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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공동체 (시 133:1-3) - 한가족운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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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공동체 (시 133:1-3)

어느 집사님 부부가 있었는데, 부부 사이가 너무 좋지 않았음. 매일 부부싸움을 함. 어느 수요일 저녁, 그날도 부부싸움을 하고 남편이 화가 난 채로 혼자 교회 수요기도회에 참석했음. 

예배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남편이 인상이 달라졌음. 아내에게 너무나 잘 하는 것임. 그 부인은 “당신 오늘 웬일이유?”하면서도 싫지 않았음. 이 부인 집사님은 필시 이것은 목사님의 설교에 은혜를 받고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 짐작하고 다음 날 과일 바구니를 사들고 목사님을 찾아갔음. “목사님, 감사해요. 어제 저녁에 말씀이 은혜스러웠다죠? 어제 저녁에 말씀 중에 ‘아내를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설교를 하셨나요?”, 그러자 목사님은 고개를 저으면서 대답했음. “아닌데요. ‘원수를 사랑하라’는 설교였는데요” 오늘은 기쁜 날임. 모두가 함께 해서 기쁜 날임. 원수도 사랑하라고 하셨는데, 우리가 이렇게 모여서 사랑으로 하나가 된 다는 것이 큰 기쁨임. 

이스라엘 사람들은 명절이 되면 전국 각지로부터 예루살렘에 모여서 하나님 앞에 예배를 드렸음.

시편 150편 중에, 120~134편(15편, 1/10)은 예루살렘 성전을 향해 가는 순례자들의 노래임. 

이스라엘 백성들이 명절을 위해 예루살렘으로 떠나기 전에 먼저 한 마을 사람들이 몇몇 같이 모여서 작은 공동체로 함께 출발을 함. 옛날 한 마을 사람들은 서로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같은 집안 사람들이거나 같은 집안이 아니어도 서로 그 집의 밥그릇, 숟가락이 몇 개인지도 다 알고, 장 맛이 어떤지, 물 맛이 어떤지도 잘 알고, 그 집안 식구가 몇이고 성장과정이 어떤지, 성격은 어떤지 너무나 잘 아는 사람들임. 서로 잘 알고 서로 친밀한 교제를 나누며, 필요한 것이 있으면 서로 나누고, 도우며 살아가는 공동체임. 그 사람들이 같이 모여 여행을 떠나니까 더 친밀한 공동체가 되는 것임. 이제 예루살렘이 점점 가까워 오면서, 이들은 다른 지역에서 오는 사람들을 만나게 됨. 그들은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지만, 성전에 예배드리러 간다는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기 때문에 금방 친숙해 짐. 

각 지방의 사정과 형편에 대하여 함께 대화를 나누면서, 아주 친밀한 대화가 이루어지게 됨. 우리가 서로 잘 몰랐던 사람이더라도 길 가다가 우리 교회 교인을 만나면 얼마나 친해집니까? 갑자기 서로 대화할 내용도 많아지고, 갑자기 거리가 가까워지는 것을 경험하게 됨. - 작은 공동체로 출발한 순례자들이 예루살렘이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공동체가 점점 커짐. 

그러다가 예루살렘에 들어오면, 동서남북, 전국 각지에서 온 각 지파의 사람들을 만나게 됨. 사는 마을, 지파, 가정배경, 직업, 삶, 등이 각각 다른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게 되지만 그들은 명절에 하나님께 예배드린다는 한 가지 목적으로 모인 사람들임. 

하나님 앞에서 같은 신앙유산과 역사와 전통을 가진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들은 서로 한 공동체라고 느낌. 그들은 하나님의 창조의 역사와 애굽에서 구원하신 역사와 홍해를 건너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다 아는 사람들임. 

또한 하나님의 율법을 받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삶의 원칙과 기준을 함께 공유한 사람들임.

하나님 안에서 한 가족이고, 하나님 앞에 모인 한 공동체인 것임. 여러 곳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지만, 그분들이 같은 신앙, 같은 역사, 같은 전통을 가지고 한 신앙 공동체를 이루는 것임. 

우리 교회에도 교회 안에 많은 공동체들이 있음. 속회, 선교회, 교회학교, 찬양대, 봉사단, 전도대, 여러 동호회, 등.. 대표적인 것으로 속회가 있음. 한 속회 안에 보통 5~10가정 정도가 속해 있는데, 속회는 작은 공동체이기 때문에 서로의 가정 상황, 신앙형편, 등을 잘 앎. 그런데 주일날 교회에 나오면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에 서로를 잘 알지 못함. 그러나 모이는 목적은 한 가지임. 하나님께 예배드리기 위해서 나오는 것임. 하나님 앞에, 하나님을 섬기는 한 신앙을 가진 공동체임. 

그리고 우리교회 식구들은 같은 신앙의 유산과 전통을 가진 분들이기 때문에, 그리스도 안에서 한 공동체, 교회라는 울타리 안에 한 공동체로 모이게 되는 것임. 명절에 하나님 앞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모여 예배드리고 신앙공동체를 형성할 때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말할 수 없는 큰 기쁨을 누리게 되었음.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서 기쁘고, 잔치분위기, 명절의 기쁨으로 인해 감동과 흥분이 넘치게 되었음. 

(1절)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이 구절은 다양한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 예배드리기 위해 다 모였을 때에 그것이 진정 아름다운 관계를 이루는 한 공동체라는 사실을 경험하는 것을 노래한 것임.

(2절)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의 옷깃까지 내림 같고”, 

제사장이 성직을 수행하기 전에 머리에 기름을 부어 자신을 성결케 했음. 이때 기름을 머리 위에 푹 부어서 머리에 부은 기름이 수염으로 흐르고 옷깃에 흘러 내려서 12지파의 이름이 기록된 흉패에 까지 흘러 내림. 이 향유 기름을 부을 때에 그 향기가 거기에 모인 모든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퍼져 나가게 됨. 이 기름을 부음으로 정결케 되고 거룩하게 되어서 하나님 앞에 나아가게 됨. 

하나님 앞에 모인 공동체는 정결한 공동체요, 거룩한 공동체로 나아가게 되는 것임.

(3절上)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헐몬산은 이스라엘의 가장 북쪽에 있는 가장 높은 산임. 산이 높아서 산머리에 연중 계속 눈이 쌓인 산이고, 요단강의 발원지이기도 함. 그래서 헐몬산 자락에 가면 신선하고 맑은 물이 풍성하여 나무와 농작물이 풍요로운 지역임. 그런데 그 헐몬산의 이슬이 시온산까지 온다는 것임. 마치 그런 것처럼, 헐몬산의 풍요가 모든 이스라엘 땅에 나눠진다는 것임.  

공동체의 특징은 함께 나눈다는 것임. 사랑을 나누고, 배려하고 협력하는 것이 공동체의 특징임. 

초대교회는 성령이 충만한 공동체였음. 그래서 모일 때마다 말씀을 나누고, 기도를 나누고, 사랑을 나누고, 자기 가진 것을 나누고, 서로의 삶을 나누었음. 나눔으로 인해 더욱 친밀해지고, 사랑이 더욱 깊어지고, 더욱 강하게 하나가 되는 것임. 

(3절下)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우리가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룰 때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은 영생의 복임. 하나님 앞에서 한 가족, 한 형제가 되었을 때에 하나님의 은혜로 기쁨 충만한 복을 누리게 되는 데 이 복은 이 땅에서만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에서 하나님 앞에서 영원토록 누리는 기쁨의 삶으로 계속 되어진다는 것임. 

오늘, 이 거룩한 주일에 우리 공동체가 모두 다 함께 모였음. 그리고 이와 같이 하나님께 예배드리며, 하나님을 찬양함. 우리가 예배드리는 행위가 하나님께 드리는 경배와 찬양임. 우리는 모두 구원받은 백성임. 오늘은 우리가 이 큰 공동체로 주 안에서 기뻐 뛰놀고, 이 안에서 성도들과 함께 교제하고, 친밀한 관계를 이룸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공동체를 이루는 날임. 

멍청한 사람 맹구 이야기 

맹구가 어느 날 쇼핑을 하던 중, 은빛의 조그만 박스를 발견하고 물었음. 
“이게 뭐에요?”, 
“이것은 보온 박스에요”, 
“보온 박스요? 그게 뭐하는 건데요?”, 
“뜨거운 건 뜨겁게 유지해 주고, 차가운 건 계속 차갑게 해주는 거에요”,

 맹구는 보온통을 사서 집에 왔음. 다음날 학교에서 선생님이 맹구가 가져온 그것을 보고 물었음. 
“그게 뭐냐?”, 
“보온 박슨데요”, 
“그게 뭐하는 건데?”, 
“뜨거운 건 뜨겁게 유지해 주고 차가운 건 계속 차갑게 해준대요”, 
"그래서 뭘 넣어왔니?”, 
“뜨거운 커피 두 잔과 시원한 콜라 한 병이요”, ... 

보온병도 뜨거운 것을 넣던지, 차가운 것을 넣던지 하나로 가야함. 뜨거운 것, 차가운 것 함께 넣으면 이것도 저것도 아님. 

우리의 공동체도 마찬가지임. 기뻐할 땐 기뻐하고, 감사할 땐 감사하고, 뜨겁게 기도할 땐 뜨겁고, 비장할 땐 심각하고 비장해야 함. 오늘은 기뻐하고 감사하는 날, 그리고 서로 서로 한 팀임을 확인하는 날임. 

여러분, 우리 이 신앙공동체를 거룩한 공동체로 만들어 나가고, 나눔과 사랑의 공동체로 만들어 나가십시다. 그래서 이 교회, 이 신앙공동체를 통해서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영생의 복을 다 받아 누리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공동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우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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