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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송구영신] 영혼구원에 앞장서는 교회 (행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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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구원에 앞장서는 교회 (행 1:8)

2012년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새해 첫 시간부터 주님의 은총이 여러분들에게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금 이 시간에 가장 어울리는 인사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금 이 시간을 맞이하고 보니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나 크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지난 한 해를 살아오면서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신 은혜를 손으로 꼽는다면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이나 많습니다. - 먼저, 한 해를 이렇게 건강하게 살아온 것이 감사한 일입니다. 제가 지금 감기에 걸려서 고생 좀 하는데, 생각해 보니 이것도 감사합니다. 세상에 질병이 얼마나 많고 또 무서운 병들도 얼마나 많습니까? 불치의 병, 치명적인 병들도 많은데 그저 오늘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이 시간을 맞이하게 된 것이 감사할 뿐입니다. 또한 지난 한 해, 사건 사고도 많았는데 그 속에서 죽지 않고 살아 있는 것도 감사합니다. 

작년에 일본에서 큰 지진이 나고 쓰나미로 사람들이 쓸려가는 장면을 보면서 저 속에 나도 있었으면 어떠할까? 하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요즘은 세계적으로 자연재해도 많고, 사건, 사고도 많아서 그러한 재난을 당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새로운 시간을 맞이하게 되었는데, 이러한 때 긍정적인 생각으로 맞이해야 합니다. 우리가 또다시 한 해를 무사히 보내고 오늘 새해를 맞이하도록 하신 은혜가 얼마나 감사합니까? 

요즘 TV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라는 코너가 있는데, 그것을 패러디한 내용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 어느 목사님이 올린 글이 있어서 한참 웃었습니다. 

“예배시간에 / 방귀 마려워 / 어찌할까 고민고민 하고 있는데 / 담임목사님 / 말씀마치고 / 주여 삼창 통성기도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비염땜에 냄새도 몰라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미 한 해가 지나갔지만 지난 시간들을 생각하면서 그 은혜를 되새기고 감사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는다면 새해에도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살아가게 될 줄로 믿습니다. 

‘송구영신’이란 옛 것을 보내고 새 것을 맞는 것을 말합니다. 참된 송구영신이란 지난 한 해의 부족했던 것을 보내버리고, 새로운 각오로 새로운 다짐을 하고 새 출발을 하는 것입니다. 

어느 송년회 모임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송년회 모임의 진행자가 모인 사람들에게 새 해에 실천할 수 있는 결심 하나씩을 적어 발표하자고 제안하였습니다. 모인 사람들이 자기의 새 해 각오를 적어 진행자에게 주었습니다. 진행자는 하나씩 읽어 가며 적은 사람에게 박수를 보내도록 유도하였습니다. 거의 다 끝나갈 즈음에 한 사람이 벌떡 일어나 진행자에게 항의를 했습니다. “왜 내 것은 읽지 않습니까?”, 화가 난 표정에 목소리가 제법 컸습니다. 진행자는 미안해하며 쪽지를 찾았습니다. 드디어 찾아서 읽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이제 나왔군요 그럼 읽겠습니다. ‘사소한 일에 화를 내지 말자’”........ 

새 해의 결심이 ‘생각 따로, 마음 따로’일 수 있습니다. 생각과 마음이 따로 따로 놀면 실수의 연속은 뻔한 일입니다.  방심하는 사이에 자신의 결심과는 다르게 행동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다짐한 결심을 지키기 어렵습니다. 올 한 해는 새로운 결심을 하고 그 결심을 지키는 힘과 지혜를 달라고 구하고 한 번 멋지게 살아보시기 바랍니다. 

새해 2012년은 우리 제일교회가 창립 105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새성전을 건축하고 지난 100년의 역사를 매듭짓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기 시작한지 벌써 4년이 지나고 5년차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우리교회가 선교 2세기를 맞아 새롭게 세운 5대 비전을 정립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예배’, ‘교제’, ‘훈련’, ‘사역’, ‘전도’의 5가지를 말합니다. 이제 2012년은 5년차를 맞아 우리 교회의 목표와 방향을 ‘전도’의 해로 정하고, 비전을 ‘영혼구원에 앞장서는 교회’로 정했습니다. 영혼구원을 위한 전도는 교회의 사명입니다. 하나님께서 구원의 역사를 주관하시지만, 전도라는 방편을 통해서 구원 역사를 이루어 가십니다. 

오늘 본문 말씀, 행1:8 말씀은 예수님의 지상 최후의 명령입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예수님은 이 세상을 구원하시려고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셨습니다. 33년을 세상에 계시면서 임마누엘의 삶을 사셨고, 3년간의 공생애 활동을 통해 인간 구원의 역사를 몸소 실천하셨고, 3일간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인류 구원의 대업을 완성해 놓으셨습니다. 그 예수님이 이제 하늘로 올라가시기 전 제자들에게 그 예수의 복음을 세상에 널리 전할 것을 명령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먼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너희가 성령으로 세례를 받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권능을 받고 땅 끝까지 주님의 증인의 역할을 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올해 이 예수님의 지상명령을 모토로 삼아 ‘영혼구원에 앞장서는 교회’라는 비전을 세우고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나아가고자 합니다. 

2012년의 목표와 중점사항 

1. 성령의 능력을 체험하는 교회

전도는 복음을 통하여 예수님을 영접함으로 그 영혼이 죄악에서 벗어나 구원을 받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영적으로 설명한다면, 복음을 통하여 주님을 영접함으로 성령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전도는 나를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성령을 전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할 때 성령이 역사하십니다. 올 해에는 성령의 역사를 몸으로 체험하는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려면 언제든지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믿고 또 의지하며 순종해야 됩니다. 그래야 어떤 어려운 문제도 극복할 수 있으며 자기 자신의 문제도 해결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한 예수님의 십자가를 부단히 자신의 삶에 적용해야 합니다. 자신이 주님과 함께 십자가에서 함께 죽었다는 사실을 생활 속에서 늘 적용해야 됩니다. 그럴 때 성령께서 우리 속에 역사하여 내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 또는 나의 성격, 속성까지도 고쳐주십니다. 이때 내 자아가 죽어서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게 되는 것입니다. 


2. 복음전파로 세상을 구원하는 교회 

교회는 복음을 전함으로 세상을 구원하는 역할을 하는 공동체입니다. 이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일은 오직 십자가의 복음으로만이 가능한 것입니다. 지난 2천년의 복음이 전파된 경로들을 추적해보면, 십자가의 복음이 전파된 경로를 따라 문명이 깨어나고 문화가 발전하고, 더욱 밝은 세상으로 변화되어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땅에서부터 시작된 복음의 역사가 유럽을 거쳐, 미국 대륙으로, 그리고 아시아로 건너왔습니다. 

우리나라도 조선시대의 어두운 때에 복음이 들어오면서 개화되어지고 문명이 깨어나고 발전하게 된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원시적인 사회에 복음이 들어가면서 그 문화와 문명이 발전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 제일교회가 이곳 제천에서부터 기독교 복음으로 세상을 구원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이 나라와 민족을 구원하는 일에 앞장서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저 북녘땅에도 복음이 들어가도록 해야 하고, 세계 구석구석에도 복음을 전하도록 선교하는 일을 열심히 감당해야 합니다. 


3. 봉사로 지역과 공동체를 섬기는 교회 

그리스도인들이 봉사하고 섬기는 것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다른 사람들을 위해 섬기고 봉사하는 것은 아름다운 일입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예수 믿으라’는 말 한마디보다 가서 몸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해주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우리가 복음의 씨앗을 심어 그 씨가 움터서 자라나 열매를 맺게 하려면 먼저, 옥토에 씨를 뿌려야 할 것입니다. 봉사는 바로 길가와 같은 마음 밭, 돌짝 밭과 같은 심령을 옥토로 일구는 일인 것입니다. 주변의 어렵고 연약한 사람들을 도우며 사회의 구석구석까지 우리의 섬김의 손길이 닿게 하여 우리 주변의 환경과 여건을 좋은 토양으로 바꾸는 일은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 이것은 세상에 복음을 전하려는 교회공동체가 꾸준히 힘써야 하는 일인 것입니다. 

2012년 새해에는 우리 교회가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지상명령을 위해 우직하게 나아가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얼마 전, TV를 보는데 예전 영화 한 편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부를 보았습니다. 그 영화는 ‘포레스트 검프’라는 영화였습니다. 

그 영화의 내용은 ‘포레스트 검프’라는 한 지능이 좀 모자란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소년 시절에 다리 장애인이요, 아이큐가 80 이하의 지진아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어머니는 늘 이렇게 용기를 주곤 했습니다. “너는 단지 지능이 조금 낮을 뿐이야”, 그러던 그가 장성해서는 하는 일마다 성공합니다. 군대에서는 탁구 선수로, 제대해서는 새우잡이 사업에, 그 후에는 미국 전역을 횡단하는 달리기 선수로, 그러나 무엇보다 그는 사랑과 우정과 인생에 성공합니다. 

이 영화 속에서 작가가 사람들에게 주고자 했던 메시지는 검프의 바보 같은 삶의 모습이었습니다. 모두가 약삭빠르게 실리를 좇아 살아가는 시대 속에서 오히려 바보처럼 우직하게 살아가는 것이 승리의 비결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혹 우리는 너무 똑똑한 사람은 아닙니까? 손해볼 줄도, 인내할 줄도, 희생할 줄도 모르는 사람은 아닙니까? 예수님은 이 땅에서 인간들을 구원하시려고 우직하게 자신의 길을 가셨습니다. 오늘날 그 예수를 따르는 사람들도 어쩌면 바보같은 삶을 사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성경은 그러한 삶이 위대한 삶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복음성가, “하나님께서 당신을 통해 메마른 땅에 샘물나게 하시기를, 가난한 영혼 목마른 영혼 당신을 통해 주사랑 알기 원하네” 

우리 주님은 모든 민족이 복음을 듣고 예수를 따르는 제자가 되는 비전을 위해 교회를 이 땅에 세우셨습니다. 세계 복음화 혹은 세계 선교가 한 두 성도의 노력으로 실현되기에는 너무나 큰 과제임을 아신 예수님은 이 책임을 교회라는 공동체에게 맡기셨습니다. 우리가 섬기는 교회의 역사가 몇 년이고 교회 규모가 얼마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우리 교회를 통해서 예수님을 모르던 사람들이 얼마나 예수를 믿고 변화 받아 주의 제자로서 살고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교회는 정말 불신자를 전도하는 교회로서 쓰임받아야 합니다. 2012년 한 해 동안 한 사람이 한 사람씩 전도하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정진하십시다. 그리하여 우리 교회를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더욱 체험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하십시다. 2012년이 여러분 개인과 가정, 그리고 우리 교회에 놀라운 축복을 가져다주는 한 해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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