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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혼자알고있기엔 너무 감동적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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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나는 이야기는 아니니까 한번 읽어보세요


우리마을 단골이발소 주인아저씨 이야기입니다
혹시 한 2년전에 MBC에서 신동엽씨가 하던프로인데요 장사 안되는집 확
띁어고쳐주는 프로 기억하세요? 가게도 고쳐주고 영업도 해주던 프로 기억나시죠
그때 출연하셨던 이발소 주인이 바로 내가 말하고자하는 분인데요
너무도 우연히 그분의 이발소를 다니게 되면서 그 이발소부부의 이야기를 너
무나 많이 알게 되었지요 원래는 목사님이셨는데 자신의 신앙적인 신념을 이룰수
없는 현실에 목사님이라는 근엄한(?)자리를 떠나 붕어빵장수 은행청원경찰.문방구
주인.마지막에 드디어 사랑의 이발사가 되셔서 그를 필요로 하는 많은곳.용산역
서울역 수원의 팔달산.등등을 전전(?)하시다가 드디어 현재에 이르신 분이신데요
그 과정이 중요한 것이 아니구요
오늘 아침 우연히 이발소에 들렸다가 그 부부께서 그동안 살면서 겪어온 글
들을 한권의 책으로내놓으셨다고 하시더군요
이미 방송에 많이 소개되신분들이라(1년전 쯤에 아침마당에도 출연하신적이
있더군 요) 그저 남다른 삶을 살아오신 분들이겠거니 정도 생각하고 책을 사서 첫장
을 넘긴 순간 부터 저는 흔한 말로 책에서 눈을 뗄수가 없었습니다
부끄럽지만 나도모르게 눈물까지 흘렸습니다
현실세계에서 인간의 삶이 어느정도 까지 망가져야 불행하다고 할수 있는 것
인지.. 제 상상으로는 더이상 불행할 수 있을까 하는 삶을 살아오셨더군요
문제는 그런 불행을 어찌 그렇게 담담하게(의연하지도 않고 용감하지도 않지
만) 받아들이고 헤쳐나갈수 있는지 사실 저같은 사람은 이해가 안되더군요
그분들의 삶을 알려드리고 싶은데 별다른 방법도 없고 해서 이렇게 게시판에
올립니다 책의 제목은"나는 이상한 사람과 결혼 하였다" 인데요
저는 이 부부가 일하는 이발소 부근에서 컴퓨터 학원을 운영하는 40대의 사
람입니다. 책장사는 아니므로 오해하지 마시고 기회가 되시면 한번읽어보세요
누구나 자기의 어려움이나 고통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이책을 읽는
순간 아마 겸손한 마음을 갖게 되실겁니다
이 분이 하시는 이발소는 분당느티마을 주공아파트상가에서 조그마하게 하시
는데요 건물주가 임대료를 올리는 바람에 조만간 이사를 가셔야 하는데 괜히 저도
걱정이 되네요 잘 되셔야 할텐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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