로 이사 갈 것에 대해서 마음이 들떠 있는 성도들에게는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도무지 마음의 정리가 되지 않았습니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되었을 때 거의 폭탄선언같이 주님이 주신 마음을 성도들에게 전했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처음에는 대부분의 성도가 반대를 했습니다. 교회가 부흥이 되고 안정이 돼서 후원을 끊어도 늦지 않을 것 같다고 하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당장 순종하라는 명령을 주시는데 어떻게 합니까? 

그 때 저도 어디서 그런 믿음이 생겼는지, “만약 문제가 생기면 제가 다 책임을 지겠으니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에 우리 모두 순종합시다!” 거의 일방적으로 성도들에게 선포하고 한국과 일본에 있는 후원교회 목사님들께 연락을 드리고 교회는 새 건물로 입주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새 건물로 이사를 와서 환경은 좋아졌지만 인간적으로 마음의 부담이 왜 이렇게 컸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죽으면 죽으리라!” 절대 순종을 결단한 믿음에 하나님께서 역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후원을 끊고 2006년 여름까지는 저와 저희 교회는 정말 벼랑 끝에 선 느낌으로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때부터 성도님들의 믿음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드리지 못했던 성도님들이 하나 둘 믿음으로 결단하기 시작했고, 교회는 조금씩 조금씩 부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해 9월 하나님께서는 어떤 재정적인 후원이 없이도 교회가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쁨을 누리게 해 주셨습니다. 그 때 재정을 담당하고 있었던 집사님들의 울먹이며 했던 고백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목사님, 하나님은 정말 살아계시네요?”   

[간증] 뼈아픈 실패,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못하여 뼈아픈 실패 경험 (부흥 이후의 교만함과 타락)

그러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훈련은 우리가 주님 앞에 서는 그 날까지 날마다 계속되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꼭 명심하셔야 합니다. 너무나 부끄럽지만 이번에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못하여 당했던 뼈아픈 저의 실패 경험을 나누려고 합니다. 

제가 섬기던 교회가 자립이 되고 성장하게 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일이 제게는 너무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었지만 그런 영적인 긴장감은 그렇게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하나님의 말씀을 절대 의지하는 것보다 헌금 많이 하는 성도, 봉사를 열심히 하는 사람들을 더 많이 의지하고, 상황과 형편이 조금만 달라지면 지극히 인간적인 방법으로 목회를 하는 제 자신을 보게 되었습니다.  

섰다 하면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했지요? 마치 여리고 전투에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여 놀라운 승리를 경험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교만해져서 여리고성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작은 아이성을 공격할 때는 하나님의 방법대로 하지 아니하고 인간적인 방법으로 했다가 대패했던 것처럼, 제 속에 찾아온 영적인 교만함은 저를 계속해서 무너트려 갔습니다. 교만함은 쉽게 게으름으로 이어졌고, 이어서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육신의 자랑의 죄악들이 제 삶속에서 열매를 맺는 것이었습니다. 

이후로 교회는 조금씩 조금씩 힘을 잃어가기 시작했고, 여러 가지 갈등을 겪는 와중에 먼저는 그토록 의지했던 중직자들로부터 시작해서 성도들이 하나 둘씩 떠나가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교회는 다시 후원에 의존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되었고, 그나마도 남아 있는 성도들로서는 버티기 어려운 상황까지 가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깊은 절망 가운데 있을 때, 남아 있는 성도들은 일본에 있는 형제교회와 연합하는 형태를 취하고 사랑하는 성도들을 뒤로 하고 10년간의 일본 사역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가끔씩 꿈을 꾸면, “마준철, 너는 실패자야! 실패자야!” 누군가 제게 소리치는 꿈을 꾸다가 잠을 깨곤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못했을 때 제가 찾아온 것은 실패와 무서운 좌절감이었습니다. 

그러나 감사한 것은 더 큰 실패를 막아주신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지금도 힘들고 어려운 일이 많아도 너무나 감사한 것은 선한목자교회에 와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훈련을 새롭게 받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마음껏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 수 있는 환경의 문을 열어주셨고, 그렇게 살자고 격려하고 점검해 주는 주위 사람들을 만나게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에게 제 간증을 들려드렸던 이유는 우리가 살 길은 "순종하리라!" "하나님 말씀 앞에 다시 순종하리라" 또 결단하고 철저히 순종하고 사는 것밖에는 다른 길은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서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가만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도 순종 못한 것도 많았지만, 정말 몰라서 순종하지 못해서 나중에 후회한 적도 얼마나 많았나요? 말씀을 들었어도 정확히 알지 못했기 때문에 순종하지 못한 적도 실제로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순종하기 위하여 가장 먼저 할 일은 듣는 것입니다.

학사 에스라가 70년 동안 바벨론의 포로생활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금식하고 난 다음에 읽어주는 율법을 듣고 수문 앞 광장에 모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회개의 눈물을 흘리며 이렇게 말하잖아요? 에스라 10장 12절 말씀에, “모든 회중이 큰 소리로 대답하여 이르되 당신의 말씀대로 우리가 마땅히 행할 것이니이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은 성경묵상과 기도 생활을 통하여도 늘 듣지만 특별히 들려주시는 때가 있다는 겁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역사적 순간에, 첫 성을 취하기 전, 그 역사적인 순간에 하나님이 말씀을 주셨던 것처럼 지금이야말로 그 때라고 저는 믿습니다.     

저는 이번 주 28일, 수요일부터 시작되는 남성 부흥회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특별한 말씀을 주시는 역사적인 날이 될 것을 믿습니다! 지금 우리는 역사상 이보다 더 힘들었던 때가 있었을까 할 정도로 너무나 힘들고 어려움이 많은 때를 살고 있습니다. 특히 남자 성도들은 더더욱 말할 것도 없지요. 사랑하는 남자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 없이 언제까지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실패하는 삶을 계속 살려고 하십니까? 우리가 지금 하나님의 말씀 없이 살고 있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계획안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기회를 이제는 더 이상 미뤄서도 안 되고, 미룰 시간도 이제 없습니다. 

저는 확신합니다! 남자가 복음 앞에 변화되면 반드시 아내가 삽니다! 아빠가 변화되면 반드시 자녀가 삽니다! 남자가 변화되면 반드시 가정이 살아납니다! 남자가 변화되면 반드시 이 나라와 민족이 살아납니다! 이번 부흥회 때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을 주실 것입니다. 할렐루야!  

여러분에게 정말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았더니 날마다 기적의 삶을 살고 있는 한분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그 분은 바로 부산 세계로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손현보 목사님이십니다. 남성부흥회를 준비하면서 부산 세계로 교회를 방문하여 이번 부흥회 강사로 섬겨주실 손현보 목사님을 직접 찾아뵐 기회가 있었습니다. “목사님, 전도가 너무 쉬워요!”라는 책에서 간접적으로 손 목사님에 대해서 알고 있었지만, 직접 가서 현장에 가 보니 그 지역은 정말 전도가 도저히 안 될 깡촌 중의 깡촌이었습니다. 그런 곳에 이런 어마어마한 하나님의 부흥이 임하고 있다는 사실이 제 눈으로 직접 보면서도 잘 믿어지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어떻게 이런 역사가 가능할 수 있었을까?

짧은 만남이었지만 손 목사님을 뵙고 강하게 도전을 받았던 것은 그 분 안에 있는 불같은 믿음이었습니다. 손 목사님이 가지고 있는 전도에 대한 열정은 하나님 말씀이라면 무조건 순종하라는 믿음에서 나왔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역사, 이런 축복을 손현보 목사님만 누리라는 법이 어디 있습니까? 이제는 우리 차례가 아니겠습니까? 저는 하나님이 이번 부흥회 때 손 목사님을 강사로 세우신 이유가 분명히 있는 줄 믿습니다. 이번 부흥회에 오실 때도, 엘리사가 엘리야의 갑절의 영감을 구했던 그 절박함으로 주께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그대로 살면 우리에게 약속한 하나님의 축복과 역사는 무엇입니까? 그렇습니다. 바로 하늘 문이 열리는 부흥이 임하는 것입니다. 저는 지난 화요일 남성 부흥회 전도팀과 저녁 전도를 나갈 무렵, 우연히 하늘을 보게 되었습니다. 제 평생에 이보다 더 아름다운 하늘을 보았던 적이 있었을까요? 하늘을 빼곡이 가득 채운 양털 구름을 보는데, 이게 하늘인지 바다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였습니다. 그 때 먼 하늘 구름 사이로 빛이 내려오는데 정말 “하늘 문이 열렸구나!” 하는 감동을 받았습니다. 부흥은 정말 하늘 문이 열리는 것인 줄 믿습니다. 그리고 그 열린 하늘 문 사이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놀라운 말씀을 주실 영감을 받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지금도 하나님의 역사는 계속됩니다. 순종하고 결단하는 우리 모두에게 하늘 문을 여시고 우리의 인생을 바꿀 어마어마한 말씀을 내려주실 것입니다. 

자, 이제 우리 함께 오늘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겠습니다! 이 시간 여러분이 어떤 문제, 어떤 눌림, 마음의 상처를 가지고 왔더라도 오직 말씀대로 살기로 결단하는 우리에게 하늘 문이 열리는 은혜와 부흥을 주실 것입니다. 

이제 눈을 감고 하늘을 향해 우리의 두 손을 높이 들고 기도하기 원합니다. 이미 하나님은 하늘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열린 하늘 문 사이로 우리에게 주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하소서! 우리에게 말씀을 주옵소서! 제가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무조건 순종하겠습니다!” 결단하며 함께 기도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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