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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은혜는 아름다움입니다 (벧전 2: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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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는 아름다움입니다 (벧전 2:19-21) 
 
 
  
지난주 설교제목 다 기억하시고 계시지요?
"은혜 위의 은혜"라는 제목으로 지난 시간에 함께 말씀을 나눈바 있습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은혜란 무엇일까요? 무엇이 은혜일까요? 오늘은 그 첫번째 시간으로 벧전 2:19~21절을 중심으로 "은혜는 아름다움입니다"라는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은혜'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카리스'입니다. 

오늘 우리가 보게 된 벧전 2:19절의 "이는 아름다우나"라는 표현과 20절 "하나님 앞에 아름다우니라" 의 표현에서 '아름답다'는 단어가 바로 '카리스'입니다. 즉 '은혜'라는 의미입니다. 베드로는 은혜받은 사람에 대해서 아름답다고 한 것입니다. 은혜가 없다면 아름다운 사람이 될 수가 없으면 아름다운 삶을 살 수가 없습니다.  
은혜는 사람을 아름답게 합니다. 사람의 생각을 아름답게 하고 사람의 마음을 아름답게 하고 사람의 삶을 아름답게 합니다. 추하고, 더럽고, 흉한 것은 은혜가 아며 은혜의 결과물일 수 없습니다. 
성형으로나 화장으로나 보석으로 단장해도 아름다워지지 않는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이는 오직 은혜로서만이 아름다워지는 것입니다. 

그러면 베드로 사도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아름다움' 즉 '은혜'라고 했습니까? 그것은 곧 "참는 것, 인내" 그것이 아름다운 것이며 은혜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참음은 변함없이 끝까지 참는 것입니다. 미움.서운함 등을 마음에 쌓아 두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생기게 하는 근본 악을 빼내 버리고 자비와 사랑으로 승화시키는 것이 영적인 의미의 참음입니다. 복음을 전하다가 돌에 맞라 죽어가면서도 자신을 돌로 치는 사람들을 위해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하고 중보기도를 올린 " 스데반 " 집사와 같은 마음 입니다. 

무엇을 참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까? 

1. 오늘 본문에서 "부당하게(애매히) 고난을 받아도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슬픔을 참는 것" 바로 이것이 '아름답다'고 했습니다. 여기 '부당하게'를 개역성경에서는 '애매히'라고 번역했습니다.  
부당하게(애매히) 고난을 받은 것 자체는 결코 아름다운 것도 아니고 은혜도 아닙니다. 억울하기도 하고 분통이 터질만도 합니다. 

자신의 고의가 전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당하는 각종의 사건사고, 자신이 작동한 것이 아무것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겪게 되고 껴앉아야 하는 문제들은 불의하고 애매한 고난입니다. 세상에는 이런 일이 허다합니다. 나의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연쇄적으로 오는 고난이 있습니다. 이럴 때는 어찌해야 합니까? 이미 베드로전서에서 본대로 애매한 고난을 당할 때도 하나님을 생각하고 참으면 은혜가 된다고 하였습니다. 얼마나 구체적으로 말씀하셨습니까?

A.D 300년경에 마카리우스라고 하는 유명한 수도사가 있었습니다. 
동네 사람들이 마카리우스를 대단히 존경했습니다. 
그런데 동네 한 처녀가 임신을 했는데 이 마카리우스의 아이라고 소문을 퍼뜨리기 시작을 했습니다. 
사람들이 마카리우스를 욕하고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도록 때렸습니다. 그는 그의 자리에서 쫓겨났습니다.  

그러나 마카리우스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묵묵히 참았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노동해서 번 돈을 자신을 모함한 여자에게 갖다주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인내를 보여 주었습니다. 그러자 여자의 마음이 변하고 회개하고 자기의 잘못을 동네 사람들에게 자백했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마카리우스를 다시 존경하고 그는 위대한 수도사의 자리에 설 수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부당하게(애매하게) 고난 당하는 상황에 떨어지면 어떻습니까? 부당하게(애매히) 고난 당함의 문제, 슬픔의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대합니까?
부당하게(애매히) 고난당할때, 일반적인 우리의 반응은 화가 납니다. 분노가 치밉니다. 배로 갚아주고 싶습니다. 아니 능력이 되면 7배라도 더 되돌려 주고 싶습니다. 이런 감정을 누가 탓할 것입니까? 그러나 그렇게 되면 아름답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분명 은혜가 아닙니다.  

부당하게(애매한) 고난을 만났을 때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슬픔을 참으면 이것이 아름다움이라고 했고 은혜라고 했습니다.  

2. "오직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고 참으면 이는 하나님 앞에 아름다우니라."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진짜 고난이 어떤 것인가를 확실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고난은 자원적이며, 선택적이며, 사랑함으로 당하는 것으로써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입니다. 부득이 당한 고난도 참으면 아름답다고 했는데 하물며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의를 위하여 선택하는 그 고난, 그 핍박은 하나님 보시기에 얼마나 더 아름다운 것이겠습니까?
진정한 고난이란 선(善)을 행하고도 악한 대우와 모함을 받는 것입니다. 믿음을 지키기 위하여 정의 편에 섰기 때문에 당하는 어려움을 진정한 고난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벧전3:14 "그러나 의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면 복 있는 자니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며 근심하지 말고"라고 했고,
벧전4:16 "만일 그리스도인으로 고난을 받으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도리어 그 이름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가장 크고 애매한 고난을 받으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초라한 아기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시어 고난을 받으시며 선한 삶을 사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죄인, 미친 사람으로 취급당하시며 결국 군병에게 잡혀가 얼굴에 침뱉음을 당하고 손바닥으로 얼굴을 맞고, 가장 심한 조롱과 모욕을 당하시며 십자가에서 벌거벗은 채로 두 손과 발에 못이 박혀 최고의 고통을 당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선을 행하고도 강도와 같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는 고난을 받으셨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우리 죄인들의 죄를 대신하시고, 또한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이 앞으로 고난을 어떻게 감당해야 하는지 본을 보이기 위해서 고난을 감당하신 것입니다.

3. 고난을 받고 참아도 결코 칭찬받을 일이 아니며 아름다운 것이 아닌 것은 무엇입니까?
본문 2장 20절에, "죄가 있어 매를 맞고"가 바로 여기에 해당하는 고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령, 다윗왕은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를 통간하고, 우리야를 죽인 죄로, 밧세바와 사이에서 낳은 아기를 잃고 말았습니다. 소돔과 고모라는 음란죄로 도시 전체가 하루아침에 유황불 심판을 받아 지도에서 흔적조차 없이 사라졌습니다. 

여호수아가 이끄는 이스라엘 군대는 아간 한 사람의 범죄로 인해 아이성 전투에서 패하고 말았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땅값의 일부를 숨기고 성령을 속인 죄로 현장에서 즉사하고 말았습니다. 이런 고난은 '죄가 있어 매를 맞고'에 해당하는 것들입니다. 이런 것도 고난이라면 고난이겠지요? 그러나 이런 고난은 참았다고 해서 칭찬받을 바가 없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참고 견디며 회개해야 합니다.  
혼돈하지 마십시오. 이런 것은 결코 아름다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이런 것은 은혜라고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인생을 사는 동안, 마음에 커다란 고통과 오랜 상처를 안겨주는 크고 작은 고난의 사건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만약 그 고난이 죄가 있어 매를 맞는 일이라고 하면 당연히 참아내고 회개해야 하겠지만 애매히 고난당하고, 특히 선을 행하고도 고난 당하는 일이라고 하면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참아낼 수 있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처럼 애매히 고난을 받을 때에나 선을 행하고도 고난을 받을 때에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참아내는 것이 "아름다운 것이며, 은혜"라고 했습니다. 은혜받았다는 것은 바로 애매히 고난받고 선을 행하고도 고난받을 때 참아내는 능력이 바로 은혜를 받은 것입니다. 

선한 일일 시작했다가 어떤 이유로든 중간에 포기하는 것은 착한 일이 아니며 아름다운 일이 아닙니다. 가장 아름다운 일은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을 어떤 고난 가운데서 참고 이루어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입어야 하나님 앞에서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내게 은혜가 임하지 아니하면 이러한 삶을 살 수 없을 것입니다. 또한 은혜로 살아가는 모습만이 하나님께서 아름답게 평가하는 것이 됩니다.

성도 여러분! 아무리 애매한 고난의 때나 선을 행하고도 고난을 당할 때라도 은혜와 복의 기회로 삼고, 잘 참아내서 승리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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