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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짐을 서로 지십시오 (갈 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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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서로 지십시오 (갈 6:1-5)

(갈 6:1) 형제들아 사람이 만일 무슨 범죄한 일이 드러나거든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잡고 네 자신을 돌아보아 너도 시험을 받을까 두려워하라
(갈 6:2)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
(갈 6:3) 만일 누가 아무것도 되지 못하고 된 줄로 생각하면 스스로 속임이니라
(갈 6:4) 각각 자기의 일을 살피라 그리하면 자랑할 것이 자기에게만 있고 남에게는 있지 아니하리니
(갈 6:5) 각각 자기의 짐을 질 것임이니라

팔레스타인에 가면 짐꾼이 엄청나게 크고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는 우리의 눈을 의심하게 됩니다.  우리는 짐꾼 한 사람이 큰 짐을 등에 지고 상당한 거리를 운반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꽁꽁 묶은 짐의 크기가 사람 머리를 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짐꾼이 한번 짐을 등에 지면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는 좀처럼 짐을 내려놓지 않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잠깐 쉬고 싶을 때는 길 가는 사람을 불러서 도와 달라고 요청한답니다.  그러면 길 가는 사람은 몸을 굽히고 짐 밑으로 들어가서 몇 분 동안 등으로 짐을 받쳐 줍니다.  이렇게 해서 짐꾼은 잠깐 쉬게 되는 것입니다.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갈6:2)는 말씀은 바로 이런 경우를 의미합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서로 다른 사람의 짐을 질 수 있습니까? 우리는 누구의 짐을 대신 짊어져 주어야 합니까? 짐을 서로 진다는 것은 무슨 의미입니까? 

1. 서로 회복시켜라.(1)
  
본문 2절의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는 명령에 앞서 1절에 보면 '사람이 만일 무슨 범죄한 일이 드러나거든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 잡고 '  짐과 범죄가 무슨 상관일까요?  또 바로 잡는다는 말은 무슨 말입니가?  바로잡다는 말은 회복시킨다는 뜻입니다.  어떤 사람이 실수하는 것을 볼 때 정죄하지 말고 온유한 마음으로 그를 회복시켜주는 것이 그가 감당하기 벅찬 짐을 져 주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라도 완벽하지도 완전하지도 않습니다.  따라서 실수할 때도 있습니다. 범죄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을 감당하느라 쩔쩔맵니다.  그러나 이런 때 많은 사람들은 이해하려는 노력은 없이 본능적으로 나오는대로 비난합니다.  마구 정죄합니다.  코너로 몰아넣습니다. 정죄를 제일 잘하는 이가 누군지 아십니까? 마귀 사단입니다. 마귀 사단은 누군가 실수하고 죄를 지으면 즉각 달려가 비난하고 정죄합니다. "야 네가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면서 그 정도밖에 안되냐? 차라리 교회 나가지 마라. 집사 그만둬라." 사단의 정죄에 빠지면 열정이 식어집니다. 믿음이 식어집니다. 영적인 병이 듭니다. 하나님에 대한 사랑도 식어집니다. 

그러나 우리 예수님은 우리가 범죄하고 넘어져도 비난하거나 정죄하지 않으십니다. 먼저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용서하십니다. 다시 일으키려고 다가오셔서 사랑의 손길을 내미십니다. 한 여인이 간음하다가 잡혀왔습니다. 돌로 치려고 무섭게 노려보며 비난하는 정죄자들에 둘러싸여 오들오들 떨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여인을 감싸주면 예수님까지 돌로 치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숨막히는 순간 예수님께서 어떤 반응을 보이셨습니까?  "너희중에 죄없는 자가 먼저 돌로치라." 사람들이 모두 양심에 찔림을 받아 하나씩 흩어졌습니다. 아무도 남지 않았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여인에게 "나도 저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 하셨습니다. 

우리는 흔히 누군가 실수했을 때 또는 죄를 범했을 때 신랄하게 비난하던 사람이 어느날 자신도 똑같은 실수를 하거나 죄를 짓고 수치를 당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는 누군가를 정죄하고 싶은 유혹이 찾아올 때 우리도 그런 시험에서 예외일 수 없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본문에 '너 자신을 살펴보아 너도 시험을 받을까 두려워하라'고 말씀합니다. 
  
회복시키려는 노력을 하는 사람은 아주 적습니다.  마치 두려움에 질린 어린 아이를 의사가 부드러운 말로 친절하게 대하여 안심시키며 치료하듯이 하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뜻으로부터 멀어진 사람을 위협하고 공격하여 움츠러들게 하지 말고 부드럽게 설득하고 타일러서 다시 그리스도의 은혜안으로 되돌아오게 하라는 말입니다. 회복시키시는 예수님을 본받아야 합니다. 낙심한 한 사람의 믿으을 회복시키기 위해 다가가서 먼저 손을 내밀고 진심으로 돕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어느날 예수님께서 어떤 집에 들어가셔서 설교를 하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지붕에 구멍이 뚤리더니 침상 하나가 예수님앞으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네 친구가 중풍병자인 친구를 위하여 침상을 메고 와서는 지붕에 구멍을 뚫고 달아 내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친구들의 믿음을 보고 감동을 받으셨습니다.  그래서 "네 죄가 다 사하여졌다.  일어나 침상을 가지고 돌아가라."  중풍병자의 네 친구들을 보고는 감동받으신 것입니다.  왜입니까?  서로 힘을 합해 남의 짐을 대신 지고 온 아름다운 사랑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너는 무슨 죄가 많아 중풍에 걸렸니?"하고 비난하고 정죄하는 것은 쉽습니다. 그렇지만 불쌍히 여기고 그의 짐을 대신 감당하는 것은 간단하지 않습니다. 많은 수고와 희생이 필요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위에 낙심과 절망에 사로잡혀 꼼짝하지 못하고 죽어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가서 업어오지 않으면 예수님께 나올 수 없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한 사람의 회복을 위하여 시간과 물질과 수고를 기꺼이 지불하지 않으시겠습니까?

2. 서로 도와 주라.(2)
  
요즘 우리 주변에 보면 힘들다 또는 지쳤단 표현을 하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살림을 하는 여인들에게서 그런 말을 많이 듣습니다. 해도 해도 표도 안나는 집안 일,  날마다 반복되나 아무 변화도 확인할 수 없구요.  애들이라도 말이나 잘 들어주었으면 좋겠는데 ...  남편의 따듯한 말이라도 한마디 기대해 보지만 그 역시 번번이 빗나가구요.  많이 힘드시지요?
  
사업을 하고 계신 분들은 더합니다.  요즘 기업을 운영하시기가 보통 힘든 것이 아닙니다.  자금 난에 인력난에 거기다 갈수록 치열해 지는 경쟁으로 납품단가는 떨어지고...  월급날이나 결재일만 돌아오면 어디 아무도 모르는데 숨고 싶을 때가 한 두 번이 아닐 것입니다.  많이 힘드시지요! 
  
직장에 다니는 분들이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매일 아침 출근전쟁(?)으로 부터 시작되는 하루.  퇴짜맞은 결재 서류를 들고 돌아서야하는 초라한 모습은 참 비참합니다.  승진하고 간 동기의 빈 자리를 지켜야하는 때도 있습니다.  게다가 언제 퇴직을 당할지도 모르는 어려운 현실로 인해 마음이 무거울 때가 많습니다. 힘들지요?
  
학생들 역시 입시 지옥이라고 일컫는 현실속에서 친구들과도 경쟁하며 시간을 쪼개가며 공부하는 것이 아주 무거운 짐입니다.  게다가 취업의 문은 점점 더 좁아지고 천근 쇳덩이를 어깨에 올려 놓은 것 같을 것입니다.  
  
이런 때 누군가 나타나 어깨위의 무거운 짐을 잠시만이라도 벗겨서  쉴 수 있게 해 주었으면 좋겠지요?  그러나 아무리 돌아보아도 누구도 여러분의 짐을 대신 져 줄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말슴하셨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요한도 예수님을 가리키며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라고 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서 하나님에게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라고 예언했습니다. 
  
우리를 대신하여 죄짐을 지신 예수님을 보십시오. 우리를 위해 크고 무거운 짐을 지신 예수님을 보십시오.  사람들이 지고 있는 질병의 짐을 대신 짊어지신 예수님을 보십시오. 여러분의 모든  무거운 짐을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대신 담당하시고 죽으셨습니다. 여러분의 질병의 짐을 예수님께서 벗겨주고 대신 고통을 받으셨습니다.  여러분의 슬픔의 짐을 예수님이 벗겨주시고 대신 슬픔을 당하였다고 성경은 증거합니다.  여러분에게 괴로움을 주는 모든 짐을 예수님께서 대신 담당하셨음이 믿어지십니까?  이 사실을 진심으로 믿는 자에게 무거운 짐이 벗겨져 어깨가 가벼워지고 대신 평안으로 충만해지고 안식의 은혜가 충만할 줄 믿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담당해 주신 예수님께서는 예수님의 몸인 교회와 그 몸의 지체인 우리들에게 너희도 서로 짐을 지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고 하십니다.  그리스도의 법이 무엇입니까?  새 계명 즉 사랑의 법을 가리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사람들의 근본적인 무거운 짐, 죄의 문제를 해결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오늘 당신의 몸인 교회와 함께 아직 불행의 짐을 지고 비틀거리는 사람들의 무거운 짐을 덜어주려고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사람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사람이 여리고로 가다가 길에서 강도를 만났습니다.  다 빼앗기고 얻어 맞아 피를 흘리며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제사장도 레위인도 자기의 업무와 위치를 이유로 그냥 지나쳐쳤지만 사마리아사람은 위험을 무릎쓰고 그를 구해 자기의 나귀에 그를 싣고 주막에 데려다가 치료해 주었습니다.  떠나며 자기의 돈을 다 주며 치료를 부탁하고 떠났습니다.  이 말슴의 끝자락에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묻습니다.  누가 강도만난 자의 진정한 이웃이냐?  가서 너도 이와같이 하라.
  
강도만난 사람처럼 위기에 처한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많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보고도 그냥 지나칩니다.  그러나 우리는 사마리아인처럼 우리의 돈을 써가며 위험에 처한 사람을 도와야 합니다.  위험을 무릎쓰고라고 몸을 사리지 않고 위기에 처한 사람을 구해야 합니다.  그것이 짐을 나누어지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무거운 짐을 지고 지쳐 있습니다.  우리 지체들중에도  있습니다.  교회밖에 우리와 상관 없는 사람들중에도 많습니다.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이런 분들이 자살을 선택하지 않고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조금만 희생하면 이런 분들이 소망을 갖고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조금만 수고하면 이런 분들이 용기를 갖고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여러분, 자기의 짐만 감당하지 말고 무거운 짐을 진 사람의 짐을 서로 나누어 지십시오. 

성백희씨라는 분이 있습니다. 이 분은 원래 중학교 밖에 졸업하지 않은 분입니다. 선원으로 세계 도처에 돌아다니다가  벤쿠버에서  어떤 분이 영어로  된 4영리를  읽어주는 것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세주와  주님으로 영접했습니다. 그래서 성경을 배우고 배 타고 다니면서도 계속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말씀으로 자기를  양육해갔습니다. 그러다가 캘거리로 가게되었는데 캘거리에서 성경공부하는 그룹에 가서 이 분이 간증을 하고  또 깨달은  성경을 나누기 시작할 때 사람들이  은혜를 받기 시작했어요. 그 중에  한국 사람들이 모여서 우리도 교회를  시작하자고 해서 이 분을 중심으로 교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분의 자질을 여러 사람들이 선하게 인정해서 목사 안수했습니다. 그 분이 거기서 신학교에 들어가  공부했습니다. 교회가 참 아름답게 부흥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중국으로 가라는 주님의 명령을 받고 그 분이 중국으로 떠납니다. 떠나기 전에 중국사람을 어떻게 섬길까 연구하다가  치과 기공을 배웠습니다. 그래서 중국에서 치과병원을 세워서 운영하는데 거기에 북한 사람들이 올 때마다 치아를 치료해주었더니 '이런 좋은 의료시설이 우리 조국에 있을 수 없는가?' 제안해서 지금  청진에도 병원이 하나 있습니다. 그  분이 중국에 가서 사역한지가 20여년 되는데 중국 사람에게 얼마나 존경을  받는지 모릅니다. 심지어 북한 사람들도 이 분만은 참 존경합니다.  지금 청진에 있는 병원에서 180명의 사람들이 일합니다.

두 사람이 어느 추운 겨울 여행 중에 높은 산을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산을 넘는데 저 앞에 한 사람이 지쳐 쓰러져 있었습니다. 한 친구가 말합니다.  "저 사람을 함께 부축하여 데려가자!"  "야! 너 미쳤냐? 우리의 목숨도 위험한데.."  "그래도 어떻게 사람이 죽어가는데 모른척 할 수 있냐?" 

그러자 그 친구는 "난 그렇게 할 수 없어. 하려면 너 혼자 해" 하고는 혼자 투덜투덜 먼저 길을 떠났습니다. 할 수 없이 남은 친구는 쓰러져 있는 사람을 부축하여 힘들게 산을 넘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가다보니 또 한 사람이 쓰러져 있었습니다. 다가가보니 혼자 살겠다고 먼저 간 친구가 추위에 얼어 죽었습니다. 그러나 쓰러진 사람은 부축하여 간 친구는 힘들게 씨름을 하다보니 몸에 열이 났고 그 열기로 둘다 살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짐이 무겁습니까?  다른 사람의 짐을 나누어 지십시오.  여러분의 짐이 가벼워질 것입니다.  목표가 분명하고 가치 있는 일을 하면 피곤이 사라집니다.  엔돌핀이 나오고 기쁨이 솟습니다.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무거운 짐을 할 수 있는대로 지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자원하여 짊어질 무거운 짐을 찾아 감당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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