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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복음은 싸구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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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제 선거가 있는 날입니다.
덕분에 오전 시간이 여유가 있네요.
누가누군지 어떤사람인지를 몰라서 모든 사람에게 표를 주었습니다.
아마도 무효가 되겠지요. 투표를 하는 것이 국민의 의무요 권리의 행사라는데 전 도무지 그 말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내가 던지는 한 표에 내 뜻이 담기지를 않는데 무슨 권리행사라는 것인지...각설하고...

직업과는 관계없이 대화를 나누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여러 종류의 사람들과 신앙에 관한 대화를 나눌 때가 많습니다.
특별히 신앙에 관한 이야기는 지극히 조심스러울수밖에 없지만, 실상은 조심할일도 별로 없습니다.

어느날이었습니다.
술.담배문제로 고민하는 청년들이 몇 있었습니다.
도박(표현이 어색할만큰 작은 판)판에 끼이는 문제로 괴로와하는 집사님도 계셨습니다.
하나님과는 거리가 먼 이교도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가 교회를 비판하고 교회다니는 사람들이 어쩌구저쩌구하는 말로 그날의 토론이 시작되었습니다.

구구절절 말도 안되는 엉터리소리를 나름대로 한참 떠들어대는 성의가 괘씸해서 들어주었습니다.
물론 청년들도, 집사님도 아무런 반박도 하지를 못했습니다.
자신들의 모습에 자신이 없다보니, 반박할 엄두가 안 나는듯 했습니다.
저도 사는 모습이야 엉망진창이지만 할 말이 없을리가 만무합니다.

그 날의 대화를 다 옮길수도 옮길 이유도 없습니다만
분명히 한 가지(다 아는 것이지만)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복음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자녀와 그렇지 못한 자 누가 더 불쌍합니까?
천국에 가는 자와 못 가는자 누가 더 다급합니까?
천국백성은 쩔쩔매고, 결과가 뻔한 놈은 큰소리빵빵치고, 튕기고...
하나님 안 믿으면 저만 손해지(안 믿는게 아니라 못 믿는 것이지만)
우리가 아쉬울 게 뭐가 있습니까?
그런데 무엇때문에 애원하다시피, 사정하다시피 해야만 합니까?
예수님의 핏값이 싸구려라고 생각해서인지. 어떤지는 잘 모르지만
무언가 착각을 해도 단단히 하고 있습니다.

천국보내달라고, 하나님 좀 가르쳐 달라고, 교회무리에 함께 끼워달라고 애원을 해도 부족할판인데 말입니다.(물론 사람힘으로 하는게 아니지만)

그리스도인의 생활모습이 본보기가 안된다구요?
술.담배 끊으러 교회갑니까?
일반적 기준에서의 윤리와 도덕적 바른 생활을 위해서 교회에 가나요?
차원놓은 문화를 누리기위해서 가나요?

교회안에다 사람을 끌어다 넣으면(포섭) 그게 전도인가요?
교회가 냉정하다, 사랑이 없다, 가난한 이웃에 관심이 없다...어쩌구 저쩌구...
신앙은 생명의 문제입니다.
영원히 사느냐? 영원히 죽느냐의 문제 앞에서  사랑이 어떻고, 생활의 모습이 어떻고...참 웃기지도 않은 모습입니다.

주위사람들에게 온정을 베풀고, 관심을 가져주고, 처음 나오는 교우에게 친절하게 자상한 미소를 띄우고, 참아주고 손해보아주고...이것이 사랑입니까?
그 사람의 고민에 관심을 가져주고, 깊이있게 얘기를 들어주고, 처한 상황에 공감하는것 그게 사랑입니까?
착각을 해도 한참하고 있는 것이고, 삼천포로 빠지다 못해 바닷속으로 잠수한 경우와 같습니다.

주위에 관심을 가지지도 말고, 교우끼리 교제를 나누지도 말고, 참지도 말고, 손해를 감수하지도 말라는 얘기로 듣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사랑의 모습은 사랑을 깨달은 자에게서 저절로 나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이유가
교회생활을 하는 이유가
불신자들이 불만을 가지는 그 이유때문인가요?

그리스도인들이 술.담배를 하면 지옥갑니까?
바람피우면 구원이 취소됩니까?
사람을 죽이면 지옥행인가요?
자살하면 지옥간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진짜 그런가요?
(자살하는 사람은 100%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자살을 했기 때문에 지옥을 가는 것이 아니라<행위의 결과가 아닌>처음부터 신앙이 없었기 때문에 자살을 하는 것입니다. 생명이 하나님의 것인줄 아는 사람이 자살할리가 만무하니까요. 사과나무에 딸기가 달린다면 하나님이 죽은 것이겠지요)

언젠가 제가 한 번 글을 올렸던 것처럼,
아직 어리고 연약해서 그 모습이 덕스럽지 못하고,
아직 익지않은 열매인지라, 사과인지 감인지 구분이 안가는 것일뿐
사과나무에는 사과가 달리게 되어 있습니다.

불신자들을 불쌍히 생각하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한다구요?
그게 사랑이라구요?
웃기는 간짜장같은 이야기입니다.
남들에게 전하기전에 자기 자신부터 복음의 본질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복음의 본질을 바르게 안다면, 어찌 한 교회안의 지체끼리 그렇게
남보다도 못합니까?
교회안에서 외로움을 느끼고, 고독감을 느끼고, 냉정함을 느끼게 합니까?

밖에까지 나갈 필요도 없습니다.
선교.봉사. 그 방향이 어느쪽이 우선입니까
자기 교회식구들중에 끼니걱정하는 사람이 있는데
주제넘게 외부에다 후원금을 먼저 냅니다. 그게 무슨교회입니까?

교회건물안에다 집어넣기만 하면 끝나는 것인가요?

항상기뻐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안 기쁜데도 억지로 기뻐합니까. 잠도 안잡니까. 불평불만투성이고 힘들어죽겠는데 무조건 감사하라구요. 그게 잘 되던가요?
어떤 이들은 말하더군요. 감사한일이 별로 없어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다보니 진짜감사하게 된다나 어쩐다나... 그게 얼마나 가던가요. 영원하던가요?
말씀의 의미를 바르게 알 생각은 안하고, 그저 성경 몇구절 떼다가 어쩌구저쩌구... 속은 곪아가는데 겉으로는 희희낙낙...

과연 복음이 그런 것인가요?
단칸 지하셋방에 여러식구가 살면서
한달 수입이 불과 몇십만원(생활비도 부족한데...)인데, 거기에서 십일조를 내면 복을 받고 안 내면 복을 못 받고...
하나님이 그렇게 치사하던가요?
교회일을 많이 하고 목회자를 잘 섬기면 복을 받는다구요?
그런 무식한 목사에게서 성경을 배우니 사는게 힘들수 밖에 없지요.
말씀만으로 세상을 지으신 전능하신 하나님이 그렇게 치사한 분이라면...
생각만해도 끔찍한 일입니다.

주님을 직접 대면한 제자들도, 하늘의 은사를 맛보았던 무리들도,
바르게 깨닫지 못했던 하나님을 우리들에게 알 수 있게 해 주신 주님.
그 사랑의 의미를 겨우 이땅위에서 살아가는 동안 육신의일로 국한시키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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