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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어린이주일] 자녀를 위한 최고의 선물 (창 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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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위한 최고의 선물 (창 28:1-4)

눈이 내리지 않는 곳, 중남미의 아이들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1월 6일이 되어서야 받는다고 합니다. 그들은 썰매를 타고 오는 산타클로스가 아니라 낙타를 타고 오는 동방박사들이 선물을 가지고 온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작은 마을에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항상 미소를 잃지 않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아침이면 일어나 소를 돌보고 낮에는 돼지들을 보살피면서도 항상 미소를 짓는 아이였습니다. 아이는 1월을 기다렸습니다. 그날이 되자 아이는 아버지에게 물었습니다. 
"아빠, 동방박사들이 무슨 선물을 가지고 올까요?" 
"너한테는 아무 것도 안 가져올지도 몰라." 
  
아빠는 슬픈 얼굴을 하며 말했습니다. 사실은 선물을 사 줄 돈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말한 아버지는 아무 말도 없이 슬그머니 집을 나가고 말았습니다. 아이는 울고 싶었습니다. '아무 것도 받을 수 없다니 ….' 
  
드디어 밤이 되었습니다. 마을에서는 멀리서 다가오는 동방박사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모닥불을 피워 놓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슬픔에 빠진 아이는 모닥불 근처로 가지 않고 혼자서 집 앞에 있는 낡은 벤치에 앉아 있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아버지가 아이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어서 이리로 와 봐라!" 
  
아이는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리는 외양간으로 황급히 뛰어 내려갔습니다. 거기에는 방금 태어난 송아지가 비틀거리며 첫 발자국을 떼고 있었습니다. 아이는 송아지를 부드럽게 어루만져 주었습니다. 그리고 송아지 목을 꼭 껴안았습니다. 
아버지가 물었습니다. "동방박사의 선물이 마음에 드니?" 
  
여러분, 어린이날을 맞아 자녀들에게 무엇을 선물하셨습니까?  우리는 누구나 자녀들에게 최고의 선물을 주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간혹 좋은 선물이 자녀에게 유익을 안겨주지 못하고 해를 가져다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정말 무엇이 우리의 자녀들에게 좋은 것일까요?  우리는 자녀들에게 무엇을 선물하므로 저들로 하여금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도록 도울 수 있을까요?


1. 자녀에게 신앙을 물려주는 부모가 되어야 합니다.(1,2)

오늘 많은 사람들이 자녀들에게 재산을 많이 물려주고 싶어합니다. 좋은 교육을 시켜 학벌을 물려주고 싶어하기도 합니다. 사업을 크게 성공시켜 자식에게 물려주려고 애쓰는 부모도 있습니다. 조상대대로 이어오는 가보를  물려주려고 하는 이도 있습니다. 그밖에 좋은 습관, 교훈, 정신들을 물려주려는 시도도 많이 합니다. 자녀를 뜨겁게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은 참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은 모두 좋은 것들입니다.

그런데 과연 우리 자녀들이 여러분에게 물려받은 그것들만 있으면 충분히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을까요?  행복한 인생을 사는데에는 그런 것들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참된 신앙을 선물로 물려주어야만 저들이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에서는 장자권을 경홀히 여겨 동생 야곱에게 팥죽 한그릇에 팔아 넘긴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그런 에서를 망령된 사람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에서는 장자권뿐만 아니라 결혼에 있어서도 육체적인 조건만을 생각하고 이방의 헷족속에서 아내들을 선택하여 결혼했습니다. 영적인 문제를 가볍게 여기고 결혼한 에서는 부모인 이삭과 리브가의 마음에 근심거리가 되었습니다. 왜 이삭과 리브가가 에서와 그 아내들을 보며 근심을 하였을까요?  큰 병이라도 들었습니까?  불효를 하였습니까?  사고를 치는 불량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까? 아닙니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려고 하기 보다는 속된 생활에 마음을 빼앗기며 사는 그들을 볼 때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으로부터 멀어져가고 그로인해 그들의 장래가 어둡게 될 것을 내다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버지 이삭은 아들 야곱에게는 신신당부를 하였습니다. "너는 결혼 대상을 가나안 사람의 딸들 중에서 맞이하지 말고 밧단아람으로 가서 외삼촌 라반의 딸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라."고 하였습니다. 그것은 오직 한 가지 이유에서입니다. 야곱의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신앙입니다. 좋은 믿음을 가지고 살 때 하나님과의 관계가 좋아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좋아야 인간관계도 좋아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복을 주실 때 풍성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켜주실 때 온갖 위험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습니다. 
  
결국 아버지 이삭의 말에 순종한 야곱은 훌륭한 믿음을 소유한 영웅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빈손으로 시작하여 하나님께 어마어마하게 큰 복을 받아 거부가 되었습니다. 야곱은 백사십칠세를 장수하며 위기의 순간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경험하며 살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에서와 그의 후손은 소리없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으나 야곱과 그의 후손은 하나님 나라 역사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잇습니다. 
  
록펠러 어머니가 록펠러에게 10가지 유언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유언이 기가 막힌 축복이었습니다. 록펠러는 가난하여 9살부터 남의 집 점원으로 일을 했는데 어머니의 신앙을 물려받은 거예요. 어머니가 아무 것도 물려주지 못하고  신앙을 물려주었는데 록펠러는 세계적인 인물이 되었습니다.

1. 하나님을 친아버지로 섬겨라.- 하나님이 너의 아버지시다. 하나님이 너의 아버지가 되면 하늘에서 복을 주신다는 거예요. 

2. 목사님을 하나님 다음으로 잘 섬겨라.- 목사라고 하면 삐딱한 눈으로 보고, 주의 종이라고 하면 무조건 물고 늘어지는 사람이 있어요. 항상 목사 말하고 다니는 것을 좋아하고 시험 들면 안돼요. 주의 종과 갈등하여 유익 될 일이 하나도 없어요. 

3. 주일 예배를 본 교회에서 드려라. - 내 교회가 있어야 돼요. 내 집이 있듯 내 교회가 있어야 돼요. 집이 없어 떠돌아 다니면 불행합니다. 내 교회 없이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 금방 믿음이 약해집니다. 내 교회는 문만 열고 들어와도 평안이 오고 은혜가 옵니다. 

4. 오른쪽 주머니는 항상 십일조 주머니로 하라.-  세계 최고의 재벌이라도, 십일조 잘 하기로 유명한 분이 록펠러예요.

5. 아무도 원수를 만들지 말아라.-  하나님은 원수를 사랑하라고 했어요. 누구든 품고, 용서하는 예수님의 삶을 본받아야 해요.

6. 아침에 목표를 세우고 기도하라.- 하루하루 되는대로 바쁘게 사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할 일을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하는 거예요. 목표를 정하고 기도하는 거예요. 아침기도, 새벽기도, 하나님이 인도하시고 앞서 가시며 축복하실 때 얼마나 잘 되겠어요?

7. 저녁에 잠자리에 들기 전에 반성하며 기도하라.-  낮에는 인도하시고 밤에는 용서와 평강을 주시고 잘 자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밤사이에 준비해 주셔서  새로운 날을 맞게 해 주실 줄 믿습니다.

8. 아침에는 꼭 하나님 말씀을 읽어라.-  하나님의 말씀은 매일매일 내게 은혜가 되고 소망이 됩니다.  

9. 남을 도울수 있으면 힘껏 도와라. - 축복의 통로가 되어 다른 사람에게 하나님의 복이 흘러가게 해야 합니다. 

10. 예배 시간에는 항상 앞에 앉아라.- 뒤에는 예배 안내하고 봉사는 사람, 아이가 떠들어 방해되면 안고 나가려는 사람만 앉아야 합니다. 은혜 받고 예배 성공하고 싶은 사람은 항상 앞으로 와서 앉아야 합니다. 
  
록펠러가 어려서부터 어머니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이것을 평생 지키며 살았더니 세계적인 부자가 되었습니다. 여러분 자녀에게 재산 많이 물려 주지 못할까봐 조바심 하지 마세요. 록펠러 어머니처럼 축복의 비결을 물려주는 부모가 되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을 자녀에게 물려주는 부모가 되시기 바랍니다. 자녀의 신앙을 지켜주려고 애쓰는 부모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더 성숙한 믿음을 소유하고 살아가므로 자녀들에게 좋은 믿음의 본을 보여줄 수 있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2, 자녀를 축복하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3,4)
  
이삭은 아브라함의 믿음을 전수받았고 그 믿음을 그 아들 야곱에게 전수하였습니다. 특별한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단지 하나님은 부모가 자식을 축복하면 그대로 이루어 줄 것이라는 믿음으로 한 것입니다. 우리는 자식에게 복을 받으라고 할 자격은 없으나 부모 된 자격과 하나님이 응답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축복하면 그대로 될 줄 믿습니다.
  
"다윗이 자기 가족에게 축복하러 돌아오매"(삼하6:20) 다윗은 축복하기 위해 집으로 간다고 하였습니다. 다윗은  왕으로서 백성들을 축복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녁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왜? 이제는 가족을 축복하기 위해 집으로 가는 것입니다. 저녁 때가 되면, 피곤합니다. 쉬고 싶은 마음이 앞서고 빨리 저녁을 먹고 싶은 생각과 빨리 가서 자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도 다윗처럼 쉼에 앞서 가족들을 축복하러 집으로 돌아간다는 사고의 전환을 하면 어떨까요?  
  
어떤 가장은 이런 기도를 했다고 합니다. "하나님,퇴근 후에도 집에 돌아가 아이들과 놀아줄 수 있는 힘을 주옵소서." 지치고 힘들어서 움직일 힘도 없습니다. 그때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집에 가서 잠만 자지 말고 아이들과 놀아줄 수 있는 새로운 힘을 주십시오. 축복할 수 있도록 힘을 주십시오.' 가정이 더 아름다워지지 않겠습니까?   

어떤 것을 움켜쥐려고만 하지 말고 축복하는 자가 되기 바랍니다. 가장의 특권은 가족을 축복하는 것입니다. 아내를 축복하십시오. 자녀들을 축복하십시오. 이삭이 아들에게 축복할 때 하나님의 복이 임했습니다. 창세기를 읽어보면 아브라함은 이삭을 축복했습니다. 이삭을 야곱을 축복했습니다. 야곱은 12명의 아들을 모아놓고 하나 하나 축복해 주었습니다. 한번만이 아니라 여러차례 자녀들을 축복했습니다. 야곱은 심지어 바로 왕을 축복하였습니다. "야곱이 바로에게 축복하고 그 앞에서 나오니라"(창47:10) 곡식을 얻어 먹으러 간사람이 주는 사람을 축복하였습니다. 
  
야곱은 자신이 축복하는 존재임을 자각하고 있었습니다. 이삭의 축복, 야곱의 축복이 여러분에게도 있습니다. 아무리 약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축복할 힘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아무리 지친 사람이라 해도 축복할 힘이 남아 있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가족을 축복하십시오. 세상을 축복하십시오. 그것이 성도의 존재 이유입니다.

   말이 씨가 된다고 한 속담이 있습니다.  한마디 덕담도 자녀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말 그대로 결실한다면 하나님의 이름으로 드려진 축복은 또한 얼마나 놀라운 열매를 맺을 수 있을까요? 이런 점에서 그리스도인 자녀교육의 첫 번째 원리는 '자녀를 축복하라'는 것입니다.
  어린이들은 자신이 축복을 받는 순간 내가 중요한 존재이며 축복받을만한 가치를 가졌다는 인식을 가지게 됩니다. 따라서 가장 높은 가치부여는 축복으로 나타납니다.  '나야말로 중요한 존재이다. 정말 나는 소중한 사람이다' 이것처럼 값진 자기 인식이 어디 있는가? 나아가 자신의 미래에 대한 깊은 암시를 받게 됩니다.
  이래서 축복은 가장 큰 격려인 것입니다. 또한 축복이야말로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바라보게 만듭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동행한다는 의미를 깨우치게 됩니다. 무엇보다 이러한 행위는 자녀들의 삶에 경건의 의미를 심게 됩니다.  부모가 축복기도해주는 모습을 보고 어린 자녀가 부모보다 큰 하나님을 바라보게 됩니다.  아이들이 어릴때는 부모를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아주 크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장하면서 절대적으로 여기던 부모가 작아져요.  그래서 사춘기가 되면 반항하지 않습니까?  조금 더 자라면 부모의 존재가 절대적이기는 커녕 아주 미미하게 됩니다. 그러나 어릴때부터 부모가 절대자 하나님을 잘 섬기는 모습을 보게 되면 하나님께 겸손히 엎드려 기도하는 모습을 보며 자란 아이는 비록 절대적 부모의 존재는 사라졌어도 절대자 하나님 축복의 근원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이 되어 가치의 혼란을 비교적 잘 수습할 수 있고 방황이 빨리 종식되는거예요.

  아내가 저에게 자주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목사의 가정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이 다른 집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 있겠어요.  축복기도받는 것이 아니겠어요." 그러면서 아이들 기도해 주라고 제 등을 떠다 밉니다.  여러분도 믿음으로 자녀들의 머리에 손을 얹고 축복하는 기도를 해 주세요. 축복이야말로 부모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임을 깨닫고 많이 축복하여 사람이 줄 수 없는 놀라운 복이 하나님께로부터 풍성하게 우리의 자녀들에게 부어지게 되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전세계적으로 유대인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를 주무르는 이들이 대부분 유대인들입니다. 탁월한 과학자들 역시 유대인들입니다. 음악, 영화, 문학 등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유대인들이 고지를 점령하고 있습니다. 그 비결이 무엇일까요? 어려서부터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신앙을 중요하게 가르친 것과 조상 대대로 부모가 자녀들을 축복한 결과라고 확신합니다. 오늘 우리도 지금부터라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과 축복의 권세를 부지런히 사용하기만 한다면 얼마든지 우리의 자녀들이 후손들이 세계 무대의 주역으로 올라설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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