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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아귀까지 채우니 (요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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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귀까지 채우니 (요 2:1-11)

지난 주 빌레몬서 강론을 마쳤습니다. 빌레몬서 마지막 강론은 “저는 내 심복이라”는 주제였습니다. 오늘은 히브리서 강론을 할 차례입니다. 

오늘 읽은 성경 내용은 예수님께서 메시야로서 자신을 드러내시고 사역을 하시면서 첫 번째로 행하신 기적 입니다(11절). 매우 의미가 깊은 기적입니다. 기독교가 어떤 종교인가를 예수님은 이 첫 번째 기적으로 간결하게 표현하신 것입니다.    

첫째 표현은 기독교는 잔칫집과 같은 종교라는 것입니다.
  
교회는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한 구원받은 성도들의 모임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구원의 기쁨이 항상 표현되는 잔칫집 같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천국의 모습이 잔칫집 같습니다. 

그래서 천국에 대한 비유를 말씀하실 때 마태복음 22:1-14절 중 2절에“천국은 마치 자기 아들을 위하여 혼인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과 같으니”라고 표현하셨습니다. 우리교회는 2012년, 그리고 주님 오실 때까지 항상 잔치 집과 같은 행복한 분위기의 교회여야 합니다. 그 모습이 참교회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표현은 기독교는 모자라면 구하는 종교라는 것입니다. 
  
포도주가 떨어졌습니다. 잔칫집에 흥이 있어야 하는데 흥을 돋우는 포도주가 떨어진 것입니다. 이때 마리아가 예수님께 포도주가 없다고 구했습니다. 만일 구하지 아니했다면 포도주는 더 생기지 않았을 것이고, 잔칫집 분위기는 엉망이 되었을 것입니다. 

야고보서 1:5에“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고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교회당은 기도하는 장소입니다. 교회는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가 없으면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2012년 우리교회에는 기도의 불이 더 붙어야 합니다. 새벽기도의 불, 철야기도의 불, 수요기도회의 불, 규칙적인 기도시간의 불, 쉬지 않고 기도하는 불이 붙어야 합니다. 기도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데살로니가전서5:17-18, 에스겔 36:37). 부족한 것을 채우는 길이기 때문입니다(야고보 1:5).  


셋째 표현은 기독교는 순종하는 종교라는 것입니다. 
  
믿음(신앙)이라는 것이 본래 믿음의 대상의 모든 것에 대해서 “그렇다고 생각하는 것, 곧 예하는 것”입니다. 신앙의 대상이신 하나님(예수님/성령님)의 말씀하심에 무조건“예”하고 행동하는 것이 신앙생활입니다. 

5절에 보면“그의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르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라고 권면했습니다. 그리고 하인들은 마리아의 권면에 따라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대로 행동했습니다. 예수님은 발 씻는 물을 담아두는 돌 항아리가 손님들 발을 씻어주고 비어있는 것을 보시고 하인들에게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고 하셨습니다. 하인들이 아귀까지 채우는 것을 지켜보시고 이제는 그 물을 떠다가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고 하셨습니다. 
  
신기한 일은 하인들이 그대로 순종한 것입니다. 이유를 달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냥 순종했습니다. 이것이 신앙입니다. 믿음은 이성적이거나 합리적이거나 과학적이지 않습니다. 그냥 믿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비록 신앙의 대상이 아니더라도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서로를 믿으면 따지지 않고 따라주는 것입니다. 하인들이 순종했기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된 것입니다. 2012년 우리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에 이유를 달지 말고 순종합시다! 반드시 기적을 체험할 것입니다!  


넷째 표현은 기독교는 아귀까지 채우는 종교라는 것입니다.
  
창세기 22장에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 대한 위대한 기적을 보여주는 내용이 기록되어있습니다. 100세에 얻은 아들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는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아브라함의 반응은 순종이었습니다. 아내에게 말하지 않고 아들과 두 종을 데리고 길을 떠났습니다. 모리아 산에 도착해서 두 종은 머물게 하고, 아들 이삭의 등에 나무를 지우고, 불과 칼은 자신이 들고 산위에 올라 아들을 결박하고 칼을 들어 내리쳤습니다. 바로 그 순간에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아브라함아! 멈춰라, 이삭에게 아무 일도 행하지 말라.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 경외하는 줄을 알았노라. 네가 이같이 행하였은즉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가 크게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리라.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라”라고 하셨습니다(창세기 22:15-18). 

하나님의 복과 기적은 마음으로 결심할 때 나타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두 종과 아들과 함께 모리아 산에 도착했을 때 나타난 것도 아니었습니다. 아들을 결박하고 칼을 빼어들었을 때가 아니었습니다. 칼을 내리칠 때에 하나님의 기적이 나타난 것입니다. 항아리 여섯 개에 아귀까지 물을 채웠을 때 기적이 나타났습니다. 우리들도 하나님 앞에서 기도의 항아리에 아귀까지 채웁시다. 전도의 항아리에 아귀까지 채웁시다. 십일조와 봉헌물의 항아리에 아귀까지 채웁시다. 사랑과 섬김의 항아리에 아귀까지 채웁시다. 인내의 항아리에 아귀까지 채웁시다. 반드시 기적이 나타날 것입니다.
  
우리교회에 하나님이 언제 기적을 나타내실까요? 우리들의 삶에 언제 기적을 나타내실까요? 우리교회당 아귀까지 차고 넘칠 때입니다. 물을 채우라 명령하실 때 순종했던 하인들처럼 우리교회 아귀까지 채웁시다! 순종하고 성결인의 전도대회를 통해 순종해서 채웁시다! 반드시 교회에 기적이 나타날 것입니다.


다섯째 표현은 기독교는 새롭게 변화하는 종교라는 것입니다.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듯이 죄인이 변하여 의인이 되고, 평범한 사람이 변하여 특별한 사람이 되고, 좌절과 절망에 빠진 사람이 변하여 희망과 도전의 사람이, 미움과 증오의 사람이 변하여 사랑의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5:17절에“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라는 말씀이 바로 기독교의 모습입니다. 교회에서 위대한 변화를 체험합시다!  

2012년 우리교회가 잔치집이 되게 합시다! 기도하는 집이 되게 합시다! 순종만이 있게 합시다! 아귀까지 채웁시다! 새롭게 변합시다! 특별히 아귀까지 채우는 일에 순종합시다! 성도 개인도, 가정도, 사업과 직장도, 그리고 교회공동체도 꼭 기적을 체험합시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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