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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탄절] 아름다운 소식 (사 4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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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소식 (사 40:1-11)

우리나라는 국경일이 되면 사면을 시행하는 제도가 있다. 지난 23일에도 성탄절 특사로 762명이 가석방되었다. 감옥에서 수형 생활을 하던 죄수가 특사로 풀려나게 되었다면 그 사람과 가족들에게는 큰 기쁜의 소식과 위로의 소식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는 가족에게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구약의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대한 불순종과 우상숭배의 죄로 말미암아 바벨론이란 나라에 의하여 멸망 당하였고 포로로 끌려가 그 나라에서 70년 동안 포로 생활을 하게 되었다. 쉽게 비유하자면 이스라엘 민족들은 바벨론이란 교도소에서 70년 간 죄 값을 치루기 위한 복역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오늘 본문의 내용은 아직 이 사건이 아직 일어나지는 않았으나 앞으로 이스라엘이 멸망 당해서 바벨론에서 70년 동안 노예 생활을 하게 될 것을 전제한 예언적 메시지이다. 

우리나라도 36년 동안 일본에 의해 강점 당한 적이 있었다. 그 당시 얼마나 많은 수탈과 희생을 당했는지 모른다. 독립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이미 이 땅엔 이름과 말이 사라지고 있었다. 만약 70년 동안 지배를 당했다면 영원히 일본의 속국이 되버렸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하물며 본국은 완전히 폐허가 되고, 고향을 떠나 남의 나라로 끌려가 그곳에서 고통스런 포로 생활을 하며 70년 동안 노예로 살았다면 이미 이스라엘 민족은 존재 의미가 없는 절망적 상태에 놓여 있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런 상황에서 하루 하루 소망 없이 살던 그들에게 놀랍고도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하나님께서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 말씀하셨다. 

사 40:1 너희의 하나님이 이르시되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2 너희는 예루살렘의 마음에 닿도록 말하며 그것에게 외치라

하나님께서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내 백성’ 곧 이스라엘 백성을 위로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게 하셨다. 그런데 그 위로가 일시적인 형식적인 위로가 아니라 그들의 마음에 닿는 위로를 하라고 전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 위로의 구체적인 내용은 무엇인가?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를 통해서 그들의 귀에 크게 들리도록 외치라고 하셨고, 그들의 마음에 닿도록 전하라고 하신 위로의 메시지는 무엇인가? 

1. 죄악이 사함을 받았느니라.

2절, ... 그 노역의 때가 끝났고 그 죄악이 사함을 받았느니라 그의 모든 죄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손에서 벌을 배나 받았느니라 할지니라 하시니라

잠언에 이런 말씀이 있다.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하느니라’(잠17:22). 죄는 사람의 뼈를 마르게 한다. 사도 바울도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이렇게 고백했다. ‘오호라 나는 곤곤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롬 7:24). 육체의 고통도 힘들지만 그것보다 더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마음의 근심이다. 

바벨론에서 복역 중인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큰 고통은 바로 범죄함 때문이었다. 그러한 그들에게 특사의 은총이 선포된 것이다. ‘그 죄악이 사함을 받았느니라.’ 이것이 그들에게 큰 위로의 소식이 된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범죄한 죄 값이 포로 생활 70년에 해당되는 죄였다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사람들에게 짓는 죄는 죄질에 따라 형량이 정해진다. 그리고 형량을 마치면 복권시켜 준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지은 죄는 용서 받지 못한다. 하나님께서 용서하시지 않는 한 사함을 받을 수 없다. 그리고 그 죄의 결과는 사망이다. 단순한 사망이 아니라 지옥의 형벌로 이어지는 사망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짓는 죄가 무서운 것이다.

그런 절망 중에 놓인 그들에게 사죄의 선포가 위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죄를 용서하셨기 때문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다. 70년이 아니라 700년 동안 바벨론에서 노역을 살았다 해도 하나님께서 죄 사함을 선포하지 아니하시면 그들은 풀려날 수가 없는 것이다. 바벨론이라는 감옥에 갇혀 있었던 이스라엘 민족에게 선포된 이 말씀, ‘네 죄악이 사함을 받았느니라.’ 이 말씀이 이스라엘에게 진정한 위로와 기쁨의 소식이 되는 것은 하나님께서 용서를 선언하셨기 때문이다. 


2.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케 하라

사 40:3 외치는 자의 소리여 이르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하게 하라
4 골짜기마다 돋우어지며 산마다, 언덕마다 낮아지며 고르지 아니한 곳이 평탄하게 되며 험한 곳이 평지가 될 것이요

선지자는 외쳤다.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하게 하라.’ 골짜기를 돋우고, 언덕은 깎아서 모든 길을 평탄하게 하라는 것이다. 이 말씀을 받는 대상자들이 바벨론 포로들이라면 그들은 광야에서, 사막에서 길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떤 길인가? 여기에 두 가지 의미가 있다. 

1) 그들을 인도할 인도자가 오셔야 할 길

정말 길을 닦으라는 말이 아니다. 포로들 입장에서 길을 닦을 수 없다. 그것은 회개를 의미하는 것이다. 그들을 시온으로, 예루살렘으로 인도하기 위해서 오실 분을 맞이 하려면 마음의 길을 닦아야 한다. 회개해야 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사야 선지자가 말씀한 3-4절의 말씀을 이사야 선지자가 죽은지 약 700년 후에 똑같이 선포한 선지자가 있었다. 누구인가? 바로 세례 요한이다. 

마 3:1 그 때에 세례 요한이 이르러 유대 광야에서 전파하여 말하되 2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였으니 3 그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자라 일렀으되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가 오실 길을 곧게 하라 하였느니라

2) 자신들이 가야 할 길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서 광야와 사막 같은 죽음의 땅에서 건짐을 받은 적이 두 번 있다. 한 번은 애굽이고, 또 한 번은 바벨론이다. 모세가 인도자 역할을 했고, 스룹바벨이 인도자 역할을 했다. 오늘 본문의 내용은 세 번째 인도자에 대한 내용이다. 그 분이 오시면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시온성을 향하여 가시게 될 것이다. 바로 인도자를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길을 말하는 것이다. 

그들이 마음으로 그들의 구원자를 맞이할 준비를 했을 때 선지자가 예언한대로 그 인도자가 오시게 되는 것이다. 바로 5절에서 그 인도자를 소개하고 있다. 

사 40:5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고 모든 육체가 그것을 함께 보리라 이는 여호와의 입이 말씀하셨느니라

선지자는,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났을 때 모든 육체(사람들)가 그것(영광)을 보게 될 것이다’라고 선포하고 있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자기 눈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함께 보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의 눈으로 보이는 하나님의 영광은 무엇을 가리키는가? 메시야, 곧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것이다.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분, 사람으로 모습으로 오신 분, 예수 그리스도 그분이 진정 그들에게 위로가 되신다.


3. 영원하신 하나님의 말씀

사 40:6 말하는 자의 소리여 이르되 외치라 대답하되 내가 무엇이라 외치리이까 하니 이르되 모든 육체는 풀이요 그의 모든 아름다움은 들의 꽃과 같으니 7 풀은 마르고 꽃이 시듦은 여호와의 기운이 그 위에 붊이라 이 백성은 실로 풀이로다 8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하라

팔레스틴 지역의 기후는 우기와 건기로 나뉘는데 건기 때가 되면 사막의 더운 바람이 불어와서 불과 며칠 사이에 푸르던 잎이 마르고 꽃이 시들어 떨어진다고 한다. 선지자는 우리 인생들을 그것과 비유하고 있다. 이 백성이 실로 풀이로다!

시 90:9 우리의 모든 날이 주의 분노 중에 지나가며 우리의 평생이 순식간에 다하였나이다
10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허무가’라는 민속가요가 있는데, 인생의 허무함을 노래하고 있다.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부귀영화를 누렸으면 네 맘이 족할까
푸른 하늘 밝은 달 아래 곰곰이 누어 생각하니 세상만사가 춘몽 중에 또 다시 가는구나.

썩어져 없어질 세상의 것에 소망을 두면 훗날 반드시 실망하게 된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말씀을 붙잡지 않으면 반드시 육신의 욕망에 사로잡히게 된다. 그래서 예배에 실패하고 세상 연락과 우상숭배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런 과오를 범했던 것이다. 하나님께서 더운 바람을 한 번 부시면 모든 풀과 풀의 꽃은 시들어 떨어지고 만다. 그 사실을 알아야 한다. 우리 인생을 알아야 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하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살 길은 인생의 허무함을 알고, 말씀을 붙잡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에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주신 말씀은 다음과 같다. 

수 1:7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8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이스라엘의 멸망은 하나님 말씀에 대한 불순종이 원인이다. 귀를 기울여 잘 듣고 그 말씀대로 따라 가면 그 길이 평탄케 되고 형통케 된다. 듣지 않으므로 좌로나 우로 치우치게 되는 것이다. 진정 곤고하고 불행한 인생길에서 벗어나 행복하기를 원한다면 영원하신 말씀,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아야 한다. 펴서 읽고 묵상하면 진정한 위로가 된다. 

포로로 복역 중인 이스라엘에게 전해진 위로의 메시지 3가지, 첫째는 죄 사함, 두 번째는 돌아올 길을 예비하라, 세 번째는 영원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는 것이다. 선지자는 이 위로의 말씀을 아름다운 소식이라 했다. 


4. 아름다운 소식을 선포하라

사 40:9 아름다운 소식을 시온에 전하는 자여 너는 높은 산에 오르라 아름다운 소식을 예루살렘에 전하는 자여 너는 힘써 소리를 높이라 두려워하지 말고 소리를 높여 유다의 성읍들에게 이르기를 너희의 하나님을 보라 하라. 

높은 산에 올라가서, 두려워하지 말고, 힘써 소리를 높여서 유다의 모든 성읍 사람들이 듣도록 외치라는 것이다. ‘너희의 하나님을 보라!’ 기쁨과 감격으로 외치라고 말씀하고 있다. 세상의 구주로 오실 메시야, 그 분의 오심을 소리 높여 전파하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사 40:10 보라 주 여호와께서 장차 강한 자로 임하실 것이요 친히 그의 팔로 다스리실 것이라 보라 상급이 그에게 있고 보응이 그의 앞에 있으며
11 그는 목자 같이 양 떼를 먹이시며 어린 양을 그 팔로 모아 품에 안으시며 젖먹이는 암컷들을 온순히 인도하시리로다

폭군 네로 황제, 아니 북한의 김정일 같은 그런 통치자가 아니다. 목자 같이 양 떼를 먹이시며, 양을 그 팔로 품에 안으시고, 젖먹이는 암컷들을 온순히 인도하시는 왕으로 오신다. 그 분이 오실 때 이 땅에 진정한 평화와 기쁨이 회복될 수 있다. 

요 10:11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한 중환자실에 아주 심한 화상을 입은 십대 소년이 누워있었다. 아무도 이 소년의 목숨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었죠. 중환자들은 안정을 취해야 하기 때문에 면회를 금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자원 봉사하는 한 대학생이 우연히 이 병실에 들어오게 되었다. 병원의 규정에 대해 잘 몰랐던 대학생은 붕대를 칭칭 감고 있는 소년에게 중학교 문법에 대해서 가르쳐주었다. 그는 며칠 간 봉사활동을 열심히 계속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의사들도 회복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생각했던 이 소년의 상태가 극적으로 나아지기 시작한 것이다. 몇 주가 지나고, 소년은 붕대를 풀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되었다. 사람들이 물었다. "대체 어떻게 이렇게 금방 나을 수 있었던 거니?"

소년은 대답했다. "한 대학생 형이 와서 다음 학기에 학교에서 배울 내용을 가르쳐주더군요. 아, 의사선생님이 내가 나을 거라고 생각했나보다. 그러지 않고서야 저 형이 다음 학기 공부를 가르쳐주겠어? 하는 생각이 어렴풋이 들었어요. 그 때부터 왜인지 몸이 가벼웠어요!"
- '거인들의 발자국' 중에서 - (제공: 사랑밭 새벽편지)

희망을 담은 메시지는 아름다운 소식이다. 그 소식을 듣고 받는 자는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지게 된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요 5: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눅 2:10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눅 2:14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예수 그리스도, 그 분만이 우리의 진정한 위로자가 되시며, 모든 인생들의 아름다운 소식이 된다. 이 아름다운 소식을 높은 산에 올라 모든 성읍을 향해 외치라고 명하셨던 것처럼 온 세상에 기쁨이 되는 이 아름다운 소식을 전합시다! 소망을 전하는 메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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