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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버킷 리스트 (bucket list) (잠 3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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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 리스트 (bucket list) (잠 30:7-9) 
 
 
혹시 '버킷 리스트(bucket list)'란 말을 들어보신적이 있습니까? 이 말은 신조어인데요. 이 말이 뜻하는 것은 "자신이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과 보고 싶은 것들을 적은 목록"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 말은 '죽다'라는 뜻으로 쓰이는 속어인 '킥 더 버킷(kick the bucket)'으로부터 만들어진 말입니다. 중세 시대에는 교수형을 집행하거나 자살을 할 때 올가미를 목에 두른 뒤 뒤집어 놓은 양동이(bucket)에 올라간 다음 양동이를 걷어참으로써 목을 맸는데, 이로부터 '킥 더 버킷(kick the bucket)'이라는 말이 유래하였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2007년에 미국에서 '버킷 리스트'는 영화가 만들어졌습니다. 많은 관객을 동원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의미있는 영화로 평가를 받았던 영화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 <버킷 리스트>가 상영된 후로부터 사람들 사이에서 '버킷 리스트'라는 말이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영화의 내용은 죽음을 앞에 둔 영화 속 두 주인공이 우연히 한 병실을 쓰게 되면서 자신들에게 남은 시간 동안 하고 싶은 일에 대한 리스트를 만들게 되고, 그들은 병실을 뛰쳐나가 리스트에 올려진 일들을 하나씩 실행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업무에 바빠서, 시간이나 돈이 없어서 해보지 못했던 일들을 죽기전에 해보는 신나는 이야기입니다. 
 
 (참 인생이 희한 합니다. 같은 병실에 잠시 입원해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두 사람이 이렇게 엮일 수 있는 보면, 그렇지 않습니까? 
여러분! 혹시 아파서 병원에 갈 때 같은 병실에 입원해 있는 사람들을 유의하여 잘 보세십시오. 별일이 다 일어납니다.)

이 영화속 메시지는 '우리가 인생에서 가장 많이 후회하는 것은 살면서 한 일들이 아니라, 하지 않은 일들'이라는 것입니다.해서 후회될 일들도 있지만 해보지 못해서 후회스러운 것이 더 많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버킷 리스트는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다 가려는 목적으로 작성하는 리스트"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아굴이란 믿음의 사람이 죽기전에 이루어지기를 소원한 두 가지 일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7절에 "내가 두 가지 일을 주께 구하였사오니 내가 죽기 전에 내게 거절하지 마시옵소서"라고 했습니다.
아굴은 솔로몬 시대의 현자요 랍비였습니다. 그는 솔로몬 옆에서 국사를 조언하고 잠언을 가르치고 편집한 장본인이었습니다. 이 현자인 아굴이 자신이 죽기 전에 이루기를 원한 두 가지 버킷리스트를 하나님께 고백드린 것입니다. 

우리가 천 년 만 년 살 것 같아도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죽습니다. 세월이 흘러가는 것은 죽음을 향하여 가는 것입니다. 
시 39:5절에 "주께서 나의 날을 한 뻠 길이만큼 되게 하시매 나의 인생이 주 앞에는 없는 것 같사오니 사람은 그가 든든히 서 있는 때에도 진실로 모두가 허사뿐이니이다"라고 했고, 히 9:27절에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생활의 열매는 죽기 전에 맺어야 합니다. 죽은 후에는 우리가 맺어야 할 열매가 없는 것입니다.

잠깐 살다가 갈 것인데 많은 일에서 몇 가지 일로 그리고 몇 가지 일에서 단 두개나 하나의 일이라도 꼭 하고 싶은 것을 하고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께서 눅 10장에서 마르다에게 하신 말씀이기도 합니다. 눅 10:40~42 "마르다는 준비하는 일이 많아 마음이 분주한지라 예수께 나아가 이르되 주여 내 동생이 나 혼자 일하게 두는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시나이까 그를 명하사 나를 도와주라 하소서 주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하셨습니다. 

그러면 아굴의 두 가지 버킷 리스트를 보십시다. 

첫째, 헛된 것(허탄한 것)과 거짓을 멀리하게 하옵소서. 

"헛된 것은 모든 거짓된 모습, 거짓된 행복의 외양들, 헛된 기대들을 가리키며, "거짓은 모든 속임수, 겉치레, 지키지 못할 약속 등을 가리키는 말로서, 허황된 꿈이나 거짓된 진리를 말합니다. 아굴은 자신의 삶에 있어서 결코 헛된 진리에 빠지지 않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 살아가는 사회에는 허위와 거짓이 난무합니다. 신문이나 방송등에서 볼 수 있는 사건들은 대개 이런 문제와 연관이 있습니다. 정치인과 기업인들이 연관된 각종 비리사건은 물론이고 시장에서 물건을 사거나 식당에서 음식을 먹어도 믿을 수 없는 일들이 비일비재합니다. 이 모든 일들의 원인은 허탄과 거짓말입니다. 
우리나라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이 모든 죄악 세상의 현실입니다. 

오늘날 주변을 살펴보면 많은 사람들이 허탄한 진리에 마음을 빼앗기고 있습니다. 
우상숭배와 이단의 사슬에 넘어가 인생을 망치고, 점을 보고, 귀신에 의지하여 일신의 안위를 보장받고 행복을 구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굴은 진실하고 성실한 삶을 간구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진실하고 성실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속일 수는 없습니다.

둘째, 가난하게도 부하게도 마시고 필요한 양식을 주옵소서. 

성도의 삶에 있어서 가난과 부는 반드시 존재합니다. 믿음생활과 관계없이 가난할 수도 있고 부할수도 있습니다. 가난과 부, 그 어느 것도 죄와 선의 조건이 될 수 없습니다. 가난하다고 해서 모두가 선한 사람이거나, 부자라고 해서 다 악한 사람이 아닙니다. 반대로 부자라고 다 의인이고 축복의 결과라고 말할 수없고, 가난하다고해서 결코 그것이 죄인이라고 말할 수 없으며 저주의 결과라고 할 수 없습니다.  
가난한 사람들 중에도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이 있고, 부자 중에도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이 있습니다.

문제는 죄를 짓게 되는 가난이 문제인 것입니다. 너무 가난해서 덕이 안되면 이것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너무 가난하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고 주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열심히 믿는데 생활이 궁색하면 "너같이 될까봐 예수 믿지 못하겠다"는 욕이 하나님께 돌아갈 수도 있다.
그러므로 혹시 가난할지라도 가난하다는 이유로 하나님을 욕 되게 해드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람이 배부르면 제대로 신앙생활하기 힘듭니다. 주일도 잊은 채 자기 맘대로 살아갑니다. 해로운 정욕에 떨어지는 부는 축복이 아닙니다. 나이 믿고, 건강 믿고, 돈 믿고 권세 믿으며 하나님을 모른다 하는 것은 무모하고 헛된 일입니다. 
신 8:12~14,17절  "네가 먹어서 배부르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거주하게 되며 또 네 소와 양이 번성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염려하노라.......  그러나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 말할 것이라"했습니다.   

세상은 계속해서 우리를 유혹할 게 뻔합니다. 그래서 자꾸만 우리에게 허세를 부리며 살라고, 거짓말하고, 사기를 치면서 살라고 합니다. 그래야 세상 잘 살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수단 방법 가리지 말고 돈 벌라고 합니다. 돈 없으면 사람 취급 못 받는다고 합니다. 돈이 영원한 행복을 보장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현자 아굴은 돈도 좋고 다 좋은데 우리는 죽는다고 합니다. 아무리 돈 벌어 세상을 즐긴다 해도 오래지 않아 우리는 다 죽는 존재임을 기억하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허탄하고 거짓된 것을 멀리 하는 자로, 가난하지도 부하지도 아니하는 자족하고 감사할 수 있는 삶을 주시옵소서 했던 것입니다. 

우리 민족에게 설은 양력 1월 1일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정서를 가지고 있는 우리 민족의 대명절입니다. 노래도 있듯이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제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지요"하지 않습니까? 금년에도 설명절에 3,500만명이 이상이 민족의 대이동을 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기회를 통해서 다시 한번 세초부터 세말까지 꼭 해야 할일의 리스트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설은 늦은 계획을 세우는 날입니다. 새해에 우리는 이른 계획을 세웁니다. 그런데 이 때에도 계획이 나오지 않고 금년에 실천해야 할 리스트가 나오지 못했다고 하면 설명절을 통해서 다시 한번 계획을 세우워야 합니다. 지금 계획을 세운다고 해도 결코 늦지 않습니다. 늦은 계획일지라도 계획이 없는 것보다 백배 천배 낫습니다. 
예수 믿으면서 해서 후회한 일도 있겠지만 예수 믿고서도 하지 않는 일 때문에 후회할 일도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써 금년에 내가 꼭 복음적으로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금년에 꼭 해야 할 한 가지 일이 어려가지 일 수 있겠지만 우리 한광교회 모든 성도들은 금년에 꼭 한가지 해보고 싶고, 해야 할 일로 "한 영혼을 구원하는 일"로 정해보면 어떻겠습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들이 가장 행복해질 수 있는 일은 한 영혼을 구원하는 꿈을 꾸고 그 일을 실천하는 일일 것입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 가장 사랑하는 사람, 가장 아끼는 사람에게 복음을 전해서 구원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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