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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교회의 공공성 회복 (출 13: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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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공공성 회복 (출 13:18-19)

종교단체와 성직자 비과세 

또다시 종교인과세가 화두가 되었습니다. 종교인이나 종교법인이 세금을 내야한다거나 또는 말아야 한다를 설교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이 기회에 교회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신학적으로만 생각했던 것을 교회의 존재이유를 국가차원에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세금이 면세된 배경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로마제국의 황제들이 기독교를 박해하게 된 이유는 황제를 주님이라고 부르도록 강요했지만 기독교인들은 예수님를  주인이라고 믿기 때문에 로마제국은 박해를 했습니다. 또한 예수의 살과 피를 재료로 하는 성찬식을 식인종으로 오해하기도 하고, 정치적인 희생양으로 삼기도 하여 네로 황제부터 디오클레티안 황제의 통치기간동안 핍박을 받았습니다.

기독교가 로마제국의 종교로 전환된 결정적인사건은 콘스탄틴이 막센티우스(Maxentius)와 밀비안(Milvian)다리에서 일대혈전을 벌이게 되었을 때 콘스탄틴이 ☧상징으로 전쟁에 나가면 이기리라는 음성과 환상 때문이었습니다.

뜻을 몰라 고민하던 중 부하중 크리스챤이 해석하기를 그리스도 (Χριστός)의 희랍어 첫 두 알파벳이므로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전쟁에 나가야 한다고 해석해 주었습니다. 콘스탄틴은 군사들의 투구와 방채마다 ☧를 그려 넣고 전투하여 막센티우스와 군인들을 밀비안 가교에서 떨어져 죽게 하였습니다. 

전쟁에 대승한 이후 313년 콘스탄틴대제가 밀란칙령(Edict of Milan)을 발표하여 로마제국에서 기독교 신앙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였고, 380년 테오도시우스(Theodosius)황제는 기독교를 로마 제국의 국교로 선포했습니다. 이때 교회는 국가의 적대적인 관계가 아니라 우호적이고 상부상조하는 관계가 되면서 성직자와 종교단체에 대하여 과세를 하지 않았습니다. 

오늘날 성직자와 교회의 과세문제가 거론 되는 핵심은 교회가 공공성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예수님의 유언이나 믿음의 선배들의 좋은 전통을 이어가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어떤 자세로 이 사명을 감당해야 할지를 출애굽의 급박한 상황에서 모세의 모습을 통해서 배우시기 바랍니다.


요셉의 유언

성경 창세기는 하나님께서 천지창조하시고 아담과 하와의 타락이후 노아홍수를 통해서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셨습니다. 그러나 노아의 후손역시 타락하므로,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선택하여 거대한 민족을 만들겠다고 약속하셨고, 구체적인 실현으로 야곱의 12아들 중 요셉을 애굽에 먼저 가게 하셔서 총리대신이 되게하여 야곱의 가족을 애굽의 고센 땅에서 살게 하셨습니다.

창세기 마지막 장에는 가족을 가뭄속에서 애굽으로 이주하게 해서 안전하게 살게 한 요셉의  유언이 나옵니다. 

요셉이 그의 아버지의 가족과 함께 애굽에 거주하여

백십 세를 살며  에브라임의 자손 삼대를 보았으며 므낫세의 아들 마길의 아들들도 요셉의 슬하에서 양육되었더라  요셉이 그의 형제들에게 이르되 나는 죽을 것이나 하나님이 당신들을 돌보시고 당신들을 이 땅에서 인도하여 내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게 하시리라 하고  요셉이 또 이스라엘 자손에게 맹세시켜 이르기를 하나님이 반드시 당신들을 돌보시리니 당신들은 여기서 내 해골을 메고 올라가겠다 하라 하였더라  요셉이 백십 세에 죽으매 그들이 그의 몸에 향 재료를 넣고 애굽에서 입관하였더라.(창50:22-26)

믿음의 조상 요셉은 자신이 애굽에서 성공한 사람일지라도 하나님께서 자신의 민족에게 주신 약속의 땅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언약하신 대로 자신의 가족들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실 것을 믿었기 때문에 자신의 유골을 애굽에 두지 말고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라고 유언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도구 모세는 출애굽 할 때 전해들은 요셉의 유언을 기억하고 행동으로 실천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홍해의 광야 길로 돌려 백성을 인도하시매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대열을 지어 나올 때에  모세가 요셉의 유골을 가졌으니 이는 요셉이 이스라엘 자손으로 단단히 맹세하게 하여 이르기를 하나님이 반드시 너희를 찾아오시리니 너희는 내 유골을 여기서 가지고 나가라 하였음이더라 (출13:18-19)

성도 여러분! 이와 같이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이 주신 언약을 믿는 사람에 의해서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세상의 성공과 영광에 취해서 하나님의 약속을 무덤에 묻지 마시기를 축복합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지켜가야 할 좋은 신앙의 전통을 계승할 계승자를 찾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성삼위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소원을 두면 하나님께서 힘과 능력을 주십니다. 응답을 위해서 우리가 대한민국에서 신앙생활하면서 무엇을 모세처럼 지키고, 계승 할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교회의 공공성 

기독교(개신교)가 처음 한국에 전래된 조선말기에 사회는 부패했고, 외국 열강들이 영향으로 혼란상태이었습니다. 선교사들은 입국하여 바로 교리를 가르치지 않고 의료와 교육에 기여하여 학교와 병원을 세웠습니다. 또한 독립협회가 조직되어 국가 자주의식을 고취할 때 협회의 주도세력은 기독교인이거나 기독교영향을 받았던 사람들이 주측이었습니다. 

일본의 강점기에 기독교청년회는 친일 일진회의 기관 신문사를 습격하는 등 황제의 비운을 통곡하고  3·1 운동(三一運動)을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일본에 항거하는 등  처음부터 애국정신, 민족정신과 결부되어 전래하였습니다. 또한 6.25 동란 때 교회 지도자들은 철저한 반공의식으로 국가에 협력하였습니다. 

이처럼 교회는 교육과 의료 뿐만 아니라 민족정신을 일깨웠고, 동포가 힘들 때 정신적인 지주가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교회를 중심으로 YMCA, 적십자등등 많은 사회봉사단체를 통해서 민족의 혼을 일깨웠고, 남존여비(男尊女卑)의 사상을 무너트렸습니다. 

이러한 모습들이 국가입장에서는 국가가 해야 할 공공성이기 때문에 성직자와 교회와 교회가 설립한 비영리 법인에 과세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독일의 경우 

반인륜적인 나치치하의 지배로부터 해방된 독일사회에서 도덕적 기준을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사회세력은 교회이었고, 인간존엄성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강조되는 가운데 독일에서 일어난 새로운 활력은 대부분 고백교회(bekennende Kirche)를 중심으로 전개되었습니다. 

1949년 제정 공포된 독일 연방공화국(Bundesrepublik  deutschland)기본법의 전문에서도 “독일 국민이 하나님과 인류 앞에 책임을 인식하고”라는 표현에서 국가 창설의 기본인식을 기독교적 세계관에 두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종교의 자유의 보장, 국가의 종교적 중립성 그리고 교회의 자치권 원칙에 근거하여 종교 관련 업무는 공적인 영역으로서, 그 대신 교회는 ‘공법상의 단체’로서의 지위를 인정받아 종교영역은 물론 사회복지분야, 문화교육 분야에서 폭 넓게 인정받았습니다.  

국가와 교회관계에 있어 독일교회가 갖는 가장 특징적인 것은 교회도 공공단체로서 필요한 재정을 국가 세금과 같이 국민으로부터 원천징수 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 받은 것입니다. 독일 사람들은 교회 소속여부와 탈퇴는 전적으로 개인의사에 의해 자유롭게 결정되지만 교회나 종교단체에 소속되어 있는 동안 교회세를 납부합니다. 교회는 국가가 거둬들이고 분배하는 교회세에 의해 운영됩니다. 

소득 일만불이 넘으면서 먹고 사는 것 외에 또 다른 가치를 찾도록 되어 있고, 복지는 국가차원에서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교회사역을 공공성으로 보기 때문에 과세를 하지 않는 것입니다. 성도여러분! 교회가 국가의 구성원으로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성경말씀과 믿음의 선배들의 행동에서 배워서 실천 합시다. 주께서 함께 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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