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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달리다굼 (일어나라) (막 5: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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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다굼 (일어나라) (막 5:35-43)


새봄이 시작되는 3월 첫 주일입니다. 혹독한 추위 속에 움추렸던 만물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나고 생명의 약동을 시작하는 때입니다. 솔로몬은 봄을 노래하면서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고 지면에는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할 때가 이르렀다”고 하였습니다. 그는 사랑하는 연인 술람미를 향하여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고 하였습니다(아 2:11-13). 이 말씀은 신랑 되신 예수님께서 그의 신부인 교회와 성도들에게 주시는 명령입니다. 때와 시기를 분별하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달리다굼’하는 주님의 명령에 반응하게 됩니다.
 
1. 죽음에서 일어나야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회당장 야이로의 집에 가셔서 죽은 딸아이를 향하여 ‘달리다굼’하고 외쳤습니다. 이 말은 ‘소녀야 일어나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죽은 소녀가 일어났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야이로의 딸과 나인성 과부의 아들과 무덤속의 나사로에게 일어나라고 명령하였습니다(눅 7:14, 요 11:43). 죽음 아래 있는 자를 향하여 일어나라고 명령할 수 있는 분은 예수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은 생명의 주인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범죄한 인간은 모두가 죽음 아래 얽매여 있다고 하였습니다. 인류의 시조 아담이 범죄함으로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과 단절된 상태에 있기 때문에 사실상 죽은 자라고 합니다. 에베소서 2:1에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고 하였습니다. 
 
2. 잠든 상태에서 일어나야 됩니다.

그리스도인이 사명을 망각한 채 세상 잠에 빠져 버리면 일어나라는 경고의 사인이 발동됩니다. 니느웨로 가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다시스로 도망가던 요나가 배 밑층에 들어가서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그때 선장은 “자는 자여 어찜이냐 일어나서 네 하나님께 구하라”고 하였습니다(욘 1:6). 하나님의 백성은 밤중 같은 세상에서도 깨어있는 사람입니다. 말세가 가까워지고 세상이 어두움으로 덮여 있을 때 오히려 깨어서 선지자적 사명을 수행하여야 합니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이 육신의 나태함과 세상적 쾌락에 빠져 신앙의 잠을 자고 있습니다(마 25:13). 로마서 13:11에 “또한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라”고 하였습니다. 
 
3.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야 됩니다.

성령 받은 베드로가 성전 미문에서 구걸하던 앉은뱅이에게 ‘일어나서 걸으라’고 하였습니다(행 3:6). 나면서부터 걷지 못하는 장애자가 되어 자기 힘으로는 살지 못하고 남에게 손을 벌려 구걸해야 하는 사람입니다. 마음은 있어도 몸이 따라주지 않는 딱한 사람입니다. 오늘날 신체적인 장애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고장 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성전 미문이라는 경계선을 넘지 못하고 또 육신의 욕구를 채우기 위하여 은과 금에 목을 메는 사람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서기만 하면 자기 발로 뛰며 걸으며 성전 안으로 들어가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고 구원의 은혜의 감격을 맛볼 수 있게 됩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새봄의 문턱에서 우리 모두 ‘일어나라’고 하시는 주님의 명령에 따라 무기력한 상태에서 새 힘을 얻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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