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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겟세마네로 가십시오 (눅 22:3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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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겟세마네로 가십시오 (눅 22:39-46) 

왜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기도해야 합니까? 예수님께서도 힘써 기도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부족함이 전혀 없으시고, 없는 데서도 있게 하시는 전능하신 창조주이시지만 힘쓰고 애써 간절히 기도하셨습니다(눅 22:44). 늘 기도하심으로 하나님 아버지와 만나시고 대화하시며 하나님과 함께 하시는 삶의 본을 보여 주셨습니다.

아무리 대단한 것을 소유하고 큰 능력이 있는 사람일지라도 기도하지 않으면 실패합니다. 그러나 기도하면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모든 일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영적인 문제와 육적인 문제를 다 해결해 주시고 우리를 목적지까지 가도록 늘 도와주십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우리를 도와주시고 사랑해 주시고 축복해 주시며, 우리와 함께하시는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이 땅의 부모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듯이 하늘에 계신 하나님도 우리를 사랑하시며 우리가 잘되고, 건강하고, 복 받기를 원하시므로 기도하면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을 받게 됩니다.

마음으로 하나님을 믿고 있지만 실제로 살아 계신 하나님을 경험하려면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가운데 계시며, 어디든지 계십니다. 들판에서도, 사업장에서도, 전쟁터에서도 누구든지 기도하면 주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환난 중에 기도하면 환난 중에도 주님을 만나고, 질병 중에 기도하면 질병 중에도 주님의 손길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때 ‘하나님이 정말 계시는구나.’ 하고 실감하게 됩니다.

기도의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좋으신 하나님을 우리에게 계시하시기 위해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기독교는 기도의 종교입니다. 2천 년 동안 교회가 가지고 있는 힘은 기도의 힘입니다. 기도 없이 교회가 다른 힘을 가지려고 하면 그것은 유혹입니다. 우리는 위의 힘으로 사는 것이지 땅의 힘으로 사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사역은 한마디로 기도였습니다. 예수님은 밤을 새워 기도하셨으며, 동산을 찾아가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도 기도하셨으며, 십자가의 죽음을 앞에 둔 마지막 순간에도 기도하셨습니다. 기도는 기독교의 불문율 같은 원칙입니다. 하루를 시작할 때도 기도로 시작하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도 기도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하나님의 피조물인 우리 인간은 창조주이시며 왕의 왕이신 주님을 떠나서 살 수 없습니다. 찬양대나 오케스트라가 지휘자를 떠나서 제멋대로 연주하면 안 되듯이 성도는 제멋대로 살아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지휘하시는 대로 살아야 합니다.

기도는 귀한 것입니다. 본문 누가복음 22장 39절에 보면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따라 감람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따라갔더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습관적으로 기도하셨으며, 항상 기도를 우선하셨습니다. 말씀 중에도 기도를 강조하셨습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는 길입니다. 기도하면 다 이루어집니다.

예수님은 습관적으로 기도하셨습니다. 기도의 무릎을 꿇는 것을 습관으로 하셨습니다. 좋은 사람이 되려면 좋은 습관을 길러야 하듯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려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좋은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기도하고, 찬송하고, 예배드리는 것이 아예 몸에 배어야 합니다. 기도의 좋은 습관이 여러분의 몸과 마음을 이끌어 가기를 바랍니다.

러시아 격언에 전쟁터에 나갈 때는 한 번 기도하고, 바다에 나갈 때는 두 번 기도하고, 결혼할 때는 세 번 기도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가정은 참는다고 잘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가정에는 전쟁터와 같은 위험이 올 수도 있고, 바다에서 만나는 태풍이나 풍랑과는 비교할 수 없는 큰 위기가 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정생활에 승리하려면 더 많이 기도해야 합니다. 가정의 위기는 힘이나 인내심, 돈으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돈이 많거나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으면 더 힘이 듭니다. 가정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어야만, 하나님께서 함께하셔야만 가정에 축복과 은혜가 있는 줄로 믿습니다.

세상의 많고 많은 위기와 어려움을 극복하며 이 세상 끝 날까지 나의 갈 길을 달려가려면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야 합니다. 이것은 지극히 당연한 자연의 법칙입니다. 어린아이는 어머니의 사랑을 받고 품안에 안겨서 젖을 먹고 자라야 행복하듯이 우리 인간은 일평생 하나님 앞에 어린아이처럼 살아야 행복합니다. 지위가 높든지 낮든지, 우리는 하나님이 재워 주셔야만 평안하게 잘 수 있고, 하나님이 품어 주셔야만 건강하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야만 승리할 수 있습니다. 기도하면 하나님의 큰 능력의 손이 우리를 지켜 주시고 도와주십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여유가 있습니다. 아무런 두려움도, 염려도 없습니다. 우리의 대적이 아무리 많을지라도 하나님께서 지켜 주시면 승리할 줄로 믿습니다. 본문 누가복음 22장 45절에 보면 “기도 후에 일어나 제자들에게 가서 슬픔으로 인하여 잠든 것을 보시고”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제자들은 슬픔으로 인하여 불안에 떨었으며, 당황하여 예수님을 잡으러 온 사람에게 폭력을 썼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폭력이나 힘으로 해결하려고 하면 안 됩니다. 절대로 남을 해치면서 성공하거나 출세하려고 하면 안 됩니다. 물질이든 권력이든 그 무엇이든 남을 넘어뜨리고 짓밟고 올라가서 얻는 것은 하나님의 축복이 아닙니다.

기도하면 담대해집니다

예수님은 절대로 싸우지 않으셨습니다. 제자 중 하나가 예수님을 잡으러 온 대제사장의 종의 귀를 칼로 치자 귀가 떨어져 나갔습니다. 예수님은 제자에게 “이것까지 참으라”(눅 22:51)고 하시며 종의 귀를 만져 낫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을 잡으러 온 사람들에게 조금도 당황하지 않으시고 “친구여 네가 무엇을 하려고 왔는지 행하라”(마 26:50)고 하셨습니다. 막강한 권력을 가진 빌라도가 “내가 너를 놓을 권한도 있고 십자가에 못 박을 권한도 있는 줄 알지 못하느냐”(요 19:10)고 말하자 예수님께서는 “위에서 주지 아니하셨더라면 나를 해할 권한이 없었으리니 그러므로 나를 네게 넘겨준 자의 죄는 더 크다”(요 19:11)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기도의 특징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기도하면 마음이 담대해지고 여유와 평안이 옵니다. 아무것도 두렵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받고,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어떤 절망과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앞날을 인도해 주십니다. 하나님의 손을 굳게 잡고 나아가면 어떤 장애나 연약함도 극복할 수 있고, 반드시 승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떠나면 마음이 공허해지고 불안해집니다. 나쁜 짓을 하고 싶고, 남을 해치고 싶고, 헐뜯고 싶고, 짓밟고 싶고, 폭력적이 됩니다. 오늘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순진한 여학생들까지도 폭력적으로 변하고, 사람이 사람을 향해서 잔인한 일을 저지르는 것은 바로 하나님을 떠난 데서 온 결과입니다. 현대인들은 지금 어찌할 바를 모릅니다. 도박과 마약에 빠지고, 사소한 일에도 과격하여 이기적으로, 충동적으로 싸웁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보호를 받아야 하는데, 보호자이신 하나님 아버지를떠나 하나님 밖에서 완전한 것을 찾으려 하고 기쁨을 얻으려고 하니 온갖 죄악에 빠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미국 미시간 의과대학의 데이비드 핑크 박사에 의하면 신경과민이나 불안증 환자들의 공통점은 부정적인 것만 본다는 것입니다. 열 가지 중 아홉 가지가 좋아도 안 좋은 한 가지에 대해서만 계속 생각하면서 불안해하고, 속상해한다는 것입니다. 기분 나쁜 말 한마디만 들어도 그것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세상이 어떻게 다 좋을 수 있습니까? 교인은 반대로 살아야 합니다. 백 가지가 나쁠지라도 한 가지만 좋으면 그 한 가지를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범사에 감사하며 항상 기쁘게 살아야 합니다.

우리나라 교인들의 개인 기도시간을 조사했더니, 하루에 10분 이내로 기도하는 사람이 남자는 60%, 여자는 50%라고 합니다. 한국 교회는 90년대까지 예수님처럼 밤을 새워 울며 기도했습니다. 기도원에 가서 여름을 보내고 겨울을 보냈습니다. 요사이는 축복을 많이 받아서 기도가 멀어졌고, 하나님과도 멀어졌습니다. 교회 안에서도 별의별 일들이 다 일어나고, 전쟁터와 같이 모두들 정욕과 혈기로 날뜁니다. 가정에도, 교회에도 겟세마네 동산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눈물로 기도하면 세상에서 눈물 흘리지 않습니다. 예수님처럼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기도하면 사람에게 무릎 꿇지 않고, 하나님 앞에 땀 흘리며 기도하면 세상에서 피 흘리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신 후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기도로 십자가를 이기고, 마귀와 싸워 이기셨으며, 온 인류의 짐을 다 지셨습니다. 기도하면 모든 짐을 질 수 있고 승리할 수 있습니다. 성도는 다른 것을 자랑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것 외에는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성도의 능력은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데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기도할 때만이 끝까지 하나님의 보호 아래 살 수 있고, 은혜와 축복 가운데 살 수 있습니다. 늘 깨어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품안에서 영원토록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하나님 자녀의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바쁘지도 않으면서 바쁘게 살고, 중요하지도 않는 일을 앞세우면서 기도하지 못한 것을 회개합니다. 우리 모두 기도하는 성도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예배 중에 임재하시며, 여러 가지 슬픔과 질병, 자녀의 문제, 가족의 문제, 남편의 문제로 기도드릴 때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실 줄로 믿습니다. 언제나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김삼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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