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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사랑과 선교 (창 4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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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선교 (창 44:1-16)

우리 모두는 생각하기 싫은 과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말하기 싫은 부끄러운 과거를 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일이 꼭 생각나게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어려운 일이 닥치면 생각나기 마련입니다. 교통사고를 당한다든지, 갑자기 몹쓸 병에 걸린다든지, 자녀가 병들어 병원에 입원한다든지 하면 교회에 나가지 않고 놀러간 일이 생각나고, 목사님께 잘못한 일도 생각나고, 부모, 형제, 친구들에게 잘못한 것들이 생각나기 마련입니다. 무엇이 생각난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이때 우리는 다시는 그런 잘못을 범하지 말아야지라고 다짐하게 됩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이스라엘의 아들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이들에게도 어려움이 발생했습니다. 이스라엘(야곱)의 아들들은 애굽총리의 융숭한 대접을 받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애굽총리의 종이 급히 달려와서 자기들을 도적으로 몰고 있습니다. 왜 우리 주인의 은잔을 가져갔느냐는 것입니다. 이들은 진실로 도적질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들 또한 은잔의 중요성은 알고 있었습니다. 자기들에게는 은잔은 별 볼일 없는 물건이었지만 애굽총리에게는 은잔은 신앙이었다는 것입니다. 

어떤 영국 장군이 자기들이 참략한 나라에 책임자로 파송 되었습니다. 이 원주민들은 너무도 순진하여 세금도 잘 내고 말도 잘 들어 별로 다스림에 부족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이 장군이 돌로 만든 의자에 앉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본 원주민들이 벌떼처럼 달려들어 끌어내리고 죽이려고 덤벼드는 것입니다. 

이유를 물으니 돌 의자에 왜 앉느냐는 것입니다. 이 돌 의자는 자기들의 신앙이었습니다. 이곳은 자기들의 조상이 뭍혀있고 지기들을 지켜주는 조상신들이 거하는 성스러운 곳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자리에 엉덩이를 대고 앉는 것은 자기 조상들을 그리고 자신들은 엉덩이로 뭉게고 있다는 표시입니다. 

이처럼 애굽총리에게는 은잔이 중요한 것이지만 이들은 아직까지 창조주 신앙이 있었던 자들입니다. 즉 하나님을 믿고 있기에 시시하게 은잔은 도적질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자신만만하던 이들의 자루에게서 은잔이 나왔습니다. 이때에 했던 이들의 고백을 들어보십시오. (창 44:16) 

"유다가 가로되 우리가 내 주께 무슨 말을 하오리이까 무슨 설명을 하오리이까 어떻게 우리의 정직을 나타내리이까 하나님이 종들의 죄악을 적발하셨으니 우리와 이 잔이 발견된 자가 다 내 주의 종이 되겠나이다" 이제야 이들은 옛일을 기억하게 되었고 기억하기 싫은 자신들의 과거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오늘 드디어 이 모든 일도 하나님이 하셨다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전능성을, 하나님의 섭리를 인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너무 인정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너무 우리의 생각 안에 제한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놀라우신 계획을 알고 계십니까? 우리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12아들을 통하여 12지파의 조상으로 키우고 계시는 것입니다. 비록 부족하지만 하나님이 이 세상역사의 주인이시며 바로 자신들의 주인이심을 인정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 모두를 예수님 닮은 큰 사람이 되시길 원하십니다. 스데반처럼, 바울처럼, 요셉처럼 예수님을 닮은 큰사람이 되시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하나님을 인정하십시오.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하나님의 간섭과 섭리를 우리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을 인정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원합니다. 

요셉은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 중에서 가장 이상적인 인물들 중의 한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요셉이 범사에 형통했다는 말이 창세기 39장에 네 번이나 나옵니다.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심이라.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케 하셨더라"(창39:23). 여러분들도 모두 요셉과 같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지요?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사람, 그래서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께서 형통케 하시는 사람, 그런 사람이 바로 요셉이었습니다. 오늘 아침 요셉이 한 일들 중에서 세 가지 아름다운 일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1. 첫째, 요셉은 굶주리는 자기 동포들에게 양식을 보냈습니다. 

요셉은 자기를 인신매매해서 먼 나라 애굽에 노예로 팔아 버린 형들에게 원수로 갚는 대신 사랑으로 갚았습니다. 굶주리는 형제들과 동포들에게 사랑의 양식을 보냈습니다. 그 때에 온 땅에 극심한 기근과 흉년이 들었습니다. 애굽은 물론 가나안 땅에도 7년 동안 비가 오지 않아 모든 강들과 나무와 풀이 다 말라 버렸습니다. 야곱과 그 자손들은 양식이 없어서 모두 다 굶어 죽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애굽에는 양식이 풍부했습니다. 애굽의 총리가 된 요셉의 지시대로 7년 풍년 기간에 양식을 많이 비축해 두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요셉의 아버지 야곱은 자녀들을 애굽으로 보냈습니다. 양식을 구해 오기 위해서였습니다. 요셉의 형들이 모두 요셉 앞에 무릎을 꿇고 절을 하면서 양식을 구했습니다. 요셉은 자기 앞에 무릎을 꾼 형들을 복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자기를 팔아 버린 형들을 복수하는 대신 그들에게 사랑으로 갚았습니다. 

"요셉이 명하여 곡물을 그 그릇에 채우게 하고 각인의 돈은 그 자루에 도로 넣게 하고 길양식을 그들에게 주게 하니 그대로 행하였더라"(창42:25). "요셉이 그 청지기에게 명하여 가로되 양식을 각인의 자루에 실을 수 있을 만큼 채우고 각인의 돈을 그 자루에 넣고 또 내 잔 곧 은잔을 그 소년의 자루 아구에 넣고 그 양식 값 돈도 함께 넣으라 하매 그가 요셉의 명대로 하고"(창44:1,2). 

성경은 주린 자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명령합니다. 주린 자에게 먹을 것을 주는 것이 하나님께 제사 드리는 것과 같고 하나님께 금식기도 드리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나의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며 주린 자에게 식물을 나눠주며 벗은 자를 보면 입히는 것이 아니겠느냐 그리하면 네 빛이 아침 같이 비췰 것이며 네 치료가 급속할 것이며"(사 58:6-8). 

성경은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주리는 자가 네 원수일지라도 그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명하십니다.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우라"(롬 12:20). 

오늘 우리 시대에 필요한 사람은 요셉과 같은 사람입니다. 굶주리는 북한동포들에게 사랑의 양식을 보낼 수 있는 요셉과 같은 사람이 필요합니다. 6.25전쟁으로 해를 입힌 북한동포들에게 총칼을 보내는 대신 사랑의 양식과 의약품을 보낼 수 있는 요셉과 같은 사람이 필요합니다. 오늘의 요셉이 누구입니까? 굶주리는 북한동포들에게 양식과 비료와 의약품을 보낼 수 있는 오늘의 요셉이 누구입니까? 바로 여러분들이 오늘의 요셉이 될 수 있고 우리 세광교회가 오늘의 요셉이 될 수가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북한동포를 위해서 기도하고 북한동포돕기를 위한 헌금에 참여한다면 바로 여러분들이 오늘의 요셉이 될 수가 있습니다. 


2. 둘째, 요셉은 눈물로 자기를 판 형들과 화해했습니다. 

요셉은 굶주리는 동포들에게 양식을 보냈을 뿐 아니라 자기를 팔아 버린 형들과 눈물로 화해를 했습니다. 요셉은 마음이 부드러운 눈물의 사람이었습니다. 요셉이 울었다는 말이 여러 번 나옵니다. "요셉이 그들을 떠나 울고 다시 돌아와서 그들과 말하다가"(창42:24). "요셉이 마음이 타는 듯 하므로 급히 울 곳을 찾아 안방으로 들어가서 울고"(창 43:20). 마지막에는 방성대곡하며 울었다고 했습니다. 

"요셉이 시종하는 자들 앞에서 그 정을 억제하지 못하여 소리 질러 모든 사람을 자기에게서 물러가라 하고 그 형제들에게 자기를 알리니 때에 그와 함께 한 자가 없었더라 요셉이 방성대곡하니 애굽 사람에게 들리며 바로의 궁중에 들리더라"(창 45:1-2). 

"요셉이 자기 아우 베냐민의 목을 안고 우니 베냐민도 요셉의 목을 안고 우니라 요셉이 또 형들과 입맞추며 안고 우니"(창 45:14, 15). 요셉은 눈물로 형들과 화해하면서 두려워하는 형들을 위로하며 격려했습니다.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으므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 앞서 보내셨나이다"(창 45:5). 

요셉은 눈물의 사람이요, 화해의 사람이요, 위로의 사람이요, 격려의 사람이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단어들 중 가장 아름다운 단어들이 화해와 위로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화해자이십니다.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엡2:14). 여기 화평이란 말은 화해라는 말과 같은 어원의 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위로이십니다. "비천한 자들을 위로하시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로하셨으니"(고후7:6). 요셉은 갈라졌던 형들과 눈물로 화해하고 그들을 위로하고 격려했습니다. 

오늘 우리 시대에 필요한 사람은 요셉과 같은 눈물과 화해의 사람입니다. 시기와 미움으로 갈라졌던 동포들을 눈물로 끌어안고 울면서 화해할 수 있는 화해의 사람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원수 갚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화해를 이루는 일은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화해를 이룰 수 있는 사람은 부드러운 마음과 뜨거운 눈물을 가진 사람입니다. 자기에게 해를 입힌 사람을 보아도 불쌍하게 보이는 착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화해를 이룰 수가 있습니다. 

저는 신앙은 보수주의여야 하지만 정치 사회적으로는 진보주의자가 좋습니다. 정치 사회적인 보수주의를 저는 싫어합니다. 정치 사회적인 보수주의에는 대결과 정죄만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 시대에 필요한 사람은 요셉과 같은 화해의 사람입니다. 남북의 대결을 남북의 화해로 바꾸어 놓을 수 있는 화해의 사람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오늘의 요셉이 누구입니까? 우리가 부드러운 마음과 뜨거운 눈물을 가질 수 있다면 바로 우리들이 오늘의 요셉이 될 수 있습니다. 


3. 셋째, 요셉은 하나님을 높이 드러냈습니다. 

요셉은 처음부터 자기를 드러내지 않고 하나님을 밝히 드러냈습니다. 바로가 요셉을 불러서 자기가 꾼 꿈을 해몽하라고 했을 때 요셉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요셉이 바로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이는 내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바로에게 평안한 대답을 하시리이다"(창 41:16). 

요셉이 바로의 꿈을 해몽했을 때 바로는 이렇게 요셉의 하나님을 높였습니다. "바로가 이르되 이와 같이 하나님의 신이 감동한 사람을 우리가 어찌 얻을 수 있으리요 하고 요셉에게 이르되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네게 보이셨으니 너와 같이 명철하고 지혜 있는 자가 없도다 너는 내 집을 치리하라"(창 41:38-40). 

요셉은 바로에게 하나님을 밝히 드러내 보였고 바로로 하여금 하나님을 높이게 했습니다. 하나님을 높이 드러내는 것이 선교입니다. 

요셉은 또한 자기 형들을 만났을 때에도 하나님을 분명하게 드러냈습니다.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 앞서 보내셨나이다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들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 앞서 보내셨나니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자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이 나로 바로의 아비를 삼으셨나이다"(창 45:5-8). 

하나님을 높이 드러내는 것이 곧 선교입니다. 하나님을 분명하게 증거하는 것이 곧 선교입니다. 요셉은 애굽의 바로 앞에서도 하나님을 드러냈고 자기 형들 앞에서도 하나님을 드러냈습니다. 미국의 카터 대통령은 언제나 어디서나 하나님을 높이 드러내는 선교사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 시대에 필요한 사람이 바로 하나님을 높이 드러내는 요셉과 같은 선교의 사람입니다. 북한에 가서도 남한에 있으면서도 자기의 삶으로 하나님을 진실하게 그리고 높이 드러낼 수 있는 요셉과 같은 선교의 사람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누가 오늘의 요셉이 될 수 있습니까? 우리가 언제나 어디서나 우리의 진실한 삶으로 하나님을 높이 드러낼 수 있다면 바로 우리들이 오늘의 요셉이 될 수가 있습니다. 


이제 말씀을 맺습니다. 

우리가 나라를 위해 이룩해야 할 제일 큰 과제는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이루는 일입니다. 우리 세광교회가 그 일에 앞장서게 되기를 바랍니다. 화해와 통일은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아침 우리가 힘써서 해야 할일 세 가지를 말씀 드렸습니다. 


첫째는 북한동포를 돕는 일입니다. 북한동포돕기 헌금을 하는 일입니다. 

둘째는 남북의 화해를 이루는 일입니다. 부드러운 마음을 가지고 북한동포를 끌어안는 일입니다. 

셋째는 하나님을 높이는 일입니다. 어디서나 하나님을 높이 드러내는 일입니다. 우리 세광교회가 이 일에 앞장서게 되기를 바랍니다. 주린 자에게 양식을 주는 일을 힘쓰십시다. 갈라진 곳에 화해를 이루는 일을 힘쓰십시다. 하나님을 모르는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높이 드러내는 일을 힘쓰십시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은혜를 베푸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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