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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마 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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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마 6:15) 


인간의 한계

플라톤은 민주정치의 최대 약점인 권력집중현상을 막을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이 있다고 공언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기대속에 그가 제시한 답은 ‘권력 남용하지 않을 사람을 자리에 앉히는 것’이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이 소식을 들은 이탈리아 아래쪽에 위치한 섬의 성주는 자신이 권력을 남용하지 아니하도록 조언해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여서 왕의 고문이 되었다고 합니다. 몇 차례 조언을 들었지만 결국 성주는 플라톤을 노예시장에 팔아버렸다고 합니다. 

다행히 플라톤의 친구가 노예시장에서 플라톤을 발견하고 돈을 지불하여 자유하게 되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대한변호사협회, 법령에 대한 헌법소송의 몇 가지 쟁점, 강의 중에서) 

이처럼 아무리 이상적인 방법 같더라도 사람이 세운 대안에는 한계가 있는 것을 인정하고 주기도문에서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의 의미를 배우시기 바랍니다. 


일용할 양식 

주기도문의 ‘오늘날’의 의미는 24시간 하루를 의미하여 영어의 ‘this day’ 또는 ‘today’ 로서 금일(今日)을 의미합니다. 그들의 일용할 양식은 빵을 의미하지만 번역당시 빵이 없었으므로 처음에는 떡이라 번역하려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빵은 주식이지만 우리에게 떡은 별식이므로 양식이라고 번역했다고 합니다. 

누가복음의 주기도문은 ‘오늘’이라는 의미보다는 ‘날마다’의 의미가 더 강합니다. 이와 같은 해석을 바탕으로 쉽게 정리하면 이 기도를 아침에 드린다면 “이제 지금부터 시작되는 다가오는 하루를 위한 양식을 주시옵소서” 저녁에 드린다면 “내일 다가오는 하루에 필요한 양식을 주시옵소서”라는 기도입니다. 문제는 욕심많은 우리의 마음이 평생 먹을 양식뿐만 아니라 자식이 평생 먹을 것까지 준비하기를 바라는 우리에게 너무 작은 것을 구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하루가 모여서 40년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이후 광야에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서 양식을 비같이 내리리니 백성이 나가서 일용할 것을 날마다 거둘 것이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출16:4) 일용할 양식을 날마다 주셔서 광야 40년 동안에도 이어졌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일용할 양식을 하루하루 주셔서 평생 동안 부족함 없이 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인간의 모습 

예수님께서 비유로 말씀하시기를 어느 부자가 밭에서 소출이 풍성하자 마음에 생각하기를 내가 곡식 쌓아 둘 곳이 없으니 어찌할까 생각하다가 내가 이렇게 하리라 내 곳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내 모든 곡식과 물건을 거기 쌓아 두리라 고 흐믓해 하면서 『내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를 통해서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자가 이와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일관되게 『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겠느냐 또 너희가 어찌 의복을 위하여 염려하느냐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고 말씀하셨습니다.(마6:24-34)

무엇을 먹을까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의 문제는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므로 우리에게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결국은 하나님과 맘몬 둘 중 하나를 섬기도록 되어 있습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탐심을 버리고 하루 하루 필요한 것을 구하고, 일용할 양식이 있어도 만족하는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을 의지합시다!, 과학적으로 불가능한 광야 40년 동안 출애굽한 백성을 먹이시고 입히신 하나님을 의지합시다!


전인적인 일용할 양식 

사람의 기능은 육체, 정신, 영이 있습니다. 육체는 밥을 먹어야 살지만, 정신은 관계와 문화를 양식으로 삼고, 영은 하나님의 말씀이 있어야 합니다. 사람이 밥만 먹고 살수 없고, 영적인 기준 없이 사람의 기준의 정신적인 만족을 얻다 보면 공멸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전인적인 양식을 우리에게 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전인격적인 양식을 균형있게 주시는 분이십니다! 할렐루야! 

여러분! 잘 생각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양식만 먹는다고 우리의 심장이 계속 움직일 수 있습니까?『우리가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존재하느니라 너희 시인 중 어떤 사람들의 말과 같이 우리가 그의 소생이라 하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행17:28) 

사람이 살고, 움직일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을 힘입어야 가능합니다. 심장은 일생동안 쉬지 않고 스스로 움직이는 펌프로서 규칙적으로 수축과 이완을 반복합니다.  심장이 수축할 때는 산소가 풍부한 혈액이 대동맥을 통해서 뿜어져 나와 우리 몸 곳곳으로 흘러가고, 심장이 이완할 때는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받은 혈액이 심장으로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심장을 중심으로 혈액의 흐름을 보면 심장의 좌심실이 수축하여 대동맥으로 나온 피가 온몸으로 흐르다가 우심방으로 들어와서 우심실로 들어가며 우심실의 수축으로 폐로 가서 산소를 충분히 받은 후 좌심방으로 들어와서 심장이완기 때 좌심실로 보내진다. 좌심실이 수축하면 피가 대동맥을 통하여 온몸으로 나가게 됩니다. 순서를 정리하면 온몸->우심방->우심실->좌심방->좌심실로 순환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심방에서 우심방에서 산소가 풍부한 피로 새롭게 만들지 아니한다면 우리는 즉시 죽고 말 것입니다. 바로 우심방에서부터 하나님께서는 매순간 우리를 새로운 생명을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심장이 태어나서 지금까지 뛰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도와 주셔야 심장이 뛸 수 있습니다. 사람의 노력은 멈추려는 심장에 압박을 주는 일만 할 수 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의지합시다. 지나친 탐욕을 십자가에 못박으십시다. 주님이 책임져 주시리라 믿습니다. 


간증 

저는 15세 때 서울에 혼자 왔습니다. 그 당시 기술을 배우겠다는 사람에게는 아침부터 심야까지 일해도 월급을 주지 않았습니다. 돈이 없을 때에는 집에 어떤 일이 생기거나 나에게 문제가 생기면 집에는 가야 한다고 생각해서 차비는 꼭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하여 50대 중반이 된 지금까지 하나님의 일에 필요하면 부족하지만 가능한 모든 것을 드리면서 살았습니다. 물론 저희 부부 앞으로 된 동산이 없고, 통장에 잔고도 없이 살아왔습니다. 그렇지만 배우고 싶은 것 다 배웠고, 자녀도 다 가르치면서 특별히 부족함 없이 살았습니다. 

적은 사례비를 받지만 우리교회 교역자의 삶에서도 계속 나타날 것이고, 성도님의 삶에도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주여!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소서! 일용할 양식만 있어도 만족하게 하옵소서! (유장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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