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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천국에 이르기까지 (시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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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 이르기까지 (시 23:1-6)  
 
 
1. 천국을 향하는 인생

교회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히는 책은 영국인 존 번연이 쓴 <천로역정>입니다. 영어로 된 원서 제목은 The Pilgrim's Progress 인데, 그대로 번역하면 “순례자의 여정” 입니다. 이 책을 우리나라에 온 선교사 게일이 1895년에 <천로역정>으로 번역했습니다. 크리스찬이라는 주인공이 장망성이란〈파멸의 도시〉를 떠나 험난한 길을 걸어 마침내 〈천국〉에 이르게 된다는 그런 내용입니다. 장망성은 이 세상을 의미합니다. 주인공 크리스챤은 장망성을 떠나 천국에 이르기까지 별의별 고난을 겪습니다. 

좁은 문을 거쳐, 낙담의 늪을 지나고, 고난의 산을 넘고, 허영의 거리에서 복음을 전하다 체포되고, 탈옥하여 의심의 성에 들어갔다가 다시 체포되고, 거기에서 만난 절망자는 크리스찬에게 자살을 권하지만, 크리스챤은 구원의 열쇠로 탈옥하여 기쁨의 산에서 쉬고, 마침내 천국에 이르게 됩니다. 우리 기독교인의 삶이 이러하다는 것입니다. 천국에 이르기까지 온갖 어려움을 다 하지만, 우리는 결국 영광스런 승리를 하게 됩니다. 

이 책을 쓰게 된 배경은 이러합니다. 존 번연은 평신도는 설교를 할 수 없다는 영국 국왕의 명을 어긴 죄로 12년 동안 감옥살이했습니다. 그 긴긴 세월동안 앞을 보지 못하는 그의 아내는 거지처럼 구걸하다가 죽게 되었고, 그의 세 자녀들은 졸지에 고아가 되어 생계를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토록 비참한 상황 속에서도 그는 감옥에서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전 너무나 고통스럽습니다. 그러나 제가 주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요? 만약 제가 하나님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저는 절망하지 않겠습니다.”

이때 주님께서 그의 마음에 감동을 주셨습니다.
“글을 쓰라, 나는 너에게 글을 쓸 수 있는 달란트를 주었노라”
그렇게해서 나온 책이 바로 불후의 명작 “천로역정”입니다.
세계적인 기독교 작가인 밀톤도 시력을 상실하고나서 명작 <실락원>을 저술하였습니다. 베토벤은 청력을 다 잃고 난 후에, <운명고향곡>을 작곡했습니다. 고난에 처할 때, 성령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2. 고난 가운데서도 평안으로 인도하신 하나님

월남전이 한창 치열할 때 미군 병사들이 헬리콥터를 타고 정글지대로 투입되었습니다. 이 군인들은 양 사방이 적지이므로 자기들에게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는, 그야말로 생사를 장담할 수 없는 불안과 위험 속에 떨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그들에게 공급되는 것은 두 가지였다고 합니다. 하나는 비상식품,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바로 시편 23편 말씀이 기록된 쪽지였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군인들은 목자가 되어 그들을 지켜 주시고 그들에게 큰 힘과 용기와 위로를 주시는 하나님을 더욱 간절히 의지하기 때문입니다. 

시편23편은 우리가 애송하는 말씀 중 하나입니다. 저는 특별히 임종을 앞둔 성도들에게 이 말씀을 읽어드립니다. 이 말씀을 들으면 마음에 평안이 오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을 우리가 읽어보면, 이 말씀이 아주 편안한 가운데서 쓰여졌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정반대입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 “내 원수의 목전에서”와 같은 구절이 암시하듯이, 감당할 수 없는 큰 시련 가운데서 쓴 시입니다. 

고난 가운데서도 “부족함이 없었다” 라고 고백한 것입니다. 극도의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고, 쉴만한 물 가로 인도하셨다는 고백입니다.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의의 길로 인도하셨습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통과할 때에도 주님께서 나와 함께 하셨고, 나를 안위해주셨습니다. 원수들에게 에워싸여 꼼짝달싹 못할 때에도 하나님께서 원수들 앞에서 보란듯이 내게 잔치상을 차려주셨습니다. 

3. 우리는 양입니다

그래서, 이 시의 저자 다윗은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라고 했습니다. 자신은 양이라는 것입니다. 양은 연약하고 힘이 없는 동물입니다. 사자의 이빨도, 독수리의 발톱도, 늑대의 날렵함도, 곰의 힘도 없습니다. 타조처럼 빨리 달리지도 못합니다. 양은 눈이 나쁩니다. 방향감각이 없습니다. 길을 잃으면 결코 찾아오지 못합니다. 양은 겁이 많습니다. 양털은 깨끗하게 보이지만, 실은 악취가 나고, 쉽게 더렵혀집니다. 그리고 양은 고집불통입니다. 코끼리도, 돌고래도, 개도, 고양이도 훈련시킬 수 있지만, 양은 자기가 최고인 줄 압니다. 그래서, 도무지 말을 듣지 않기 때문에 훈련을 시킬 수 없답니다. 그래서, 이사야 선지자는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사53:6)
우리는 양처럼 연약하여 우리 마음대로 살다가 길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냥 내버려두면, 짐승에게 찢겨 죽을 수 밖에 없습니다. 영원한 멸망에 이를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죄악을 예수님께 담당시키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길 잃은 우리를 찾아오셔서 아버지 하나님께로 인도하셨습니다. 우리의 더럽혀진 몸과 마음, 영혼을 예수님의 보배로운 피로 씻어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선한 목자가 되셔서 우리의 인생길을 인도해주십니다. 

4. 주님은 나의 목자입니다

나보다 돈 많은 사람도, 
나보다 지식이 많은 자도, 
나보다 건강한 사람도, 
나보다 더 좋은 자리에 있는 사람도 늘 부족하다고 합니다. 
사람은 아무리 많이 가져도 만족이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나의 목자이십니다. 
주님은 나에게 필요한 것을 수시로 공급해주십니다. 
주님은 나의 인생길을 인도해주십니다. 
주님은 나에게 다시 일어설 힘과 위로와 용기를 주십니다. 
그러므로, 나는 만족합니다. 부족함이 없습니다. 할렐루야!

“자기 이름을 위하여”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시기 때문에, 그 이름이 세상 사람들에게 영광을 받기 위하여 자녀인 우리들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 승리하게 하시고 성공하게 하십니다. 

제게 두 자녀가 있습니다. 자녀들에게는 할 수 있는 한, 좋은 것을 주려고 합니다. 좋은 옷을 입히고, 맛있는 음식을 먹이고, 용돈도 제대로 주고, 공부도 제대로 시켜줍니다. 제가 괜찮은 아빠, 괜찮은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제가 무능한 아빠가 아니라는 사실을, 자녀들을 통해 사람들에게 나타내주려고 말입니다. 

아버지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려고 하십니다. 어떻게 해서든 우리가 잘 되도록, 형통하도록 도와주시고자 하십니다. 
우리가 못 살면, 아버지 하나님이 가난한 아빠라고 알려지기 때문에... 
우리가 쓰러지면, 하나님이 무능하다고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질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우리에게 복을 주십니다. 

다윗은 불레셋의 장군 골리앗에 대항하여 싸울 때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삼상17:45)

하나님의 이름은 곧 하나님 당신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이름에는 권세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에는 능력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부를 때,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납니다. 기적이 일어납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 앞에서 구걸하는 거지를 보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행3:6)
그 때, 태어나면서부터 한 번도 걸어보지 못한 앉은뱅이가 일어나 걷고 뛰며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모두 연약합니다. 힘이 없습니다. 앞날을 알지 못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죽은 자를 살리신 하나님, 약한 자를 강하게 하시는 하나님, 병든 자를 고치시는 하나님, 주님의 이름을 부릅시다. 
“하나님, 고쳐주옵소서. 하나님, 다시 일어나게 하옵소서. 하나님, 부흥케 하옵소서. 하나님, 회복시켜주옵소서. 하나님, 새 힘을 주옵소서. 하나님, 용기를 주옵소서.”

1. 약한 나로 강하게 가난한 날 부하게 눈먼 날 볼 수 있게 주 내게 행하셨네
호산나 호산나 죽임 당한 어린 양, 호산나 호산나 예수 다시 사셨네
2. 내가 건너야 할 강 거기서 내 죄 씻겼네. 이제 주의 사랑이 나를 향해 흐르네.
호산나 호산나 죽임 당한 어린 양, 호산나 호산나 예수 다시 사셨네.
3. 깊은 강에서 주가 나를 일으키셨도다. 구원의 노래 부르리 예수 자유 주셨네.
호산나 호산나 죽임 당한 어린 양, 호산나 호산나 예수 다시 사셨네.

5. 천국에 이르기까지 부족함이 없습니다

주님은 우리가 천국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목자가 되어 주십니다.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6절)
여호와의 집, 우리 아버지의 집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우리는 영원히 부족함 없이 만족하며 살 것입니다. 
시련 속에서도, 아픔 속에서도, 사막 가운데서도 우리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광야에 길을 내시고, 사막에 강을 내시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시편34:10 “젊은 사자는 궁핍하여 주릴지라도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오재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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