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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주님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라 (시 3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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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라 (시 34:1-10)


“내가 야훼를 항상 송축함이여 내 입술로 항상 주를 찬양하리이다 내 영혼이 야훼를 자랑하리니 곤고한 자들이 이를 듣고 기뻐하리로다 나와 함께 야훼를 광대하시다 하며 함께 그의 이름을 높이세 내가 야훼께 간구하매 내게 응답하시고 내 모든 두려움에서 나를 건지셨도다 그들이 주를 앙망하고 광채를 내었으니 그들의 얼굴은 부끄럽지 아니하리로다 이 곤고한 자가 부르짖으매 야훼께서 들으시고 그의 모든 환난에서 구원하셨도다 야훼의 천사가 주를 경외하는 자를 둘러 진 치고 그들을 건지시는도다 너희는 야훼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너희 성도들아 야훼를 경외하라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부족함이 없도다 젊은 사자는 궁핍하여 주릴지라도 야훼를 찾는 자는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으리로다”(시편 34편 1∼10절)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누구나 삶의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성경의 인물 중 다윗도 일생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대적 골리앗을 쓰러뜨려 이스라엘에 승리를 가져다 주었지만, 사울왕의 시기로 도망자가 되어 끊임없는 죽음의 위협 속에 살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삶의 어려움 앞에 다윗은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시편 34편의 고백과 같이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찬양했습니다. 삶의 어려움 가운데 있다 할지라도 우리는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찬양해야 합니다. 그러할 때 다윗과 같이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1. 주님을 찬양하라

다윗은 도저히 하나님을 찬양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거나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절망적인 상황은 계속되었지만, 다윗은 변함없이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내가 야훼를 항상 송축함이여 내 입술로 항상 주를 찬양하리이다”(시 34:1)

그는 환난 중에서도 절대 긍정의 믿음을 가지고 전심을 다해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을 자랑했습니다. “내 영혼이 야훼를 자랑하리니 곤고한 자들이 이를 듣고 기뻐하리로다”(시 34:2)

환난 중에 다윗은 환경을 바라보지 않고 좋으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변함없이 은혜와 사랑을 베푸시는 하나님을 자랑했습니다. 곤고한 자, 다윗처럼 환난 가운데 처한 자들은 다윗의 찬양과 감사를 듣고 기뻐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권면합니다. “나와 함께 야훼를 광대하시다 하며 함께 그의 이름을 높이세”(시 34:3)

우리는 어디에 있든지 어떤 일을 만나든지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감사가 넘치고 찬양이 울려 퍼질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어려움을 이기게 하시고 은혜 가운데로 이끌어주시는 것입니다.

넬슨 만델라로 인해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자유가 회복된 후 이를 축하하기 위해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록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대부분의 출연자들은 인기 록 밴드 그룹과 가수들이었고, 출연자들이 무대 위에서 공연할 때마다 온 청중들은 소리지르며 열광했습니다. 무려 10시간 이상의 광란의 열풍이 지나간 후, 마지막으로 오페라 가수인 제시 놀만(Jessye Norman)이 무대에 서게 되었습니다. 무대에 올라간 제시는 노래를 부르지 않고 두 손을 모으고 조용히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반주도 없이, 힘 있는 목소리로 천천히 노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그녀의 노래는 200년 전 노예 상인이었던 존 뉴턴이 회심하고 쓴 ‘나 같은 죄인 살리신’이라는 제목의 찬송가였습니다. 군중들은 동요하기 시작했지만 그녀는 아주 천천히, 조용한 목소리로 계속 찬양을 불렀습니다. 1절과 2절의 찬양이 지나가며 장내는 숨소리하나 들리지 않게 조용해졌습니다. 그리고 3절이 시작되면서부터 수 만 명의 사람들이 찬양을 함께 따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찬양이 끝났을 때 관객들은 울고 있었습니다. 한 기자는 그 날 그곳에 ‘성령이 임하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찬양을 통해 놀라운 성령의 능력이 웸블리 스타디움 위에 임했던 것입니다. 

찬양은 우리의 영혼을 움직여 하나님께로 나아가게 합니다. 찬양을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자랑하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고 우리 가운데 기쁨과 평안을 누리게 만들어주시는 것입니다. 다윗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이스라엘의 찬송 중에 계시는 주여 주는 거룩하시니이다”(시 22:3)

하나님께서는 찬양 중에 거하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환난을 만났을 때 더욱 주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바울과 실라는 빌립보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억울하게 붙잡혀서 매를 맞고 감옥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원망하지 않고 환난 속에 하나님을 찬양하기 시작했습니다.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행 16:25)

내 삶에 절망이 깊어지고 슬픔과 질병으로 고통이 엄습해오는 순간에,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찬양할 때 지옥의 권세가 무너지고, 탄식과 한숨이 기쁨으로 변화됩니다. 찬양은 모든 환난을 물리치는 그리스도인의 능력인 것입니다.

2. 주님께 기도하라

다윗은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절박한 위기의 순간에서도 그는 엎드려 기도했습니다. “내가 야훼께 간구하매 내게 응답하시고 내 모든 두려움에서 나를 건지셨도다”(시 34:4) 다윗의 기도에 하나님께서는 응답하시고 피할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자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절망 가운데 그 무엇보다 먼저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믿음 안에서 간구할 때 우리를 건지시고 평안함으로 채워주시는 것입니다. 많은 믿음의 사람들이 주를 앙망함으로 어둠에서 광채를 내는 삶을 살았던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그들이 주를 앙망하고 광채를 내었으니 그들의 얼굴은 부끄럽지 아니하리로다”(시 34:5) 주를 앙망하는 삶을 살 때 우리는 부끄러움과 수치를 당하지 않는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자녀가 없어 부끄러움과 수치를 당할 수밖에 없었던 한나는 매일같이 성전에 나와 기도했습니다, 얼마나 열심을 다했던지 얼굴이 빨개지고 입술이 덜덜 떨려 엘리 제사장이 술취한 여인으로 착각할 정도였습니다.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믿음으로 부르짖는 한나의 기도에 하나님께서는 엘리 제사장의 입술을 통해 응답하셨습니다. “이르되 당신의 여종이 당신께 은혜 입기를 원하나이다 하고 가서 먹고 얼굴에 다시는 근심 빛이 없더라”(삼상 1:18)

기도는 응답을 가져오고 근심을 떠나가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한나에게 사무엘을 주셨을 뿐만 아니라 3남 2녀를 더하여 주셨습니다. 어떠한 문제든지 주님께 간절히 부르짖으면 하나님께서 응답하시고 축복으로 더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환난 가운데 부르짖어야 합니다.

“이 곤고한 자가 부르짖으매 야훼께서 들으시고 그의 모든 환난에서 구원하셨도다”(시 34:6) 우리가 부르짖을 때 하나님께서 천군천사를 보내셔서 우리를 둘러 진 치게 하시고 우리를 건지시는 것입니다. “야훼의 천사가 주를 경외하는 자를 둘러 진 치고 그들을 건지시는도다”(시 34:7)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러할 때 하나님의 보호 아래 기적과 능력의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3. 주님의 선하심을 체험하라

참 신앙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고 체험하는 것입니다. “너희는 야훼의 선한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시 34:8) 은혜를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맛있는 과일을 보고 그 과일이 맛있겠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은 것과 같이 하나님을 만나서 은혜를 맛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다윗의 신앙도 체험적인 신앙이었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하나님의 역사를 어린 시절부터 생생하게 체험했습니다. 블레셋의 장수 골리앗이 이스라엘 군대를 위협할 때, 어느 누구도 골리앗을 대적하지 못했습니다. 그때 어린 소년 다윗이 골리앗을 대적하여 싸우겠다고 하자 그의 형들뿐만 아니라 주변의 모두가 말렸습니다. 그때 다윗은 당당히 자신의 체험을 고백했습니다.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되 주의 종이 아버지의 양을 지킬 때에 사자나 곰이 와서 양 떼에서 새끼를 물어가면 내가 따라가서 그것을 치고 그 입에서 새끼를 건져내었고 그것이 일어나 나를 해하고자 하면 내가 그 수염을 잡고 그것을 쳐죽였나이다”(삼상 17:34∼35)

다윗이 담대하게 골리앗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은 이전의 신앙 체험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과의 만남의 체험을 통해 지금까지 돌보아주신 하나님께서 골리앗으로부터 자기를 지켜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던 것입니다. 신앙 체험은 그의 힘이었고 인생 최고의 자산이었습니다. 

기독교는 체험의 종교입니다. 성경 인물 중 야곱은 장자가 되기 위해 그의 아버지 이삭과 형 에서를 속여 밧단 아람에 있는 외삼촌의 집으로 도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두려움 속에서 벧엘 광야에 지쳐 잠든 그를 하나님은 그냥 두지 않으시고 만나주셨습니다. 그 후 야곱은 하나님과의 만남의 체험을 통해 20년 고난의 세월을 넉넉히 이기고 큰 축복을 받아 많은 자녀와 가축 떼를 이끌고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체험적 신앙은 위기 속에 담대하게 만들고, 고난 속에 인내하게 만들어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고난의 날을 만나더라도 절망하기보다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할 때 험한 세상 가운데서 악한 마귀와 싸워 넉넉히 승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넉넉히 감당하며 축복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4. 주님을 경외하라

우리는 일생을 다가도록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너희 성도들아 야훼를 경외하라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부족함이 없도다”(시 34:9)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 때, 우리에게 부족함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부족함을 채워주시기 때문입니다. “젊은 사자는 궁핍하여 주릴지라도 야훼를 찾는 자는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으리로다”(시 34:10)

젊은 사자는 어떤 동물보다 민첩하고 힘이 세기 때문에 굶주릴 수 없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이런 젊은 사자라도 굶주릴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자기 힘과 능력을 의지하고 살아가는 사람은 참 만족을 누리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채워주시지 않으면 만족함을 누릴 수 없습니다. 하나님 안에서만 부족함이 없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모잠비크 선교사인 롤렌드와 하이디는 본래 신학박사 학위 취득을 위해 영국으로 가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모잠비크 내전을 다룬 타임지의 표지를 보며 하나님의 강력한 부르심을 느껴 모잠비크 선교사로 헌신하게 되었습니다. 한 명의 후원자도 없었지만 그들은 매일 수백 명의 아이들에게 먹을 것을 나눠주는 사역을 했고, 하나님께서는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그들의 사역을 부족함 없이 채워주셨습니다. 그런 중에 아내인 하이디의 질병으로 귀국길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병이 얼마나 심했던지 목적지에 도착하지도 못하고 비행기에서 내려 병원으로 후송되어 가야 했습니다. 병원의 의사들은 모두 가망성이 없으니 포기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두 부부는 포기하지 않고 마침 그 지역에 열린 부흥집회에 참석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갈망하는 두 부부에게 그날 밤 성령께서 역사하셨습니다. 하이디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하나님께 예배 드릴 때, 그 자리에서 하나님의 강력한 임재를 체험했습니다. 그리고 깨끗하게 치유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왜냐하면 저도 모르는 사이 정상적으로 숨 쉬면서 찬양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고통 속에 절망하지 않고 하나님을 찬양했더니 하나님의 은혜와 치유의 축복이 그녀에게 임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어떠한 환란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절망 속에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고 찬양해야 합니다. 그러할 때 주님의 선하심을 맛보는 귀한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어떠한 절망과 고통과 괴로움이 다가와도 주님을 찬양하게 하시고 기도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을 경외하며 섬기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일생 다가도록 기쁨으로 감사함으로 주님을 섬겨서 주님이 베푸시는 그 놀라운 은혜, 좋으신 하나님의 축복을 체험하며 살아가는 저희 모두가 되도록 은혜 내려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영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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