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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돌려 주십시오-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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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교회 성가대 반주를 맡고 있는 교회 학생으로 부터, 자신이
왜 교회에서 피아노를 쳐야 하는지, 나아가서는 왜 자신이 교회에 다니는지
정말 모르겠다며, 어떻게 해야 하는 지 꼭 답장 좀 달라는 이메일이 내게 날라왔다.

이 아이에게게 무언가를 말해주긴 해야 겠는데, 그저 대는 입발림식의
대답은 해주기 싫었고,  또 내 경험으로 미루어 봐도(7살 차이가 난다.)
뾰족한 해답이 나지 않아서 일단 만날 약속을 하고  내일 저녁 만나기로  했다.

6월 6일 오늘은  학생회 소풍이 있는날,
저 멀리 논산까지 가는 길에 어쩌다 내가 앞자리에 앉게 되어
학생회 담당 전도사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그아이의 편지가
생각나 말을 돌려서 답을 구하기로 했다^^ 뒷좌석엔 학생들이 놀고 있었기
때문에 혹시 그 아이 일임을 눈치채면 안됬기 때문에..

" 전도사님, 전도사님께서 만약에 상담요청을 받게 되신다면요.
  이럴땐 어떻게 대답해 주실래요?

" 어떤 문젠데요?"

" 어떤 사람이요. 교회안에서 자기만이 가지고 있는 그 달란트를 가지고
  있지만, 그 일을 왜 하는지 모르겠데요. 사실은 그 일을 엄청나게 좋아
  했었지만, 이제는 힘들어서 싫어 졌데요. 그리고 왜 교회에 나와야
  하는지 모르겠데요.?

" 글쎄요. 저라면,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저라면 그렇게 해요.
  일단, 전 일때문에 교회에 나오는 게 짐스럽게 여긴다면 그
  일을 하지 말라고 하고 싶어요.

" 근데요. 전도사님. 저 잘모르겠어요. 뭐가 옳은 건지..뭐가 안좋은건지.
  저는 그랬거든요. 혼자 아파하고 혼자 힘들어 하면서도
  어느 순간에 보면  회복되어져 있는 나를 발견해요.
  그런데, 나랑은 상황이 틀린 애니까 어떻게 말해줘야 할 지 잘 모르겠어요.

그러면서, 난 이미 나에게 상담을 청해 온 그 아이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안의 고민과 아픔을 조금씩 말하고 있었다.
사실, 그 고민은 하루 이틀 된것이 아니라, 꽤 오랜 시간동안,
내 스스로가 힘겨워 하고 아파하고, 그리고 이제는 포기 까지 와버린
하나님과 나와의 문제였다.

지금까지, 내가 신앙 생활 하면서 가장 문제가 되었던
너무나도 굴곡이 많은 내 믿음이었다.

어느날은 너무나 뜨거울정도로 열심이었다가, 한번 깊은 나락으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헤어나기 힘들정도 지쳐하고 힘들어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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