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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잊지 못할 동역자! (롬 16: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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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못할 동역자! (롬 16:1-16)


전화를 받으면서 곤란할 때가 있다. ‘목사님 저예요. 누군지 아시죠?’ 그런데 누군지 감이 안 잡힌다. 그분은 저를 알고 전화하는데, 나는 그분의 목소리를 기억하지 못한다. 당황스럽기도하고 미안하기도 하다. 
어떤 사람은 세월이 오래 지나도 기억이 생생하다. 잊혀지지 않는 분이다. 신학교 다닐 때 거의 7년간 밥을 외상으로 달아 놓고 먹은 분식집이 있다. 가끔씩 ‘전도사님 오늘은 문 닫을 때 식사하러 와요’ 그 날은 그 집 가족들이 고기를 구워먹는 날이다. 그렇게 한 달에 두세 번씩 고기를 먹게 해 주셨다. 잊을 수 없는 고마운 분이시다.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진다.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은 잊혀 진다. 더러 잊혀 지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잊을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혹은 슬픈 기억으로 잊을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혹은 기쁜 기억으로 잊을 수 없는 사람도 있다. 
바울 사도가 로마서를 15장으로 마무리 지었다. 그런데 추신을 덧붙인다. 사람들을 소개하고 싶은 거다. 바울의 마음속 에 잊을 수 없는 사람들이다. 바울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진 귀한 동역자들이다. 세월이 흘러도 지워지지 않는 사람들이다. 로마 교회에 기쁨으로 자랑스럽게 소개하고 싶은 사람들이다. 

나는 사람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될까? 세월이 지나도 누군가에게 잊을 수 없는 사람일까? 교회 안에서 잊혀지지 않는 일꾼으로 기억될까? 잊을 수 없는 동역자로 기억될까? 
바울 사도가 소개하는 그의 동역자들을 보면서 한 번 내 자신과 비교해 보자. 

보호자인 동역자- 뵈뵈 집사님 
첫 번째로 소개하는 사람은 뵈뵈이다. 겐그레아 교회 일꾼이다. 집사님이다. 우리 자매라 했으니 여자 집사님이다. 겐그레아는 고린도 부근에 있는 바울사도가 사역했던 도시이다. 
바울은 뵈뵈 집사님 편에 로마서를 로마교회에 전달하려고 했다. 뵈뵈 집사님은 고린도와 로마를 오가며 사업을 했던 모양이다. 로마에 가는 편에 로마서를 전달하려한 것이다. 

2절 “너희는 주 안에서 성도들의 합당한 예절로 그를 영접하고 무엇이든지 그에게 소용되는 바를 도와줄지니” 로마교회가 뵈뵈 집사님을 정중하게 맞아주도록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그 이유를 이렇게 밝힌다. “이는 그가 여러 사람과 나의 보호자가 되었음이라.” 
뵈뵈 집사님은 바울 선교팀과 바울 사도의 보호자 노릇을 하였다. 바울 선교팀을 위하여 바울 사도 개인을 위한 재정 후원을 책임지는 동역자인 거다. 

바울 사도가 고린도에 1년 6개월 동안 사역을 했다. 선교 초기에 선교비로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천막을 만드는 노동을 하면서 선교비를 감당했다. 고린도 교회가 선교비를 감당하려고 하지 않았던 것 같다. 고생을 많이 했다. 고전4:11-13 “바로 이 시각까지 우리가 주리고 목마르며 헐벗고 매 맞으며 정처가 없고 또 수고하여 친히 손으로 일을 하며 모욕을 당한즉 축복하고 박해를 받은즉 참고 비방을 받은즉 권면하니 우리가 지금까지 세상의 더러운 것과 만물의 찌꺼기 같이 되었도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다. 인간적으로 무시를 당한다. 쓰레기 취급을 당하면서 사역했다. 
그렇게 고생할 때 보호자가 되어준 사람이 뵈뵈 집사님이다. 마음에 깊이 새겨진 동역자이다. 잊을 수 없는 동역자이다. 

우리는 누구에게 이런 보호자가 되어 주고 있는가? 나는 누구에게 이런 보호자 되어 주고 있는가? 누군가에게 뵈뵈 집사님 같은 보호자 동역자가 되어 주자! 

목숨을 건 동역자 - 브리스가와 아굴라 
브리스가와 아굴라는 부부이다. 아굴라가 남편이고 브리스가는 아내이다. 바울은 이 부부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이라고 부른다. 
행18장에 바울과 이 부부가 만나는 장면이 나온다. 유대인들이 로마에서 추방될 때, 이 부부도 고린도로 이사왔다. 이 부부는 천막제조업자 였다. 행18:2-3 “...바울이 그들에게 가매 생업이 같으므로 함께 살며 일을 하니 그 생업은 천막을 만드는 것이더라.” 
바울 사도도 천막제조 기술이 있었다. 선교비를 해결하려고 이 부부 회사에 취직하여 일을 했다. 직원으로 일하면서 부부를 전도했다. 

예수님을 믿고 나서 브리스가 아굴라 부부는 바울 선교팀의 동역자가 되었다. 자기 집에서 고린도 교회가 개척되도록 헌신했다. 5절 “저의 집에 있는 교회에도 문안하라” 고전16:19 “아굴라와 브리스가와 그 집에 있는 교회가 주 안에서 너희에게 간절히 문안하고” 
선교비를 감당하는 일로 동역을 했다. 가르치는 사역으로 동역했다. 바울 선교팀이 가는 곳마다 사업체를 옮기면서 동역자로 일했다. 

바울 사도가 이 부부를 생각하면 마음이 울컥했다. 이렇게 말한다. 4절 “그들은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들의 목이라도 내어 놓았나니” 더 이상 무엇을 말하겠는가! 
바울 사도가 고린도에서 고생을 많이 했다. 아시아 선교사역 때도 고난을 많이 겪었다. 고후1:8-9 “형제들아 우리가 아시아에서 당한 환난을 너희가 모르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힘게 겹도록 심한 고난을 당하여 살 소망까지 끊어지고 우리는 우리 자신이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그런 고난을 당할 때 부부가 목숨 걸고 바울을 보호했던 모양이다. 

아름다운 부부 동역자이다. 빛나는 부부 동역자이다. 부부가 동역자가 되시길 축복한다. 
잊을 수 없는 사람들이다. 평생 잊을 수 없는 동역자이다. 
누구를 위해 목숨을 걸고 동역할 만하다면 피차에 행복한 동역자들이다. 

그 외 다수의 동역자들을 소개한다. 
사랑하는 동역자들: 
에배네도(5절)는 ‘내가 사랑하는 에배네도’라고 소개한다. 아시아에서 처음 맺은 열매인 성도이다. 암블리아(8절)는 ‘주 안에서 내 사랑하는 암블리아’라고 소개한다. 스다구(9절)는 ‘나의 사랑하는 스다구’라고 소개한다. 버시(12절)는 ‘주 안에서 많이 수고하고 사랑하는 버시’라고 소개한다.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했는지? 자세히 소개하지 않는다. 그러나 바울 사도의 마음속에는 이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다. 이름을 기억하면 ‘사랑하는 사람’, 얼굴을 떠 올리면 ‘사랑스런 사람’이다. 생각하면 마음이 그냥 좋다. 함께 동역하는 것이 감사하다. 함께 사역하는 것이 행복하다. 다시 보고 싶은 사람이다. 힘이 되는 동역자들이다. 
아름다운 동역자들이다. 귀한 동역자이다. 잊을 수 없는 동역자들이다. 
사람들이 나를 생각하면 사람들은 어떤 동역자로 기억할까? 얼마나 사랑스런 사람일까? 

수고한 동역자들: 
드루배나와 드루보사(12절)는 ‘주 안에서 수고한 드루배나와 드루보사’라고 소개한다. 
마리아(6절)는 ‘너희를 위하여 많이 수고한 마리아’라고 소개한다. 버시(12절)는 ‘주 안에서 많이 수고하고 사랑하는 버시’라고 소개한다. 
마리아와 버시는 그냥 수고한 사람이 아니다. 많이 수고한 동역자이다. 늘 수고하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다! 늘 수고하는 일을 도맡아서 하는 사람이다! 일이 있는 곳에는 그 사람이 있다. 힘든 일이 있는 곳에는 늘 그 사람이 있다. 
아름다운 동역자들이다. 귀한 동역자이다. 잊을 수 없는 동역자들이다. 

특별한 관계인 동역자: 
헤로디온(11절)은 내 친척이라고 소개한다. 친척인 동역자이다. 안드로니고와 유니아(7절)는 친척인데 특별한 친척이다. 7절 “그들은 사도들에게 존중히 여겨지고 또한 나보다 먼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라.” 그런데 바울 사도를 돕는 동역자가 되었다. 리더가 아니라 바울사도의 헬퍼가 되었다. 겸손한 사람들이다. 귀한 분들이다. 
더군다나 바울 사도와 함께 감옥에까지 갇혔다. 감옥이라도 함께 하는 동역자들이다. 그러니 어떤 고생인들 함께 하지 않았을까! 귀한 동역자들이다. 평생 잊을 수 없는 동역자이다. 

루포와 그 어머니(13절)는 ‘주 안에서 택하심을 받은 루포와 그의 어머니’라고 소개한다. 
왜 루포에 대해서는 택하심을 받은 사람이라고 소개할까? 마15:21절에 루포의 아버지가 나온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진 구레네 사람 시몬이다. 그래서 그렇게 말하는 것 같다. 
루포의 어머니는 내 어머니라고 말한다. 바울 사도를 자식같이 여겨주셨던 모양이다. 바울도 루포의 어머니를 보면 어머니 같다고 느꼈던 모양이다. 
아주 특별한 관계인 동역자들이다. 귀한 동역자들이다. 그러니 잊을 수 없는 동역자이다. 

이름만 소개된 동역자들: 
우르바노, 아벨레, 아리스도불로의 권속, 아순그리도, 블레곤, 허메, 바드로, 허마, 빌롤로고, 율리아, 네레오, 그의 자매, 올름바... 
이들에 대해서는 별다른 소개가 없다. 그러나 바울 사도는 꼭 소개하고 싶은 동역자들이다. 
편지에 그 이름을 꼭 기록하고 싶은 사람들이다. 마음의 책에는 잊지 못할 사람들로 씌여있는 동역자들일 것이다. 하나님의 마음에도 영원토록 기억될 사람들이 것이다. 
아마도 하나님의 책에도 이들의 이름이 영원토록 기록되어 있을 것이다. 

여기에 나온 사람들은 남자, 여자, 부유한 사람, 귀족, 보통 사람들, 노예...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나온다. 그들이 다 함께 바울 선교팀의 동역자가 되었다. 
힘들 때 보호자가 되어준 사람, 목이라도 내어 놓은 부부, 감옥에까지 함께 가준 사람, 마음속에 사랑으로 기억되는 사람들, 사랑과 수고한 것으로 기억되는 사람들... 
고전16:18 “그들이 나와 너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였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이런 사람들을 알아주라!” 

바울 사도가 평생 지치지 않고 사역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일까? 
이런 동역자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멋진 교회이다. 멋진 팀이다. 우리 교회가 이런 교회가 되길 사모한다. 

맺는 말 
나는 우리교회에서 어떤 사람으로 있는가? 사람들은 나를 어떤 사람으로 기억할까? 
시간이 지나면 그냥 잊혀지는 사람일까? 오랜 세월이 지나도 잊을 수 없는 동역자일까! 
이왕이면 사람의 마음에도 평생 잊을 수 없는 동역자! 
천국에서도 함께 기억하며 기뻐할 동역자들인 시화동산의 성도들이 되시길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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