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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신앙생활은 훈련입니다 (딤전 4: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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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은 훈련입니다 (딤전 4:6-13)


세계적인 개 훈련 전문가인 스타일스(Sally Stiles)는 오랜 세월 개 훈련을 해 오면서 나름대로 깨달은 바가 있었습니다. 개를 훈련시키는 것이 개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개에게 사랑을 베푸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개에게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큰사랑은 훈련을 통해서 똑바로 명령에 따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반대로 개에게 가장 혹독한 것은 훈련을 받지 못한 채로 쇠사슬에 메어있을 때 그가 받아야 할 고통은 죽음과도 같은 것이다.”

사실 훈련 받지 못한 개는 쇠사슬에 묶인 채로 하루 종일을 보냅니다. 그것은 정말 죽음과도 같은 고통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훈련 받은 개는 주인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하며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것은 개에게 즐거움이요 행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기에 훈련의 중요성이 있습니다. 훈련은 그 자체로는 고통입니다. 그러나 훈련이 가져다주는 열매는 달고 행복합니다. 그래서 훈련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런 사실은 영적인 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훈련을 받지 않으면 세상에 묶이고 과거에 묶여서 고통스러운 삶을 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훈련을 받으면 주님께서 주시는 풍성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영적의 훈련의 중요성이 있습니다. 영적 훈련은 그 자체로는 고통입니다. 하고 싶은 것을 절제해야 합니다. 반대로 하고 싶지 않은 것을 인내하며 수행해야 합니다. 그러나 영적 훈련의 열매는 달고 풍성합니다.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해 줍니다. 

신앙생활의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 6절을 보면 이렇게 기록되어있습니다. “네가 이것으로 형제를 깨우치면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이 되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제자 디모데에게 목회의 가르침으로 준 말씀의 일부입니다. 디모데가 목회할 때 교인을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으로 양육하라는 당부입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신앙생활하며 목표로 삼아야 할 것이 있다는 것을 가르쳐줍니다. 바로 우리가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말씀은 우리가 영적 훈련을 받아야 할 이유를 말씀해 줍니다. 바로 우리가 신앙생활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훈련을 받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이 되고자 하는 신앙생활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오늘도 영적 훈련을 받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아는 대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시키셨습니다. 저들이 430년 애굽에서 종살이하며 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보내셔서 놀라운 능력으로 저들을 애굽에서 이끌어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들을 이끌어내시면서 표면적으로 제시한 목표는 가나안입니다. 저들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하나님께서 저들에게 주문하시는 것은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저들을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 삼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 시키신 것이 단순히 애굽에서 살던 사람들을 가나안 땅에 살게 해 주시려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삶의 환경을 바꿔주시려고 출애굽 시키신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바로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세우시기 위해서 출애굽 시키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존재 자체를 바꿔주시려고 출애굽 시키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오늘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이유가 따로 있습니다. 단지 우리로 하여금 복 받게 하시려고 예수 믿게 하신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삶의 형편을 바꿔주시려고 예수 믿게 하신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를 하나님의 백성 삼으시기 위해 우리를 예수 믿게 하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존재 자체를 바꿔 주시기 위해 우리를 예수 믿게 하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올바른 신앙생활의 목표를 세우고 살아야 합니다. “예수 잘 믿고 복 많이 받자!” 이것이 우리 신앙생활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예수 잘 믿고 천당가자!” 이것만이 우리의 신앙생활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러면 오늘 우리가 신앙생활의 목표로 삼아야 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오늘 본문 말씀이 가르쳐 주는 대로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이 되자!”입니다. 우리가 예수를 잘 믿으며 이루어야 할 신앙생활의 목표는 바로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입니다.

그러면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우선 “일꾼”이라는 말을 살펴보겠습니다. 이 말은 원어로는 “디아코노스”(Diakonos)라는 말입니다. 이 말은 식탁에서 시중드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성경에서는 이 말을 종이라 번역하기도 하고, 집사라고 번역하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이 일꾼이라는 말은 심부름하는 사람, 종, 관리자 등을 뜻하는 말입니다.

다음으로 “좋은”이라는 말을 살펴보겠습니다. 이 말은 원어로는 “칼로스”(Kalos)라는 말입니다. 이 말은 ‘훌륭하다’, ‘목적에 잘 부합한다’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원래 계획대로 잘 되었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볼 때 좋은 일꾼이란 주님께서 보실 때 주님의 뜻을 잘 받들어 섬기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잘 이해하고 그 말씀대로 순종하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은 오늘 우리가 주님의 좋은 일꾼이 되기를 바라십니다. 우리가 주님의 뜻을 깨닫고, 그 뜻을 잘 받들어 드리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듣고 철저하게 순종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이 되는 것을 우리 신앙생활의 목표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그 목표는 훈련으로 이루어집니다.

본문 7절을 보면 “네 자신을 연단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연단하라는 말을 살펴보겠습니다. 이 말은 원어로는 “귐나조”(Gymnazo)라는 말입니다. 영어로 체육관을 gymnasium이라고 하는데 바로 여기에서 온 말입니다. 원래 이 말은 벌거벗고 훈련한다는 뜻입니다.

여러해 전에 성지순례 차 그리스에 갔을 때 올림픽의 발상지인 올림피아에 가본 일이 있습니다. 우선 그 규모가 대단히 큰 것에 놀랐습니다. 단지 경기장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거대한 제우스 신전도 있고, 경기에 참여한 사람들이 여러 날 머물면서 기거하던 숙소와 생활공간도 대단한 규모였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각 도시국가에서 선발된 그리스인들이 이 올림피아에 모였는데 모두 남자들만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더 재미있는 것은 저들이 훈련할 때 특히 경기를 펼칠 때 모두 발가벗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스타디움에 경기를 관람하는 사람들도 모두 남자들이었는데 때로는 관중들도 다 벗었답니다.

바로 귐나조라는 말은 여기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바로 발가벗은 채로 경기에 나가기 위해 혼신을 다해 훈련한다는 뜻인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여기서 연단하라는 말은 혼신을 다해 훈련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승하기 위해 선수들이 격리된 곳에 모여 발가벗고 오직 자신과 씨름하며 훈련하는 것을 말합니다.
김연아 선수를 길러낸 명 코치 브라이언 오서가 책을 출판했습니다. [한 번의 비상을 위한 천 번의 점프]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김연아를 만난 때부터 세계적인 선수로 훈련시키면서 자기가 겪었던 이야기를 써 놓았습니다.

이 책에서 오서코치가 두고두고 새겨둘 만한 말을 써놓았습니다. “김연아의 재능을 하늘의 축복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연아가 연습하는 과정을 딱 사흘만 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김연아가 세계 최고의 피겨선수가 된 것은 그의 천부적인 재능 때문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바로 철저한 훈련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천 번의 반복된 훈련이 있었기에 한 번 제대로 된 점프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비슷한 이야기를 과거 농구 국가대표 감독을 지낸 방열 감독에게서 들은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전설처럼 되어버린 한국 농구의 최고 슈터 이충희 선수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선수단 전원이 지방으로 훈련을 떠났다. 다음날 새벽 인원점검을 하니 이충희 선수가 보이지 않았다. 찾아 나섰는데 근처 시골 학교 운동장에서 점프슛을 쏘고 있었고, 옆에서는 읍내 택시 기사가 땀을 뻘뻘 흘리며 볼 보이를 하고 있었다.”

이충희 선수는 현역시절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점프슛을 1000개씩 던졌다는 것이다. 그런 노력을 지켜본 방열 감독은 “짐승 같은 성실함”이라고 표현했다.

그렇습니다. 한국 최고의 슈터는 그냥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짐승 같은 성실함으로 훈련의 훈련을 거듭한 결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같은 말을 하고 있습니다. “네 자신을 연단하라!” 우리가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이 되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우리 자신을 훈련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이 되고자 하는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자신을 연단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제자인 디모데에게 같은 삶을 살도록 교훈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은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을 연단하는 철저한 영적 훈련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가 스스로를 훈련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무엇을 훈련할 것인가?

본문 6절을 보면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믿음의 말씀과 네가 따르는 좋은 교훈으로 양육을 받으리라” 이 말씀은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이 되기 위해서는 두 가지를 철저하게 훈련해야 한다는 것을 암시해 줍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 말씀을 철저하게 따르는 것입니다.

레 8장을 보면, 제사장 임직식에 관한 말씀이 기록되어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아론과 그 자손을 제사장으로 임직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세밀한 임직 절차를 소상하게 말씀하셨고, 모세는 그대로 준행했습니다. 

그런데 레 8:23-24를 보면, 주목할 만한 명을 내리셨습니다. 위임식을 위해 숫양을 드리고 그 피를 제사장이 될 사람들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바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피를 바르되 세 곳에 바르라는 것입니다. 하나는 오른쪽 귓부리이고, 둘은 오른쪽 엄지손가락이고, 또 다른 하나는 오른 발 엄지발가락에 바르라는 것입니다.

제사장이 될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구별되야 하는데 특히 세 곳이 구별되어야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귀와 손과 발입니다. 귀는 듣는 일을 합니다. 그리고 손과 발은 들은 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일을 합니다. 그러니까 제사장이 될 사람들은 남달리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들어야 한다는 것이고, 또한 그 들은 말씀을 잘 실천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같은 말씀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이 되려면 두 가지를 철저하게 훈련해야 합니다. 하나는 귀 훈련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훈련입니다. 그리도 다른 하나는 손과 발의 훈련입니다. 다시 말하면 들은 말씀을 순종하는 훈련입니다.

듣는 훈련

앞에서 살핀 대로 좋은 일꾼은 주인의 뜻을 잘 알고 그 뜻을 잘 이루어드리는 사람입니다. 주인의 마음을 잘 알고, 주인이 바라는 것을 잘 파악하고, 그대로 일을 추진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좋은 일꾼이 되려면 무엇보다 주인의 말을 잘 들을 줄 알아야 합니다.

출 2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모세를 미디안 광야로 보내셨다고 되어있습니다. 저가 하나님의 위대한 종으로 세움 받기 전 미디안 광야에서 40년을 보냅니다. 왜 하나님께서 모세를 애굽의 왕궁에서 미디안 광야로 보내셨을까요?

한 마디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훈련을 위해서입니다. 애굽의 왕궁에서 모세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가 없습니다. 쏟아져 들어오는 제국의 뉴스들, 수많은 사람들이 외쳐대는 소리들, 그 세상의 소리들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미디안 광야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가 있습니다. 이 광야에서 세미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훈련을 받게 됩니다. 그 후에 비로소 저가 하나님의 위대한 종으로 쓰임을 받게 됩니다.

주목할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미드바르’(MidBar)라고 불렀다는 것입니다. ‘미드’라는 말은 “함께”라는 뜻이고, ‘다바르’라는 말은 “말씀”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광야는 “말씀이 함께 하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를 지나면서 철저하게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훈련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광야같은 인생을 살아갑니다. 우리가 여기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세미한 주님의 음성을 듣는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순종 훈련

좋은 일꾼은 말씀을 잘 들을 뿐 아니라 들은 말씀을 철저하게 순종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순종 훈련이 필요합니다.

출 7장 이하를 보면 하나님께서 애굽에 10가지 재앙을 내리시는 이야기가 기록되어있습니다. 그런데 12장을 보면, 열 번째 재앙을 내리실 때 이스라엘 백성에게 어린 양의 피를 집 좌우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라고 명하셨습니다. 

앞의 아홉 가지 재앙까지는 이스라엘에게 특별히 명하신 바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에게 내린 재앙을 이스라엘에는 면케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릅니다. 피를 발라야 했습니다. 이스라엘에게 출애굽 직전 순종을 명하신 것입니다.

저들에게 양을 잡아 피를 바르는 일은 결코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유목민이었던 저들에게 일상적인 일입니다. 그러나 말씀에 순종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 말씀을 들어야 하고 또 그 말씀에 순종하겠다는 결단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렵지 않은 일을 명하셨습니다. 그러나 순종하는 사람과 순종하지 않은 사람의 결과는 무섭도록 차이가 납니다. 하나님께서 저들에게 순종을 훈련시키신 것입니다. 앞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이런 순종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오늘도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 순종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훈련된 사람들만 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름 받았습니다. 이제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답게 세워져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오늘도 우리 자신을 훈련해 가야합니다. 특별이 듣는 훈련과 순종 훈련을 계속해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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