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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맥추절을 지키라 (출 23: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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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추절을 지키라 (출 23:14-17)
  

제2차 세계대전 때의 일입니다.
일본의 해군 장교 가와가미 기이치는 전쟁이 끝난 후 고국으로 돌아와 눈앞에 펼쳐진 현실을 보고 차마 입을 열 수가 없었습니다. 
전쟁으로 참혹하게 변한 거리, 피폐해진 마음들을 보면서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러나 그를 더 괴롭힌 것은 다른 데에 있었습니다. 
어디를 가나 군인만 보면 “저것들 때문에 우리가 패전했다.”며 손가락질하고 노려보는 사람들 때문에 그는 매일 분노와 좌절감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급기야 그는 스트레스로 인해 얼굴을 제외한 온 몸이 마비되는 병을 얻었습니다. 
그는 정신과 의사인 후치다 씨의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후치다는 환자인 가와가미 기이치 장교에게 물었습니다.
“기이치 선생, 낫고 싶으세요?”
“예, 낫고 싶지요.”
“그럼 제가 시키는 대로 할 수 있겠어요?”
“예, 뭐든지 하겠습니다.”

“그럼, 저를 한번 따라 해보세요. ‘감사합니다!’”
매일 분노와 적개심으로 가득 찼던 기이치 장교는 갑자기 “감사합니다.”라고 말을 하려니 입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오늘부터 ‘감사합니다.’란 말을 하루에 1만 번씩 하셔야 합니다. 감사하는 마음만이 당신의 마비된 몸을 치료해 줄 수 있습니다.”
의사가 돌아간 후 기이치는 병석에 누운 채로 자신의 병을 고치기 위해서라도 매일 “감사합니다.”를 되풀이해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병을 고치기 위해 억지로 내뱉다시피 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진심이 되어져갑니다.
분노와 적개심으로 불편했던 마음이 평온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얼굴에는 따스함이 내비치고, 행동 또한 점점 부드러워졌습니다. 
잔뜩 경직되고, 우울했던 집안 분위기가 밝아졌습니다. 
하루는 막내아들이 감나무에서 잘 익은 홍시 두 개를 따서 아버지께 갔다드렸습니다.

“아버지, 감 드세요!” 
그때 아버지 기이치가 “감사합니다.”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아, 이럴 수가!’ 신기하게도 마비되어 꼼짝 못하던 손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도, 아들도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손에서 일어난 기적은 그 이후 팔, 다리 등 몸 구석구석까지 이어졌고, 굳어 있던 그의 몸은 마치 마법에서 풀려나듯 그렇게 풀리고 있었습니다. 
감사하면 질병도 고칩니다.

다른 얘기입니다.
한 여인이 장밋빛 꿈을 안고 결혼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신혼 초부터 남편은 술에 고주망태가 되어 집에 들어옵니다.
자연히 결혼 생활은 엉망이 되고 말았습니다.
10년의 세월이 흘러도 남편의 술버릇은 여전했고, 그 여인은 홀로 가슴앓이를 하면서 오로지 주님만을 의지하면서 위로받고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토요일 밤 늦은 시간, 그날도 변함없이 남편은 술에 잔뜩 취해 만신창이가 되어 현관 입구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남편을 겨우 끌어다 방에다 눕혔습니다. 
그러면서 매일 이렇게 술주정뱅이 남편과 씨름하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그래도 저런 남편과 살아야 하는지 하나님께 원망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왜 제가 그렇게 기도했는데도 남편이 변하지 않나요? 왜 제 결혼 생활이 이렇게 엉망이 되어야 하나요? 하나님, 이제 저도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요.”
10년 넘게 쌓이고 쌓인 설움에 대성통곡을 하며 기도 아닌 기도를 하고 있는데 불현듯 지난 주일에 들은 목사님의 설교말씀이 생각났습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그러면 기적이 일어난다!’
‘감사할 게 있어야지 감사하지........’라고 중얼거리다가 좀 우습기는 하지만 억지로라도 감사꺼리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정신없이 코골며 자는 남편이 한심하긴 해도 없는 것보다는 나은 것 같아 감사합니다.’ 
‘저렇게 술은 취했지만 다른 데 안가고 항상 집에 들어와서 잠을 자니 감사합니다.’
‘술을 그렇게 많이 마셨어도 아직까지 병원에 한번 안 간 것도 감사합니다.’
‘술 때문에 아직까지 결근한 적이 없으니 감사합니다.’
‘토요일에는 술을 많이 마셔 주일날 늦게까지 잠을 자 교회에 가는 데 방해 받지 않으니 감사합니다.’

감사기도라고 하기엔 너무 억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피식 웃음이 나왔습니다.
그렇지만 불평보다는 감사를 하니 속이 편했습니다.
그래서 계속 떠오르는 대로 감사내용을 읊조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남편이 목이 말라(술 마신 다음 갈증을 느끼게 되는 것, 여러분도 아시지요?) 잠에서 깨어 보니 아내가 웃으면서 계속 무엇인가를 중얼거리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겁이 덜컹 나 아내에게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한밤중에 잠도 안자고 중얼거리니 실성한줄 알았어요.)
“여보, 한밤중에 잠 안 자고 뭐 하는 거야. 실성한 사람처럼 왜 히쭉히쭉 웃고 그러는 거야?”
“여보, 당신과 사는 것이 너무 감사해서 그래요.”
그러면서 지금까지 기도했던 감사의 내용을 손가락을 꼽아가며 차분히 말해 주었습니다. 
순간 남편의 얼굴 표정이 변하더니 전혀 예상하지 못한 말을 했습니다.
“나도 내일부터 당신 따라 교회가면 안 돼?” 
10년 넘게 눈물로 기도해도 꿈쩍 않던 남편의 마음이 이 억지 같은 몇 마디 ‘감사하다,’는 말로 움직인 것입니다.

감사하면 주변 사람이 바뀝니다.
감사하는 마음에서 기적의 씨앗이 자라납니다.
우리에게 어떠한 환경이 주어지든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일 때 평안이 찾아오고, 불치의 병도 치료받는 기적을 경험하게 됩니다.
감사는 절망을 밀어내고 희망을 끌어오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감사는 산수의 덧셈이나 곱셈과 같아서 하면 할수록 축복이 커집니다.
반대로 불평과 원망은 뺄셈이나 나눗셈과 같아서 하면 할수록 받은 축복까지 없어집니다. 
기적은 감사가 충만할 때, 그래서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일 때 일어납니다.

다음주일은 2012년도 맥추감사주일로 지키는 주일입니다.

1. 맥추감사절의 유래는?

먼저, 맥추감사절이 무슨 날인지 성경을 찾아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맥추감사절이라고 하지만 그 절기의 의미도 모르고 한 주간 지나치게 될 경우가 많습니다.)

① 유월절 첫 이삭을 드린 후 7주간이 지난 날이기에 칠칠절이라고도 합니다.
신16:9-10절 “일곱 주를 셀지니 곡식에 낫을 대는 첫날부터 일곱 주를 계수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칠칠절을 지키되.......”

② 땅에서 나는 한해의 첫 곡식인 밀과 보리를 추수한 후 드린 절기로서 맥추절이라고도 합니다.
출23:16절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겨울철 죽은 듯이 침묵하던 대지가 새싹을 돋우어 어느덧 탐스러운 첫 알곡을 우리 가슴에 안길 때 그 기쁨이 얼마나 크겠습니까? 

③ 출애굽한 후 오십일이 되던 날 시내산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율법을 받은 날이기도 하기에 오순절이라고도 합니다. 
출19:1절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올 때부터 제 삼월 곧 그때에 그들이 시내광야에 이르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1월 15일에 출애굽하였으므로 계산해보면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은 날은 유월절 후 50일이 됩니다.

④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서 성령의 충만하심을 받았기에 성령강림절이라고도 합니다. 
행2:1-4절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곳에 모였더니.......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이상과 같은 것이 맥추절의 신앙적인 의미입니다. 

2. 맥추감사절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인가?

① 맥추감사절을 지킴으로 첫 곡식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사람들이 타고 싶어 하는 메르세데스 벤츠 자동차일지라도 사람이 그것을 벗겨먹고 살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사람들이 갖고 싶어 하는 명품일지라도 사람이 그것을 뜯어먹고 살 수는 없습니다.
사람이 생존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땅에서 나오는 곡식뿐입니다.
그렇지 않아요?
그래서 하나님은 생명의 원천입니다.
하나님이 살게 하면 사는 것이고, 죽게 하면 죽는 것입니다.
이것을 인정하셔야 합니다.

② 맥추절을 지킴으로 우리가 구원받은 자임을 새롭게 확신하고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신16:12절 “너는 애굽에서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고 이 규례를 지켜 행할지니라.”
‘애굽에서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맥추절을 지키면서 애굽에서의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고, 그 종 되었던 삶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새롭게 감사했습니다. 
우리는 죄로 말미암아 멸망 받아야 마땅한 죄인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받았습니다.
이 놀라운 사실을 내 마음에 확증한 분이 성령님입니다.
맥추절은 바로 이런 사역을 하시는 성령님이 오신 날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맥추절을 지킴으로써 구원받은 자임을 새롭게 확신하고 감사합니다.

③ 맥추감사절을 지킴으로 세파에 시달리고 찢기다가 어느덧 잊고 잃어버린 ‘감사'의 마음을 회복하라는 것입니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참 하나님께 감사할 일이 많아요!
그런데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그런 생각을 못하고 삶을 사는 것입니다.
보통 가정의 전기 값은 한 달에 평균 4만 원 정도 나오고, 1년에 약 50만 원 가량 나옵니다. 
365일 하루도 쉬지 않고 쓰고 있는 햇빛 값을 요금으로 계산하면 얼마나 될까요? 
여러분, 하나님께서 햇빛 값을 청구하면 어떻게 할 겁니까?
병원에서 산소 호흡기를 사용하는 비용은 하루에 30만 원 정도랍니다.
우리는 매일 30만 원 가량의 산소를 무료로 마시고 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공기 사용료 청구하시면 어떻게 할 겁니까? 
중동에서는 물 한 드럼 값이 기름 한 드럼 값입니다.

물이 그렇게 비쌉니다.
그런데 우리는 물을 공짜로 마십니다.
하나님께서 물 값을 청구하시면 어떻게 할 겁니까?
그러고 보면 우리는 공짜로 받은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렇게 소중한 것들을 공짜로 누리고 사는데 어떻게 감사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 볼 수 있음을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 교우 중에 한쪽 눈의 시력이 좋지 않아 거리의 원근을 구별할 수 없어 엄청난 어려움을 겪는 분이 계십니다. 

여러분, 자기 발로 교회에 와서 예배드릴 수 있음을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 교우 중의 한분은 관절염 수술로 3달 만에 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렸는데 얼마나 감격했는지 예배를 드린 다음 집에 가지 않고 예배당 안에서 펑펑 울고 계셨습니다. 

여러분, 소리 내서 말할 수 있음을 감사해야 합니다.
이집트에서 사역할 때 유학생 한 분을 전도한 적이 있습니다.
이분이 그만 위암에 걸려 한국에서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병원에서 핸드폰으로 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목사님,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하는데 20분이 걸렸습니다.

한 마디하고 5분 쉬고, 또 숨을 몰아 한 마디 하고........
힘이 있어야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감사 아닌 게 없어요!
이렇게 생각하여 감사하라고 맥추감사절을 명령하신 것입니다.

(찬301장 지금까지 지내온 것)

3. 어떻게 맥추절을 지켜야 하는가?

하나님은 맥추절을 이렇게 지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① 모든 남자들이 하나님께 보이라.
출23:17절 “네 모든 남자는 매년 세 번씩 주 여호와께 보일지니라.” 
하나님께 보이라는 것은 예배의 자리에 나아오라는 것이지요?

② 주신 복을 따라 힘대로 드려라.
신16:10절 “,,,,,,,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주신 대로 네 힘을 헤아려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고”
신16:17절 “각 사람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신 복을 따라 그 힘대로 물건을 드릴지니라.”
‘힘대로 드렸다.’는 것은 생각으로, 말로만 끝낸 것이 아니라 물질로 표현했다는 것입니다. 

③ 처음 익은 열매를 드려라.
출23:19 “네 토지에서 처음 거둔 열매의 가장 좋은 것을 가져다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드릴지니라.......”
처음 익은 열매를 드렸다는 것은 가치 있고 귀한 것을 정성껏 드렸다는 말씀입니다.

“노래는 부를 때까지 노래가 아니며, 종은 울릴 때까지 종이 아니고, 감사는 표현할 때까지 감사가 아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혀에 붙기 전까지는 아이에게 아무 말도 가르치지 말라.”고 합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범사에 깊이 생각하여 감사하십시오.
감사한 일에 대하여 말로 표현하고, 물질로 표현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십시오.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를 향한 뜻입니다.

4. 맥추절을 지킴으로 받은 축복은 무엇입니까?

출34:24절을 보십시오.
“내가 이방나라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고 네 지경을 넓히리니 네가 매년 세 번씩 여호와 네 하나님을 뵈러 올 때에 아무 사람도 네 땅을 탐내지 못하리라.”

① “내가 이방나라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고”-(승리)
② “네 지경을 넓히리니”-(번영)
③ “아무 사람도 네 땅을 탐내지 못하리라”(출34;23-24)-(보호)

이제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감옥과 수도원의 생활은 겉으로 보기에는 별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높은 담장, 거친 식사, 험한 잠자리, 열악한 환경 등 모두가 비슷합니다.
그러나 그 안을 들여다보면 전혀 다른 삶입니다.
죄수들은 불평으로 지옥을 만들고, 수도사들은 감사와 찬양으로 천국을 만듭니다.
석탄과 다이아몬드는 동일한 원소인 탄소로 만들어 집니다.

그러나 그 가치는 엄연히 다릅니다.
똑같은 환경에서 다이아몬드 같은 보석의 삶을 만드는 인생이 있는 반면, 다 타버린 쓸모없는 석탄재와 같은 삶을 만드는 인생도 있습니다.
감사함으로 자신의 삶을 다이아몬드처럼 고귀하게 만드는 교우들이 되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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