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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아우라(AURA)가 있는 사람 (출 34: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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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라(AURA)가 있는 사람 (출 34:29-35) 
 
 
성도 여러분! 혹시 "아우라"라는 말을 들어보셨거나 혹 아신 분이 있습니까? 
아우라(AURA)는 어떤 사람이나 장소에 서려 있는 특별한 기운, 후광, 광채 등을 뜻하는 그리스어입니다. 아우라는 단순히 화장이나 치장으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 내면의 고결하고 초긍정적인 기운이 빛으로, 카리스마로 표출될 때 비로소 아우라가 나타납니다. 한 사람의 아우라가 전설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모세는 이처럼 "아우라"가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본문 29절에 "모세가 그 증거의 두 판을 모세의 손에 들고 시내 산에서 내려오니 그 산에서 내려올 때에 모세는 자기가 여호와와 말하였음으로 말미암아 얼굴 피부에 광채가 나나 깨닫지 못하였더라"고 했고, "30절 "아론과 온 이스라엘 자손이 모세를 볼 때에 모세의 얼굴 피부에 광채가 남을 보고"했고 그리고 35절 "이스라엘 자손이 모세의 얼굴의 광채를 보므로 모세가 여호와께 말하러 들어가기까지 다시 수건으로 자기 얼굴을 가렸더라"고 했습니다. 그러기에 모세는 전설을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친히 다듬으시고 하나님의 손으로 친히 써 주신 십계명의 두 돌판을 모세가 분노를 이기지 못하여 집어던져 깨어 버렸습니다. 이렇게 해서 첫번째 돌판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후에 얼마나 모세가 그것을 가슴 아파하며 하나님 앞에서 고통했을까 하는 것은 누구든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분노를 이기지 못한 나머지 하나님의 말씀을 깨뜨리기도 하고 포기해 버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분노가 식어질 때 어리석게도 함부로 짖밟고 깨뜨려버린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하고 얼마나 후회하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자비로우신 하나님이시며 은혜로우신 하나님이십니다. 모세에게 친히 다시금 두 돌판을 준비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그 위에 다시 써주시기 원하셨던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들의 꺠어진 마음의 돌비에도 성령의 계속적인 치유와 더불어 하나님의 말씀으로 기록해 주실줄로 믿습니다. 그리고 이 시간을 통하여서 그 말씀으로 주님과의 거룩하고 아름다운 교제가 새롭게 이루어지는 기쁨을 경험하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모세가 시내산에 두번 째 올라가 40주야를 떡도 떼지 않고 물도 마시지 않고 하나님과 교제한 후에 하나님이 다시 써준 두 돌판을 가지고 내려오는 일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을 만나고 내려오는데 모세의 얼굴에 광채가 났습니다. 여러분! 보통사람이 40일 떡도 먹지 않고 물도 마시지 않았다면 광채는 커녕 산송장과 같을 것입니다. 피골이 상접할 것입니다. 그런데 모세의 얼굴에는 광채가 났습니다. 보통상식과는 달리 모세는 40일 금식기도 후에 오히려 그 얼굴에 광채가 났습니다. 본문은 "얼굴 꺼풀(피부)에 광채가 났다"고 했습니다. 

어떻게 해서 그렇게 모세의 얼굴에 광채가 날 수 있었을까요?
어떻게 이같은 변화가 모세에게 있을 수 있었을까요? 본문은 "여호와와 말씀하였음으로 말미암아"(29절)라고 대답해주고 있습니다. 즉 모세의 얼굴에 광채가 난 것은 하나님과 만나 말씀을 나누는 오랜 친교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 본문을 주석 한 칼빈은 "모세의 빛난 얼굴은 하나님과의 오랜 친교를 통해서 나타난 광채인데, 이것은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가 모세의 얼굴에 나타난 것이며(그러니까 하나님의 영광이 모세의 얼굴에 반사된 것), 이 광채는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시내산에서 말씀  하시면서 쏟으신 것이다"라고 합니다. 이것은 빛을 발하는 주체나 근원은 모세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이라는 것이며, 이는 또한 모세 얼굴의 광채는 그의 영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집중적인 교제를 하면 당연히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가 우리 마음과 몸에 묻어나오게 되고 스며들고 배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반사작용을 일으키게 되는 것입니다. 모세의 얼굴의 광채는 하나님과의 교제의 결과입니다.하나님과 기도로 교제할 때, 하나님과 말씀으로 교제할 때 모세의 얼굴에 광채가 났습니다.

좋은 사람과 오래 사궈도 좋은 성품이 몸에 배게 됩니다. 좋은 사람들과 교제하고 사귀시고,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나쁜 사람들과 함께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나쁜 사람의 성품이 몸에 배게 되고 마는 것입니다. 
재밌는 사람과 오래 있어도 얼굴에 웃음이 머무는데 하물며 영광의 하나님과 오랫 동안과 말씀과 기도의 교제를 하는데 어찌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가 묻어나지 않겠습니까?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자녀들은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즐거워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깊은 교제 속에 살아가고 있는 믿음의 형제자매들과 건강한 교제와 사귐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사람은 그 얼굴에 광채가 납니다. 
어떤 사람이 하나님과 가까이 하는 사람입니까?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모세는 40일이나 산 속에서 기도했습니다. 기도하는 사람의 얼굴에서는 광채가 납니다. 하나님과 오랜 교제를 통해서 우리 얼굴에 영적 광채가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 그리고 우리의 신앙인격에 있어서, 아우라를 가져야 합니다. 과연 나만의 아우라가 있는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명품에는 짝퉁에는 없는 멋진 아우라가 있습니다. 메너 있는 사람에게는 불편한 사람에게는 없는 다정한 아우라가 있습니다. 달인에게는 범인들에게는 없는 아우라가 있습니다. 땀흘려 수고하는 사람에게는 아우라가 있습니다. 힘쓰고 애써서 기도하는 사람은 아우라가 있습니다. 고결한 믿음으로 살려고 몸부림치는 사람들에게는 아우라가 있습니다.   

아우라가 있는 사람이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오늘 모세의 하는 것을 보면 꺠닫게 됩니다. 모세는 수건을 썼다고 했습니다. 
왜 모세는 수건을 썼나요? (Why did Moses wear a veil?) 
모세의 얼굴에 광채가 나니 백성들이 어떻게 생각했겠습니까? 신처럼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때에 모세는 자기 얼굴을 수건으로 가렸습니다. 모세는 조금이라도 자신이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지나 않을까 해서 얼굴을 수건으로 가렸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이 높아져야지 자신이 높아져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모세가 자기 얼굴을 가렸지만 하나님은 그 얼굴에서 광채가 계속되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광채를 오래도록 유지하는 비결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영광의 광채를 속히 잃어버립니다. 왜 그렇습니까? 사람들이 알아주고, 사람들이 높여주고, 사람들이 주목해주면 교만에 빠집니다. 마치 자신이 신인양 행세를 하려고 합니다.
  
모세는 자신의 얼굴에 나타난 하나님의 광채를 수건으로 가립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광채로 인해 위세를 부리지 않는 모세의 온유함의 표현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을 비하시킵니다. 우리는 각자 자기의 얼굴을 가려야 합니다. 사람은 모두가 자기 얼굴을 내놓기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얼굴이 나타나야지 자기의 얼굴을 나타내면 안됩니다. 사도바울처럼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만 존귀하게 돼어야 합니다. 

모세의 얼굴의 영광은 굉장한 것입니다. 그것은 참으로 한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릅니다. 그러나 모세의 얼굴의 광체는 없어질 영광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누리게 할 영광은 모세의 얼굴의 영광보다 더욱 영광스러운 것이라고 히 3:5절에 말씀합니다.

"돌에 써서 세긴 죽게하는 의문의 직분도 영광이 있어 이스라엘 자손들이 모세의 얼굴의 없어질 영광을 인하여 그 얼굴을 주목하지 못하였거든 하물며 영의 직분이 더욱 영광이 있지 아니하겠느냐 정죄의 직분도 영광이 있은즉 의의 직분은 영광이 더욱 넘치리라"고 고후 3:7~9에 말씀합니다. 

지치고 병들고 가난해서 빛을 잃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많은 교회들도 지금 광채를 잃고 있습니다. 영광스러워야 할 교회가 조소꺼리 비웃음꺼리가 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절망적이지는 않습니다. 그 빛은 하나님과 동행하면 능히 회복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삶이 지치고 병들고 가난해도 하나님과 동행하면 그에게서 하나님의 빛이 납니다. 

십자가의 아우라를 잃어버린 교회일지라도 다시 주님이 다스리는 교회로 돌아오면 능히 건강한 교회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의 모세처럼 그의 성정의 분노로 돌판을 깨뜨려버렸지만 하나님과 교제의 회복이 있은 후 두번 째 돌판에 하나님의 말씀을 새겨주셨던 것처럼 오늘도 하나님과 깊은 교제와 교통을 통해서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입고 여러분들과 우리 교회가 더욱 풍성하게 광채를 발하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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