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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을 기대합시다 (시 3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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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기대합시다 (시 33:1-22)


1. 사람을 기대하지 말고, 하나님을 기대하라

하나님께서 이 시간 큰 은혜 주실 줄 믿습니다. 
걱정 근심이 사라지고, 큰 평안과 기쁨을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의 빛을 우리 마음 속에 비춰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기대하는 사람이 큰 은혜를 받습니다. 기대하는 사람에게 좋은 일이 생깁니다. 

오늘 말씀인 시편 33편에서 다윗은 하나님을 간절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18절 “여호와는 그를 경외하는 자 곧 그의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를 살피사”
20절 “우리 영혼이 여호와를 바람이여”
22절 “여호와여, 우리가 주께 바라는 대로 주의 인자하심을 우리에게 베푸소서.”
“바란다”라는 단어를 좀 더 현실적인 단어로 바꾸면 ‘기대한다’입니다. 

하나님을 기대한다는 말은 사람이나 돈, 직장을 기대하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란 말은 사람을 기대하기 때문에 나온 것입니다. 
사람은 우리의 기대에 어긋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직장 환경은 우리가 기대했던 것과 전혀 다를 수 있습니다. 사람을 바꾸시는 분은 하나님입니다. 내가 바꾸려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하시도록 하나님을 기대하십시오. 직장의 업무환경, 이것도 내가 바꿀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기대하면, 하나님께서 그 환경을 극복할 지혜를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도대체 어떤 분이기에 다윗이 하나님을 기대했을까요? 
성경 본문에 다윗이 하나님을 기대할만한 근거가 세 가지 나옵니다. 

2. 하나님은 말씀하신대로 이루시는 분이다

첫째, 하나님은 말씀하신대로 이루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4절 “여호와의 말씀은 정직하며 그가 행하시는 일은 다 진실하시도다.”
6절 “여호와의 말씀으로 하늘이 지음이 되었으며 그 만상을 그의 입 기운으로 이루었도다.”
9절 “그가 말씀하시매 이루어졌으며 명령하시매 견고히 섰도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성경에 약속하신 모든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주십니다. 

민수기 23:19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인생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하지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하지 않으시랴”
아브라함에게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고 말씀하신대로 아브라함의 후손은 지금의 이스라엘이란 큰 민족을 이루었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약속하신대로 하나님은 가나안 땅을 그의 후손에게 주었습니다. 한 때, 나라를 빼앗기고, 1900년 동안 세계를 떠돌아다니기도 했지만,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후손인 이스라엘은 1948년 지금의 팔레스타인을 차지하여 하나님의 말씀대로 가나안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다윗에게 기름을 부으시고 왕이 될 것이라 말씀하신대로 다윗은 사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다윗의 왕조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약속하신대로 다윗의 사후, 그의 후손들이 이스라엘의 왕위를 계속 이어갔고, 그의 후손에게서 예수님이 탄생하셨습니다. 다윗은 그의 일생을 돌아보면서,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말씀하신 것은 그대로 다 이루어졌음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래서, “여호와의 말씀은 정직하며 .... 그가 말씀하시매 이루어졌으며 명령하시매 견고히 섰도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수많은 축복의 말씀은 하나님을 믿는 우리 모두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축복의 말씀대로 우리에게 이루실 하나님을 기대합시다. 

3. 하나님은 공의와 정의를 사랑하신다

둘째, 하나님을 기대할 수 있는 근거는 하나님은 공의로우시고 정의로우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5절 “그는 공의와 정의를 사랑하심이여”
공의와 정의는 비슷한 단어이지만, 약간 다릅니다. 공의는 ‘올바른 행동’ 즉 바르게 사는 것을 말합니다. 무엇이 올바른가, 그 기준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바르게 사는 것을 공의라고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공의로우시다’ 라고 할 때에는 하나님의 올바른 행동 즉,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만물을 질서정연하게 이끌어가시는 것을 말합니다. 다시말하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아름다운 세계를 그 목적하신대로 아름답게 세워가시는 것을 하나님의 공의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계는 아담과 하와의 범죄로 타락해버렸습니다. 이 타락한 세상, 아름답지 못한 세상, 행복하지 못한 세상을 아름답고 행복한 세상으로 회복시켜가시는 것을 하나님의 공의라고 합니다. 그 방법은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시어 우리를 죄악에서 건져내어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심으로 이 땅을 아름답고 행복한 세상으로 오늘도 바꾸어가고 계십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은 우리 가정, 우리 사회를 아름답고 복되게 만들어가고 계심을 믿습니다. 갈수록 우리 가정이 더 행복한 가정이 되어갈 것입니다. 공의로 우리 가정을 이끌어가시는 참 좋으신 하나님을 기대합시다. 

공의는 개인적인 올바른 행동을 말하는 것인데 반하여, 정의는 사회경제적, 정치적 개념입니다. 공평한 사회, 조화로운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을 가리켜 정의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불공평한 사회, 약자를 억압하는 사회를 더불어 잘 사는 사회, 불편부당한 사회, 조화로운 세상으로 만들어가시는 정의로운 분입니다. 
10절 “여호와께서 나라들의 계획을 폐하시며, 민족들의 사상을 무효하게 하시도다.”여기의 나라들, 민족들은 세상 나라들을 말합니다. 당시 왕정사회에서 나라들과 민족들의 계획과 사상 즉 생각들은 권력자 중심의 계획이요 생각입니다. 약자를 고려하지 않은 부정의한 사회였습니다. 그런 것들을 모두 폐하시는 정의의 하나님입니다. 
정의로우신 하나님은 우리의 땀과 눈물, 기도, 하나도 헛되지 않고, 반드시 열매맺게 해주실 줄 믿습니다. 그 하나님을 기대하며, 참고 기다립시다. 

4. 하나님은 인자하십니다

셋째, 우리가 하나님을 기대할 수 있는 근거는 하나님은 인자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5절 하반절 “세상에는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충만하도다.”
하나님은 인자하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한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영원히 변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상황과는 관계없이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다윗은 자신의 삶을 통하여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온 땅에 충만하심을 경험하였습니다. 다윗은 남의 아내와 간음하고, 그 남편을 죽이는 죄를 지었지만, 하나님은 다윗을 여전히 사랑하셨습니다. 선지자 나단을 보내어, 잘못을 뉘우치고 회개하게 만들었습니다. 다윗에게 약속한대로 그의 후손에게서 왕위가 끊어지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인자하심입니다. 변함없는 사랑, 신실한 사랑입니다. 
오늘도 우리에게 변함없이 사랑을 베푸시는 하나님이기에 우리는 현재의 고난 속에서도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을 바라보며 하나님을 기대합니다. 

5. 상 주시는 하나님을 기대합시다

12절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 곧 하나님의 기업으로 선택된 백성은 복이 있도다.”
우리는 복 있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소유로 삼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집에 사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과 항상 함께 삽니다. 
무슨 어려움이 있습니까? 걱정할 일이 있습니까? 
13-15절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굽어보사 모든 인생을 살피심이여, 곧 그가 거하시는 곳에서 세상의 모든 거민들을 굽어살피시는도다. 그는 그들 모두의 마음을 지으시며 그들이 하는 일을 굽어살피시는 이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고 계십니다. 안전합니다.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우리교회 뒤뜰에 아이들이 붕붕 뛰면서 노는 트렘블린이란 놀이기구가 있습니다. 어린이들끼리만 놀도록 내버려두면, 뛰다가 다칠른지도 있습니다. 그러나, 옆에서 부모님이 지켜보고 계시면 괜찮습니다. 아이들은 아무 걱정없이 뛰놉니다. 
16-17절 “많은 군대로 구원 얻은 왕이 없으며 용사가 힘이 세어도 스스로 구원하지 못하는도다. 구원하는 데에 군마는 헛되며 군대가 많다 하여도 능히 구하지 못하는도다.”

많은 군대, 용사의 힘, 군마... 세상의 힘을 말합니다. 권력, 돈의 힘, 지식의 힘....
이런 것들은 인생의 위기를 만날 때, 별 힘이 되지 못합니다. 
18-19절 “여호와는 그를 경외하는 자 곧 그의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를 살피사 그들의 영혼을 사망에서 건지시며 그들이 굶주릴 때에 그들을 살리시는도다.”
죽음의 위기 앞에서, 굶주림의 고통 앞에서 우리를 건지시고 살리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입니다. 
20절 “우리 영혼이 여호와를 바람이여 그는 우리의 도움과 방패시로다.”

지금 비록 힘들어도, 일이 계속 꼬이고, 답답하여도, 결국 나에게 복 주실 하나님을 기대하십시오. 
히브리서 11:6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오늘 하나님을 찾아온 우리에게 하나님은 반드시 상 주심을 믿습니다. 
캐더린 쿨만이 쓴 책 제목처럼 “위대한 항해사는 거친 바다에서 만들어집니다.” 
인생의 거친 바다는 우리를 단련시키는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폭풍이 밀려오면, 독수리는 모습을 드러내고, 작은 새들은 몸을 숨깁니다. 
우리는 폭풍 앞에서 도피하는 작은 새가 아닙니다. 
폭풍에 직면하여 하늘을 나는 독수리입니다. 
“소년이라도 피곤하며 곤비하며 장정이라도 넘어지며 쓰러지되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사40:31)

지금은 미약하지만, 나중은 창대할 줄 믿습니다.(욥8:7)
사 60:22 “그 작은 자가 천 명을 이루겠고, 그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룰 것이라. 때가 되면 나 여호와가 속히 이루리라.”
창대할 때까지, 강국을 이룰 때까지 참고 기다려야 합니다. 

수년 전에 출간된 <마시멜로 이야기>는 스탠퍼드대학교에서 한 실험을 근거로 나온 책입니다. 어린아이들에게 마시멜로를 하나씩 나눠주고, 15분간 먹지말고 참으면 하나 더 준다고 했습니다. 일부는 15분을 참지 못하고 먹어버렸고, 일부는 먹고 싶은 유혹을 이기고 15분을 잘 참았습니다. 14년 후, 이 아이들이 성년이 된 후, 다시 찾아보았더니 15분을 참아 마시멜로를 하나 더 얻은 아이들은 참지 못해 먹어버린 아이들에 비하여 학교 성적도 좋았고, 사교성도 높았다고 합니다. 참지 못해 먹어버린 아이들은 14년 후에는 사소한 일에도 짜증을 많이 내곤 했다고 합니다.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하고 참고 기다릴 줄 아는 사람들이 더 성공적인 인생을 산다는 실험 결과입니다. 

상 주시는 하나님을 기대하면서 인생의 거센 파도를 헤쳐나갑시다. 
“내가 반드시 너에게 복 주고 복 주며, 너를 번성하게 하고 번성하게 하리라”(히6:14)는 말씀대로 우리 모두 반드시 복 받고, 번성하게 되는 축복의 사람이 될 것을 기대합시다. (오재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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