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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늘 찬송하리라 (시 2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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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찬송하리라 (시 28:6-9)


가수 노사연 (盧士燕)은 수없이 히트곡인 ‘만남’을 불렀습니다. 이유 없이 그저 세상을 향해 만남을 불렀지만 신앙을 갖고 난 이후 그녀는 자신이 왜 그토록 만남을 불렀는지 알게 됐습니다. 거기에는 노사연을 향한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습니다. 그분이 말씀하셨습니다. “가장 중요한 만남을 가져라. 나를 인격적으로 만나라. 그리고 그 만남의 기쁨을 이웃에게 전하라.” 노사연은 거침없는 크리스천으로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제 삶의 중심을 하나님께 내어드리니 인생이 즐거워졌어요.” 내면에서 번져 나오는 기쁨이 진심으로 다가온 것입니다. 

노사연에게 최근 2년은 믿음을 키워가는 시기였습니다. 권사였던 어머니가 심장마비로 쓰러져 심폐소생술로 간신히 살아났지만 스스로 숨을 쉬지 못하였습니다. 시련은 그녀에게 하나님을 붙잡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노사연은 고백합니다. “어머니와 가정을 위해 새벽에 엎드려 기도했을 뿐입니다. 그런데 신기하게 교회와 방송에서 섭외 요청이 들어왔어요. 신앙으로 어려움을 이겨내는 모습을 많은 사람들에게 부끄럼 없이 드러내 그들에게 희망을 주라는 하나님의 계획이신 것 같아요. ‘만남’이라는 히트곡도 예비하신 것이지요. 그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저를 알아보고 좋아해 주십니다.” 그녀는 자신이 나날이 아름다워지고 있다면서 웃었습니다. 그 비결도 하나님을 만났기 때문이랍니다. 

주위로부터 예뻐진다는 칭찬을 들으면 “성령 성형을 받았다”고 감히 대답합니다. 돈도 안 들고 부작용도 전혀 없는 성형법이라며 추천도 잊지 않는다고 합니다. 노사연은 한 달에 한 번꼴로 교회 무대에 서서 찬양을 하고 있습니다. 익숙해질 법도 하지만 여전히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무대에 오른다고 말합니다.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퍼포먼스를 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CCM 앨범을 낼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세상을 위해 ‘만남’을 노래했다면 이제부터는 오직 하나님과 만남의 감격을 드러내는 찬송을 부르고 싶은 것이 그녀의 소망입니다. 

본 시의 저자 다윗은 하나님이 주신 축복이 무엇인지를 되새기며 언제나 하나님께 감사하였습니다. 그리고 주실 복을 간구하며 하나님을 자기편으로 끌어드리는 찬양을 드렸습니다. 그의 찬양을 듣다보면 멀리 계시던 하나님도 다윗 편으로 끌려가지 않을 수가 없을 만큼 흡인력이 강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윗은 언제나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시켜 자기편으로 만들어 일을 하는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다윗은 주님을 생각할 때마다 ‘심장이 기뻐 뛴다’ 고 본문에 표현하며 감격함으로 찬송하였습니다. 멋진 찬송이요, 멋진 기도요, 멋진 고백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은혜로 심장이 기뻐 뛰듯이 찬송을 부를 수 있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계속해서 다윗은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실 때 승리할 수 있음을 믿음으로 고백하면서 전쟁터와 같은 살벌한 삶의 한복판에서 두려움 없이 늘 찬송하였습니다. 다윗이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을 찬송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과연 무엇입니까? 
 
첫째로 나의 도움이시기에

인도에서 초기 선교사로 활동하던 스코트 (E.P. Scott) 목사가 선교 지역을 찾아 나섰다가 호전적인 원주민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은 스코트 선교사를 붙잡아 심장에 긴 창을 겨누었습니다. 그 순간 그는 가지고 다니던 바이올린을 꺼내 연주를 하며 원주민 언어로 찬양하기 시작했습니다. “주 예수 이름 높이어 다 찬양하여라 금 면류관을 드려서 만유의 주 찬양” 스코트 선교사는 죽음을 기다리면서 간절히 찬송을 불렀습니다. 

그런데 3절을 부를 때까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눈을 떠서 보니 둘러선 원주민들의 눈에 눈물이 고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그 이름을 가르쳐달라고 사정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후 스코트 선교사는 여러 해 동안 그들과 함께 살면서 원주민들을 예수 그리스도께로 인도했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어떤 환경에서도 찬송하는 자에게 역사하며 분명히 도우십니다. 

본문 7절입니다. “여호와는 나의 힘과 방패이시니 내 마음이 그를 의지하여 도움을 얻었도다” 다윗은 자신이 하나님을 의지할 때마다 도움을 주셨다고 노래합니다. 이 고백을 과거 시제가 아닌 현재 시제로 고백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합니다. 과거에 한 두 번 하나님을 의지했고, 그때 도움을 받았다는 것이 아닙니다. 늘 의지했고 늘 도움을 받아왔으며 지금도 받고 있음을 찬송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하나님을 의지하여 도움이 되시는 하나님을 늘 찬송하며 살아 가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나의 기쁨이시기에 

리처드 범브랜드(Richard Wurmbrand) 목사는 감옥에서의 세월을 ‘하나님의 지하운동’ 이라는 책을 통해 소개하였습니다. 루마니아 공산당국은 범브랜드에게 ‘기독교를 버리고 공산당에 협조하라’ 고 고문하며 협박했습니다. 그가 말을 듣지 않자 아내도 감옥에 가두어 버렸고, 어린 아들은 아무도 돌보지 못하도록 미아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때 범브랜드는 온갖 고통을 가해오는 감방에서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며 기도하였는데 그때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이 있었습니다.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기뻐하겠습니까? 도무지 기뻐할 상황이 못 되었지만 말씀에 순종하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마치 빗물에 흠뻑 젖듯이 기쁨을 충만하게 입혀주시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함께 계신다는 것, 자신의 기도를 들어주신다는 것, 다른 방에 수감된 아내와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아들을 지켜주실 것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때의 기쁨이 얼마나 컸든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춤을 추며 찬송하기까지 했습니다. 갑자기 독방에서 벌떡 일어나 춤을 추는 모습을 본 간수는 ‘드디어 그가 미쳤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가 맛본 기쁨은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큰 기쁨이었습니다. 빌립보 감옥을 흔들어 놓았던 주님이 루마니아의 감옥에도 찾아가셨습니다. 처지가 어떠하든지 기쁨을 주시는 하나님을 찬송하십시오. 그러면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본문 7절입니다. “내 마음이 크게 기뻐하며 내 노래로 그를 찬송하리로다.” 여기서 발견할 수 있는 진리는 내적으로 마음이 크게 기뻐하니 노래로 찬송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믿지 않는 사람도 기뻐할 때 있고 기쁘면 노래가 나오기는 마찬가지이지만, 그 기쁨은 피상적인 것이요, 찰나적일 때가 많습니다. 입에는 웃음이 있는 것 같으나 그 마음속에 허탈함이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피상적인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부터 크게 기뻐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잔이 넘치는 듯한 기쁨이요, 좋아서 덩실덩실 춤을 출 정도의 기쁨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에게는 이런 기쁨이 있어야 하고, 이런 기쁨이 있는 사람은 아무리 어려운 지경에 빠져도 찬송이 나올 수 있습니다. 억울하게 매를 맞고 착고에 채워져 감옥에 갇힌 처지에서도 바울과 실라는 찬송을 불렀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얼마나 넘쳤으면 기쁜 마음으로 찬송을 부를 수 있었겠습니까? 기쁨이 되시는 하나님을 찬송하는 그 곳에 놀라운 기적을 체험하게 됩니다. 기쁨을 주시는 하나님을 향해 찬송을 부르면 모든 걱정이 없어집니다. 찬송을 부르면 외로움이 사라집니다. 찬송을 부르면 두려움이 없어집니다. 찬송을 부르면 힘이 생깁니다. 찬송을 부르면 감사가 솟아 날 것입니다. 

히브리서 13장 15절입니다. “이러므로 우리가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미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이는 그 이름을 증거하는 입술의 열매니라” 마음이 기뻐서 부르는 찬송은 듣기에도 좋습니다. 주님을 마음으로 의지하여 힘을 얻고 항상 감격이 넘치는 가운데 기쁨을 주시는 하나님을 크게 찬송하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나의 구원이시기에

황제 루이14세 (Louis XIV)는 베르사유 궁전을 완공하고 프랑스의 권위를 세계에 널리 떨친 왕이었습니다. 하지만 철저한 가톨릭 신자였던 그는 신앙의 자유를 인정하지 않고 개신교를 박해했습니다. 개신교 대표였던 세오졸프를 ‘칙령 거역죄’ 라는 죄목으로 옥탑감옥에 가두었습니다. 그해 부활절, 루이14세는 황제의 위엄을 갖추고 부활절 행렬을 거느리고 시가지에 나서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감옥에서 그 광경을 보고 있던 세오졸프는 하나님의 영감을 받아 큰 소리로 찬송 불렀습니다. “할렐루야 우리 예수 왕의 왕이 되시고 우리들의 중보되신 성령 증거하시네 구주 예수 부활하사 처음 열매 되셨네 구주 예수 부활하사 처음 열매 되셨네”. 

이 때 루이 14세는 왕의 왕은 예수밖에 없다는 가사로 인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는 곧장 감옥으로 달려가 세오졸프의 손을 잡고 자신의 잘못을 고백한 후 그를 석방하고 신앙의 자유를 선포했다고 합니다. 누구든지 예수 앞에서는 죄인입니다. 구원자이신 예수만이 고집과 이기심의 감옥에서 구하여 주시기에 찬송 받으시기에 마땅하신 분입니다.

본문 8절입니다. “여호와는 그들의 힘이시오 그의 기름부음 받은 자의 구원의 요새이시로다” 우리로 구원의 길에서 낙오시키지 아니하고 구원의 주로 모시고 살게 하신 축복을 찬송해야 합니다. 가장 큰 축복은 구원의 하나님이 나의 주님이 되셨다는 것입니다. 시편 16편 1절과 2절에 나타나는  다윗의 고백입니다. “하나님이여 나를 지켜 주소서 내가 주께 피하나이다. 내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는 나의 주님이시오니 주 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 하였나이다.” 

다윗은 구원의 하나님만이 자신의 주님이시며 복이라고 합니다. 사탄은 어떻게 해서든 믿는 자들을 유혹하여 구원의 길에서 낙오시켜 자신의 노예로 삼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지켜주심으로 하나님의 자녀로서 구원을 베푸셨으니 놀라운 복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구원이신 하나님을 향하여 찬송을 부름이 얼마나 큰 은혜가 되는지 깨달아 구원을 베푸시는 하나님을 찬송하여야 합니다. 

영국 사회를 변화시켰던 요한 웨슬리(John Wesley) 형제는 일찍이 찬송의 능력을 소중히 여겼으며, 찬송하는 성도들에게 이렇게 설교했습니다. “기운차게 찬송하라. 맥 빠진 사람처럼, 혹은 조는 사람처럼 하지 말고 음성을 높여서 힘차게 찬송하라. 당신이 사탄의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을 찬송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당신의 찬송에 대하여 두려워하지 말고, 다른 사람이 듣는 것을 수치스럽게 여기지도 말고 강력하게 찬송하라.” 생명의 찬양으로 부패하고 병든 영국 사회를 건져낸 웨슬리 형제의 강력한 찬양이 우리에게도 필요합니다. 환난과 핍박을 견디어낸 선조들의 찬송이 다시 우리에게 불리어져야 합니다. 

이시간 임명받는 찬양대원과 성도들은 입만 움직이는 노래의 사람이 되지 마시고 다른 사람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찬송의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부디 도움이신 하나님을 늘 찬송하시기 바랍니다. 기쁨이신 하나님을 늘 찬송하시기 바랍니다. 구원이신 하나님을 늘 찬송하여 만사에 승리하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김광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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