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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은혜를 기억하라 (시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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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를 기억하라 (시편 114) 


지난주 모 인터넷신문에 올라온 기사 중에 우리 교단의 중요한 기관과 그 기관의 단체장의 명예가 훼손됐다고 판단되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문제의 기사는 단순 사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방면으로 확산되어 엉뚱한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우리 교단을 이런 식으로 진흙탕으로 만드는 세력으로부터 지켜야 하겠다는 사명감이 생겨서, 상당한 시간과 앞으로도 스트레스를 받을 것을 감안하고 법적인 조처를 취했습니다. 

서류를 접수한 뒤에 당사자들에게 이 사실을 문자로 알렸는데 몇 시간이 지나도 답이 오지 않자 힘이 빠지고 마음이 아파왔습니다. 그래서 그 원인을 곰곰이 묵상하다가 깨달은 것은 제가 하나님의 이름을 지키기 위해서 일을 한다고 하면서도 사람에게 인정받기를 원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 R-NLP에서 칭찬, 격려, 배려, 심정 대화를 훈련하지만 문제는 상대는 그러하지 아니할 때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사람에게 인정받으려고 하지 말고 하나님께 인정받으려고 해야 합니다. 이렇게 살아가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본문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찬양 

시편 114편의 첫 부분을 보시면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나오고 야곱의 집이 다른 언어를 쓰는 백성들로부터 나왔을 때, 유다는 하나님의 성전이 되었고 이스라엘은 그의 영토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나왔을 때”입니다. 이 뜻은 억지로 끌려 온 것이 아니고, 분위기에 휩싸여 나온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나온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장애요소를 제거해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는 정해진 뜻이 있고 그 뜻을 자발적으로 따르는 사람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구체적인 돌봄을 찬양하는 시입니다. 

바다가 보고 도망갔으며 
요단강이 뒤로 물러섰습니다.

산들이 숫양같이 뛰었고
언덕들은 어린 양처럼 뛰었습니다.

바다야, 왜 네가 도망갔으며,
요단강아, 왜 네가 물러섰느냐?

너희 산들아,
왜 네가 숫양처럼 뛰었으며, 
너희 언덕들아 
왜 어린 양처럼 뛰었느냐?

땅이여, 주 앞에서 떨지어다.
그분은 
바위를 연못이 되게 하신 분이요,
단단한 바위를 
샘이 되게 하신 분이시다.

이렇게 하나님의 뜻을 바라보고 사는 사람에게는 홍해도, 요단강도, 산도, 언덕도 막았던 길을 풀어주고 오히려 돕는 힘이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방해하는 사람은 그 바다가, 그 강이, 그 산이, 그 언덕이 오히려 장애가 되도록 하십니다. 구체적인 사례를 한 가지만 말씀드리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를 하나님의 능력으로 건너갔습니다. 그러나 뒤따르는 애굽 군인들은 그 물로 죽음을 당했고, 더 이상 애굽 사람들이 공격하지 못하도록 강력한 차단 역할을 했습니다. 할렐루야!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베풀어 주신 이적을 계속 찬양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명절에 이런 종류의 시로 노래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킨 명절 

유월절은, 출애굽 전날 밤 하나님께서 애굽 바로의 장자로부터 옥에 갇힌 사람의 장자와 생축의 처음 난 것을 치셨습니다. 그런데 일 년 된 수컷 어린양의 피를 우슬초 한 묶음을 취하여 집 문 좌우 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양고기를 불에 구워서 무교병과 쓴 나물과 같이 먹는 가정에는 죽음의 사자가 넘어(유월)갔습니다. 세월이 흘러서 수백 년 전, 수천 년 전 사건이 되어도 유월절을 지키면서 자신들을 지켜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과거의 이적을 현재로 체험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무교절(마초트, 레23:6-8)은 유월절 다음날부터 일주일 동안 누룩 없는 빵인 무교병(마짜)를 먹으면서 첫날과 마지막 날은 성회로 모이며 아무 노동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맛없는 무교병을 먹으며 조상들의 애굽의 억압과 고난에서 인도해 주신 것을 감사하면서 순전하고 거룩하게 살 것을 다짐했습니다. (출12:17)

초실절(바쿠림, 레23:9-14)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는 농사를 짓지 않았기 때문에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정착해서 농사를 시작한 후에 첫 수확을 얻게 된 그때의 감격을 대대로 이어가는 날입니다.

오순절(칠칠절, 맥추절, 레23:15-21)은 유대 랍비들이 유대 통계연감에 근거하여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시내 산에서 율법 주신 날로 기념하여 지키는 중에 보혜사 성령님이 강림하신 날입니다.

나팔절(로쉬 하샤나, 레23:23-25)은 절기가 없는 약 4개월간의 긴 침묵을 깨고 양각 나팔을 불며 성회로 모여서 ‘새해 하나님의 복을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하는 날입니다.

속죄일(레23:26-32, 레16:1-34)은 대제사장이 두 숫염소를 취하여 하나는 여호와를 위하여 속죄제로 드리며, 다른 하나는 아사셀을 위하여 대제사장이 안수하여 유대광야에 내보내서 고통 중에서 죽게 하면서 하나님의 진정한 구원을 이어가는 절기로 지키는 날입니다.

초막절(수콧, 장막절, 수장절, 레23:33-44)을 통해서 40년간의 광야 장막 생활을 기념하는 절기로 지켰습니다. 이외에도 수전절과 부림절을 지키었습니다. 이런 모든 절기를 자세히 살펴보면 하나님께서는 이적을 과거사건으로 흘려보내시는 것을 원하지 아니하시고 계속 반복하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11년 깨달은 영적인 지혜 

저는 어려서부터 교회를 다녔고 젊어서부터 지금까지 매주 설교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금년에야 깨달은 최고의 영적인 지혜 중에 하나가 과거의 은혜를 기억하는 것이 오늘 현재문제를 극복하는 힘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 현재 문제가 크게 느껴지십니까? 성경에서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을 돌봐 주신 이적 사건을 묵상하며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우리 자신이 받은 이적 사건을 기억하면서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현재의 고난을  극복할 수 있는 믿음이 생길 것입니다. 

여러분! 사랑, 부요, 행복, 만족을 우리는 필요로 하고 누리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명확하게 아시기 바랍니다. 이 모든 것은 구체적인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즉 어느 정도 충족되어야 이루어진다는 기준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에너지를 허비하지 마시고 하나님께만 인정받으면 된다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눈 앞의 문제를 바라보지 마시고 지금까지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이적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제부터 좌절이 밀려오면 『내 영혼아 야훼를 송축하라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그의 거룩한 이름을 송축하라 내 영혼아 야훼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시103.1-2)라고, 사방에서 억압을 느끼면 『야훼는 나의 피난처요 요새요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 저가 너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극한 전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 저가 그 깃으로 너를 덮으시리니 네가 그의 날개 아래에 거하리로다. 그의 진실함은 방패와 손 방패가 되시나니』라고 고백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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