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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종려주일] 호산나 나의 예수님 (마 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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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산나 나의 예수님 (마 21:1-11)

교회력으로 보면 오늘은 종려주일입니다. 저는 목회를 하면서 이번 주일을 고난주일로 지킬까, 종려주일로 지킬까? 종려주일에 대한 설교를 할까, 십자가에 대한 설교를 할까? 늘 고민을 많이 합니다. 그러나 오늘은 종려주일이며, 이번 한 주간은 고난주간으로 지키는 것이 맞습니다.

예수님은 갈릴리를 중심으로 사역하시다가 오늘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셨습니다. 우리에게는 특별한 일이 아니겠지만 일평생 메시아를 기다려온 유대인들에게는 다릅니다. 민족의 고난과 고통을, 한 사람 한 사람의 영육의 위기와 환난을 메시아가 오심으로 다 해결해 주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약속을 물려받은 백성으로서 유대인들이 얼마나 메시아를 기다렸겠습니까?

유대인들은 어린아이로부터 노인까지 늘 메시아를 기다려 온 민족이므로 메시아를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예수님의 몇 년 동안의 사역이 그들에게 알려져서 그분이 메시아임을 의심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마침 유월절을 맞이했습니다. 요세푸스에 의하면 유월절에는 270만 명이 예루살렘에 모인다고 합니다. 크지도 않은 예루살렘에 270만 명이 모였으니 발 디딜 곳이 없었을 것입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나귀를 타시고 예루살렘으로 오셨습니다. 나사로를 살리시고, 풍랑을 잔잔하게 하시고,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5천 명을 먹이고도 남음이 있게 하신 주님, 수많은 병을 고쳐 주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 주신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메시아임을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면서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라고 외치며 겉옷을 벗어 길 위에 펴고 왕이신 주님을 환영하였습니다.

나를 위해 오신 만왕의 왕

예수님은 왕이십니다. 예수님은 모든 죄에서 우리를 건져 주시고 마귀에게서 구원해 주신 왕의 왕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영접할 때에 오늘 우리도 예루살렘에 모인 군중과 같이 주님을 나의 구주로, 나의 호산나로 외치며 영화롭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신앙의 모든 행위는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영접하는 데서 출발합니다. 예수님이 나의 구주가 되실 때 모든 신앙의 행위가 이루어집니다. 기도가 나오고, 찬송이 나오고, 예배가 나오고, 봉사가 나오고, 선교가 나오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됩니다. 이것이 없으면 예배의 의미가 없으며, 찬송을 부를 이유도 대상도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나의 구주가 되시는 이 믿음 하나가 생명을 바치게 하고, 충성하게 하고, 사랑하게 하고, 일평생 주님을 위하여 살도록 하는 것입니다.

만왕의 왕,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의 구주이십니다. 이보다 더 놀라운 일은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죄 사함을 받고 구원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하여 오셨다는 것입니다. 지난주 핵안보정상회의를 위해 53개국의 정상들이 우리나라에 왔지만 우리는 나가보지도 않았습니다. 나를 위해 온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 나를 위해 오신 분은 누구입니까?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위해 생명을 바치신 분은 누구입니까? 나를 위해 희생하신 어머니일지라도 나의 구세주가 될 수는 없습니다. 어머니는 나를 죄에서 건져 주실 수 없습니다. 내 인생의 모든 짐을 짊어지실 분은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밖에 없습니다. 어느 누구도 내 짐을, 내 죄를 대신 짊어지고 영원히 내 길을 동행할 수 없습니다.

주님의 십자가는 나를 위한 십자가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십자가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십자가는 죽음의 형틀인데 왜 십자가를 사랑합니까? 주님께서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죄에 갇혀서 죄의 저주 아래, 죄의 심판 아래 아무런 소망도 목적도 없이 살아가는 우리가 아니었습니까? 감옥에 갇힌 사람에게 무슨 소망과 목적이 있겠습니까? 기쁨도 없고 감사도 없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없고, 특별한 날도 없습니다. 오늘도 감옥이요, 내일도 감옥일 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무런 목적도 없이 방황하는 나에게 오셔서 나의 모든 죄를 벗겨 주시고, 자유를 주시고, 왕자의 옷으로 입혀주셔서 거룩하고 능력 있는 삶으로, 축복의 삶으로, 자유인의 삶으로, 평화의 삶으로 인도하신 줄로 믿습니다.

1986년 미국의 오하이오 주에서 실제로 있었던 사건입니다. 어떤 사람이 750만 달러의 복권에 당첨되어 당첨금의 일부를 받고, 일부는 매년 30만 달러씩 죽을 때까지 정기적으로 받기로 했습니다. 그는 그 돈으로 모든 것을 다 해 보았습니다. 좋은 차도 사고, 멋진 별장도 짓고, 고급술도 마셔 보았지만 별것 아니었습니다. 복권에 당첨된 지 6년 만에 그는 허무주의에 빠져서 자기 집을 불 지르고 방화범으로 붙잡혀 갔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구주가 되는 것 외에는 어떤 것도 대단한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죄와 멸망에서 우리를 건져 주신 그 은혜만이 날마다 우리를 새롭게 하는 줄로 믿습니다. 호산나, 나의 왕을 찬양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글을 쓰다가 잘못 쓰면 지우개가 필요합니다. 

우리 인생에서도 잘못된 삶과 죄를 지울 지우개가 필요합니다. 죄를 짓지 않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세상의 어떤 지우개로도, 어떤 판사라도 죄를 지울 수 없습니다. 성철 스님도 죄를 씻기 위해 평생 누더기 옷만 입고 산에서 고행했지만 자신의 죄를 씻지 못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죄는 고행으로 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죄를 씻을 수 있는 지우개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피 외에는 없습니다. 예수님의 보혈만이 어떤 죄도 흰 눈보다 더 깨끗하게 씻을 수 있습니다.


주님과 함께하는 삶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는 지난날의 모든 죄를 용서할 뿐만 아니라 예수님께서 우리의 구세주가 되셔서 내 삶을 인도하시고, 돌보아주시고, 좋은 친구가 되시고, 내 길에 동행하여 주신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에게 기쁨과 평안과 안정을 주시고, 형통함을 주시고, 머리털 하나 상함이 없도록 보호해 주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앞날에 동행해 주시는 영원한 호산나가 되십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앞날에 대해 어떤 두려움도 갖지 않고 언제나 주님을 찬양합니다. 예수님이 나의 구주가 되시는 성도의 가슴에는 언제나 노래가 있습니다. 모든 죄와 저주가 다 떠나간 자리에, 한숨과 슬픔이 다 떠나간 자리에 주님이 나의 찬송이 되고 노래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찬양하고 영화롭게 할 때에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 문이 열리고 우리를 축복하시는 줄로 믿습니다.

왕의 왕이신 예수님을 영접함으로 우리 모두 죄수의 옷에서 왕자의 옷으로 갈아입게 되고,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었습니다. 골로새서 3장 8절에 보면 “이제는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벗어 버리라 곧분함과 노여움과 악의와 비방과 너희 입의 부끄러운 말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 골로새서 3장 16-17절에 보면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고 말씀하고 있
습니다. 

예수님이 나의 구주가 되시면 남을 욕하는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남을 미워하는 마음이 자리 잡지 못합니다. 나를 해치는 원수일지라도 사랑하며 축복기도를 해 줄 수 있는 것은 주님이 호산나를 주셨기 때문인 줄로 믿습니다.

이제 우리는 주님과 사귀며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삶은 주님과 함께하는 삶이요, 거룩한 삶입니다.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우리는 왕족입니다. 아버지와 사귀고, 아버지와 함께하는 시간은 가치 있는 시간입니다. 땀 흘리며 수고하고 애쓴다고 잘사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인간의 방법으로 잘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축복으로 우리의 길이 열리는 줄로 믿습니다.

독일 사람들을 게르만족이라고 합니다. 그들은 산적처럼 남의 것을 빼앗고 착취하던 민족이었습니
다. 영국 사람들은 해상에서 약탈을 일삼던 바이킹족의 후손입니다. 그러나 왕의 왕이신 예수님을
호산나로 영접하면서 독일 사람들은 최고의 지성인이 되었고, 영국은 신사의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
두 나라는 기독교 국가입니다. 왕의 왕이신 주님을 영접하면서 그들의 신분이 변하고, 생활이 변한
것입니다. 사람은 똑같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삶과 그렇지 못한 삶은 하늘과 땅만
큼 다릅니다.

여왕벌이나 일벌이나 처음에는 똑같은 유충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유충 때 로열젤리를 많이 먹으면 여왕벌이 되고, 그렇지 않으면 일벌이 된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인 로열젤리를 많이 먹고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받으면 로열패밀리가 되고, 로열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축복, 모든 길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사귀며 호산나의 삶을 살도록 그의 아들을 우리에게 보내 주셨습니다. 여러분의 가정이 호산나의 가정이 되고, 여러분의 인생이 호산나의 인생이 되기를 바랍니다. 왕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함으로 여러분 모두에게 호산나의 승리가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은 종려주일입니다. 왕의 왕이신 주님, 주님은 나의 구세주이십니다. 나의 호산나이십니다. 주님을 사랑하고 찬양하며, 주님과 함께 살아가는 호산나의 성도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김삼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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