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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맥추감사절] 복을 주신 대로 힘을 다하여 (신 16: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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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을 주신 대로 힘을 다하여 (신 16:9-11) 
 
  
9 일곱 주를 셀지니 곡식에 낫을 대는 첫 날부터 일곱 주를 세어 
10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칠칠절을 지키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주신 대로 네 힘을 헤아려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고 
11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있는 레위인과 및 너희 중에 있는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할지니라 
 
‘생명의 단비!’ 104년 만의 가뭄이라는 중부지방에 어제 내린 장맛비에 대한 뉴스의 타이틀입니다. 해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장마도 사실 알고 보면 하나님의 섭리임을 깨닫게 될 때, 우리는 크게 감사드릴 수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만일 장마가 봄철에 찾아온다면 그 아름다운 꽃들이 어떻게 피어나겠으며, 가을에 온다면 애써 가꾼 곡식을 어떻게 수확할 수 있겠으며, 겨울에 온다면 꽁꽁 얼어붙고 추워서 어떻게 살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해마다 찾아오는 장마도 절대로 우연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만일 장마가 우연이라면 어떤 해에는 오기도 하고, 어떤 해에는 오지 않기도 하며, 어떤 해에는 장마가 봄에 오기도 하고, 어떤 해는 겨울에 오기도 할 것인데,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아니하고 장마는 해마다 어김없이 여름철에 찾아옵니다. 그래서 무더운 여름철의 더위를 한 달 가량 지나가게 해주니, 이 또한 하나님의 크신 은총이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오늘은 맥추감사 주일입니다. 맥추절은 이스라엘 민족이 보리나 밀 옥수수 감자 등을 거둬들이면서 지키는 감사 절기였습니다. 맥추 감사절을 가리켜 초실절이라고 했는데, 이는 한 해의 첫 열매를 드리는 절기이기 때문에 그렇게 불렀고, 또 칠칠절이라고도 했는데, 곡식에 낫을 대는 첫날부터 칠 주를 계수하여 칠 안식일 다음날에 지키는 절기라 해서 그렇게 불렀으며, 또 오순절이라고 했는데,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온 지 오십일 째 되는 날로, 모세가 시내 산에서 율법을 받은 날이기 때문에 그렇게 불렀습니다. 그러면 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맥추절을 지키라고 명하셨습니까?

1.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감사를 가르치기 위함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 40년 동안에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입고 살았습니다. 홍해를 육지같이 건너게 해주셨고, 물이 없을 때는 반석을 쳐서 물이 나게 하여 마시게 하여 주셨으며, 배가 고플 때 ‘만나’라는 신비한 양식을 날마다 내려 먹여 주셨고, 고기가 먹고 싶다고 할 때에는 메추라기를 몰아주어 먹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40년 동안 그들의 옷과 신발이 해어지지 않게 해주셨고,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그들을 인도하사 가나안 복지에까지 들어가게 해 주셨습니다. 

그야말로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산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생활을 하지 못하고, 오히려 배은망덕 하는 생활을 하였습니다. 이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은혜를 보답할 줄 아는 백성들이 되게 하기 위해서, 가나안 땅에 들어가 첫 농사를 수확한 후에 “너희는 맥추절을 지키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어느 날 임금님이 기막히게 맛 있은 요리를 먹고서 크게 감탄했습니다. “이제껏 먹어 본 요리 중에서 이렇게 맛있는 것은 처음이다. 이렇게 훌륭한 요리를 만든 요리사는 세계 제일의 요리사임에 틀림없다. 많은 상을 주어야겠다.” 그러면서 요리사를 불러들였습니다. 요리사는 임금님의 이야기를 듣고는 겸손해 했습니다. “임금님, 칭찬해 주시니 대단히 기쁩니다만, 이 요리는 제 기술이 좋아서 만이 아닙니다. 

만약 좋은 야채를 파는 사람이 없었다면, 제가 어떻게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었겠습니까? 칭찬해 주시려거든 좋은 야채를 많이 파는 채소 장수를 칭찬해 주십시오.” 임금은 그렇다고 생각되어 채소 장수를 불렀습니다. 궁전으로 불려 간 채소 장수는 칭찬의 말을 듣고 깜짝 놀라며 말하였습니다. “임금님, 그건 천만의 말씀입니다. 저는 그저 야채를 팔았을 뿐이며, 칭찬받을 사람은 제가 아니라 그 야채를 키운 농사꾼이겠지요!” 이번에는 농사꾼

이 불려갔습니다. 농사꾼은 무엇인가 잘못한 것이 있을까 두려워하며, 임금님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농사한 야채가 세상에서 가장 맛있다는 얘기를 듣자 깜짝 놀랐습니다. “임금님, 그것은 틀립니다. 저는 그저 손질만 했을 뿐이지요. 제가 땅을 갈아 씨를 심어도 때에, 따라 비를 주시고 햇볕을 주시는 분이 없으면, 저는 잎사귀 하나, 열매하나 만들지 못하지요. 단지 저는 대대로 농사꾼이었기에, 봄에 씨 뿌리면 가을에 수확할 수 있다는 것을 알지요. 그래서 열심히 일하는 것뿐이지요. 감사의 인사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드려야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요.” 하나님의 백성들 또한 모든 일에 이렇듯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살아가야 할 줄로 믿습니다.

2. 감사하므로 인생을 즐겁게 하기 위함입니다. 

11절에 “너희는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할지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에게 절기를 지키도록 하신 것은, 그들로 하여금 즐거움을 맛보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러한 절기가 돌아오면 전 민족이 함께 즐거움을 나누었습니다. 풍족하고 부요한 것이 반드시 인간의 행복을 보장해 주지 않습니다. 70년 전 지구촌 사람들에게는 필요한 생활 조건이 72가지가 있었고, 절대 필요한 것은 18가지가 있었는데, 지금에 와서 필요한 것은 5백가지이며, 절대 필요한 것은 50가지라고 사회 과학자들은 분석합니다. 필요한 것과 절대 필요한 것을 더 많이 누리며 사는 현대인들이, 과연 70년 전보다 더 행복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감사할 줄 모르며 불행하게 사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러므로 즐거움과 감사만이 진실한 의미에서 참된 축복이요, 참된 행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즐거움의 근원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세상에서 얻는 즐거움은 길지 못합니다. 물질, 명예, 권세, 쾌락이 즐거움을 주는 것은 잠간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법궤가 다윗 성으로 들어올 때, 너무 기쁜 나머지 그 앞에서 춤을 추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 안에서 즐겁기만 했던 것입니다. 모든 즐거움은 하나님을 온전히 믿고, 그 은혜로 살 때만이 얻는 은총입니다. 

그래서 하박국 선지자는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고 했습니다. 감사가 있는 사람은 생이 즐겁습니다. 감사를 하면 할수록 행복하여집니다. 반면에 은혜를 모르면 그때부터 불행하게 됩니다. 불행은 곧 은혜의 상실이요, 감사의 빈곤입니다. 이 땅에 저주받은 인생이 있다면, 그는 바로 감사를 잃어버린 자들입니다. 그러한 사람들에게 ‘에논’은 말하기를 “감사하는 마음속에는 놀라운 치유의 비결이 숨어 있다.”고 했으며, ‘스피로즈 조해테스’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이 무엇이든지, 그것을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것은, 악마를 대적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중의 하나이다.”고 했습니다. 

3. 더 큰 복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신 16:15절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너는 칠일 동안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절기를 지키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모든 물산과 네 손을 댄 모든 일에 복 주실 것을 인하여 너는 온전히 즐거워할지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에게 앞으로도 복 주실 것을 믿고 즐거워하라고 했습니다. 감사는 반드시 더 큰 축복을 받게 됩니다. 출 34:24에 보면, 맥추절을 지키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대적을 다 쫓아 내주시고, 지경을 넓혀 주시며, 아무 사람도 네 땅을 탐내어 엿보지 못하게 해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아무리 애쓰고 수고해도 태풍이 불면 열매가 다 떨어지고, 홍수가 나면 모든 수고가 헛됩니다. 재물이 많아도 육체가 병들거나 도둑을 맞거나 사고를 당하거나 사기를 당하면, 지금까지 수고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아무리 자녀를 잘 키워도, 한 번 크게 사고가 나면 다 소용이 없습니다. 그러나 복을 받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자에게는,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 주시며, 사업의 지경을 넓혀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도 베풀어주신 만 가지 은혜에 보답하기를 힘쓰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축복을 더욱 풍성히 받아 누리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맥추절을 지키라고 하시면서 주신 자세한 규례가 있습니다. 본문 11절에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거하는 레위인과 및 너희 중에 있는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할지니라.”고 했습니다.

1)가족과 함께 즐거워하라고 했습니다. 

신 12:7에도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 손으로 수고한 일에 복 주심을 인하여, 너희와 너희 가족이 즐거워할지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으면 먼저 온 가족과 함께 즐거워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있는 것 가운데 무엇 하나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지 않고 얻어진 것이 없습니다. 따라서 만 가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힘입고 살아가는 우리들은, 무슨 축복이든지 그것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은총으로 알아서 온 가족이 감사하고 즐거워한다면, 참으로 복된 가정이 될 줄 믿습니다. 

2)노비 곧 종들과 함께 즐거워하라고 했습니다. 

내가 농사지을 때에 자기 일처럼 열심히 일해 주었던 밑에 있는 사람들의 고마움을 잊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이러한 정신은 사업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가져야 합니다. 빈손 들고 노동자들과 함께 회사를 일으켜 거부가 되었으면, 그 이익을 종업원들과 함께 나누는 것이 당연함에도 불구하고, 오늘 이 땅의 재벌들은 오직 자기 자녀들에게만 재산을 몽땅 상속케 하므로, 노사 간에 따뜻한 인정도 신뢰도 전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 기업가들은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 

3)레위인과 함께 즐거워하라고 했습니다. 

레위인은 땅을 기업으로 받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백성들을 위하여 제사를 드려 주고, 기도해 주고, 축복해 주고, 백성들이 하나님께 드린 예물로 살도록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농사지은 열매를 가지고 레위인과 함께 즐거워하라고 한 것입니다. 제사장이나 레위인은 하나님이 세운 자들이기 때문에, 그들과 함께 기뻐하는 것은, 곧 하나님과 함께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복을 받을 때마다 하나님과 함께 즐거워하고, 비록 적은 것이라도 주의 종들과 함께 즐거워하는 성도들을 보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릅니다. 

그런데 어떤 성도들은 복을 받고 기쁜 일이 있을 때는, 전혀 하나님이나 주의 종들과 함께 즐거워할 줄 모르다가, 고통당할 때만 하나님을 찾고 주의 종을 찾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은 감정이 없는 목석같은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께서 복주셨으면 그 복을 가지고 하나님께 감사하는가 아니하는가 보시고, 주의 종들과 함께 즐거워하는가 아니하는가를 보시고, 섭섭하게도 생각하시고, 기뻐하시기도 하시는 분이심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열 명의 문둥병자를 고쳐 주셨을 때, 그 중 한 사람만 와서 감사하니까 나머지 아홉은 어디 있느냐고 하시면서 섭섭해 하셨습니다.

4)객과 고아와 과부와 함께 즐거워하라고 했습니다. 

부가 편중되어 부자는 더욱더 부요해지고, 가난한 자는 더욱 가난해지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하나님께서 결코 기뻐하시는 일이 아닙니다. 힘 있는 자가 힘없는 자의 것을 빼앗고, 나눠주는 것을 거부할 때에,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복을 받고 교회가 부흥할 때, 가난한 자들과 함께 즐거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교회가 더 크게 부흥하고, 그래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더 많이 나눠주며, 어려운 농어촌 교회나 도시의 미자립 교회를 더욱 많이 도와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 다른 면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돌보아야 할 객과 고아와 과부가 있습니다. 

곧 객은 인생길을 걸어가는 나그네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아는 하나님 아버지가 없는 사람들입니다. 또한 과부는 예수님을 신랑으로 모시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이 같은 인생길의 객과, 고아, 과부를 찾아서, 신령한 양식 곧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어주는 사랑과 긍휼에 풍성한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5)온 백성이 지키라고 했습니다. 

민 16:16절에 “너희 중 모든 남자는 일 년 삼차 곧 무교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에 네 하나님 여호와의 택하신 곳에서 여호와께 보이되, 공수로 보이지 말라”고 했습니다. 어려움 당할 때만 하나님께 얼굴 내밀지 말고, 복 받기 위해서만 하나님 앞에 나오지 말고, 복을 받고, 창고가 가득 차고, 호주머니가 두둑할 때, 복을 주신 하나님 앞에 얼굴을 보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감사의 절기에 이스라엘의 모든 남자는 한 사람도 빠지지 말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면 누구나 맥추절을 지켜야 했듯이, 오늘 하나님의 백성 된 성도들은 모두 감사에 동참해야 합니다. 내가 하나님으로부터 은혜와 복을 받은 자들이라고 믿는 자들은, 여호와 하나님께 보이되 빈손으로 보이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보물 있는 곳에, 우리의 마음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정성을 다하여 우리의 물질을 하나님께 드리므로, 우리의 마음에 하나님께 있음을 증명해 보일 수 있어야 합니다.

6)각기 힘대로 드리라고 했습니다. 

민 16: 17절에 “각 사람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신 복을 따라 그 힘대로 드릴지니라.”고 했습니다. 물론 하나님은 예물의 많고 적음에 따라서, 봉헌자의 마음을 저울질하시는 분이 결코 아닙니다. 다만 하나님은 성도들이 처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드리는 예물을 기쁘게 받으십니다. 레 14:30에 보면 “그는 힘이 미치는 대로 산비둘기 하나나 집비둘기 새끼 하나를 드리라”고 했습니다. 비둘기 같은 지극히 작은 예물이라 할지라도, 봉헌 자가 진실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준비하여 봉헌할 때, 하나님은 기뻐 받으시고 축복해 주십니다. 그리고 비록 보잘것없는 것이라 할지라도, 힘껏 드리는 예물을 통해 큰 역사를 나타내십니다. 한 소년이 주님께 드린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오천 명을 먹이는 놀라운 기적을 낳게 한 것을 우리가 잘 압니다. 

이제 말씀을 마치려고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고된 종살이를 하다가, 하나님의 크신 은총으로 해방과 자유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역사를 살펴보면, 감사는 없고 불평과 불만과 원망으로 점철되었습니다. 그러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감사할 줄 아는 사람들이 되도록 하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일 년에 세 차례씩 반드시 감사 절기를 지키도록 하셨는데, 곧 무교절과 맥추절과 수장절이었습니다. 

무교절은 이스라엘의 월력으로 한 해의 시작인 정월에 해당되는 절기이고, 맥추절은 한 해의 중간에 해당되는 절기이며, 수장절은 한 해의 끝자락인 가을에 해당되는 절기였습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은 일 년 내내 항상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며 살도록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항상 감사하며 살면, 더 큰 복을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성도들은 항상 구속의 은총에 감사하며 살고, 각양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서 내려 주신 줄 알아서,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심장은 하루에 자그마치 10만 3689번을 뜁니다. 몸속의 혈액은 놀랍게도 하루에 1억 6800만 마일을 달립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루에 무려 2만 3040번 숨을 쉽니다. 

내가 무슨 수고를 해서 심장이 그렇게 많이 잘 뛰어주고, 내가 달리라고 해서 혈액이 그 먼 거리를 달려주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무슨 수고를 해서 나의 폐가 그렇게 여러 번 호흡을 해주는 것이 아닙니다. 이 모든 일에 약간의 차질만 와도 나의 생명에 금방 이상이 오는 것인데, 내가 아무런 수고를 하지 않아도, 그처럼 여러 번 심장이 뛰어주고, 폐가 호흡을 해주니, 내 생명을 지으시고 지탱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려야 마땅한 것입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라고 노래하였습니다. 또한 시 75:1에 “하나님이여 우리가 주께 감사하고 감사함은 주의 이름이 가까움이라”고 했습니다. 시편 기자는 주께 감사하고 감사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성도들은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고 또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유명한 주석가 메튜헨리는 도적을 맞고서 다음과 같이 감사를 드렸다고 합니다. 

1)내게 도적을 만날 수 있는 재물이 있는 것을 감사하고, 2)지갑만 가져가고 생명을 가져가지 않은 것을 감사하고, 3)재물보다 더 귀한 믿음을 도적맞지 않음을 감사하고, 4)내가 도적질한 것이 아니라, 도둑맞은 것을 감사드렸다고 합니다. 이 얼마나 귀한 감사의 마음입니까? 그래서 마이로 H 게이트는 “사람의 성격을 알아보는 가장 정교한 방법은, 그 사람이 얼마나 자주, 그리고 실속 있는 감사를 하느냐로 판명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성경은 말씀하기를 “마음에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고 했습니다. 우리 모두 이 시간 이러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감사 찬양을 드리도록 합시다. 

?1)날 구원하신 주 감사, 모든 것 주심 감사/지난 추억 인해 감사, 주 내 곁에 계시네./향기로운 봄철에 감사, 외로운 가을날 감사/사라진 눈물도 감사, 나의 영혼 감사해 2)응답하신 기도 감사, 거절하신 것 감사/헤쳐 나온 풍랑 감사, 모든 것 채우시네./기쁨과 슬픔도 감사, 절망 중 위로 감사/측량 못할 은혜 감사, 크신 사랑 감사해/ 3)길가의 장미꽃 감사, 장미꽃 가시 감사/따스한 사랑의 가정, 일용할 양식 감사/기쁨과 슬픔도 감사, 하늘평안을 감사/내일의 희망을 감사, 영원토록 감사해 

4)내게 건강 주심 감사, 또한 연약함 감사/햇빛을 주심도 감사, 구름 또한 감사해/땀 흘리는 수고 감사, 저녁의 안식 감사/부요도 가난도 감사, 모든 것 다 감사해? 우리 모두 한 해의 절반을 결산해 보며, 일용할 양식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그 양식을 먹을 수 있는 건강 주심을 감사하고, 찬란한 천국의 소망, 영생의 소망을 주신 것을 감사하고, 감사할 줄 아는 믿음 주심을 감사하여, 복을 주신 대로 힘을 다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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