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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 되게 하소서! (요 17: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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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되게 하소서! (요 17:20-26)
 
지난번 성풍회 실행위원 수련회를 제주도에서 가진바 있습니다. 그때 특별히 뉴스의 초점이 된 해군기지 건설을 앞두고 찬반 양론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강정마을을 방문했습니다. 찬성하는 분들 막사를 거쳐 반대하는 분들의 막사까지 한번 둘러보고 평화기도회를 잠시 가졌습니다. 그때 눈에 띈 것이 개한마리였습니다. 설명해주기를 반대하는 주민의 개인데 찬성하는 주민의 개를 물어서 신문에 난적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주민들이 갈라지다보니 짐승들까지 다툰다는 말에 웃고 말았습니다.(사진)

지난 2월 성지순례차 이스라엘 방문 때 예루살렘과 베들레헴을 갈라놓은 분리장벽을 보았습니다. 족히 6-7미터는 되어 보이는 거대한 장벽이었습니다. 베들레헴 지역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예루살렘을 방문할 때마다 삼엄한 검문소를 통과해야만 했습니다. 테러방지용 이라고는 하지만 거대한 감옥과 같은 분리장벽이 못내 씁쓰레 했습니다.(사진)

자화자찬 같습니다만 우리 한국인들은 세계에서 매우 우수한 민족으로 꼽힙니다. 특별히 손재주가 뛰어난 민족입니다. 세계기능대회 나가면 거의 한국이 메달을 휩쓸어서 기능대회 무용론이 나올 지경이라고 합니다. 

미국에서 병아리 감별사를 양성하는데 미국인들은 6개월 동안 열심히 배워야 80% 정도 암수를 분별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국인들은 1주일 동안만 배우면 거의 90%이상을 정확히 맞추어 냅니다. 대개 부화된 병아리의 암수는 병아리의 습도, 온도, 근육의 단단함 정도를 한번 만져보고 분별하는데 한국인들은 손이 예민해서 빨리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한국인들이 젖가락으로 콩자반을 집는 것을 보여주면 외국인들은 놀란다고 합니다. 그만큼 한국인들은 손이 발전한 민족인데 젓가락을 쓰는 민족이 두뇌가 더 발달하는 것은 공통된 의견입니다. 손이 발달한 민족이고 보니 IT 산업이나 컴퓨터 산업에서 한국이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제 신문에서 세계은행총재에 재미한국인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이 임명된 것을 보고 참 기뻤습니다. 세계 빅3 기관이 UN(대표 반기문 사무총장), IMF, 세계은행(대표 김용총재)인데 이중 2개기관의 수장이 한국인이라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자신들은 단합하는데는 좀 장애가 있어보입니다. 유대인들이 미국에서 가발업을 많이 하는데 그 동리에 한국인 한사람이 동일 업종을 가지고 들어오면 유대인들은 ‘이제 망했다’고 자리에 들어 눕습니다. 그러나 동종 업종의 한국인이 또 한사람 들어오면 ‘이제 살았다’고 자리에서 일어난다고 합니다. 

중국의 화교들이 몰려 살면서 서로 도와 주는 것에 비해서 한국인들은 제 살깍기 경쟁을 벌이다가 결국 같이 망한다는 것입니다. 누군가 지어낸 이야기 같지만 깊이 음미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기에 이승만 전 대통령도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경고 한 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분열과 갈등은 오늘 우리들에게만이 아니라 바로 2000년전 제자들에게도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체포되시기 전에 예수님이 제자들을 위해서 드린 마지막 기도가 “저들이 하나되게 하소서”입니다. 성부 성자 성령이 하나인 것처럼 저들도 하나되게 해달라는 주님의 기도입니다. 

21-22절“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그들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

하나됨은 바로 연합이고 연합은 세가지 의미로 사용됩니다. 
첫째는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하나됨입니다.
둘째는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과 성도들의 하나됨입니다
셋째는 성도들 사이의 하나됨입니다

하나 되어야 할 대상은 누구입니까? 그것은 예수님 당시의 12제자와 그들을 통해 믿게 될 모든 그리스도인을 포함합니다.
20절“내가 비옵는 것은 이 사람들만 위함이 아니요 또 그들의 말로 말미암아 나를 믿는 사람들도 위함이니”

23절에 보면 하나되기 위한 조건은 ‘온전함을 이루는 것’입니다. 온전함은 우리가 주님안에, 주님이 내안에 계시는 삶입니다. 우리가 주의 뜻, 주의 마음을 가지고 살 때 비로소 우리는 온전함에 이르고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됨의 목적은 바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마크 트웨인의 풍자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 속에 개와 고양이를 넣는 다면 그들은 잠시 으르렁 거리겠지만 곧 친해질 것이다. 우리 속에 새와 개와 사자를 넣는다면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곧 잘 어울릴 것이다. 그러나 침례교인과 장로교인 그리고 천주교인을 같이 넣는다면 그들은 열심히 싸울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진정으로 하나되기를 원하십니다. 에베소서 4:3절에 사도바울은 “성령의 하나되게 하신것을 힘써지키라”고 말씀합니다. 왜 우리가 하나 되어야 할까요?

1.믿음이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엡4:5-6절“주도 한분이시오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성부 하나님은 창조주 아버지로, 성자 하나님은 속죄주 아들로, 성령 하나님은 보혜사 하나님의 영으로 고백합니다.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는 믿음에서 우리는 하나입니다. 물론 부처에게 불공드리는 불교인과는 영적으로 하나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없다고 부인하는 무신론자나 공산주의자와는 영적으로 하나 될 수 없습니다.

2.한 형제 자매로 부름 받았기에 우리는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언젠가 잡지에서 본 미국인 부부는 여러 나라의 아이들을 입양해서 키우고 있었습니다. 한국인 아이, 아프리카 아이, 태국의 아이입니다. 피부색과 출신나라는 다 달라도 아이들은 한 가족으로 잘 지내고 있었고, 한 부모의 돌봄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한 가족으로 입양되어 한 형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죄로 인해 영원히 멸망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보혈로 모든 죄를 씻어 주시고 우리를 양자로 삼아 주셨습니다. 

롬8:15-16“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 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짖느니라.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

양자로 한 집에 살면서 다투고 싸우는 것은 부모에게 큰 불효가 되는 것입니다. 

시133:1“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3.천국에서 함께 영생할 사람들이기에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도 불편한 사람과 함께 지내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학교에서 안좋은 짝꿍을 만나면 전학가면 됩니다. 나쁜 이웃을 만나면 불편합니다. 아파트에서도 위 아랫집이 아이들 쿵쿵대는 일로 서로 사이가 안좋을 수 도 있습니다. 정 못 견디면 이사가면 되겠죠. 그러나 천국에서는 이사 갈수 없습니다. 모든 믿는 자들은 천국에서 영원히 함께 살 관계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이땅에서 부터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4.사명이 하나이기에 우리는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주께서 모든 성도에게 주신 사명을 동일합니다. 예수께서는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하나의 사명을 주셨습니다. 

마태28:18-20“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행1:8“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전도는 영적싸움입니다. 전도는 마귀에게 붙들려 종살이하는 영혼을 해방시켜서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데려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전도는 치열한 영적 전쟁입니다. 전쟁에 이기기 위해 온 부대원이 하나 되어 적재적소에서 자기의 사명을 다해야 하듯이 전도를 위해서는 온 교회가 하나 되어야 합니다. 

요즈음 TV에 방영되는 ‘광개토대왕’ 시대에 고구려는 삼국을 통일하고 중국 땅 상당한 부분을 정복하여 점령하였습니다. 역사의 경계를 삼는 광개토대왕비가 현재 중국의 경계선을 훌쩍 넘는 것은 그런 이유에서입니다. 광개토대왕 이후 연개소문 때에는 수양제의 100만 대군을 막아내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고구려가 하나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연개소문이후 그의 두아들 남생과 남건이 서로를 견제하기 위해 중국을 끌어드렸기에 내부 분열로 망하고 말았습니다. 

찬송가 350장은 미국의 남북전쟁 때 많이 불려진 곡입니다. 조지아 행진곡이라고 하는데 ‘헨리 클레이 워크’가 작곡하였습니다. 

“우리들이 싸울 것은 혈기 아니요 우리들이 싸울 것은 육체아니요”

김좌진 장군이 이끄는 독립군의 군가가 이곡을 따서 가사를 붙인 것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후렴을 보면 “한마음으로 힘써 나가세 한마음으로 힘써 싸우세. 악한마귀 군사들과 힘써 싸워서 승전고를 울릴 때까지”라고 부릅니다. ‘한 마음으로’가 예전 찬송에는 ‘일심으로서’라고 되어 있던 것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일심 즉, 한마음으로 나가야 영적전쟁에 승리할 수 있습니다. 

온 교회가 4월8일 부활절 VIP 초청주일을 앞두고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기도하는 일에 , 전도하는 일에, 그리고 봉사하는 일에 당신의 힘도 함께 하지 않으시겠습니까? 

롬15:6“한 마음으로 한 입으로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노라”

고전1:10“..그리스도 예수의 이름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모두가 같은 말을 하고 너희 가운데 분쟁이 없이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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