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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묻는 자에게 줄 대답What Answer Shall We Give to Them? (사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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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문이여 슬피 울지어다 성읍이여 부르짖을지어다 너 블레셋이여 다 소멸되리로다 대저 연기가 북방에서 오는데 그 대열에서 벗어난 자가 없느니라 그 나라 사신들에게 어떻게 대답하겠느냐 여호와께서 시온을 세우셨으니 그의 백성의 곤고한 자들이 그 안에서 피난하리라 할 것이니라” 

하나님의 위대한 사역은 세상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역사를 진지하게 연구하는 사람이라면 그 역사를 통해 이루어오신 하나님의 경륜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성경의 여러 예들을 보십시오. 

하나님의 종 아브라함은 가는 곳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을 드러내었습니다. 창 12장에 보면 기근 때문에 애굽으로 내려간 아브라함은 애굽왕 바로가 사라를 아내로 취한 바람에 위기에 봉착합니다. 이때 하나님이 개입하셔서 바로에게 큰 재앙을 주심으로 바로를 깨닫게 하십니다.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은 가는 곳마다 우물파기에 힘을 기울였습니다. 그랄의 목자들이 이삭이 판 우물을 강제로 빼앗고자 했을 때 이삭은 계속 양보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삭과 함께 하셨고, 마침내 그를 적대시하던 아비멜렉의 입에서 “하나님이 그대와 함께 함을 우리가 보았노라!” 고 고백하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을 벗어나게 된 과정을 보십시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바로 앞에 큰 이적을 베풀게 하셨고, 하나님의 영광을 크게 드러내셨습니다. 이를 통해 후일 열방은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 앞에 두려워 떨게 되었습니다. 

아모리왕 시혼, 바산왕 옥, 모압왕 발락, 여리고와 가나안 사람들 모두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소식 앞에서 두려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시편 기자는 바벨론 포로에서 조국의 땅으로 돌아온 사건을 ‘하나님께서 큰 일을 행하셨다’ 고 표현했습니다.

시126:1,2=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 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 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그 때에 뭇 나라 가운데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다 하였도다”

본문 이사야 14장에는 열국을 멸망시키는 하나님의 손이 실감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는 세계 최강의 바벨론이나 앗수르도 한낱 마른 막대기와 같습니다. “내가 앗수르를 나의 땅에서 파하며 나의 산에서 그것을 짓밟으리니 그 때에 그의 멍에가 이스라엘에게서 떠나고 그의 짐이 그들의 어깨에서 벗어질 것이라”(사 14:25). 

블레셋 또한 바람 앞의 등불과도 같은 존재였습니다. “너 블레셋이여 다 소멸되리로다 대저 연기가 북방에서 오는데 그 대열에서 벗어난 자가 없느니라”(31절).

이처럼 엄청난 소용돌이 속에서도 하나님의 백성 시온은 기적적으로 보호받아 왔습니다. 당시 북방의 거대한 세력인 앗수르 대군의 침공을 눈앞에 두고 블레셋의 사신들이 유대를 찾아와 함께 연합하여 앗수르를 대항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블레셋 사신들의 눈에는 열국이 멸망하는 가운데서 작은 나라 시온이 보호받는 모습이 매우 신비롭게 보였을 것입니다. 그들은 시온의 백성에게 질문할 것이 많았습니다.

32절= “그 나라 사신들에게 어떻게 대답하겠느냐? 여호와께서 시온을 세우셨으니 그의 백성의 곤고한 자들이 그 안에서 피난하리라 할 것이니라”

 
1. 그 나라 사신들이 시온에 관해 질문함의 의미
32절= “그 나라 사신들에게 어떻게 대답하겠느냐··· ”

본문을 좀더 살펴보겠습니다. 그 나라의 사신들이 유다로 찾아와 무엇을 물었습니까? 

아마도 그들은 당시 일어난 엄청난 사건들의 진상을 알고자 하였을 것입니다. 주변의 대국들이 흔들리고 멸망하는 가운데 어떻게 작은 나라인 유다가 견디고 있는가? 히스기야 왕의 시절에 앗수르의 18만 대군에 맞서 굴하지 않는 유다인들의 저력은 어디서 나온 것인가?

작은 고을 시온을 중심으로 작은 나라 유다는 도대체 어떤 나라인가? 그 나라는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다른 나라에 없는 특별한 비밀은 무엇인가? 그 나라의 장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그 나라의 사신들은 무수한 질문들을 쏟아내었을 것입니다. 

여기 ‘시온’ 은 신약시대의 ‘하나님의 교회’ 를 가리킵니다. 오늘날 하나님의 위대한 사역이 교회를 통해 일어납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 세상이 교회를 향해 묻고 있는 질문도 동일하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도대체 교회는 어디서 시작되었는가? 교회는 무슨 능력이 있기에 사람들을 그처럼 변화시키는가? 그 비밀이 무엇인가?

더 나아가, 본문은 세상이 교회의 멤버를 향해 질문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특히 세상은 성도가 세상에 없는 천국 소망을 가지고 있을 때 그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게 되어 있습니다. 

벧전 3:15=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

만일 우리가 참 그리스도인이라면, 우리가 세상에 나가 부딪치는 모든 사람들에게서 질문 받게 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겐 그들이 갖지 못한 것들이 있고 그들이 이해 못하는 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성도는 세상 사람들과는 차원이 다른 존재입니다.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소유한 존재입니다. 그 생명이 우리의 말과 생활을 통해 나타납니다. 세상의 눈에 우리의 변화된 모습이 드러나게 되고, 세상은 우리에게 그 이유를 묻게 됩니다.

물론 때로는 조롱하는 뜻에서 묻습니다. 세상은 교회에 대하여, 교회의 성도들에 대하여 경멸감을 가지고 부족한 사람, 또는 어리석은 사람으로 취급하기 일쑤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교회와 성도들이 어떤 존재인지, 그 속에 있는 그리스도의 생명이 어떤 것인지 분명히 알게 될 때 그 경멸은 자취를 감추게 됩니다. 

교회는 주일마다 가득 가득 모이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기도회나 성경공부로 모이고, 소그룹으로 모여 나눔과 돌봄의 공동체를 이루는 모습은 세상 사람들의 눈에 처음엔 의아하게 비쳐질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교회 공동체의 생명을 깨닫게 될 때 오히려 존경하고 부러워하게 됩니다.

때로는 믿음은 전혀 없이 어리석은 호기심 때문에 물어 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질문의 동기야 어떠하든 말씀이 들어가면 그들도 그리스도에게로 인도됩니다.

때로는 그들도 시온의 시민이 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물어옵니다. 이 때의 질문은 진지한 질문입니다. 우리 성도들의 삶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때 이런 질문자들이 생겨납니다.
교회는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교회의 특권은 무엇인가? 시온의 시민에게 요구되는 것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시온의 시민을 위한 미래는 어떤 것인가?

성도 여러분! 무엇보다 우리의 주위 사람들이 우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물어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시간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주변에 비치고 있는 나의 모습이 어떠한가를 살펴보시기를 바랍니다.

2. 질문에 대한 대답: “여호와께서 시온을 세우셨다” 
32절= “그 나라 사신들에게 어떻게 대답하겠느냐? 여호와께서 시온을 세우셨으니··· ”

블레셋 사신들의 질문에 대한 대답은 먼저 “여호와께서 시온을 세우셨다” 입니다. 이것은 사신들의 외교적 제안에 대해 유다 백성이 그들에게 어떻게 대답해야 할 것인지를 알려주는 말씀입니다. 

앗수르의 위협이 아무리 실제적이고 두렵다 할지라도 유다는 친앗수르 정책을 견지할 필요도 없고, 반앗수르 동맹을 맺을 필요도 없습니다. 오직 여호와 하나님 만을 도움으로 여기고 그에게 의지할 때 모든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점을 확신할 수 있는 근거는 유다 왕국이 여호와 하나님에 의해 세움을 받고 보호를 받고 있는 신정 국가라는 사실에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시온을 세우셨다” 는 표현 속에는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당신의 언약에 기초해 주도적으로 유다왕국의 기초를 놓으시고 굳건하게 세우신 사실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시온을 세우셨으므로 시온의 주인은 여호와이십니다. 그러므로 여호와의 백성인 유다가 주님의 신실하심을 의지할 때 주님은 시온을 반드시 지켜주십니다.

성도 여러분! 세상 사람들의 질문에 대한 우리의 대답은 “언약의 주님께서 시온을 세우셨다” 입니다. 시온의 기원은 하나님으로부터입니다. 하나님께서 만민 중에 자기 백성을 뽑아내셨습니다.

교회의 설립자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교회를 설계하셨고, 인도하시고 지도하시며 마침내 성취하십니다. 하나님 나라 백성의 모든 원수들은 마침내 예수님에 의해 정복되고 심판받게 됩니다.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은 교회의 개별 멤버들을 친히 불러내십니다. 부름받아 나온 우리는 주님의 소유이며, 따라서 절대적으로 안전하게 보호됩니다.

당시 매우 강하게 보였던 블레셋이 앗수르에 의해 멸망하자, 사신들이 유다왕 히스기야에게 묻습니다: “작은 고을 시온은 어찌 안전한가?”

여러분, 시온은 안전합니다. 비록 작은 고을이고 군사력도 보잘 것 없지만, 대국들이 흔들릴 때에도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하나님께서 친히 피난처가 되어 주십니다!

한 때 좌절에 빠졌던 미국인들에게 소망을 불어넣어 주었던 백만인의 애인이라고 불리웠던 노만 빈센트 목사는 말합니다: “교회는 우리의 모든 희망이 실현되는 곳이다.” 

우리의 가슴 속에 있는 꿈, 우리 각자가 지니고 있지만 남몰래 숨기고 있는 소원들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곳은 바로 ‘교회’ 라는 말입니다. 교회에 하나님이 임재하시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특히 마지막 시대, 대환난의 시기에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굳게 붙드십니다. 

유명한 성경 주석가 윌리암 바클리는 40년 동안 교회를 봉사한 다음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교회를 믿는다. 이 세상에서 믿을 것은 교회 밖에 없다.”

성도 여러분! 시온은 하나님의 이름을 두시는 곳입니다. 신약의 시온은 예수님의 몸된 교회입니다. “그 나라 사신들에게 어떻게 대답해야 하겠습니까?”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하나님의 대답은 “여호와께서 시온을 세우셨다” 입니다. 언약의 주님께서 우리의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할렐루야!

3. 질문에 대한 대답: “그의 백성의 곤고한 자들이 그 안에서 피난하리라”
32절= “그 나라 사신들에게 어떻게 대답하겠느냐?···그의 백성의 곤고한 자들이 그 안에서 피난하리라 할 것이니라”

여기 ‘곤고한 자들’ 이란 말은 매우 어려운 환경에 처한 사람들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물론 이들은 이방 민족이 아닌 유다 민족에 속한 자들이며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빚진 자들, 억울함을 당한 자들, 가난한 자들, 그리고 힘없는 자들로서 모두 외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비록 곤고하고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여호와 하나님을 피난처로 삼음으로써 위기 가운데서도 안전하게 거하게 될 것이라는 말입니다. 이러한 확신이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떠나서 다른 곳에서 피난처를 찾는 어리석은 행위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교회는 하나님의 백성을 보호해주는 도피성 같은 곳입니다. 교회는 사탄의 공격과 하나님의 심판으로부터 죄인들이 피신할 수 있는 도피성입니다.

모든 죄인이 교회로 나아온다고 구원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교회에 나아와도 고의로 악을 행하는 자들과 죄를 범하고도 회개할 줄 모르는 자들은 구원을 받지 못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연약함으로 인해 죄를 범한 자들과 부지중에 죄를 범한 자들이 나아와 회개하며 하나님을 의지할 때 교회는 그들의 도피성이 됩니다. 실로 교회는 당신의 진실한 백성들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이 땅에 세우신 예루살렘이요 도피성입니다. 

교회는 가난하고 곤고한 자들이 와서 심령에 평안함을 얻고 부요함을 얻는 곳입니다. 만일 교인들 중 스스로 부요하다고 자만하는 자가 있다면 그는 라오디게아 교회처럼 책망받게 됩니다.

어떤 교인이 다른 교인과 다투고는 한동안 교회를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불쑥 목사님을 찾아가 하는 말이, “목사님, 성도들 간에 싸우지도 않고 시기나 질투도 하지 않으며 사랑이 넘칠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교회가 있으면 소개시켜 주십시오. 그런 교회를 다니고 싶습니다.”

이 말을 들은 목사님은 한참 생각하더니, “나도 신앙생활을 수 십 년간 하고 있지만 그런 교회는 아직 못 보았습니다. 하지만 형제는 직접 찾아 나섰으니 오히려 나보다 쉽게 찾으시겠군요. 그런 교회를 찾으시면 나에게도 알려주십시오. 그리고 그런 교회를 찾으시면 제발 그 교회에 나가지 말아 주십시오.”

깜짝 놀란 그 교인이 까닭을 묻자, “그렇게 사랑이 넘치는 교회라 할지라도 형제가 그 교회에 나가시면 또 다시 시기와 질투로 범벅이 된 교회가 될까 걱정이 되어서 그랬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린 모두 곤고한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도움 없이는 한시도 살 수 없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은 주님을 의지하는 자들로 하여금 서로서로 도우며 살도록 만드셨습니다.

참 교회는 예수님의 사랑이 충만하고 진리로 충만한 공동체입니다. 그들은 주님의 진리위에 절대적 신뢰를 둡니다. 그들은 주님만을 의뢰합니다. 그들은 예수님만을 모든 삶의 주님으로 모신 자들입니다.

[나오는 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돈 스티븐이라고 하는 사람이 미국에 있는 수천 명의 그리스도인들을 상대로 조사를 해 봤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해서 예수를 믿었습니까?' 라는 질문에 20%가 이런 이유, 저런 이유를 댔습니다. 그런데 나머지 80%는 똑 같은 대답을 했습니다. 

“내가 아는 가까운 사람이 예수 믿고 그를 통해서 간증을 많이 들었어요. 그리고 그분을 통해서 여러 가지 감동 받은 일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예수 믿게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질문과 대답을 제시합니다. “그 나라 사신들에게 어떻게 대답하겠느냐?” “여호와께서 시온을 세우셨으니 그의 백성의 곤고한 자들이 그 안에서 피난하리라”(32절).

우리의 대답은 이처럼 명확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대답할 말을 주셨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우리 주위에서 우리에게 물어와야 합니다. 

벧전 3:15=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

이 소망이 내 말과 생활에 철철 흘러 넘칠 때 주위 사람들이 묻게 됩니다.하나님께서 그런 기회를 만들어 주십니다.

오늘날의 교회는 세상과 입씨름 하는 일에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교회는 우리가 믿는 바가 옳다는 사실을 변증하고 세상의 요구에 부응하는 대답이 교회에도 있다는 사실을 변명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 일은 필요하고 또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사실은, 교회는 세상을 설득하는 기관이 아니라, 하나님을 보여주는 신적 기관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요13:35=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그리고 이들에게 밝고 힘있는 증거를 주어야 합니다. 이들에게 이미 오신 하나님의 아들을 당당하게 전해야합니다. 

이미 시작된 하나님 나라의 권세와 능력을 보여주어야 하고, 하나님 안에 있는 부요함을 체험케 해야 합니다. 그리고 속히 완성될 새하늘과 새땅에 대한 소망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한국교회 초기의 최봉석 목사님에 대한 일화입니다. 어느 날 최목사님이 길을 가면서 예수 천당을 외치고 있었습니다. 때마침 일본 순사가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목사님은 들으라는 듯이 더욱 힘을 내어 예수 천당을 외쳤습니다. 그 소리에 순사가 타고 가던 말이 놀라 일본 순사가 땅바닥에 나뒹굴게 되었습니다. 화가 난 순사는 목사님을 파출소로 연행해서 현관문 앞에 앉혀놓고는 오며 가며 목사님을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목사님의 입에서는 연신 '예수 천당' 이 터져 나왔습니다. 일본 순사는 '네가 언제까지 예수 천당을 외치나 보자' 는 심보로 계속 오가며 목사님을 때렸지만 그때마다 목사님은 여전히 예수 천당을 외쳤습니다. 

저녁 때쯤 되어서 지친 순사는 목사님을 사무실 안으로 데리고 들어가서 “당신같이 지독한 사람은 처음이오. 어떻게 당신은 예수 천당만 외칠 수 있소?” 하고 물었습니다. 그때 목사님은 빈 컵에 물을 가득히 따른 후 물 컵을 살짝살짝 건드리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물이 가득 찬 컵은 조금만 건드려도 물이 밖으로 넘치게 마련이지. 이처럼 내 안엔 예수님으로 가득 차 있거든. 그러니 당신이 나를 건드리면 건드릴수록 내 안에서 예수 천당이 나올 수밖에··· ” 

성도 여러분! 우리의 증거는 이처럼 확실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모든 구원의 역사를 계획하시고 섭리하십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지금은 곤고하고 보잘 것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러나 그들은 위대한 하나님의 나라 백성들입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우리의 소망을 증거합시다. 우리 또한 영적으로 무럭무럭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교회를 위하시는 예수님의 은총을 증거합시다. 그리하여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시는 성도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대구서현교회.박순오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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