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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비유로 말씀하신 예수님 (막 1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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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로 말씀하신 예수님 (막 12:1-12)

복음서에는 예수님의 비유가 대략 40여 편 정도 나옵니다. 
오늘 본문에도 예수님이 말씀하신 한 편의 비유가 등장합니다. 일명 “포도원의 비유,” 또는 “포도원 주인의 비유,” 또는 “포도원 농부의 비유,” 또는 “악한 농부의 비유” 등등으로 불리어지는 비유입니다.  

때는 고난주간의 셋째 날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성전에 들어가시자,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에게 몰려들었습니다. 예수님은 성전에서 거니시면서, 그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일을 가르치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그 때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이 예수님에게 나아왔습니다. 그들은 유대인들의 최고 의결 기관인 산헤드린, 곧 공회에서 보냄을 받은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사람들 앞에서 예수님의 권위에 도전하며 예수님을 대적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요한의 세례에 대해서 물어보셨습니다. 예수님의 깊고도 풍성한 지혜 앞에서 그들의 계략은 무용지물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입을 다물게 하셨습니다. 그리함으로 예수님은 그들의 박해를 물리치셨습니다. 

이제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하나의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그 비유 안에서 예수님은 자신이 죽임을 당하실 것과, 그를 대적하는 자들이 심판을 받게 될 것임을 말씀하셨습니다. 아울러 예수님은 성경을 인용하시며, 자신이 다시 살아나실 것임을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우리는 본문의 말씀을 세 대지로 나누어서 좀더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예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입시다. 그리해서 우리 모두 예수님에게 더 가까이 나아가며, 예수님을 더욱 사랑하기를 바랍니다. 

첫째로, 예수님은 자신이 죽임을 당하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1~8절). 

예수님은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이에 따라 예수님은 자신이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에게 죽임을 당하실 것을 이미 여러 차례 밝히셨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다시 한번 이 사실을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막12:1 예수께서 비유로 그들에게 말씀하시되 한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어 산울타리로 두르고 즙 짜는 틀을 만들고 망대를 지어서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타국에 갔더니 

지금 예수님은 성전에 계십니다. 예수님의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그 중에는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도 있습니다. 이제 예수님은 입을 여시고, 그들 모두에게 하나의 비유를 들려주셨습니다.  

어떤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었습니다. 그 당시 평지에는 주로 곡물을 심었고, 산지에는 주로 포도원을 만들었습니다. 예컨대 성경에 나오는 갈멜 산은 히브리어로 포도원을 뜻합니다. 그만큼 갈멜 산 곳곳에 포도원이 많았던 것입니다. 

포도원 주인은 포도원을 만들고 산울타리로 둘렀습니다. 들짐승이나 도적이 포도원을 침입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었습니다. 어쩌면 산에서 캐낸 돌로 담을 쌓았을 수도 있었습니다. 아니면 가시떨기나 선인장과 같은 식물로 울타리를 쳤을 수도 있었습니다. 

또한 포도원 주인은 즙을 짜는 틀도 만들었습니다. 포도를 수확하면, 포도 그대로 계속해서 보관할 수는 없었습니다. 즙을 짜서 가죽 부대나 항아리에 넣어서 보관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포도원 주인은 즙을 짜는 틀도 만들었습니다. 

아울러 포도원 주인은 망대를 만들었습니다. 망대가 하는 역할은 주로 세 가지였습니다. 첫째, 망을 보며 침입자를 막는 것이었습니다. 둘째, 농부들이 비나 햇빛을 피하며 쉬는 것이었습니다. 셋째, 포도원에서 사용되는 기구들을 보관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포도원 주인은 포도원이 갖추어야 할 모든 것을 다 마련했습니다. 그리고서 포도원 주인은 그의 포도원을 농부들에게 세로 주었습니다. 소출의 반반을 나눈다든지 나름대로의 계약을 맺었을 것입니다. 그런 후 포도원 주인은 타국에 가서 오래 있었습니다. 

막12:2 때가 이르매 농부들에게 포도원 소출 얼마를 받으려고 한 종을 보내니 

때가 이르렀습니다. 레19:23~25 말씀을 보면, 과목을 심은 후 삼 년 동안은 할례 받지 못한 열매로 여겨 먹지 않았습니다. 넷째 해에는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다섯째 해에야 비로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포도원을 만든 후, 다섯째 해가 되었을 것입니다.  

포도원 주인은 농부들에게 자기의 종 한 사람을 보냈습니다. 포도원 소출 가운데서 자기에게 주어지도록 정해진 몫을 받기 위해서였습니다. 여기까지는 지극히 정상적이고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문제는 이제부터입니다.  

막12:3 그들이 종을 잡아 심히 때리고 거저 보내었거늘 
막12:4 다시 다른 종을 보내니 그의 머리에 상처를 내고 능욕하였거늘 
막12:5 또 다른 종을 보내니 그들이 그를 죽이고 또 그 외 많은 종들도 더러는 때리고 더러는 죽인지라 

종은 주인의 이름으로 주인을 대신해서 왔습니다. 따라서 농부들은 주인에게 주어야 할 몫을 그 종에게 주어야 마땅했습니다. 그런데도 농부들은 계약을 어기고 그 종을 거저 보냈습니다. 거기다가 그들은 그 종을 심히 때려서 보내는 악행까지 저질렀습니다.  

이에 포도원 주인은 다시 다른 종을 보냈습니다. 그러자 농부들은 그 종의 머리에 상처를 내고, 그 종을 능욕했습니다. 처음 종보다 더 심하게 다룬 것입니다. 아마도 그들은 포도원 주인이 더 이상 다른 종을 그들에게 보내지 않기를 바랐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포도원 주인은 또 다른 종을 보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농부들이 아예 그를 죽여버렸습니다. 이제 다시는 그들에게 종을 보내지 말라는 신호였을 것입니다. 농부들이 행한 일은 너무도 악해서, 상식적으로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이해가 가지 않기로는 포도원 주인의 반응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포도원 주인은 계속해서 참기만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그 외 많은 종들을 보냈습니다. 결과는 매일반이었습니다. 농부들은 그들도 더러는 때리고 더러는 죽였습니다. 

이제 포도원 주인에게는 더 이상 보낼 종이 없었습니다. 이미 다 보내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제라도 그가 군대를 동원해서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생명에는 생명으로 악한 농부들에게 보복하는 것이 옳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더더욱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막12:6 이제 한 사람이 남았으니 곧 그가 사랑하는 아들이라 최후로 이를 보내며 이르되 내 아들은 존대하리라 하였더니 
막12:7 그 농부들이 서로 말하되 이는 상속자니 자 죽이자 그러면 그 유산이 우리 것이 되리라 하고 
막12:8 이에 잡아 죽여 포도원 밖에 내던졌느니라 

이제 포도원 주인에게는 오직 한 사람이 남았습니다. 그가 사랑하는 아들이었습니다. 한 사람이 남았다고 했으니까, 그 아들은 포도원 주인의 독자였습니다. 이제 최후로 포도원 주인은 자기의 사랑하는 외아들을 농부들에게 보냈습니다. 

옛날에는 종이 사람의 대우를 제대로 받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포도원 주인은 농부들이 자기 종들에게는 그처럼 심한 짓을 할 수도 있었으리라고 여겼을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제는 아들이니까, 그의 아들만큼은 존대하리라고 기대했습니다. 

허나 포도원 주인의 기대는 어긋나고 말았습니다. 농부들은 포도원 주인의 아들을 보면서 이와 같이 생각했을 것입니다. “이제는 포도원 주인이 죽은 모양이구나. 그러니까 그의 아들이 왔지. 저 아들을 죽이자. 그러면 이 포도원은 완전히 우리의 것이 되리라.” 

그래서 농부들은 포도원 주인의 아들을 잡아 죽였습니다. 그리고는 그 몸을 땅에 묻지도 않고, 포도원 밖에 내던졌습니다. 짐승들의 밥으로 준 것입니다. 포도원 주인의 기대와는 달리, 농부들은 그의 아들을 존대하기는커녕 도리어 심하게 멸시했습니다.  

예수님의 비유를 이해하기란 어렵지 않습니다. 사5:7 말씀과 같이, 포도원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포도원은 이스라엘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택하여 세우시고, 율법을 비롯해서 그들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마련해주셨습니다. 

예수님의 비유에 나오는 농부들은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을 가리킵니다. 예수님 당시로 말할 것 같으면,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이스라엘을 맡기시며, 그들이 이스라엘을 잘 돌보기를 바라셨습니다. 

하나님은 때를 따라 그의 종들을, 곧 선지자들을 보내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의의 열매를 요구하시며, 그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를 바라셨습니다. 그러나 마23:37 말씀처럼, 그들은 선지자들을 죽이며 돌로 치는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이제 최후로 하나님은 그의 사랑하는 아들, 곧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습니다. 그러자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은 하나님의 아들을 존대하기는커녕, 도리어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습니다. 자기들이 이스라엘 위에 온전히 군림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비유에 있는 말씀과 같이, 예수님은 자신이 죽임을 당하실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끝까지 참으시며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이와 같은 예수님의 사랑을 생각하면서, 우리도 더욱 예수님을 사랑하기 바랍니다. 


둘째로, 예수님은 대적자들이 심판 받을 것임을 말씀하셨습니다(9절). 

농부들은 포도원 주인이 죽었다고 생각했을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포도원 주인은 죽지 않았습니다. 엄연히 살아있었습니다. 단지 포도원 주인은 참고, 또 참고, 오래 참았을 뿐입니다. 이제 포도원 주인은 와서 악한 농부들을 심판할 것입니다.  

막12:9 포도원 주인이 어떻게 하겠느냐 와서 그 농부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에게 주리라 

포도원 주인은 악한 농부들을 심판할 것입니다. 심판의 내용은 두 가지로 나타납니다. 첫째, 악한 농부들을 진멸하는 것입니다. 그들을 모조리 멸하는 것입니다. 둘째, 자기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에게 맡기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전능하신 하나님, 만군의 하나님은 그의 선지자들을 죽이며 그의 사랑하는 아들을 죽인 자들을 준엄하게 심판하실 것입니다.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은 진멸될 것입니다. 아울러 그들의 권위도 다른 사람들에게 넘어갈 것입니다. 

과연 주후 70년 이스라엘은 로마에 의해서 진멸되고 말았습니다. 로마에 반란을 꾀하다가 그렇게 된 것입니다. 성전은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졌습니다. 수십만, 수백만의 유대인들이 학살을 당했습니다. 또한 수많은 마을들이 폐허로 변했습니다. 

그 때 살아남은 사람들은 세계 각처로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또한 그 때 파괴된 예루살렘 성전은 아직까지도 재건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로마를 들어서 패역한 이스라엘을 심판하시며, 그들을 진멸하셨습니다. 

또한 포도원은 다른 사람들에게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마찬가지로 이제 더 이상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은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을 지도할 권위는 다른 사람들에게 넘어갔습니다. 누구에게로 넘겨졌습니까? 

바로 예수님의 사도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사도들에게 귀신을 내쫓으며 모든 병을 고치는 권능을 주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그들에게 진리의 영이신 성령님을 보내셔서,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 곧 신약성경을 기록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행2:42 말씀을 보면, 참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더 이상 대제사장들이나 서기관들이나 장로들의 가르침을 받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사도들이 그들의 영적 지도자가 되었기 때문에, 그들은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그의 아들을 대적하는 자들을 심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진멸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그들의 권위를 다른 사람들에게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들을 풀무 불에 던져 넣으셔서, 영원한 고통을 당하게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고전16:22 말씀을 기억합시다 예수님을 사랑하지 아니하면 저주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이 심판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엡6:24 말씀과 같이, 예수님을 사랑하면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십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몸 버려 피 흘려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이와 같은 예수님의 사랑을 생각하며, 우리도 이전보다 더욱 예수님을 사랑하기 바랍니다. 그리해서 늘 하나님의 은혜를 풍성히 받으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셋째로, 예수님은 자신이 부활하실 것임을 말씀하셨습니다(10~12절). 

예수님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에 의해서 죽임을 당하실 것입니다. 물론 예수님을 죽인 자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성경을 인용하시면서, 자신이 다시 살아나실 것임을 말씀하셨습니다. 

막12:10 너희가 성경에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막12:11 이것은 주로 말미암아 된 것이요 우리 눈에 놀랍도다 함을 읽어 보지도 못하였느냐 하시니라 

예수님은 시118:22~23 말씀을 인용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나귀 새끼를 타시고 예루살렘에 들어가실 때, 사람들은 시편 118편 말씀을 인용하여 소리 질렀습니다.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그만큼 사람들은 시편 118편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앞서 나온 비유에서 죽임을 당한 포도원 주인의 아들은 예수님을 가리켰습니다. 마찬가지로 여기서 건축자들이 버린 돌도 역시 예수님을 가리킵니다.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은 예수님을 버렸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습니다. 머릿돌은 건물을 지을 때 가장 먼저 놓은 초석을 가리킵니다. 바로 그 머릿돌로부터 시작해서 가로로 세로로 또는 높이로 계속해서 건물이 지어져 갑니다. 

그러면 여기서 모퉁이의 머릿돌이 가리키는 바는 무엇입니까? 행4:10~11 말씀과 같이, 건축자들이 버린 돌은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을 가리킵니다. 반면에 모퉁이의 머릿돌은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 곧 부활하신 예수님을 가리킵니다. 

이제 며칠 후면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일 것입니다. 그러나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한 예수님은 다시 살아나실 것입니다. 과연 예수님은 죽임을 당하신 지 삼일만에 부활하셨습니다. 

행4:10 말씀과 같이,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마찬가지로 오늘 본문에서도,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된 것도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된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 눈에는 그저 놀라울 뿐입니다. 

이렇듯 예수님은 비유를 들어서, 먼저 자신이 죽임을 당하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자신을 죽인 자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임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런 후 예수님은 성경을 인용하셔서, 자신이 다시 사실 것임을 말씀하셨습니다. 

막12:12 그들이 예수의 이 비유가 자기들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 알고 잡고자 하되 무리를 두려워하여 예수를 두고 가니라 

여기서 그들은 예수님께 나아와 예수님의 권위에 도전하며, 예수님을 대적했던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을 가리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비유가 자기들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니까 그들은 예수님의 비유를 충분히 이해했던 것입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조상이 선지자들을 죽이며 돌로 쳤음을 알았습니다. 또한 그들은 자기들이 예수님을 죽이려 꾀하고 있음을 스스로 잘 알고 있었습니다. 아울러 그들은 모퉁이의 머릿돌이 된 돌을 버린 건축자들이 바로 자기들을 가리킴도 알았습니다. 

그렇다면 이 때 그들이 마땅히 보여주어야 할 반응은 무엇이었습니까? 회개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이 회개하고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영접했다면, 그들은 사함을 얻었을 것입니다. 아울러 그들은 심판을 받지 않고, 영생에 이르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자기 의에 사로잡힌 자들이었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예수님을 더욱 증오하면서, 예수님을 잡고자 했습니다. 예수님을 죽이려고 들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바로 그 자리에서는 그렇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들은 무리를 두려워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사람을 두려워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을 두고 갔습니다. 물론 다음절을 보면, 그들은 바로 그 날 또다시 예수님의 말씀을 책잡기 위해서 사람들을 예수님에게로 보냈습니다.  

그러나 영적으로 보면, 그들은 영원히 예수님을 떠나고 만 것입니다. 그 결과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진멸될 것입니다. 또한 그들의 권위도 다른 사람들에게 넘어갈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그들은 영원한 멸망에 이르고 말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더 이상 긴 말씀을 드리지 않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요일5:12 말씀을 읽고서, 오늘의 말씀을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느니라.”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영원한 생명을 얻었습니다. 우리에게 독생자를 보내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영광을 돌립시다. 또한 우리를 위해 십자가 위에서 몸 버려 피 흘려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을 더욱 사랑합시다. 

아울러 우리도 우리의 몸 바쳐 예수님을 위해 헌신하며 충성을 다합시다. 사망의 권세를 이기신 예수님이 역사하시며 우리와 함께 하실 것입니다. 이번 한 주간도 살아 계셔서 역사하시는 예수님의 손을 붙들고, 예수님과 동행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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