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예화 죽음의 길목에서 건져주신 하나님 {4}

첨부 1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 들어가는 순간 눈을 감으면
영원히 앞을 볼 수 없다는 생각이
나의 머리를 떠나지 않고 있었습니다
사고가 난 후 둘째 날 밤은 시작이 되고
아픔의 고통은 더 심하였으며 나에게는
아무런 희망이 없는 밤이었습니다
너무도 눈이 아파서 잠시 눈을 감고 싶었습니다
잠을 자지 않으려고 참고 있으려니
눈은 아프고 졸리는 잠을 자고 싶었습니다

피곤함과 두려움이 밀려오고 있었지만
죽음을 앞에 두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태풍이 몰려오는 것 같은 빠른 속도로 죽음의 공포가 나의 앞에 있었기에
이 시간이 빨리 흘러가기를 기도하는 것 밖에 없었습니다
나는 잠시 눈을 감았습니다 눈이 아파서
눈을 뜨고 있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시간이 얼마가 흘렀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때에 나의 눈에 보이는 것이 있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사고로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그 순간까지

나의 삶의 모습이 생생하게 비디오로 찍혀서 돌아가는 것처럼
지나간 나의 삶의 모습을 다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철모르게 뛰어다녔던
시골길 학교가 끝이 나면
여름에는 친구들과 같이 시냇가로 나가서
피라미를 잡는 다고 뛰어다녔으며
옷도 다 버리고 어머님이 부엌에서 소중하게 쓰시는 물건도 망가뜨리고
어머니에게 꾸지람도 많이 들었으며 가을이면 논에 들어가  
메뚜기를 잡아 병에 넣어 집에 들어와 아궁이에서 구워먹던 일도 있었습니다
나무로 팽이를 만들어 골목에서
친구들과 치고 벽에 있는 못은 다 빼다
못 치기를 하고 추운 겨울이면 썰매도 타고
설날에는 아버지가 만들어주셨던 연을 날리던 생생한 모습 물장구치고
소꿉놀이를 하고 처마 밑에서 불장난을 하다
지붕으로 불이 붙어 집을 조금 태우기도 하였던 일들
모두가 어제 있었던 일과 같이 생생하게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아홉 살까지 시골에서 순박하게 살았던 것만 보이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열 살이 되는 해에 도시로 온 가족이 이사를 와서 살게 되었던 일부터
서른 한 살이 되어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이 순간까지
나의 삶의 모습을 다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더럽고 추악한 모습이 비쳐지는데
눈을 뜨고 바라볼 수 없는 죄악으로 얼룩진  
나의 모습 너무도 바라보기 싫었습니다
나의 삶의 모습이 이렇게 밖에 살지 못하였는가
더러운 나의 모습이 너무도 보기 싫었습니다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였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제가 죄인입니다!

나를 살려주세요!
나는 살아서 서울에 가야해요
내가 살아서 서울에 가면 내가 하나님을 믿을게요
하나님 살려주세요!
그 고통의 밤을 맞을 때까지 나는 교회에 6개월 정도 다닌 적이 있습니다
81년 오만에서 4개월 근무를 마치고 리비아로 전출을 하였습니다
82년 리비아의 벵가지에서 근무를 할 때
동료가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을 보고 두려움과 공포가
나에 옆에서 떠나지 않고 있을 때 해남에 살고 계시던
집사님을 따라서 회사
현장의 교회에 3개월 정도 나간 적이 있었습니다
서울 여의도 순복음 중앙교회에서 녹음 테이프를 보내오면
그 테이프를 카세트에 넣어  말씀을 들었으며 장로님이나 집사님들이
사회를 보면서   예배를 드리는 곳이었습니다

92년 가을에 귀국을 하여 교회에 다니고 싶어서
집에서 가까운 교회  동산교회에 등록을 하고 다니게 되었으나
나에게는 모든 것이 어렵게 느껴지고 나의 믿음이 부족하여
그만 다니게 되었습니다
어느 누가 나에게 가까이 하여 하나님을 알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이들이 없었습니다
믿음의 싹이 자라지 않았습니다
건강함을 가지고 어른이 다 되어 처음 나가게 된 교회의 모습들을
나는 잊을 수 없었습니다
죄악으로 얼룩진 나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 밤을 눈물로 침상을 적시면서 하나님께 살려달라고
기도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야곱이 얍복강에서 하나님의 사람과 씨름을 하던 모습과 같이  
나의 생명을 보존하려고
나를 살려달라고 이 죄인을 살려달라고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작은 생명줄 기도의 끈을 붙들고
아침이 될 때까지 살아 계신 하나님 아버지 앞에 기도를 드리면서
밤을 보냈습니다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
그 사람이 자기가 야곱을 이기지 못함을 보고 야곱이 환도뼈를 치매
야곱의 환도뼈가 그 사람과 씨름할 때에 위골 되었더라 {창세기 32:24-25}

어둡고 캄캄한 밤이 지나고 작은 창문으로 들어오는
밝은 햇살을  바라보고 지금까지 내가 살아있구나 마음을 놓게 되었습니다
아침 9시가 넘어 회사에서 처음으로 사람이 왔습니다
사고가 나고 처음으로 3일만에 만나보는
한국사람 머나먼 타국 땅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고통의 밤을 지내고
아침에 처음으로 회사의 직원을 만나니 기쁨이 앞서고 있었습니다
왜 이렇게 치료를 하여 주지 않느냐고 나는 직원에게 물었습니다
회사의 직원이 하는 말 지금 서울에 가는 수속을 하고 있으니
조금만 참으라는 말을 남기고 다시 되돌아가는 직원에게
나는 할 말이 없었습니다
서울로 갈 수 있다는 그 말은
즐겁고 기쁨이 있는 말이었으나
언제까지 내가 나의 생명을 연장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고 있는 사이에
또 다시 고통의 밤을 맞이하면서 하나님께 매달리면서 죽으면 죽으리라
나는 눈물을 흘리면서 살려달라고 부르짖고 있었습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예레미야 33:3}아멘!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만나주겠다고 주님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나는 그 기도의 끈을 놓지 않고 칠 일 낮과 밤을 허리가 부러진 모습
그대로 고통의 순간을 참으면서 그 흔한
진통제 하나 맞아보지 못하고
눈을 감으면 영원히 눈을 뜰 수 없을 것 같기에 졸리는 잠을 참으려고
온 몸을 손으로 꼬집고 얼굴을
때리고 칠 일 동안 잠도 자보지 못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면서
하루의 생명을 연장 받을 수 있었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살아서 서울에 올 수 있었습니다. 할렐루야 아멘!

히스기야가 낮은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하여 가로되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진실과 전심으로 주 앞에 행하며
주의보시기에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하고 심히 통곡하더라 {열왕기하 20: 2-3}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죽을 것을 통보를 받은 히스기야 왕은
선하게 살아온 것을 하나님께 기도하며 무릎을 꿇었던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많은 죄를 지으며 살았던
나와 같은 죄인의 기도도 들으시고 응답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 마음대로 살면서 조금 더 낳은 삶을 살고 싶어 신혼의 꿈을 접고
사막의 한 가운데 고국도 아닌 타국에서
생명의 불꽃이 꺼질 수밖에 없었지만
하나님은 나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새롭게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로마서 10:13}

그 아픔의 칠일 낮과 밤 동안 죽음이 고통이 나를 누르고 있었지만
사망의 그 힘은 하나님의
사랑 앞에 힘없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앞에 나의 지은 죄를 회개를 하지 않고
살아 계신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를 드리지 않았다면
나의 생명의 불꽃은 꺼지고 말았을 것입니다
17년이 지난 지금 이 시간까지 나의
생명의 불꽃이 꺼지지 않고 있는 것은
이 땅에서 내가 필요하다고 힘들게 살고 있는
한 영혼에게 힘을 줄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나와 같이 연약한 사람도 사용을 하고 계심에
살아 계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할렐루야!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