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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감추인 보화와 진주 비유 (마 13: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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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추인 보화와 진주 비유 (마 13:44-46)

예수님은 천국에 대한 말씀을 많이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천국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신 것은 예수님이 천국에서 오신 분이시고 천국을 잘 아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13장에서 천국을 알기 쉽게 여러 가지 비유를 통해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⑴ 씨뿌리는 비유를 통해서 천국에 대한 반응이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⑵ 또 밭의 가라지의 비유를 통해서 이 세상에는 천국의 건설을 방해하는 사탄의 세력도 있음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⑶ 겨자씨의 비유를 통해서는 천국의 능력을 우리에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⑷ 누룩의 비유를 통해서는 천국의 영향력이 대단한 것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⑸ 감추인 보화의 비유와 값진 진주를 통해서 이 세상의 무엇보다 천국이 귀중하다는 것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천국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진리를 말하는 것입니다. 천국은 예수 그리스도가 다스리는 나라를 말하는 것입니다.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두고 기뻐하여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샀느니라"는 말씀은 개인적으로 천국을 소유한 자의 기쁨과 태도를 말씀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하기 전까지는 삶에 대한 목적을 깨닫지 못하다가 예수 그리스도를 깨달은 후에 그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자기의 모든 것을 다 바쳐 그 진리를 소유하는 것을 비유로 말씀하신 것입니다. 바울 같은 사람이 그 중에 한 사람입니다.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겼다"고 했습니다(빌 3:8). 

어떤 사람이 밭에 감추인 보화를 발견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밭에서 보화를 발견할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고대에는 오늘날과 같이 자기 재물을 믿고 맡길 수 있는 공공 기관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재물을 소유한 자들은 자기의 재물을 땅 속에 묻어 두고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전쟁 때에 귀중품을 땅속에 묻는 일이 있었습니다. 저가 어렸을 때 6.25동란이 일어났습니다. 사람들이 항아리에 물건들을 담아 땅을 파고 묻어두고 피난 간다고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옛날 유대는 유달리 전쟁이 많은 나라였습니다. 또 도적이나 강도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보화를 감추기 위해서는 땅 속이 제일 적합한 장소라고 생각했던 것으로 봅니다. 

달란트의 비유를 보면 다섯 달란트를 받은 사람과 두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그것을 가지고 열심히 장사했습니다. 그만큼 이익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한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땅을 파고 그 속에 달란트를 깊이 숨겨두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옛날의 땅은 요즘 말로 하면 금고의 역할을 해왔던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어떤 사람이 전쟁이 나자 보화를 땅 속에 감추어두고 피난을 갔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피난길에서 죽었습니다. 또는 멀리 이방 나라에 포로로 끌려가서 영영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그가 묻어둔 보화는 그대로 땅 속에 파묻혀 있습니다. 그것이 수십 년, 아니 수백 년 동안 그대로 땅 속에 파묻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밭에 감추인 보화인 것입니다. 그것이 영원히 땅속에 묻혀 버릴 수도 있고, 수십 년 후 아니면 수백 년 후에 발견되는 것입니다. 그 보화를 발견한 사람은 완전히 횡재를 하는 것입니다. 그런 보물을 발견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입니다. 그래서 그런 보물을 발견한 사람의 기쁨은 그만큼 큰 것입니다. 

어떻게 밭에 감추인 보화가 발견이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나타나 있지 않습니다. 아마도 남의 밭을 가는 일군이 밭을 깊숙이 갈다가 감추인 보화를 발견했을 수도 있을 것이고 또는 큰 비가 내려 흙이 많이 씻겨 내려가서 그 보화가 드러나게 되어 발견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여튼 감추인 보화를 사람이 발견했습니다. 


1. 천국은 밭에 감추인 보화, 값진 진주와 같습니다. 

천국은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다는 것은 천국은 아무에게나 쉽게 발견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마13:11에 보면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저희에게는 아니 되었다"고 했습니다. 예수의 제자들과 예수님을 진심으로 따르는 자들에게는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허락 되었으나 예수님의 말씀을 대적하는 자들에게는 허락 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예수님 당시에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천국의 비밀을 알지 못했습니다. 천국의 비밀은 아무나 알고 발견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천국의 비밀을 알고 믿는 사람은 영생을 얻은 사람들입니다. 세상에 보화 중에 보화는 영생입니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마 16:26). 천국의 비밀을 아는 자들은 이 세상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그것을 얻기 위해서 천성을 향해서 나가는 것입니다. 

13세기에 이탈리아의 유명한 탐험가였던 마르코 폴로(Marco Polo, 1254∼1324)라는 사람이 그 당시 미지의 세계였던 중국으로 왔습니다. 그는 중국에서 17년 동안 살았습니다. 그리고 난 뒤에 자기의 조국 이탈리아로 돌아갔습니다. 유명한 동방견문록이라는 책을 썼습니다. 그가 임종할 때가 되었습니다. 친구들이 그를 찾아왔습니다. 친구들은 그에게 다그쳤습니다. "여보게, 자네는 자네의 책에서 도무지 우리가 믿을 수 없는 황당한 이야기들만 잔뜩 기록해 놓지 않았나? 이제라도 자네가 우리에게 진실을 밝혀주면 좋겠네. 자네가 쓴 모든 내용이 자네의 상상에 의해서 꾸며졌다는 사실을 말일세." 그때 마르코 폴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닐세. 내가 책에 쓴 것은 모두 진실일세. 사실 나는 내가 보고 겪었던 것의 절반도 채 기록하지 못했다네." 

천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천국은 반드시 실제적으로 존재하는 곳입니다. 우리 예수님이 천국에서 보고 겪었던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천국에서 땅에 오신 분이십니다. 사람들에게 그것이 발견되지 않아서 믿지 않을 뿐입니다. 그것을 발견한 사람들에게는 말할 수 없이 귀한 것입니다. 천국은 이와 같은 것임을 말씀한 것입니다. 


2. 보화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였습니다. 

당시 랍비 문헌에 의하면 일꾼이 밭에서 일하다가 보물을 발견하면 그 보물은 당연히 그 밭주인의 소유가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일꾼은 신중하게 그 밭을 자기의 소유로 만들 때까지 그 보화를 밭에 묻어두고 주인에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을 주인에게 말하면 그 보화를 자기의 것으로 만들 수 없다는 생각에서 그렇게 한 것입니다. 사람이 그럴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얍삽하게 말입니다. 얕은꾀를 쓰면서 자신의 이익만 챙기려는 그런 태도를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도덕적으로 그럴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말씀하고자 하는 것은 법이나 도덕을 말씀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보화의 가치를 말씀하고자 한 것입니다. 그 어떠한 경우에도 놓칠 수 없이 귀한 것을 말씀하고자 한 것입니다. 

보화를 발견한 후 숨겨 두었습니다. 그것은 그 보화를 남에게 빼앗길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천국은 빼앗길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고, 남에게 양보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고 했습니다. 곧 천국에 대해서 불타는 열의와 힘을 갖고 있는 자가 천국을 차지한다는 말씀이라고 합니다(마 11:12). 보화를 발견한 뒤에 숨겨둔 자의 마음을 상상해보면 그는 그 보화에 대한 남이 알지 못하는 뜨거운 사랑과 사모하는 마음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것을 귀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을 것입니다. 이것은 바로 기독교의 진리를 깨달은 자의 심정을 말한 것입니다. 

천국을 발견한 사람은 마음에 기쁨이 있습니다. 그 마음에 결심이 있습니다. 바울은 결혼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가정이 없습니다. 아내도 자식도 없습니다. 가정은 삶의 시작이요, 의미이며, 행복입니다. 가정은 모든 것의 근원입니다. 가정을 떠나서는 어떤 인생의 의미와 기쁨, 그리고 사회와 국가도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가정은 모든 인간의 행복을 얻고 누리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가정을 떠나서는 행복을 말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바울은 이런 가정이 없어도 그 마음에 기쁨이 충만했습니다. 그의 마음에는 기쁨으로 가득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빌립보 교인들에게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빌 4:4).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항상 기뻐하라"고 했습니다(살전 5:16). 

(94장 2절)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이 세상 명예와 바꿀 수 없네 
이전에 즐기던 세상 일도 주 사랑하는 맘 뺏지 못해 
세상 줄거움 다 버리고 세상 자랑 다 버렸네 
주예수 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예수 밖에는 없네 

어느 가정의 이야기입니다. 아들 딸 삼 남매를 낳고서 오순도순 재미있게 살아가는 행복한 가정이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그만 병들었습니다.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 보았더니 간암 말기였습니다. 온 가족이 정성을 다해서 극진히 보살폈지만, 결국 죽고 말았습니다. 그 때부터 아내는 혼자의 몸으로 삼 남매를 키우고 살아야 되었습니다.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그는 자기 친구를 만날 때마다 늘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남편 잘 모셔! 남편 건강하도록 잘 보살피고." 왜 그런 말을 했겠습니까? 자기가 혼자 되어보니까 남편 없이 혼자서 아들 딸 기르면서 사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것인지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한 것입니다. 

예수님이 계속해서 우리에게 천국과 지옥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는 것은 천국과 지옥에 대해 너무나도 잘 알고 게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예수님은 지옥의 비참함과 고통을 너무나도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만일 네 오른 눈이 너로 실족케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지우지 않는 것이 유익하다"고 하셨습니다(마 5:29). 


3.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삽니다.

이 말씀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발견한 자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모든 것을 버리고 그를 따라가게 되는 것을 말씀한 것입니다. 마 4:18-20에 보면 "갈릴리 해변에 다니시다가 두 형제 곧 베드로라 하는 시몬과 그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니 저희는 어부라 말씀하시되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저희가 곧 그물을 버려두고 예수를 좇으니라"

마 4:21-22에는 "거기서 더 가시다가 다른 두 형제 곧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이 그 부친 세베대와 한가지로 배에서 그물 깁는 것을 보시고 부르시니 저희가 곧 배와 부친을 버려두고 예수를 좇으니라"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보화를 발견했습니다. 바울은 그 보화를 소유하기 위해서 과거에 세상적으로 자기가 소유하고 있던 모든 것들을 팔아치웠습니다. 해로 여겼습니다. 배설물처럼 여겨버린 것입니다. 천국은 이 모든 것을 다 버리고서라도 소유해야 할 만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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