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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권위 있는 새 교훈A New Teaching with Authority (막 1:14-15,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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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 그들이 가버나움에 들어가니라 예수께서 곧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시매 뭇 사람이 그의 교훈에 놀라니 이는 그가 가르치시는 것이 권위 있는 자와 같고 서기관들과 같지 아니함일러라 마침 그들의 회당에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있어 소리 질러 이르되 나사렛 예수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우리를 멸하러 왔나이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 줄 아노니 하나님의 거룩한 자니이다 예수께서 꾸짖어 이르시되 잠잠하고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시니 더러운 귀신이 그 사람에게 경련을 일으키고 큰 소리를 지르며 나오는지라 다 놀라 서로 물어 이르되 이는 어찜이냐 권위 있는 새 교훈이로다 더러운 귀신들에게 명한즉 순종하는도다 하더라”

 


예수님께서 역사의 무대에 나와 사역을 시작하시자마자 그분의 가르침은 큰 반향(反響)을 일으켰습니다.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은 한 마디 한 마디가 듣는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고, 가르침에 수반된 병고치는 능력과 귀신을 쫓아내시는 권능을 보고 사람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27절= “다 놀라 서로 물어 이르되, 이는 어찜이냐? 권위 있는 새 교훈이로다. 더러운 귀신들에게 명한즉 순종하는도다 하더라”

 


“권위 있는 새 교훈이로다.” 사람들은 예수님의 가르침과 치유 사역에 매료되었습니다. 역사를 통하여 수많은 사람들은 주님의 매력적인 모습에 사로잡혔습니다. 

 

세계적인 역사학자로 「기독교회사⌟(The History of Christian Church)의 저자인 필립 샤프(P. Schaff) 박사는 예수님의 매력적인 위대성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예수님은 돈(金力)이나 아무런 무기도 없이 알렉산더 대왕이나 시저나 모하메드나 나폴레옹이 정복한 사람들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을 정복하였다. 그는 배우지 않았지만 모든 학자들이 인류 역사에 남긴 빛들을 총 망라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빛을 비추었다. 

그는 유명한 웅변학교를 나온 것도 아닌데 전무후무한 생명의 말씀을 주셨고, 세상의 그 어떤 시인이나 재사들이 남길 수 없는 엄청난 결과를 남겨 놓았다. 그는 한 줄의 글을 쓰신 적이 없으나 고대와 현대를 통털어 수많은 위인들의 웅변, 사상, 학술, 예술작품들, 그리고 아름다운 시들과 노래들의 주제들을 제공해 주었다. 

그는 왕궁에서 태어난 귀공자도 아닌 베들레헴의 구유에 태어나신 서민으로 흉악한 죄인이 받는 십자가의 형을 받아 죽으셨는데도, 지금까지 세계의 운명을 조정하고 계시며 지구상에 거하는 1/3에 해당되는 거민들의 신령한 왕국을 다스리고 계신다.”

 


예수님은 여러 시대, 여러 세기의 온갖 종류의 사람들에게 실로 매력적인 삶의 영향을 던지셨습니다. 얼마나 많은 성도들이 예수 신앙을 지키기 위하여 목숨을 걸었는지 모릅니다. 역사학자들은 줄잡아 5천만 명 이상이 예수 신앙 때문에 순교했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입니다. 주님께는 전인생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생명적 매력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공생애 초기에 주위에 모여든 무리들이 발견한 주님의 매력이 “권위 있는 새 교훈” 속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예수님은 세례요한이 헤롯에 의해 잡혀 감옥에 갇힌 후 갈릴리에서 본격적으로 사역을 시작하셨습니다. 주님의 사역은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주님은 어느 안식일에 가버나움 회당에 들어가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가르치셨습니다. 주님은 말씀만으로 가르치신 것이 아니라 마침 회중 가운데 있던 귀신들린 사람을 고쳐주심으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얼마나 놀라운 능력을 가졌는가를 보여주셨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예수님이 가르치신 권위 있는 새 교훈이 어떤 것인가를 살펴보며, 우리 또한 주님의 매력에 빠져드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1. 하나님 나라의 복음

 

15절=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

 


갈릴리에서 시작된 예수님의 제일의 선포는 ‘하나님의 나라’ 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선포하신 하나님의 나라(바실레이아)는 결코 추상적이거나 신화적이거나 어떤 고상한 이상 세계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나라는 영토적 개념과 그 경역에 포함된 백성들, 그리고 완전하고 영원한 통치를 포함하고 있는 개념의 단어입니다. 

 

이것은 사람들이 힘으로 세운 이 세상 나라와는 다른, 절대 완전의 세계를 의미합니다. 이 하나님의 나라를 자기 백성에게 기업으로 주시기 위하여 예수님이 이 세상 나라 중에 오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예수님의 가르침은 이처럼 놀라운 하나님의 나라에 관한 권위 있는 새 교훈이었습니다. 주님께서 선포하신 하나님의 나라는 유대인의 왕국도 아니고 로마 제국도 아닙니다. 이 나라는 예수님의 초림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율법과 선지자는 세례요한의 때까지요 그 후부터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전파되어 사람마다 그리로 침입을 하고 있다 하였습니다(마 11:12, 눅 16:16). 그리고 이 나라는 세상에서 진정한 교회 운동을 통하여 점진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많은 비유들 중에 절대 분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하나님의 나라’ 라고 하는 사실에 크게 유의해야 합니다.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 예수님의 이 선언에는 “때가 찼고 ··· 가까이 왔으니” 라는 시간적 이미지와 “하나님의 나라” 란 공간적 이미지가 함께 사용되어 복음전파의 당위성이 매우 설득력 있게 묘사되고 있습니다.

 

먼저 “때가 찼고” 라는 표현은 시간적으로 매우 임박했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때’ 라고 번역된 ‘카이로스’ 는 인간의 역사 속에 존재하는 일반적인 시간을 나타내는 ‘크로노스’ 와는 구별됩니다. ‘카이로스’ 의 ‘때’ 는 하나님이 인간의 역사에 개입해 오시는 특별한 구속사적 시간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여 스스로 타락했지만(창 3:1-8), 하나님은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한 자비로운 계획을 세우시고 그 정하신 때가 되어서 그리스도를 이땅에 보내어 구속 사역을 감당하게 하신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라는 표현 역시 하나님 나라의 실현이 임박했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전파는 그 복음을 듣는 이들을 변화시키고, 그들의 변화된 삶을 통해 주위의 생활의 영역을 변화시키는 역사를 행하는 능력이 있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주님의 교훈은 ‘하나님 나라’ 에 관한 가르침이었기 때문에 듣는 이들에게는 권위 있는 새 교훈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 는 단적으로 하나님의 절대적인 통치와 초월적인 주권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은 ‘지금 여기’(here and now)에서 주권적으로 통치하시며 최후의 날에 불신 세력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몇 가지 중요한 개념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지금 그 나라의 백성들의 마음 속에서 역사하시는 주권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눅 17:20-21).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을 왕으로 모신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개념으로서 이 경우 하나님 나라와 교회는 거의 동일한 개념입니다.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 16:18).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 개념에는 구속받은 우주, 곧 모든 영광으로 가득 찬 새 하늘과 새 땅의 개념으로서, 이것은 아직 미래의 일이며 하나님의 구원 계획의 최종적인 사역이 이루어지는 나라를 의미합니다. “그 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받으라”(마 25:34).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의 하나님 나라 복음은 서기관들의 가르침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주님의 교훈은 권위 있는 가르침이었고, 매력적인 말씀이었습니다. 가버나움의 시민들은 이제까지 서기관들이 인간적으로 만들어낸 율법적이고 외식적인 이야기들만을 듣다가 그것과 다른 예수님의 능력 있는 말씀을 듣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권위 있는 새 교훈이로다!” 여러분의 입에서도 절로 나오는 탄성이 되기를 바랍니다. 

 

 



2. 회개와 구원의 복음

 

15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

 


예수님의 가르침은 회개와 구원의 복음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주님께서 ‘하나님 나라’ 와 ‘복음’ 을 말씀하시면서 내거신 전제조건은 ‘회개’ 였습니다. 즉 하나님 나라와 복음을 듣고 알고 깨달으며 하나님 나라를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회개가 있어야 함을 강조하신 것입니다.

 


회개는 하나님과의 단절 되었던 관계를 회복하는 일입니다. 일반적으로 ‘회개하라(메타노에이테)’ 하면 부정적인 면만을 말하는 것 같지만 헬라어 ‘메타노에이테’ 는 과거에 저지른 모든 악한 일에 대하여는 슬퍼하는 한편, 다른 면으로는 앞을 바라볼 것도 의미하는 용어입니다. 

 

이 단어는 ‘변하여 새사람이 될 것’, ‘마음과 삶의 근본적인 변화’, 그리고 ‘완전한 생활로의 전환’ 까지를 모두 내포한 포괄적인 의미의 말입니다. 주님은 ‘회개하라’ 고 외치셨고, 청중은 이를 신선한 감동으로 들었습니다. 

 


한편, 예수님은 죄를 뉘우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서 ‘복음을 믿으라’ 는 보다 적극적인 행동을 요구하셨습니다. ‘믿으라(피스튜에테)’ 는 어떤 사실에 대해 단순하게 받아들이거나 인정한다는 의미에 그치지 않고 인격적으로 완전하게 신뢰하고 자신을 전적으로 의탁한다는 의미입니다. 진정한 회개는 이와같은 하나님께 대한 전폭적인 신뢰와 의탁을 수반할 수밖에 없습니다. 

 


성도 여러분! 주님의 회개와 구원의 복음은 당시 서기관들의 의례적이고 형식적인 교훈과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주님의 가르침은 사람의 영혼의 변화를 겨냥하신 말씀이었고 듣는 이의 마음을 울리는 권위 있는 교훈이었습니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는 것은 인생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인생의 구원과 관계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예수 믿는 것은 나중에 해도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인생이 길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릅니다(약 4:14). 아니 5분 후의 일도 정확히 알 수 없는 것이 인생입니다. 예수 믿는 일을 뒤로 미루는 이들은 일의 시급성을 알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주께서 허락하시는 날 동안에 내세를 위해 준비해야 합니다. 내일은 아직 오지 않았고 영원히 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후 6:2). 

 


어느 교회당에 개미집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교회 옆의 집수리로 인해 개미집이 무너진다는 이야기가 들려왔습니다. 여왕 개미는 개미들을 모두 모은 뒤 이야기했습니다. “여러분! 떠나기 전 이제 3일 동안 각자 음식을 준비해오고 가장 값진 물건을 하나씩 가져가도록 합시다.” 그러자 개미들은 저마다 값진 물건을 구해왔습니다. 금조각, 예쁜 보석, 작은 장난감 등등. 

그런데 모든 개미와 여왕 개미의 눈길을 끈 것은 작은 소년 개미가 가져온 실 같은 것인데 그것에는 오색찬란한 빛이 반사되어 너무도 아름다웠습니다. 

 

여왕 개미가 소년 개미에게 그것을 어디서 구했는지 묻자 소년 개미가 대답했습니다. “제가 교회 안으로 들어갔을 때 어떤 어른이 기도하고 있었어요. 그분은 자기의 잘못을 자백하고 하나님께 용서를 빌며 뜨거운 눈물을 흘리더군요. 그 눈물이 그분의 발 아래 있던 머리카락에 떨어지더니 이렇게 아름다운 빛이 났어요.” 

 


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세계를 두루 다니며 자유를 위해 싸우다가 흘린 장부의 핏방울을 받아서 천국문을 열려 했으나 천국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다시 남편을 잃고 슬피 우는 젊은 부인의 눈물을 가지고 열려 했으나, 역시 천국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죄인이 죄를 회개하면서 흘린 눈물을 거두어갔더니 천국문이 열리더랍니다. 

 


성도 여러분! 예수님의 교훈이 매력적인 이유는 이처럼 우리의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를 직선적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오늘 여러분에게 여전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고 분명하게 요구하고 계십니다. 

 

이 주님을 사랑하고, 이 주님을 더욱 가까이 하시는 성도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3. 귀신을 쫓는 권위를 가진 복음

 

25-26절= “예수께서 꾸짖어 이르시되 잠잠하고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시니 더러운 귀신이 그 사람에게 경련을 일으키고 큰 소리를 지르며 나오는지라”

 


예수님의 가르침은 단순히 말로만의 교훈이 아니라 능력을 동반하는 말씀이었습니다. 

 

본문에 보면 예수께서 말씀을 전하시던 회당에 더러운 귀신들린 사람이 소리를 지르자 예수님은 귀신을 꾸짖으셨습니다. “잠잠하고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예수님의 교훈은 귀신을 쫓는 권위를 가진 복음입니다.

 


당시의 마술사들은 귀신들린 자에게서 귀신을 쫓아낼 경우에는 독특한 도구를 사용하여 주술적 행위를 함으로써 축귀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오직 자신의 말씀의 권위만을 사용하여 귀신을 쫓아내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귀신을 쫓아내는 일에서 뿐만 아니라 바람을 잠잠하게 하는 일이나(막 4:39) 병을 고치는 일(눅 4:39) 등에 있어서도 오직 말씀의 권위로 자연과 귀신들을 꾸짖으셔서(에피티마오) 그것들을 원래의 상태로 회복하는 사역을 행하셨습니다. 사람들은 주님의 ‘권위 있는 교훈’ 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성도 여러분! 예수님의 말씀에는 놀라운 권위와 능력이 있습니다. 당시의 서기관이나 율법사들의 가르침과는 차원이 다른 ‘권위 있는 새 교훈’ 입니다.

 

우리 주님은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권세를 가지신 분이십니다(마 28:18). 성경은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이 ‘마귀의 일을 멸하기 위함’ 이라고 가르칩니다(요일 3:8). 

 

마귀와 귀신들은 예수님 앞에 서지 못하며 예수님과 함께 하는 성도들 앞에서도 피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놈들은 이 세상의 어떤 것들도 두려워하지 않으나 믿음의 성도들을 두려워하고 피하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지금도 주님은 제자들을 격려하십니다.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 16:33). 세상을 이기셨다는 말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마귀의 권세를 제압하셨다는 것이며, 이는 곧 마귀가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우리를 이길 수 없게 하셨다는 뜻입니다.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말씀 만으로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셨고, 그 사람을 온전하게 고치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예수 믿는 우리에게도 예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는 권세를 주셨습니다. 

 

막 16:17-18=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어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뚜르니에라는 스위스 정신과 의사가 쓴 책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30년 동안 정신과 의사에게 치료를 받으러 다녔던 한 여자가 있었습니다. 대개 정신병자들의 병의 원인을 분석해 보면 과거 괴로웠던 일이나 어렸을 때 받았던 고통이나 충격으로 인한 것이 많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그들의 의식 속에서 그런 것을 찾아내어 고치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의 방법입니다. 

 

그런데 그 여자의 의식을 분석하고 과거를 분석해 보아도 병의 원인을 알 수 없었습니다. 뚜르니에는 이 여자와 함께 기도를 했습니다. 그 여자는 즉시로 예수님을 영접하고, 지금까지 지은 죄를 낱낱이 회개하였습니다. 그리고는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새로운 사람이 되었다. 이렇게 황홀한 자유가 있었다는 것을 지금까지 모르고 지냈다. 예수님께서 나를 고쳐주셨고, 나는 주님 안에서 자유와 해방을 얻었다.” 

 

이 여자는 예수님을 영접하고 회개한 순간 성령으로 거듭남을 체험했습니다. 그리고 성령께서는 30년 동안이나 이 여자를 점령하고 괴롭혔던 악령을 쫓아내셨던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30년 동안 정신과 의사들이 진단하고 분석해 보았어도 밝힐 수조차 없었던 그 여자의 병이 치료되었습니다.

 


여름철마다 대중매체를 도배하다시피 하는 소재가 있는데, 바로 귀신에 대한 것입니다. 해마다 장마가 지나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 쯤이면 몸을 오싹 오싹 하게 만들어주겠다는 공포영화, 드라마, 비디오, 소설, 만화들이 봇물처럼 터져 나옵니다. 

 

우리나라 귀신 극에 주로 등장하는 주인공은 뭐니뭐니해도 민간에서 가장 무섭다고 믿고 있는 왕신(王神)이라고 불리는 처녀귀신입니다. 서양 귀신이자 호러영화(Horror Movie)의 대명사로 군림해 온 것은 드라큐라와 같은 뱀파이어류의 영화들입니다. 

 


또 이맘때 귀신의 인기를 등에 업고 인기 상한가를 올리는 부류가 있는데, 소위 귀신을 부린다는 무당들입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20세기 이후 사람들은 귀신에 대한 인식의 패러다임 쉬프트(paradigm shift)가 일어났습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귀신에 대한 가장 오래되고 광범위한 인식은, 귀신이란 공포와 전율을 가져다주는 두려운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전통적 인식의 밑바닥에는 적어도 귀신은 어떤 형태로든 존재한다는 믿음이 짙게 깔려 있었습니다. 

 

그러나 20세기 이후, 귀신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두 가지인데 첫째는 과학주의와 합리주의의 탑 안에서 귀신이나 귀신 현상들은 터무니없는 미신이거나 인간의 불안 심리로 인한 환상이나 망상이라는 인식과, 둘째로 대중매체들이 제조한 인간친화적인 귀신들로 인해 사람들이 이제 귀신은 공포스럽거나 혐오스러운 존재가 아니라 인간과 더불어 함께 할 수 있는 인간친화적인 존재라는 인식의 전환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영적인 싸움에 민감해야 할 기독청소년들조차 귀신과 더불어 노는 문화에 빠지고 귀신들이 부리는 신비한 초능력을 믿고 거기에 아낌없는 환호와 갈채까지 보내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합니다. 귀신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인식도, 귀신이 인간친화적인 존재가 되었다는 인식도 그리스도인에게는 둘 다 위험한 이 시대의 영적인 도전이자 문화적 도전입니다. 

 


성경에는 죽은 자의 혼령은 아니지만 마귀(devil)의 존재가 마 4:5을 포함해서 36번, 귀신(demon)이란 말도 마 4:24을 포함해서 114번이나 나오는 것으로 보아 귀신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렇다고 그들이 인간친화적인 존재는 더욱 아닙니다. 

 

“그러나 성령이 밝히 말씀하시기를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따르리라 하셨으니”(딤전 4:1). 

 

귀신의 존재는 예수님께서 그러셨던 것처럼 우리를 미혹케 하는 영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싸워야 하고 이겨야 할 대상일 뿐입니다. 성도는 귀신문화에 대한 분별력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에게 주신 복음은 귀신에게 절대 권위를 행사할 수 있는 능력의 복음입니다.

 

 



[나오는 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가버나움의 회당에서 권위 있는 말씀으로 사람들을 가르치시고 귀신들린 사람을 고쳐주신 그리스도는 오늘도 우리 삶의 현장에서 역사하십니다. 

 

주님은 우리에게서 멀리 계시지 않으십니다. 주님은 우리의 생활과 무관하게 활동하지 않으십니다. 주님은 우리와 아주 가까이, 곧 우리 안에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라도 주님께서 행하시는 역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는데, 그것은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하나님 나라 복음을 전하여 믿게 하는 일입니다. 언제든지 주님의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는 주님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복음이 닿는 곳에서 병들이 치유되고 귀신들이 쫓겨나는 역사가 일어나고, 말씀을 받고 믿는 사람들에게서 놀라운 변화가 일어납니다. 왜냐하면 주님의 복음은 권위 있는 새 교훈이기 때문입니다. 

 


이 복음을 사랑하고 이 복음을 위해 남은 삶을 거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대구서현교회.박순오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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