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칼럼 변형의 주인공이 되는 교회

첨부 1


[해외석학칼럼 ― 레너드 스위트]

오늘날의 교회는 네 가지 형태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선교적 교회(mission churches), 목회적 교회(ministry churches), 현상유지적 교회(maintenance churches), 박물관 교회(museum·monument churches). 우리 교회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사실 서구 교회는 이미 현상유지적 교회에서 박물관 교회로 옮겨가는 상황이다. 한국 교회는 아직 선교적 교회와 목회적 교회 사이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분석에서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교회가 세상을 위해 존재하다가 자신을 돌보기 시작하면서 정체의 현상을 나타내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교회는 세상의 변화에 창조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 서야 한다. 이를 위해 21세기를 향한 교회 개혁의 핵심은 지적 자산(intellectual capital)이 되어야 하며, 혁신과 창조성이 그 중심이 되어야 한다.

새로운 세계에서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오늘 사용했던 것이 내일은 쓸모 없어지게 될 것이란 사실이다. 오늘날 가장 성공적인 기업은 불과 20년 전엔 상상도 못했던 것을 가지고 이윤을 창조하고 있다. 앞으로 5∼7년 내에 50% 이상의 직업이 사라지게 될 것이다. 후기 현대사회에 있어서 변화는 변하지 않는 유일한 원칙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변화를 준비하고 변화에 참여하며 변화의 주역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교회는 그 어느 때보다 창조적이어야 한다. 창조주를 예배하는 공동체가 창조성의 빈곤을 체험한다는 것은 얼마나 수치스러운 일인가. 교회는 미래를 위해 어떻게 변화되어야 하는가. 얼마 전 유행하던 매직 아이(Magic Eye)라는 책이 있다. 각양각색의 점들로 채워져 있는 책의 표면을 한참 동안 바라보면 그 안에서 3차원의 형태가 나타나는 것이다. 그런데 누구나 그 3차원의 형체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여기에는 요령이 있다. 이 그림을 보는 방법이 21세기를 준비하는 창조적 목회에 실마리를 제공해 준다.

원칙은 다음과 같다. 초점을 포기하라(lose focus), 통제를 포기하라(lose control). 즉 교회와 세상 전체를 바라보면서 전통이나 기존 제도에 집착하지 말고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감격적인 미래의 교회가 눈앞에 나타나기를 기대하고 바라보는 것이다. 미래는 시간 저편에 있는 것이 아니다. 미래는 매일 매순간 다가오는 현실이다. 교회는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나가는데 일익을 담당해야 한다. 우리 앞에는 다양한 모습의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 미래는 하나의 상태가 아니라 가능성들로 가득 차 있다. 물론 미래에 대해 이와 상반된 견해도 있을 수 있다. 어쨌든 미래는 우리가 지금 내리는 결정과 행동과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관계를 맺으면서 전개될 것이다. 교회는 창조적으로 변형된 목회의 주인공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번역·정리=김영래 스피릿벤처미니스트리스 코리아 대표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