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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신년] 옥토가 되라 (마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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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가 되라 (마 13:1-9)

우리를 구원하러 이 죄 많은 땅에 오신 예수님은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고, 나사렛이란 동네에서 성장하셨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사역은 가버나움이라는 곳에서 하시었습니다. 오늘 본문의 갈릴리 바닷가가 있는 동네가 바로 가버나움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동네의 갈릴리 바닷가에 앉으셔서 많은 무리들과 제자들에게 강론을 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비유로 하신 말씀이 바로 씨를 뿌리는 자의 비유였습니다. 

어느 날 씨 뿌리는 자가 나가서 씨를 뿌리는데, 한 줌의 씨앗이 ① 길가에 떨어졌다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마침 이를 보고 있던 새들이 날아와서 즉시 쪼아먹고 말았습니다. 

다음으로, 그 씨중에 일부가 ② 흙이 얇은 돌밭에 떨어졌습니다. 여기는 흙이 얇은 곳으로 싹이 나오다 해가 돋으니 곧 타서 말라죽고 말았다고 하였습니다. 

또 더러는 ③ 가시 떨기 위에 떨어지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거기는 가시가 자라서 기운을 막으니 또 죽고 밥니다. 

그리고 네번째로는 ④ 좋은 땅에 떨어졌는데, 아~ 여기는 제대로 씨앗이 떨어졌으니, 무럭무럭 자라더니 혹은 백배, 육십배, 삼십배의 엄청난 수확을 거두게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들! 오늘 이 말씀이 어떤 비유를 말씀하시는 것이겠습니까? 

이 말씀은 무슨 뜻인가 하면,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하는 자들 중에는 이런 네 종류의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비유로 가르쳐주신 것입니다. 

여기서 "씨앗"이란 하나님의 말씀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씨를 뿌리는 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말씀입니다. 


첫 번째 길가에 씨앗이 떨어진 경우입니다. 

세상의 모든 악한 것과 악한 영향에 개방되어 있고 노출되어 있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전형적인 세상 사람! 무늬만 그리스도인 같은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순종함으로 그 말씀을 받아먹으려는 마음이 전혀 없습니다. 

그러면 그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마음에 들어와 주관하기를 원치 않기 때문입니다. 이는 아주 고약한 불순종을 가리키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말씀이 내 마음에 들어오기를 바라는 자, 말씀이 나를, 혹은 나의 삶 전체를 주관하기 원하는 자는 하늘로부터 오는 엄청난 복을 받아 누리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사랑하는 여러분들이 그 주인공이 되시라는 말씀입니다.


둘째로 흙이 얇은 돌밭에 떨어진 사람입니다. 

이는 말씀을 받기는 받지만, 잠시 받았다가 믿음의 뿌리가 없으므로 도로 흔들리기 시작하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말씀을 받을 때뿐, 환난이나 핍박이 일어나면 금새 말씀을 버리고 돌아서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말씀을 좋아하기는 합니다. 기쁨을 가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기쁨과 즐거움은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환난이나 핍박 앞에 그냥 무너집니다. 왜냐? 뿌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는 가시 떨기에 떨어진 사람입니다. 

이는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에 약한 사람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세상의 염려라는 것은 항상 우리를 위협하는 역할을 합니다. 재물은 우리를 유혹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만큼 이것들에 약하다는 말입니다. 

이 가시같은 염려와 재물은 우리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떨어지는 말씀의 영양분을 모두 앗아가는 것들입니다. 결국 이것들에게 말씀을 빼앗겨서 내 마음이 점령되고 나면, 그 인생의 신앙생활은 무의미하게 되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니 명심하시라는 말씀입니다.


네 번째는 좋은 땅에 떨어진 사람입니다. 

좋은 땅에 뿌려진 씨의 특징은 세 가지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말씀을 잘 듣는 일이고, 둘째는 말씀을 잘 깨닫는 일이며, 세째는 그 말씀을 잘 지키는 일입니다. 

충격적인 사실은 수도권 지역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예배후 출구 조사를 한 보고에 의하면, 그 날의 설교 제목조차 바르게 기억 못하는 사람이 70%가 넘는답니다. 이는 단순히 설교를 듣는 이들만의 문제로 치부하기엔 너무 심각한 수치입니다. 설교자 역시 하나의 주제가 강력한 메시지로 선포하지 못한 책임도 있습니다. 

좋은 땅은 예수님께서 누가복음 8장 15절에서 말씀하신 대로 '착하고 좋은 마음을 가진 인생'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여기서 착하다는 말은 섭취력이 아주 크다는 말입니다. 좋은 마음이라는 말은, 파수력, 즉 지키는 힘이 강하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누가복음 8장 15절 끝부분에 "인내로 결실하는 자"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그냥 참아내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의 염려와 재물과 가시같은 문제들을 이겨나가는 생활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사랑하는 여러분들 중에는 좋은 땅과 같지 아니하고 나머지 셋 중에 들어가는 분들도 있을 줄 압니다. 하지만, 이제 오늘부터는 나머지 셋, 즉 길가, 돌밭, 가시떨기 같은 마음은 버리고 모두 좋은 땅과 같은 마음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좋은 땅과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즉 어떻게 신앙생활하며 살아가야 하느냐 입니다. 

섭취력이 크고, 세상의 것을 막아내는 힘, 좋은 땅을 지켜내는 힘이 강하다고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런 사람은 먼저 하나님의 말씀 듣기를 즐겨하는 사람입니다. 로마서 10장 17절에 보면,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고 하였습니다. 곧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 듣기를 즐겨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말합니다.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 주의 종이란 하나님의 사람을 통하여 유기적으로 부드럽게 만들어져 여러분들에게 전달됩니다. 이유식을 먹듯이 부드러운 음식을 먹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것을 왕성하게 섭취하는 사람, 맛있게 섭취하려는 사람이 되라는 말씀입니다. 

말씀 듣기를 즐겨하고 왕성한 영적 식욕을 가지려면 우선 각종 예배에 열심히 나와야 합니다. 이렇게 살아가는 사람이 하나님 말씀에 대해 왕성한 식욕을 가졌다고 볼 수 있는 사람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왜 여러분은 복을 힘겹게 쫓아다니려 하십니까? 이 얼마나 힘든지 아십니까? 얼마나 신경쓰고 머리 아픈지 아시나요? 

오늘부터 우리 쉽게 복을 받읍시다. 그 비결은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히 쫓아보시라는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복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헛된데 힘쓰지 마시고, 아무데나 가서 복 찾지 마시고, 오직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 듣기를 즐겨하고 순종하여 살아가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러면 사랑하는 여러분들 모두 큰 부자가 다 될 수 있습니다. 혹은 백 배, 혹은 육십 배, 혹은 삼십 배의 축복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무슨 뜻이겠습니까? 각자 믿음의 분량에 따라 이런 엄청난 복을 받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믿으시어 이러한 복을 받아 누리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는 말씀에 섭취력이 강한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잘 섭취하되, 세상의 풍조는 단호하게 막아내라는 말씀입니다. 이렇게 사는 인생이 옥토같은 인생입니다. 좋은 땅이라 할 수 있는 인생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들! 오늘 네 번째 말씀처럼 모두 좋은 땅들이 다 되어서 옥토같은 인생으로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 

교회는 밭과 같습니다. 밭이 길바닥같이 단단하다면 거기서는 열매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곡식이 떨어져도 씨도 싹도 내지 못하고 새가 와서 주어 먹습니다. 

교회가 사랑이 메말라서 냉랭하고 꽁꽁 얼어 붙어버리면 그 교회의 성장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교회는 옥토처럼 부드럽고 모든 씨를 수용할 수 있는 교회가 될 때 거기 풍성한 열매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 밭에 돌이 많이 있으면 곡물이 바로 자랄 수가 없습니다. 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씨가 자라는 것을 훼방합니다. 미움, 시기 질투, 교만, 탐욕, 이 돌들을 골라내지 않고서 풍성한 열매를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입니다 

또 밭에 가시 덤풀이 있어서는 씨가 성장하지 못합니다. 가시덤풀은 씨가 싹을 내면 그 싹을 둘러싸고 햇빛을 차단시키고 가시로 찔러서 바르게 생장할 수 없게 하고 끝내는 그 곡식을 죽이게 됩니다. 이런 가시덤풀은 교회 내에서 성도들을 영적으로 둘러싸고 하나님의 은혜를 받지 못하도록 하고 성도를 괴롭히고 시험을 주며 성도의 심령을 상하게 하여 신앙생활을 할 수 없도록 만들어 버립니다. 가시덤풀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 교회는 황무지와 같은 교회가 되어 버립니다. 

옥토에는 비가 적당히 내려야 합니다. (신11:14) "여호와께서 너희 땅에 이른비, 늦은비를 적당한 때에 내리시리니 너희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얻을 것이요"라고 하심처럼 은혜의 단비가 넘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성령의 단비가 흡족히 내리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성령이 역사하시는 교회입니다. 성령의 강력한 능력이 역사하는 교회입니다. 성령의 역사로 뜨거운 기도가 살아 역사하는 교회입니다. 그 강력한 역사로 귀신이 물러가고 시험 환란이 물러가는 역사 있는 교회입니다. 

영적 양식이 넘치는 교회여야 합니다. 주님은 우리를 푸른 초장으로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십니다. 우리로 배불리 먹고 마시게 하십니다. 말씀의 양식이 풍성한 교회 말씀을 뜨겁게 사모하는 교회입니다. 말씀이 충만하여 그 말씀에 순종하고 영육간에 풍성하신 은혜를 받아 누리며 윤택하게 삶을 누리는 성도가 가득 차는 교회가 되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사랑이 넘치는 교회 은혜가 넘치는 교회가 되어 늘 성도가 깊이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교회가 되어지기를 축원합니다. 

이 변화의 삶이 가능한 좋은 땅이 되셔서 언제나 주님께서 원하시는 열매 가득 맺으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널리 전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평안의 공동체가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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