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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예배 중심의 가정 (요 4:23-24, 롬 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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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중심의 가정 (요 4:23-24, 롬 8:29

저의 모친은 가정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 무엇인지를 아시는 분이었습니다. 저희들에게 늘 입버릇처럼 하시는 말씀은 “나의 가장 큰 소원은 너희들이 예수 잘 믿는 것이다” 돈 많이 벌어 부자 되는 것도 아니고, 공부 잘해 일류대학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자나 깨나 “너희들 예수 잘 믿는 것”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제 동생이 초등학교 때 날씨가 너무 추워서 교회에 안 가겠다고 하니까 옷을 발가벗겨서 영하 20도가 넘는 날씨에, 문밖으로 내어 쫓고 “교회 갈테니 문 열어 달라”고 싹싹 빈 다음에야 들어오게 했고, 피난 생활에 굶으면서도 십일조를 드리는 법을 철저히 가르쳤습니다. 왜정 때에도 철저히 주일을 지키며 믿음을 지켰고, 공산치하에서도 무서운 핍박을 받으면서도 교회에 다니며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그 결과, 그 처참한 피난생활하면서도 아홉 식구가 머리터럭 하나 상하지 않고 다 살아남을 수가 있었고, 저희 형은 전쟁이 일어나자마자, 인민군 장교로 군의관으로 끌려나가서 수십 번 죽을 뻔했으나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서 극적으로 가족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피난 나오기 전에 우리 집 앞 10여 미터 거리에 큰 폭탄이 떨어졌으나, 불발탄이 되어 한 식구도 죽지 않고 살 수가 있었습니다. 군산으로 피난 가서 쌀이 없어 밥은 굶으면서도 가정예배를 꼭 드렸습니다. 그 결과 온 가문이 영혼이 잘 되고 범사에 잘되며 강건한 축복도 받을 수 있었고, 무엇보다 다 천국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 예수 잘 믿고, 예배중심의 가정으로 살았기 때문입니다.

1. 인간이 영원히 할 일은 하나님을 섬기며 예배는 것입니다

①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신 목적은 예배입니다.

하나님은 천사의 경배나 찬양보다, 영과 혼과 몸을 가진, 하나님의 자녀들의 경배와 찬양을 받으시기 원하시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1장 5~6절에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라고 했고, 이사야 43장 21절에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라고 했습니다. 크리스천들은 세상에서 예수 믿는 것이 본업이고 천국에서 영원히 할 일은 하나님을 경배하고 찬양하며 예배드리는 것입니다.

② 예수님이 육신을 입고 오셔서 피 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목적도 찬송과 경배를 받으시기 위함입니다.

범죄하고 타락한 우리 인간이, 천국에 갈 수 있다는 것은 우리의 행위나 공적 때문이 아니라, 예수님이 대속의 죽음을 죽으시며, 죄 없는 피를 다 쏟아 주시고, 죽은지 3일 만에 부활하신 예수를 믿음으로 값없이 구원받았기 때문에, 천국에서도 영원히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돌리며 경배하게 하셨습니다. 성경에서 제일 큰 요절은 요한복음 3장 16절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라는 말씀이고, 에베소서 2장 8절에 “너희는 그 은혜(값없이)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행위가 아님)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값없이)이라”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구원받는데, 우리의 행위나 공적이 10%가 포함되었다면, 주님이 받으실 영광이 10% 감소되고, 50% 포함되었다면 주님 받으실 감사와 찬송이 50% 감소될 것입니다. 천상에서 천지 만물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과 일찍이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신 어린양 예수님께 경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4장 11절에 “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권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 하더라”하고 창조주 하나님께 찬송과 감사와 경배를 드리는 장면입니다. 

요한계시록 5장 9~13절에는 “… 일찍이 죽임을 당하사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에서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시고… 큰 음성으로 이르되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은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 내가 또 들으니 하늘 위에와 땅 위에와 땅 아래와 바다 위에와 또 그 가운데 모든 피조물이 이르되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 양에게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권능을 세세토록 돌릴지어다”. 

또 요한계시록 7장 10절에도 “큰 소리로 외쳐 이르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하니”, 12절에 “아멘 찬송과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존귀와 권능과 힘이 우리 하나님께 세세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일찍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 예수님께,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돌리는 장면입니다.

③ 천사들의 경배보다 자녀들의 경배를 더 원하심

예수님은 원래 하나님의 유일한 아들 독생자이셨으나 우리 구원받은 성도들을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게 하시려고, 독생자가 맏아들이 되셨고, 구원받은 성도들은 하나님의 가족이 되었고 예수님의 동생들이 된 것입니다. 독생자가 맏아들이 되신 것은 엄청난 사건입니다. 

로마서 8장 29절에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여기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신다”는 말씀은, 그리스도의 영적인 DNA를 심어주시려고, 독생자를 십자가에서 못 박히시고 대속의 피를 쏟아주셨다고 봅니다. 

요한복음 20장 17절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붙들지 말라 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아니하였노라 너는 내 형제들에게 가서 이르되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하라”. 

본문에서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하시고 “내 하나님, 곧 너희 아버지”라고 하신 것은, 예수님의 몸을 깨트리시고 피를 흘려주심으로, 예수님의 영적 DNA를 받아 예수님과 같은, 하나님의 가족이 되고,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17절에 예수님이 우리 인간에게 “내 형제들에게 가서 이르되” 예수님이 친히 우리를 “형제들”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이란 말보다 차원 높은 호칭입니다. 하나님은 천사들의 경배보다 아들들의 찬송과 감사와 경배를 영원히 받기를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과 경배를 드리는 이 예배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생각해 보십시오.


2. 예배를 귀중히 여기는 생활은 무엇인가?

예수 믿는 것이 우리의 본업이고 공부하는 것 사업하는 것, 직장생활 하는 것은 우리 부업이라는 생각까지 해야 됩니다. 그리고 예배는 우리의 수단이 되지 말고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예배를 통해서 은혜도 받고, 기쁨도 얻고, 축복도 받는 것이 사실이지만, 예배가 내 육신생활에 만족을 얻는 방편이나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되고,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예배가 하나의 수단이나 방편이 되고 만다면, 욥과 같이 사탄 공격이나 시험을 받을 때, 하나님을 원망하고, 하나님을 등지고 떠나기 쉽습니다.

①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

쉽게 말하면 몸으로만 나와 앉아있지 말고, 영적으로(spirit) 예배드려야 살아 있는 예배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가 되는 것입니다. 몸덩이만 나와 앉아서 육신의 생각에만 사로잡혀 있으면 하나님이 받으실 참된 예배가 못 된다는 것입니다. 또, “진리”(Truth)로 예배드려야 한다고 하셨는데, 이 말씀은 진실하고 정성된 예배를 드려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요한복음 4장 24절에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spirit)과 진리(truth)로 예배할지니라”라고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여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거짓된 마음이나 위선적인 마음으로 형식적인 예배를 드리면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찬송도 기도도 헌금도 중심에서 우러나는 마음, 정성된 마음으로 해야 된다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장 귀중하게 여기던 신명기 6장 5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는 말씀과 상통하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설교자 자신도 믿지 않으면서 거짓된 마음으로 하는 설교는, 하나님도 기뻐하지 않으시고 성도들의 마음에도 감동을 주지 못합니다.

② 최선을 다하는 예배

최고의 정성을 다해서 찬송도, 기도도, 헌금도 드려야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예배가 되는 것입니다. 솔로몬(Solomon) 왕은, 위대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을 때, 얼마나 두렵고 떨렸겠습니까? 하나님께 아뢰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양 10마리를 잡아 제사 드려도 흔히 볼 수 없는 일인데, 100마리도 아니고 1,000마리의 양을 잡아서 제사를 드렸을 때 하나님의 마음도 뜨거우셨던 모양입니다. 그날 밤 꿈에 솔로몬(Solomon)에게 나타나 “내가 네게 무엇을 하여줄꼬” 하고 물으실 때, 금은보화를 구한 것도 아니고 원수의 생명 멸하기를 구하지도 않고, 아버지 다윗(David)처럼 백성을 잘 다스리도록 지혜를 구할 때, 이 솔로몬의 기도도 마음에 들어서, 구하지 아니한 것까지도 주시고 지혜와 함께 주셨습니다. 

영육간에 축복을 많이 받은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느라고, 100세에 낳은 독자 이삭을 잡아 번제로 바치라고 하실 때, 주저하지 않고 바치려고 할 때, 하나님이 크게 감동하시고 기뻐하시면서 “내가 이제야 네가 나를 경외하는 줄 알았다”라고 하시면서 엄청난 축복을 허락하셨습니다.

③ 작은 예배도 귀중히 여겨야 합니다.

감리교의 창시자 웨슬리(John Wesley) 목사님은 1738년 5월 24일 수요일 밤에 교회에 나가기 싫은 걸, 억지로 모라비안(Moravian) 교도들이 모이는 작은 교회에 참석했다가, 목사도 아닌 평신도가 나와서 마틴 루터(Martin Luther)의 “로마서 강해” 를 읽어 내려가는 가운데, 웨슬리의 가슴에 뜨거워지는 체험을 하면서, 감리교의 창시자가 된 것입니다.

수요일 예배라고 가볍게 생각하고 가기 싫다고 안 갔으면, 세계 최대교파의 하나인 감리교도 존재하지 않았을지 모릅니다. 

창세기 15장에 보면 아브라함이 제사를 드리면서 제물을 쪼개야 하는데, 작은 새 한 마리는 우습게 여기고 쪼개지 않고 제사를 드렸더니, 어둡도록 하나님이 응답을 안 하셔서 꾸벅 졸기만 하다가, 그 제사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400년 동안 종살이 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그 작은 일가지고 그렇게 하시는 것은 너무 하지 않느냐고 생각이 들지만, 하나님의 일을 가지고 가타부타 우리가 말할 수 없습니다. 작다고 경시하다가 그런 불행한 일을 당했습니다.

④ 생활과 일치하는 예배

밤 예배도, 속회 예배도, 심방 예배도 다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말씀을 듣고 은혜를 받았으면 생활도 실천해 옮겨야 합니다. 교회에 와서 예배드릴 때와 세상에서 나가서 생활할 때가 전혀 다른 생활을 한다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참된 예배를 드렸다고 볼 수 없습니다. 

로마서 12장 1절에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몸을 산제물(sacrifice)로 드리는 것이 영적 예배(spiritual act of worship)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어떤 분은 교회에 나와서 설교 듣는 것이 예배인줄 알고 설교 잘못하는 사람이 설교하는 날이면 예배에 안 나오는 분도 혹 있습니다. 설교도 예배의 일부이긴 하지만 설교가 없어도 예배는 예배입니다. 집에서 TV로 설교 듣는 것이 예배인줄로 착각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것은 예배가 아닙니다. 예배생활에 승리하면 모든 것이 승리하고 예배에 실패하면 모든 것이 실패합니다. 

여러분의 가정, 여러분의 자녀들이 예배를 잘 드리면, 타락하지 않고 올바른 사람이 되고, 천국에 들어가게 되고 영원한 지옥의 형벌도 면하게 됩니다. (김홍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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