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예화 하늘처럼 그렇게 살순 없을까?

첨부 1


  
꿈에도 그리지 못하였던 4강 진출이었습니다.
비록 결승에는 나가지 못하게 되었지만 우리 선수들이, 우리 국민들이
대단하다는 걸 새삼 느끼게 하여준 2002월드컵이었습니다.

지난해 봄 경기장 준비공사가 한창일 때만 하여도 일본에서는 행사 준비가 완료되었는데 우리는 개막하기 전에 공사를 마무리 할 수 있을지 걱정이 태산이었습니다.

노사 분규는 끝이 없었고, 국회는 맨날 싸움이나 하고, 세상은 연일 부정과 부패의 추악한 냄새뿐이어서 만나는 이들마다 무슨 세상이 이러냐고 한숨이었습니다.

사방을 돌아봐도 어디에도 시원한 데라고는 없어서 한이 맺힌 듯한 우리들이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우리가 해내었습니다, 월드컵 4강을 통해서.
지역간, 계층간, 종교간의 갈등을 넘어서서 모두가 축구공 하나로 인하여 하나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이방인은 '이상한 나라, 한국'이라고 했다지만 어느 목사님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시는'하나님의 각본대로 이루어진 드라마'라고 하였다지요?
정말 대단한 일을 이루어낸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언제 이렇게 하나되고 '대~한민국'이 이처럼 자랑스러울 때가 있었을까요? 남녀노소 누구 한 사람 애국자 아닌 사람이 없는듯 하고 특히 2-30대 젊은 이들의 함성에서 나라 사랑의 아주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늘어졌던 한숨이 자랑과 칭찬으로 바꾸었습니다.
웃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바람이 나있습니다.

정치가 못하고 교육이 못하고 종교가 못하던 걸 축구가 해내다니요.

그 잘못하던 세대의 중심에 선 사람으로서,또 교회의 한 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번 일을 보면서 나 자신을 살펴봅니다.

국민의 지탄을 받고 한숨을 자아내게 하던 나라의 어른들처럼 나도 직장에서, 가정에서 특히 교회에서 자리만 차지한 채 걸림돌이 되고 있었던 건 아닐까....?

나로 인하여 기뻐하고 감격하고 열광하도록 하지는 못할망정 묵묵히 디딤돌이 되어 남을 세워줄 수는 없었을까?

잘잘못을 따지면서 험담하고 비판하고 비난하는 일에 익숙하였지만 칭찬하고 격려하고 사랑하는 일에는 얼마나 어색하고 미숙한 사람일까?

사람들의 인정과 인기와 칭찬에 연연하지 않고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서 못박힌 사람처럼 죽은 듯 살아갈 수 없었을까...?

오늘 아침,솜털 구름 사이로 햇살이 비치는 하늘은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새파란 하늘을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바라보며 기뻐하였던 아침은 주님이 주신 축복의 시간이었습니다. 높고 푸른 하늘처럼 남에게 기쁨과 소망을 나누며 살고 싶습니다.

오 주여, 내게 은혜 베풀어 주셔서 나를 새롭게 하소서,
내 입이 웃음띤 칭찬으로 사람을 금같이 세우는데 열심이기를,
걸림돌이 되지 않고 디딤돌이 되어 겸손히 섬기기를,

남을 탓하지 않고 남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이 되기를,
내가 있던 자리에는 항상 예수 그리스도의 냄새가 나는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