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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153의 대부흥 (요 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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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의 대부흥 (요 21:1-14)

내년은 1월 1일이 주일로 시작되기 때문에 평년과는 다르게 52주가 아닌 53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년 365일에서 조금도 더 늘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주일을 지키는 성도의 입장에서는 한주가 더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한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2012년에는 신앙생활에 좀 더 매진하라고 1주를 보태 53주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성도들에게 널리 알려진 (주)모나미 송삼석 사장의 간증입니다. 회사가 가장 어려웠을 때 그는 기도원에 올라가서 기도를 했습니다. 기도하면서 생각해보니 그간 사업을 하면서 하나님 앞에 죄를 범한 게 너무 많더라는 것입니다.  
첫째, 주일 성수를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철저히 회개했습니다. “이제부터 주일 성수 하겠습니다.” 
둘째, 돈을 많이 벌고도 십일조를 안했습니다. 그래서 그는“하나님의 것을 떼어 먹었습니다. 이제부터 십일조를 하겠습니다.”
셋째, 새벽기도하지 않은 것을 회개했습니다. “내가 새벽마다 주님 앞에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범했습니다. 이제 새벽기도를 하겠습니다.” 

이렇게 세 가지 결심을 했습니다. 이렇게 기도하고 난 다음에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있는데, 요한복음 21장 1-14절의 말씀에 영감을 얻었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이 지시한곳에서 그물을 던졌더니 153마리의 고기를 잡았으나 그물이 찢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 앞에서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제가‘모나미 153’이라는 볼펜을 만들겠습니다.(모나미(MonAmi)는 '나의 친구'되시는 예수님을 가리키는 불어이며, '153'은 제자들이 잡은 물고기의 숫자로 주님의 놀라운 은혜를 가리킵니다.) 하나님, 이 볼펜이 모든 사람의 손, 아니 전 세계에 있는 모든 사람의 손에 다 들려지기 원합니다.”  이러한 결단의 기도 가운데 만들어진 모나미 153 볼펜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물론이요 동구권과 이슬람권에서도 판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2005년 7월 8일(금)에 KBS 방송 “신화창조의 비밀” 中)

153(백쉰세마리)은 제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그물을 던져 잡아 올린 물고기의 숫자입니다. 53주가 주어질 2012년에는 우리 모두에게도 153의 풍성한 복이 넘치시기를 소원합니다.  그러면 153의 결실을 거두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1. 예수님과 함께 해야 합니다.

(요 21:1-6) “그 후에 예수께서 디베랴 호수에서 또 제자들에게 자신을 나타내셨으니 나타내신 일은 이러하니라 시몬 베드로와 디두모라 하는 도마와 갈릴리 가나 사람 나다나엘과 세베대의 아들들과 또 다른 제자 둘이 함께 있더니 시몬 베드로가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 하매 그들이 우리도 함께 가겠다 하고 나가서 배에 올랐으나 그 날 밤에 아무 것도 잡지 못하였더니 날이 새어갈 때에 예수께서 바닷가에 서셨으나 제자들이 예수신 줄 알지 못하는지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얘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 대답하되 없나이다 이르시되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 하시니 이에 던졌더니 고기가 많아 그물을 들 수 없더라”

이 땅의 가장 좋은 피아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삼익, 야마하, 아마도 1853년에 창업하여 “할 수 있는 한 최고의 피아노를 만들라”는 기업이념으로 유명한, 그리고 세계 대부분의 연주홀에 설치 된 스타인웨이를 최고로 꼽을 것입니다.

카피라이터 잭 포스터는 자신의 저서 ‘잠자는 아이디어 깨우기’(How To Get Ideas)에서 리제 스티븐스와의 인터뷰를 빌어 이 땅에 가장 좋은 피아노로 에일리언(Alien) 피아노를 이야기 합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에서 20년 전속 메조소프라노로 활동했으며 은퇴 후에는 메트로 해외순회공연단장과 오페라 코치를 역임한 전설적인 프리마돈나 리제 스티븐스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에서 가져갈 게 하나 있다면 유일하게 에일리언 피아노이다.”라고 극찬했습니다. 

주문에서 배송까지 5년이 걸린다는 에일리언 피아노, 잭 포스터가 다른 피아노들과 어떤 차이가 있길래 가격이 스타인웨이(Steinway) 혹은 볼드윈(Baldwin)피아노와 같거나 더 비싼지 제작자에게 묻자 제작자는 “유일한 차이는 무게 때문이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피아노 밑을 보면 현을 가로질러 붙어 있는 쇠막대기, 바로 카포 다스트로 막대(Capo d'astro Bar)의 무게 때문에 그 가치가 뛰어난 것입니다. 일반적 피아노는 20년 정도면 나무가 뒤틀려 더 이상 조율이 되지 않는데 비해 에일리언 피아노는 이 카포 다스트로를 아주 견고하고 정교하게 만들어 뒤틀림을 막아주어 50년 이상 가도 변함없는 소리를 내는 것은 물론이요, 오히려 그때부터 비로써 진가를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우리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역경을 만나게 되었을 때 인생이 뒤틀려버리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슬기롭게 잘 대처해하여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삼아 진가를 발휘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에서 뜻하지 않은 환경 가운데 우리의 신앙이 자꾸 뒤틀려지려고 할 때 우리의 신앙이 흔들리지 않도록 그것을 막아 힘껏 붙잡아 줄 막대기, 카포 다스트로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하나님을 향한 신뢰입니다. 예수님을 믿어도 어려움이 많습니다. 불행이 옵니다. 위기가 옵니다. 왜 내가 예수를 믿어야 하는지, 왜 내가 예수를 끝까지 따라가야 하는지 고민될 때, 그 뒤틀림을 막아줄 쇠막대기, 즉 ‘주님이 나를 선으로 인도해 주시겠지’하는 신뢰 그것이 내 신앙을 지켜 줍니다.

1) 예수님 없는 삶은 실패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제자들은 뛸 뜻이 기뻤지만 문제는 이제부터 무엇을 어찌해야 할 지 누구도 몰랐다는데 있었습니다. 차라리 예수님이 어디를 가라든지 아니면 무엇을 하라고 지시라도 하셨으면 좋으련만 부활의 확신만을 주시고 홀연히 사라져 버리신 것입니다. 심란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베드로를 포함한 7명의 제자들은 갈릴리 바다로 물고기를 잡으러 갔습니다. 혹자는 제자들이 예수님이 먼저 갈릴리로 가셔서 기다리실 것이라는 말씀을 기억하고 갈릴리로 갔을 것이라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등장에도 예수님을 못 알아 본 것을 보면 그러한 주장도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만일 제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믿었다면 갈릴리로 가서 예수님을 찾았어야 마땅한 일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예수님을 찾기는커녕 배를 타고 물고기를 잡으러 나섰고 밤새도록 물고기를 잡으려 했지만 한 마리도 못 잡는 실패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때에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하지 않는데서 오는 쓰라린 실패의 경험을 하게 됩니다. 마치 예수님을 만나기 이전의 삶의 모습으로 돌아간 듯합니다. 예수님과 함께라면 목숨도 불사하겠다던 제자들은 이제 예수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하고 무능한 자들로 전락하고 만 것입니다. 

제자들에게 있어서 예수님 없는 삶은 필연적으로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과 관계가 끊어진 제자의 삶은 이미 실패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로 하여금 실패를 통하여 예수님의 존재의 의미와 가치를 깨닫게 하십니다. 예수님의 제자로 부름 받은 이상 이제 우리에게 예수님 없는 삶은 실패일 수밖에 없음을 알고 끝까지 예수님과 함께 하는 제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2) 예수님과 함께 할 때 형통할 수 있습니다.

밤새도록 고기를 잡으려고 했지만 아무 것도 잡지 못하고 실의에 빠진 제자들을 예수님이 찾아 오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바닷가에 서 계신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한 마리의 물고기도 잡지 못한 좌절감으로 더 피곤하였기에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던 것입니다. 우리가 너무 좌절하고 실의에 빠져 있으면 가까이 계신 예수님도 알아보지 못합니다. 우리는 어려울 때일수록 예수님은 더욱 가까이 계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얘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제자들은 “없나이다”라고 대답합니다. 처음에 제자들은 예수님의 음성을 알아듣지 못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고 하셨을 때 예수님의 음성을 알아들은 것 같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했고 그물을 들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물고기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할 때 자신이 상상한 그 이상의 형통한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하는 삶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삶입니다. 그 말씀이 때로는 이해가 되지 않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말씀이어도 믿음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형통의 기적을 체험할 수 있음을 기억하고 언제든 어떤 자리에서든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그 말씀에 순종함으로 예수님과 함께 하는 제자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2. 예수님께서는 함께 하는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십니다.

(요 21:7-11)  “예수의 사랑하시는 그 제자가 베드로에게 이르되 주님이시라 하니 시몬 베드로가 벗고 있다가 주님이라 하는 말을 듣고 겉옷을 두른 후에 바다로 뛰어 내리더라 다른 제자들은 육지에서 거리가 불과 한 오십 칸쯤 되므로 작은 배를 타고 물고기 든 그물을 끌고 와서 육지에 올라 보니 숯불이 있는데 그 위에 생선이 놓였고 떡도 있더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지금 잡은 생선을 좀 가져오라 하시니 시몬 베드로가 올라가서 그물을 육지에 끌어 올리니 가득히 찬 큰 고기가 백쉰세 마리라 이같이 많으나 그물이 찢어지지 아니하였더라”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얻기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일용할 양식보다 더 많은 양식을 구합니다. 언제 일용할 양식이 끊길지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필요한 일용할 양식을 반드시 주신다는 것입니다.

1)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예수님

예수님의 말씀대로 오른 편에 그물을 던져 그물을 끓어 올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물고기를 잡은 제자들은 바닷가에 서 계신 분이 예수님이신 것을 확실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예수의 사랑하시는 제자 요한이 가장 먼저 예수님을 알아보았고, 요한을 통하여 베드로가 예수님을 알아보고 수영을 해서 예수님께로 왔습니다. 다른 제자들은 잡은 물고기를 끌고 와서 뒤늦게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육지에 올라 보니 숯불이 있고 그 위에 생선이 놓여 있고 떡도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밤이 새도록 물고기를 잡느라 피곤하고 지친 제자들에게 따뜻한 아침 식사를 준비해 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위해 준비해 주신 아침식사는 제자들에게 필요한 양식이었습니다.  

일용할 양식은 내게 꼭 필요한 양식입니다. 일용할 양식은 먹고 버릴 것이 없는 꼭 맞는 양식입니다. 예수님은 밤새 고생한 제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양식을 준비해 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주시는 일용할 양식만 먹는다면 탈이 날 리 없습니다. 현대인의 질병은 나쁜 음식을 먹거나 많은 음식을 먹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나쁜 음식을 먹지 않으려고 유기농을 찾고 무 농약을 찾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질병가운데 고통 받는 이유는 음식을 적게 먹는데 실패하기 때문입니다. 더 먹고 싶은 욕망을 잠재우고 일용할 양식에 감사하고 만족해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사정과 형편을 아시고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준비하여 초청하시는 예수님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2) 일용할 영적 양식도 주십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위해 준비하신 아침 식사량이 적어서 잡은 물고기를 가져 오라고 하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잡은 생선을 조금 가져오라고 하신 것은 그 생선이 가지고 있는 상징성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였더니 엄청난 기적을 체험한 것을 다시 상기시키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상기해야 할 것은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그 말씀대로 행했더니 놀라운 기적을 체험하였던 것입니다. 매일 매일 필요한 육의 양식을 주시는 것처럼 매일 매일 필요한 영의 양식을 주십니다. 음식을 먹지 않으면 배가 고프듯이 영의 양식인 말씀을 먹지 않으면 영적으로 굶주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주시는 말씀을 듣고 매일 매일 순종하는 삶으로 영적으로 풍성한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기적이 상식이 되는 교회’라는 책이 있었습니다. 기적이 상식이 되는 교회는 어떻게 세워지는 것입니까?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교회는 기적이 일어나고, 모든 일에서 말씀에 순종하기 때문에 기적이 일상적인 일들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우리들도 기적이 상식이 되는 교회를 세워야 합니다. 주일에만 일용할 영의 양식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매일의 삶 속에서 필요한 말씀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그 말씀을 받아 주일뿐만 아니라 한 주간 매일같이 영적으로 풍성한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3. 예수님과 함께 시작함으로 153의 풍성한 결실을 거두시기 바랍니다.

(요 21:12-14) “예수께서 이르시되 와서 조반을 먹으라 하시니 제자들이 주님이신 줄 아는 고로 당신이 누구냐 감히 묻는 자가 없더라 예수께서 가셔서 떡을 가져다가 그들에게 주시고 생선도 그와 같이 하시니라 이것은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 세 번째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것이라”

분당 만나교회 수석부목사로 있는 제 큰처남의 이야기입니다. 16년 전에 강화도 옆에 있는 주문도라는 섬으로 청년부 수련회 답사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의 섬 이름이 특이해서 주문도 앞에는 보름도와 아차도라는 조그마한 섬이 있는데 그렇게 부르는 이유가 섬에 들어갔다가 아차하면 보름동안 못나온대서 그렇게 불렀다고 합니다. 지금은 민통선에서 풀렸는데 당시에는 그 섬에 들어가려면 군부대에 신고를 하고, 그곳 주민과 연관이 있음을 증명해야 들어갈 수가 있었습니다. 마침 그곳 교회 목사님과 잘 아는 사이고 수련회장소로 너무 좋을 것 같아서 먼저 답사를 가게 되었는데 강화도 앞 바다가 신기해서 수심은 아주 얕고 바다 밑이 너무 울퉁불퉁해서 수십 년간 그곳을 항해했던 선장 아니고는 그 섬들을 오갈 수 없다고 합니다. 

또 옛날에는 섬 사이 좁은 물길이 너무 빨라서 조그만 배의 엔진이 고장나면 물살에 휩쓸려 나도 모르게 북한으로 넘어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날 큰처남이 배를 타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가고 있는데 갑자기 배가 기우뚱하더니 멈춰 섰습니다. 이게 왜 이러나 하고 불안해하고 있는데 얼마 후 들린 소식, 배 엔진이 고장났는데 떠밀려가다가 수심이 얕은 곳의 갯벌 위에 배가 올라 가 버렸다는 것입니다. 큰처남은 전에 그런 얘기들을 들은 터라 너무 불안해서 야 이러다 진짜 북한에 가서 기자회견하는 거 아니냐하고 있는데, 그곳 주민들은 만사태평...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누워서 자고, 밖에 나가 삼삼오오 얘기하고 노닥거리고 있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아저씨 이거 아무 일 없는 건가요?” 물었더니 사람들 왈 “선장이 알아서 다 할꺼야.” “언제 출발할 수 있을까요?”  “선장에게 물어 봐.” “엔진은 고칠 수 있을까요?”  “선장이 고치겠지 뭐.”  선장에 대한 놀라운 믿음, 믿음이 뭔지를 보여 주더라는 것입니다. 결국 선장은 저들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고 엔진을 고치고 다시 밀물이 들어오는 정확한 타이밍에 엔진을 돌려서 무사히 빠져 나왔다고 합니다.

여러분의 주님을 향한 믿음이 그 주민들의 선장에 대한 믿음보다 크시길 바랍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을 찾아 오셔서 아침 식사를 준비해 주신 이유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숯불에 구운 생선과 떡을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어 먹게 하셨습니다. 갑자기 나타나셨다가 갑자기 사라지시는 예수님만을 봤던 제자들은 지금 자신들과 함께 아침 식사를 하시는 예수님을 보면서 부활을 확신하게 됩니다.

1) 예수님을 믿음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와서 조반을 먹으라”고 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세 번씩이나 나타나셔서 부활한 자신의 손과 몸을 보여 주신 예수님의 부활을 더 이상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놀라움과 감격에 젖어 감히 예수님께 선뜻 말을 건네지 못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의 방문을 받은 제자들 간에는 예수님의 부활에 대해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제자공동체 안에서도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 제자들이 있었던 반면 여전히 믿지 못하는 제자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갈릴리 바닷가에 나타나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부활을 확실하게 증명해 보이셨습니다.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음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친히 준비하신 떡과 생선을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셨습니다. 아침을 함께 나눈다는 것은 하루의 삶을 함께 시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삶이 예수님과 함께 시작하는 삶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과 함께 삶을 시작하고 예수님과 함께 삶을 마무리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한다면 제자의 삶을 포기해야만 합니다. 우리의 신앙은 예수님의 부활을 믿음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구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애굽 사건을 통하여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보아야 하듯이 신약에서는 예수님의 부활 사건을 통하여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시작해야 합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할 정도로 중요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 믿음으로 시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고 부활하신 예수님과 함께 다시 시작하는 제자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2) 예수님과 함께 동행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떡과 생선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음식을 나누어 주는 사람이 주인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좋은 친구가 되어 주셨지만 그렇다고 예수님을 편한 친구처럼 막 대하면 곤란합니다. 친구처럼 친밀감을 갖는 것을 좋은 일이지만 예수님과의 관계는 분명히 인식하고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삶의 주인이십니다. 예수님에게 삶의 주권을 맡기고 예수님의 다스리심을 받아야 합니다. 

‘내 인생은 내 것이라’고 주장하고 고집피우면 예수님은 우리와 함께 동행 하실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내 마음의 집에 초청하여 마음의 집을 정리해 줄 것을 부탁해야 합니다. 예수님과 함께 시작하지 못하는 하루의 삶은 불안하고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지만 예수님과 함께 동행 하는 삶은 평안하고 질서가 있습니다.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 속에 참된 자유와 평안과 풍성함과 여유가 있습니다.  지속적이고 꾸준한 노력이 정말로 극적인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앤드류 와일즈는 수세기 동안 수천 명의 수학자들을 골탕 먹였던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증명하는 데 무려 7년이 걸렸습니다. 개틀링은 자동 기관총을 개발하기 위해 4년을 소모했습니다. 니콜라 테슬라는 교류 전류를 발명하는데, 일주일 내내 아침 10시부터 다음날 아침 5시까지 쉬지 않고 연구에 몰두했습니다. 에디슨의 집념은 가히 전설적입니다. 케플러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인슈타인도 그랬습니다. 뉴턴도 그랬습니다. 폴링도 그랬습니다. 이렇듯 집념을 가진 사람들이 성공을 거둔다는 것을 역사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2011년은 꾸준함이 부족했습니다. 2012년에는 예수님과 함께 시작하고 꾸준히 동행함으로 153의 풍성한 결실을 거두시는 한해가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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