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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소원대로 되리라 (마 15: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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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대로 되리라 (마 15:21-28)


이 시간 봉독한 하나님의 말씀은 흉악하게 귀신들린 딸을 둔 한 여인이 예수님을 찾고 찾으므로 딸의 병을 고친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흉악하게 귀신들린 딸을 고칠 수 있는 힘이 사람에게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 한마디에 즉시 깨끗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그렇습니다. 사람의 힘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은 아주 쉽게 이루십니다. 하나님은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전능자이시기 때문입니다. 

이토록 크신 하나님께서 험한 세상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우리를 위해 사람의 몸으로 오셨습니다. 그 분이 곧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나님이 사람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빌립보서 2장 6절~8절에 말씀하시기를“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고 하셨습니다.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원자로 믿고 섬기면 주님은 함께 하셔서 인간이 해결할 수 없는 어떤 난제라 할지라도 그 일을 이루어 주십니다. 흉악한 귀신이 들린 가나안 여인의 딸을 깨끗하게 고쳐주신 본문의 이야기가 한 예입니다. 본문 28절에는“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 시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하셨습니다. 

또한 마가복음 9장 23절에는“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하셨습니다. 주님이 함께 하시면 안 되던 것이 되고, 주님이 함께 하시면 없던 것이 있게 되고, 주님이 함께 하시면 막혔던 것이 뚫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아무에게나 아무 때나 능력을 나타내시는 것이 아니라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그것은 믿음입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소원을 이루어 주시는 믿음은 어떤 믿음입니까?

一. 소원을 이루는 믿음은 예수님 앞에 나오는 것입니다.

본문 22절에“가나안 여자 하나가 그 지경에서 나와서 소리 질러 이르되”라고 했습니다. 믿음이란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이사야 55장 1절에“오호라 너희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하셨습니다. 한 구절에 무려“오라”는 단어가 4번씩이나 반복되고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나오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11장 28절에도 말씀하시기를“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하셨습니다.

마가복음 5장 25절~29절에는“열 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는 한 여자가 있어 많은 의원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고 있던 것도 다 허비하였으되 아무 효험이 없고 도리어 더 중하여졌던 차에 예수의 소문을 듣고 무리 가운데 끼어 뒤로 와서 그의 옷에 손을 대니...그의 혈루 근원이 곧 마르매”라고 했습니다. 혈루증을 앓고 있던 이 여인도 예수님을 찾아 예수님께로 나온 것이 소원을 이루는 시작이었습니다. 배를 타려면 항구로 가야 합니다. 비행기를 타려면 공항으로 가야합니다. 

기차를 타려면 기차역으로 가야합니다. 병을 고치려면 의사와 의료장비가 있는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이처럼 주님의 은혜로 소원을 이루려면 능력의 주님 앞으로 나와야 합니다. 그러므로 히브리서 4장 16절에는“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고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의 몸인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를 소중히 여기시기 바랍니다. 예배는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입니다. 예배에 나오는 것이 하나님 앞에 나아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시편 84편 3절~6절에는 하나님의 집인 성전을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에 대해 말씀하시기를“나의 왕, 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제단에서 참새도 제 집을 얻고 제비도 새끼 둘 보금자리를 얻었나이다. 

주의 집에 사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그들이 눈물 골짜기로 지나갈 때에 그곳에 많은 샘이 있을 것이며 이른 비가 복을 채워 주나이다.”라고 했습니다. 복 있는 사람이 어떤 사람입니까?“주의 집에 사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집인 교회에 규칙적으로 자주 자주 출입하는 사람이 복이 있다는 것입니다.“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란 교회로 가는 길을 말합니다. 

원어의 의미로 시온의 대로란 자연적으로 생긴 길이 아니라 인공적으로 만든 길을 뜻합니다. 잘 뚫린 고속도로가 저절로 만들어 질수는 없습니다. 산이 앞을 가로막으면 터널을 뚫었습니다. 계곡이 앞을 막으면 다리를 놓았습니다. 낮은 곳은 흙으로 매우고, 높은 곳은 깎았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집으로 나아가는 신앙의 길도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장애물들이 하나님 앞으로 나아려는 성도의 발길을 막습니다. 그러므로 시온으로 통하는 대로를 닦아야 합니다. 각오로, 결단으로, 끊을 것은 끊고, 버릴 것은 버리고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삶의 우선순위에 둬야 합니다. 

여러분이 걸어오신 신앙의 길을 한번 뒤돌아보시기 바랍니다. 고속도로처럼 곧은길입니까? 아니면 아흔아홉 구비 대관령 옛길처럼 꾸불꾸불한 길입니까? 여기도 보고, 저기도 보고, 이 골짝도 들르고, 저 골짝도 들르는 것처럼 주님을 향한 마음이 집중되지 못하고 흐트러진 마음은 아니었습니까? 세상의 이것저것 기웃기웃하면서 하나님이 내 삶의 우선순위가 아니라 혹 남는 시간이 주님을 찾는 시간은 아니었습니까? 어느 길을 선택하던 선택은 자유이지만 축복의 목적지에 도착하는 시간이 그만큼 늦어집니다. 

자동차로 도로를 달리다 보면 종종“낙석주의”라는 표지판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해빙기나 여름 장마철에는 돌이 굴러내려 길을 가로막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향한 시온의 도로에도 걸림돌이 신앙의 길을 가로막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항상 시온의 대로를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낙석이란 회개하지 못한 죄악일수도 있습니다. 알면서 순종하지 못한 불순종일수도 있습니다. 이사야 59장 1절~2절 말씀에“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치 못하심도 아니요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갈라놓았고 너희 죄가 그 얼굴을 가리어서 너희에게서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이처럼 죄악은 하나님과 통하는 시온의 대로를 가로막는 낙석과 같습니다. 회개하여 버릴 것은 버려야 합니다. 

시편기자는 하나님의 집으로 향하는 시온의 대로가 뚫린 자를 가리켜 복이 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과 통하는 시온의 대로(大路)는 영원한 생명의 고속도로입니다. 하나님과 통하는 시온의 대로(大路)는 행복의 고속도로입니다. 하나님과 통하는 시온의 대로(大路)는 성공의 길입니다.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만나고자 고속도로를 달리는 자식의 마음처럼, 하나님을 사모하여 하나님을 만나고자 시온의 대로 즉 교회를 찾는 사람을 사랑하셔서 그들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는 것이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二. 소원을 이루는 믿음은 부르짖어 간구하는 것입니다.

본문 22절에“가나안 여자 하나가 그 지경에서 나와서 소리 질러 이르되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하게 귀신들렸나이다.”라고 했습니다. 이 여인은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이라고 불렀습니다. 다윗의 자손이란, 메시아 즉 구원자라는 의미입니다. 구약성경에 예언하기를 이 땅의 구원자는 다윗의 혈통에서, 그리고 다윗의 동네에서 탄생할 것을 예언했고, 그 예언대로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러므로 다윗의 자손으로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은 우리의 구원자입니다.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은 우주와 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여 하나님의 자녀를 삼으시기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신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이 하나님께서 어찌 자녀들의 소원을 외면하시겠습니까? 반드시 그 소원 이루어주십니다. 그러나 조건이 있습니다. 그것은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야고보서 4장 2절 말씀에“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하기 때문이요.”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기도하는 사람에게 집중됩니다. 성경에 나타난 모든 기적은 기도하는 사람에 한해 나타난 것입니다. 

얍복강가에서 생명을 걸고 기도하던 야곱의 모습을 보신 하나님은 은혜를 베푸셔서 야곱을 죽이고자 찾아오는 형 에서의 마음을 변화시켜 주셨습니다. 
자식 없는 서러움을 견디지 못해 울부짖으며 기도하던 한나의 모습을 보신 하나님은 그의 소원을 들어 사무엘이란 위대한 아들을 주셨습니다. 
사람이 고칠 수 없는 죽을병에서 통곡하며 간절히 기도하던 히스기야 왕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은 그의 건강을 회복시키셨습니다. 

이처럼 기도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의 눈길이 머무십니다. 기도는 신앙생활에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기도를 통해 우리의 소원을 이루어주시는 것이 하나님이 정해 놓으신 법칙입니다. 이러한 법칙은 예수님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도 간절히 기도하셨습니다. 히브리서 5장 7절에 예수님의 기도에 대해 말씀하시기를“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건하심으로 말미암아 들으심을 얻었느니라.”하셨습니다. 

기도한다는 것은 인간의 연약함을 깨닫고 하나님의 능력을 인정하는 증거입니다. 기도하는 것은 그 사람이 하나님을 사랑하며 공경하는 증거입니다.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을 사모하는 증거입니다.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 나타내는 인간의 겸손한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성도들이 기도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모습을 기뻐하시며 그러한 성도에게 좋은 것을 주시고자 예비하고 계십니다. 

예수님은 기도에 대하여 마태복음 7장 7절~8절에 말씀하시기를“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얻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하셨습니다.

시편 145편 18절~19절에는“여호와께서는 자기에게 간구하는 모든 자 곧 진실하게 간구하는 모든 자에게 가까이 하시는도다 저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의 소원을 이루시며 또 저희 부르짖음을 들으사 구원하시리로다.”고 했습니다.

예레미야 33장 2절~3절에는“일을 행하는 여호와, 그것을 지어 성취하는 여호와, 그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자가 이같이 이르시도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하셨습니다. 

또한 예레미야 29장 12절~13절에는“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하셨습니다.

마태복음 21장 22절에는“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하셨습니다. 

본문의 귀신들린 딸을 둔 가나안 여인은 예수님 앞에 나와 부르짖었고, 예수님의 응답으로 깨끗하게 나았습니다. 그것은 기도하는 사람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이처럼 기도는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는 기적의 통로입니다. 염려가 있습니까? 근심이 있습니까? 간절한 소원이 있습니까? 하나님 앞에 나아와 부르짖어 간구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의 제목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빌립보서 4장 6절~7절에 말씀하시기를“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하셨습니다. 

8남매를 둔 가난한 가정이 있었습니다.“하나님을 믿는 백성은 기도로 하루를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 한 이들은 매일 새벽 자녀들을 깨워서 가정예배를 드린 후 또 교회에 나가서 새벽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자녀들이 장로와 권사로 교회를 섬기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추운 겨울날 새벽기도를 드리기 위해 집을 나섰던 부모는 물에 흠뻑 젖어 되돌아왔습니다. 빙판길에 미끄러져 강물에 빠진 것입니다. 옷에 고드름이 맺힐 정도로 추운 날씨였지만 이들은 몸도 녹이지 않은 채 옷만 갈아입고 다시 교회로 갔습니다. 자녀들의 가슴에 이런 부모의 모습이 깊이 각인되었습니다. 
자녀들은 장성한 후에도 확실한 신앙을 가지고 각 분야에서 인정받는 인물이 됐으며, 부모가 기도한 대로 모두 장로와 권사가 됐습니다. 

특히 이중 한 명은 법무부 장관과 국정원장을 역임한 김승규 장로이고, 또 한 명은 미션스쿨의 교장선생님이 됐고, 두 명은 탄탄한 기업의 회장이 됐습니다. 또 한 명은 제14, 15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국가조찬기도회 부회장을 역임한 김명규 장로의 가족 이야기입니다. 
이들 8남매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신앙교육이 라고 말했습니다.“향상 큰 비전을 가지고, 겸손한 마음으로 봉사하는 신앙인이 되라. 남에게 유익을 주고 선을 베푸는 꿀벌 같은 인간이 되고, 이웃 교회와 사회에 덕을 끼쳐라.”이것이 부모님의 가르침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간절한 기도로 자녀들을 훌륭하게 양육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을 믿고 섬기는 사람 앞에는 염려와 근심이 결코 문제가 될 수 없습니다. 기도하는 곳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간구하시기 바랍니다. 기도에 응답하시고자 귀를 기울이시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三. 소원을 이루는 믿음은 낙심하지 않는 것입니다.

본문에 나타난 가나안 여인의 경우를 볼 때, 예수님 앞에 나오자마자 즉시 응답을 받아 딸의 병이 나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본문의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22절에“가나안 여자 하나가 그 지경에서 나와서 소리 질러 이르되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히 귀신들렸나이다.”라고 간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주님의 반응은 무엇입니까? 23절에“예수는 한 말씀도 대답지 아니하시니”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아무 반응도 보이시지 않으셨습니다. 

이때 제자들이 23절에 말하기를“여자가 우리 뒤에서 소리를 지르오니 보내소서.”라고 했습니다. 제자들의 이 말에 예수님께서 또 24절에 말씀하시기를“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고 하셨습니다. 이방 사람인 이 가나안 여인과 예수님은 아무 상관이 없으므로 능력을 베풀 수 없다는 냉대였습니다.

그래도 이 여인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25절에“여자가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주여 저를 도우소서.”라고 하며 계속 애원합니다. 이때에 예수님의 대답이 기가 막힙니다. 26절에“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고 하셨습니다. 냉대를 뛰어 넘어 이 여인을 개에 비유하여 멸시하고 있습니다. 욕설이라도 퍼붓고 돌아 설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여인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한 발작도 물러서지 않고 계속 간구하여 말하기를“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27절)라고 했습니다. 이때에 예수님은 본심을 밝히셨습니다.“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28절) 하셨습니다. 결과는 무엇입니까?“그 때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

이처럼 기다리고 기다리게 하신 것은 이 여인의 믿음을 저울질하신 것이었습니다. 기도하되 좌절하지 않고 인내하는 기도에 하나님의 응답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기도의 인내에 대하여 당부하신 말씀을 누가복음 18장 1절~8절에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을 비유로 말씀하여 이르시되 어떤 도시에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는 한 재판장이 있는데 그 도시에 한 과부가 있어 자주 그에게 가서 내 원수에 대한 나의 원한을 풀어 주소서 하되 그가 얼마 동안 듣지 아니하다가 후에 속으로 생각하되 내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나 이 과부가 나를 번거롭게 하니 내가 그 원한을 풀어 주리라 그렇지 않으면 늘 와서 나를 괴롭게 하리라 하였느니라 주께서 또 이르시되 불의한 재판장이 말한 것을 들으라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그들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라고 하셨습니다. 

기도하되 하나님이 응답하시는 순간가지 낙심하지 말고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만사는 때가 있고 기한이 있습니다. 농사하는 농부는 풍년을 위해 가을까지 기다립니다. 자식을 잉태한 임산부는 10개월은 기다립니다. 이처럼 만사에 때가 있습니다. 기도에도 하나님께서 응답하시는 시기가 있습니다. 이 시기는 하나님의 고유 권한이십니다. 사도행전 1장 7절에“때와 기한은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의 알 바 아니요”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아버지이십니다. 가장 좋은 것을 가장 좋은 시기에 응답하십니다. 

다윗은 시편 40편 2절~3절에 이렇게 간증하기를“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 나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올리시고 내 발을 반석 위에 두사 내 걸음을 견고하게 하셨도다.”라고 했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며 부르짖어 기도했더니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 올려 그의 발을 반석위에 올려놓으셨다는 것입니다. 

인생은 기다림의 연속입니다. 임신한 여인은 열 달을 기다려야 하고, 갓난아이는 소년이 되기를 기다려야 하며, 학생은 졸업장을 받기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사원은 승진할 때까지 기다려야 하고, 신혼부부는 내 집을 마련할 때까지 절약하여 저축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그러므로 인내는 성공으로 나아가는 길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시되 기다려야합니다. 주일을 성수하거나 십일조를 드리시되 그 약속들이 이루어지는 날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그리스의 철학자인 에픽테투스(Epiktetus)는 이러한 말을 했습니다.“포도 한 송이가 만들어지는 데도 과정이 있고 세월이 걸린다. 우선 꽃을 피게 하고 그 다음엔 열매를 맺게 하고, 또 그 다음에는 여물게 한다.” 이 말은 무슨 일에나 차근차근 단계를 충실히 거치면서 인내로써 성과를 거두어야 한다는 교훈입니다. 너무 조급해서도 안 되고, 너무 결과에만 집착해서도 안 된다는 것입니다. 농사를 짓는 농부나, 예술품을 창작한 예술가나, 기계를 발명하는 과학자가 이룩한 모든 인류의 자산은 인내에서 나온 것들입니다. 

인내의 상징인 욥에 대하여 야고보서 5장 11절에 말씀하시기를“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는 이시니라.”하셨습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아무의 소원이나 다 이루어 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조건이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아들로서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 앞으로 열심히 나아오는 사람입니다.

둘째,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기도하되 간구하는 사람의 기도를 응답하십니다.

셋째, 낙심하여 포기하지 않고 인내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되 이러한 신앙생활로 주님께서 소원을 이루어 주시는 복된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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