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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도의 능력 (고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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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의 능력 (고전 2:1-5)

이 세상을 살아갈 때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이 얼마나 귀합니까? 하나님 아버지는 권세와 능력이 있는 만물의 창조주이시므로 우리 또한 권세와 능력이 있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이 세상을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십자가의 능력에 대한 말씀을 준비했습니다.

이제 힘 있는 자가 세계를 지배하던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일을 할 때도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기계의 힘으로, 과학의 힘으로 하는 시대입니다. 새 성전을 건축할 때도 500톤짜리 크레인이 와서 거대한 쇳덩어리를 종잇장처럼 가볍게 들어 올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기계의 힘이 얼마나 크고 강한 지 운반할 때도 쉽게 하고, 단단한 콘크리트도 스티로폼을 부수듯이 간단하게 부숴버렸습니다. 건축 할 때 기계가 하는 일을 사람의 힘으로 한다면 아마 10년이 걸려도 다 짓지 못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의 힘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시고 능치 못하심이 없는 창조주이시므로 다른 힘을 의지하면 안 됩니다. 

이사야 45장 12절에 보면 “내가 땅을 만들고 그 위에 사람을 창조하였으며 내가 내 손으로 하늘을 펴고 하늘의 모든 군대에게 명령하였노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 이사야 45장 18절에 보면 “대저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하늘을 창조하신 이 그는 하나님이시니 그가 땅을 지으시고 그것을 만드셨으며 그것을 견고하게 하시되 혼돈하게 창조하지 아니하시고 사람이 거주하게 그것을 지으셨으니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크신 음성으로 모든 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

보이지 않아도 존재하시는 하나님

얼마 전에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라는 오래된 궁금증에 대한 답이 나왔습니다. 영국 셰필드대학교의 연구진이 달걀 껍데기에 존재하는 단백질을 검사한 결과, 닭이 없으면 달걀이 존재할 수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달걀의 형성과정을 보면 오보클레디딘-17(OC-17)이라는 단백질 성분이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데, 이 단백질은 닭의 난소에서 발견된 것과 동일한 성분으로 이 성분이 있어야만 달걀 껍데기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처음부터 만물을 종류대로 완벽하게 창조하셨음을 성경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인간을 창조할 때도 아기를 만들고 성장시켜 어른이 되게 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물고기와 새와 모든 동물을 종류대로 만드셨습니다. 사람은 만드실 때도 남자를 먼저 만드신 후 남자의 갈비뼈를 가지고 여자를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은 능력의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고 의지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이 진화론을 믿고 있지만 과학자들 중에는 진화론에 대한 회의를 품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진화론의 창시자인 다윈(Charles Robert Darwin, 1809∼1882)도 “내가 젊은 날에 말한 것을 온 인류가 이렇게까지 믿고, 종교계에 이렇게 큰 파장을 미칠 줄 몰랐다.”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간의 생각이 잠깐은 맞는 것 같지만 하나님은 영원토록 일점일획도 변함없는 분이신 줄 믿습니다. 하나님은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기 전부터 계셨으며, 하나님의 권능으로 만물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믿는 것입니다.

세계는 지금 ‘힉스(Higgs) 입자’가 존재할 확률이 95%이상이라는 과학자들의 발표로 인해 흥분의 도가니에 빠져 있습니다. ‘힉스 입자’란 입자의 존재를 예언한 물리학자 피터 힉스의 이름을 딴 것으로, 현재까지 물질을 구성하는 기본입자 중에서 유일하게 관측되지 않은 가상의 입자입니다. 입자의 '표준모형'에 의하면 세상은 기본입자 12개와 힘을 전달하는 매개입자 4개, 그리고 힉스 입자(Higgs boson)로 구성된 17개의 작은 입자(소립자)로 이뤄져 있다고 합니다.

2008년,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유럽입자연구소(CERN)에서 ‘힉스 입자’를 찾는 대대적인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프랑스와 스위스의 국경 지하 100? 지점에 설치되어 있는 길이 27㎞의 원형 터널로 이루어진 LHC(거대강입자가속기)에서 두 개의 입자 빔을 빛의 속도로 충돌시켜 빅뱅(우주 대폭발) 직후의 상황을 재현하는 실험을 했는데, 3년 만에 과학자들이 힉스 입자의 존재를 찾아내고 있는 것입니다. 힉스는 만물이 생겨날 때 모든 입자에 질량을 부여하고 사라진 것으로 추측하고 있지만 보이지 않는 그 입자가 만물을 관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힉스 입자’는 눈으로 볼 수 없고, 질량을 잴 수 없어도 존재하는 것입니다. 과학자들의 실험을 통해 ‘힉스 입자’도 증명되고 있는데, 하물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존재하시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은 눈으로 볼 수 없어도 우리 곁에 계시며 우리를 돌보십니다. 어느것 하나도 혼돈하지 않도록 천지를 창조하시고, 하늘과 땅의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능력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사랑하는 자녀에게 능력을 주십니다. 부모가 사랑하는 자녀를 먹이고 입히고 돌보듯이, 하나님께서도 우리가 실패하지 않고 행복하게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능력을 주십니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아갈 때 사람답게 살 수 있고 승리할 수 있습니다. 

교회는 영원한 십자가의 그늘 

현대인들은 물질의 힘, 권력의 힘, 과학의 힘만을 능력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얕은 지식으로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하고, 조금 가진 물질에 의지하여 하나님 없이도 잘살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외로움과 고독함, 긴장감으로 불안해져서 결국에는 실패자가 되는 것입니다. 세상의 힘으로 승리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세상의 능력을 가졌더라도 하나님의 능력으로 옷 입고, 하나님의 보호를 받고, 하나님의 은혜 아래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자녀에게는 능력이 있습니다. 예수님도 12제자를 택하여 능력을 주셨습니다. 누가복음 10장 19절에 보면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능을 주었으니 너희를 해칠 자가 결코 없으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믿고, 십자가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은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이 항상 함께하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다윗은 블레셋의 장군 골리앗과 싸울 때, 살아 계신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을 믿고 나아감으로써 승리하였습니다. 세상의 힘을 가진 골리앗이 이길 것 같지만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의 사람이 승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위기를 당할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제각기 다른 모습으로 우리를 지켜 주십니다.

우리가 병들었을 때에는 의사 옆에서 또 한 분의 의사로 주님이 함께하시고, 우리가 캄캄한 밤길을 걸을 때에는 길을 잃지 않도록 주님이 빛으로 함께하시고, 우리가 환난을 당할 때에는 불말과 불병거로 주님이 보호해 주십니다.

십자가에 능력이 있습니다. 우리를 위하여 예수님께서 못 박혀 돌아가신 십자가에는 하나님의 능력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모든 죄와 사망과 마귀를 십자가로 이기셨기 때문에 우리에게 십자가를 바라보게 하시고, 십자가 아래로 나아와 은혜 받기를 원하십니다. 십자가의 보혈로 죄 사함을 받고, 십자가의 능력으로 승리하기를 원하십니다.

믿는 자에게는 십자가가 능력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나아가면 가는 곳마다 표적과 기사와 이적과 능력이 나타납니다. 십자가로 홍해를 건널 수 있고, 광야를 통과할 수 있습니다. 십자가로 목마른 사람들이 반석에서 물을 낼 수도 있습니다. 십자가는 우리에게 자유와 평안을 주고, 기쁨과 승리를 줍니다. 어디를 가든지 힘이 되어 주며, 십자가의 능력이 우리를 새롭게 합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보호를 받는 십자가의 그늘입니다. 교회에 나오면 누구든지 멸망의 길로 가지 않고 잘살 수 있습니다. 수많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우리를 도우시는 보이지 않는 주님의 손이 함께하심을 믿어야 합니다.

세상의 그늘은 시간이 지나면 바뀌고 따가운 햇살이 비쳐서 오래 쉴 수 없습니다. 부모의 그늘이 좋지만 오래가지 못하고, 자녀의 그늘 아래 쉬고 싶지만 자녀는 나에게 평안을 줄 수 없습니다. 권력이나 물질은 영원하지 못합니다. 십자가의 그늘만이 세상 끝 날까지 우리를 보호해 줍니다. 하나님 아버지만이, 예수 그리스도만이 영원한 평안을 주시는 줄로 믿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복 주시는 하나님을 믿고 교회에 나와서 기도하면, 주님의 품으로 나아가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옵니다.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높이시고 위대하게 하실 것입니다. 그날을 바라보며 십자가의 그늘 아래서 보호받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인생은 살아 있어도 두렵고, 이 땅을 떠나서도 두렵고 갈 곳이 없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이 세상에서도 길이 열리고, 이 세상을 떠나서도 영원한 길이 열리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십자가의 보혈의 능력과 은혜로 구원함을 받은 저희들을 날마다 보호하시고, 지키시고, 능력 주시고, 도와주시는 주님의 은혜와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오늘도 만물을 다스리시며 우리 가운데 영광 받으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세상 끝 날까지 우리의 길을 인도하시고 세밀한 사랑의 손길로 보호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김삼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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