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무릎을 꿇고 비노니 (엡 3:14-19)

첨부 1


무릎을 꿇고 비노니 (엡 3:14-19)


신일덕 장로의 저서 ‘할렐루야 캡틴’ 의 내용입니다. 신장로는 대한항공 수석 기장으로 30년 동안 근무하였습니다. 그는 승객을 태우고 출발할 때마다 이렇게 인사를 합니다. “할렐루야 신일덕 기장입니다. 이 비행기에는 하나님이 동승하고 계십니다. 편안한 여행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무도 그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장로이니까 당연히 그런 줄 알았습니다. 어느 날 신혼부부 31쌍 60여명과 일반승객까지 150명을 태우고 사이판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공항 도착 15분전 유압장치를 점검했더니 문제가 생겼습니다. 하이드로릭(hydraulics)이라는 유압장치 고장으로 바퀴를 내릴 수 없습니다. 

관제소에 연락했더니 동체 착륙을 하라고 지시합니다. 바퀴 없이 동체로 착륙하는 것은 극히 위험한 상황입니다. 비행기에 화재가 나고 많은 승객들이 죽을 수 있습니다. 동체가 두 동강이 날 수도 있습니다. 그 순간 신장로의 마음속에 ‘장로가 조종하는 비행기가 사고로 인해 사람들이 많이 죽으면 하나님 영광을 가리는 것이 아닌가? 그럴 순 없지.’ 조종관을 부기장에게 맡기고 바닥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살려주세요. 

장로가 조종하는 비행기가 고장이 나면 말이 안 되지 않습니까?” 기도하는 순간 자신의 몸이 뜨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도와주리라.” 마음에 응답이 왔습니다. 부기장에게 “수동으로 유압장치를 조작하라” 고 지시하였습니다. 그리고 유압장치를 움직였더니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바퀴 한 쪽이 빠졌습니다. 다른 한 쪽마저 빠졌습니다. 

관제소에 연락했더니 “세상에 그런 일이 어디 있느냐?” 며 동체착륙을 지시합니다. 그러나 비행기는 바퀴를 내리고 공항에 안착할 수가 있었습니다. 기내방송을 통해 그 사실을 알렸더니모든 승객들이 환성을 지르며 서로 감격의 포옹을 하였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려오면서 부기장이 신장로에게 물었습니다. “장로님! 기장님! 정말 기도해서 바퀴가 빠진 것입니까?” “아니! 여보게! 자네 아까 옆에서 보고도 못 믿나? 하나님이 하신거야.”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곳에는 예나 지금이나 하나님의 역사가 놀라웁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에베소서는 바울이 감옥에 갇혀있는 동안 에베소 교회의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였던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바울은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 유대인들의 기도하는 자세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서서 기도하는 자세입니다. 보통 유대 사람들이 기도드리는 자세입니다. 다른 하나는 세리와 같이 엎드려 기도하는 자세로서 자복하는 자세입니다. 또 하나는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자세입니다. 이는 아주 겸손한 기도의 자세를 의미합니다. 

본문 14절에 “이름을 주신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비노니.” 여기의 ‘무릎을 꿇고’는 간절하게 기도했음을 의미합니다. 바울 서신 곳곳에 기도한다는 말씀이 나옵니다. 그러나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는 표현은 여기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바울이 무릎을 꿇고 기도한 내용이 무엇입니까? 
 
첫째로 성령으로 말미암아 

미국의 프로야구 선수 커비 퍼켓(Kirby Puckett)은 10년 연속 올스타 멤버로 선발되었으며, 6번이나 골든 글러브 상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1966년 클리브랜드 팀과 경기 도중 상대 투수의 공에 맞아 오른 쪽 눈을 잃고 은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는 병원에서 퇴원한 후 자신에게 부상을 입힌 투수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몸을 빨리 피하지 못한 자신에게도 책임이 있다면 오히려 상대를 위로해 주었습니다. 은퇴 경기를 마친 후 팬들의 성원에 감사한 뒤 자신의 야구생활은 끝났지만 인생 자체가 끝난 것은 아니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면서 매우 감동적인 고백을 했습니다. “이제 오른 쪽 눈 때문에 빠른 공을 볼 수는 없게 되었지만 하나님을 집중해서 바라보는 데는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눈이 하나 안 보여도 기도응답을 받는 데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저는 아직도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의 모습을 잘 볼 수 있습니다.” 

본문 16절입니다.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옵시고” 하나님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오는 성령의 능력으로 속사람이 강건해 질 수 있습니다. 성령의 부어 주시는 강력한 힘으로 강건할 수 있습니다. 에베소 교인들은 바울이 당하는 환난을 보며 낙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령으로 속사람이 강건해 지면 낙심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사탄은 속사람이 강건해 지는 것을 싫어합니다. 겉 사람과 함께 부패하게 만듭니다. 고집과 아집으로 교만하게 만듭니다. 습관의 노예, 욕심의 노예가 되게 만듭니다. 양심의 감각을 상실하여 화인 맞은 사람처럼 만듭니다. 조그마한 상실에도 낙심하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속사람이 강건하도록 무릎을 꿇고 기도하였습니다. 속사람이 능력으로 강건하게 자라도록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믿음으로 말미암아

역도 선수 장미란은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였으며,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은메달,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였습니다. 금번 런던 올림픽에서도 강력한 금메달 후보입니다. 그녀는 살아있는 전설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한결같이 무거운 역기를 들어 올렸던 장미란 선수는 모든 공을 자기에게 돌리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믿음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2010년 1월 그녀는 교통사고로 허리와 어깨 부상을 당했습니다. 

역도선수에게 치명적인 일이었습니다. 재활치료를 받으면서 장미란 선수는 하나님과의 깊은 만남의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재충전의 시간 속에서 더욱 하나님을 붙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이해할 수 없었던 고난을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비로소 평안을 찾았습니다. 그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장미란 선수의 고백입니다. “왜 하필 그 때였나고 탓을 하기보다 하나님의 뜻을 구했더니 마음에 진정한 평안이 깃드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의 신앙은 어머니의 영향이 커요. 어머니가 전도사이신데 늘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십니다. 어머니가 항상 ‘이미 될 줄로 믿습니다’ 이렇게 기도하라고 해요. 하나님은 기도하면 항상 길을 열어주시는 하나님이에요. 제가 기도하면 잊지 않고 들어주셔요. 항상”

본문 17절입니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옵시고” 여기서 ‘계신다’라는 단어는 ‘그리스도가 내 안에 계신다’는 정도의 표현이 아닙니다. 에베소 교인들은 믿음의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믿음으로 예배드리며, 믿음으로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그들의 마음에 믿음으로 그리스도께서 계시기를 기도하였습니다. 마음이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내주하시는 거처 곧 성전이 되어야 된다는 뜻입니다. 

믿음으로 예수께서 내주 하시고 믿음으로 행할 때 능력있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믿음으로 그 고난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 믿음에는 능력이 있습니다. 믿는 자에게 능치 못할 일이 없다고 했습니다. 믿음으로 하지 않는 것은 죄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내주하여 마음을 지배하게 하려면 어떤 경우든지 믿음으로 말미암아야 합니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마음에 계신 사람이 세상을 이기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가 삶의 모든 영역, 생각의 모든 영역을 지배하시도록 무릎을 꿇고 기도해야 합니다. 
 
셋째로 사랑으로 말미암아

거제도에 가면 ‘빛과 사랑이 넘치는 동산’ 이라는 이름의 장애인 복지시설 애광원이 있습니다. 원장은 이화여대 가정대학 1회 졸업생 김임순 장로입니다. 그녀는 1950년 4월 25일, 25세 때 결혼, 불과 몇 달 만에 터진 전쟁으로 시아버지 송창근 박사는 납북 순교 당하셨으며 남편과도 생이별을 하였습니다. 1952년 유복자로 태어난 딸과 거제도 장승포로 피난을 갔다가 풀 한 포기 없는 산비탈 움막에 버려진 고아 일곱을 맡게 되었습니다. “주님, 어찌하여 제게 이런 일을 주십니까? 어떤 일이라도 좋으니 제발 이 일만은 피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저는 페스탈로치가 못됩니다. 대학까지 공부했으니 저를 다른 일에 더 좋은 도구로 써주십시오.” 얼마나 울며 기도했는지 지쳐 잠들었는데 새벽 종소리에 놀라 깨어났습니다. 

그때 “왜 그 아이들 수준으로 떨어지려 하느냐 그 아이들의 생활을 네 수준으로 끌어올리라” 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하나님의 꾸짖음에 놀란 그녀는 무릎을 꿇고 손을 모아 하늘을 우러러 서원했습니다. “주님, 이 아이들과 함께 일생을 살겠습니다.” 1989년 막사이상을 받기도 한 그녀는 하나님과의 약속을 59년째 한결같이 지켜왔습니다. 정신 지체장애인 240여명을 따뜻한 사랑으로 품고 살면서 모든 것을 하나님이 하셨다면서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 그 사랑에 뿌리를 박고 그 사랑위에 굳게 세워진 그녀의 사역에 하나님께서 언제나 충만하신 것으로 충만하게 해주셨습니다.

본문 17절입니다.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사랑의 너비는 모든 족속에게 미칩니다. 사랑의 제한이 없습니다. 사랑의 길이는 끝이 없습니다. 영원부터 영원까지 이릅니다. 사랑의 깊이는 가장 낮고 낮은 자에게까지 미칩니다. 심오합니다. 사랑의 높이는 우리를 들어 올리는 사랑입니다. 그와 함께 살아나고 하늘나라에 앉히는 사랑입니다. 

교회와 성도가 견고하게 세워질 수 있는 근거는 무엇입니까? 바로 그리스도의 사랑입니다. 그 사랑에 뿌리를 박아야 합니다. 물질이나 권력과 명예에 뿌리를 박으면 안 됩니다. 사랑이 삶의 뿌리를 내리는 터가 되어야 합니다. 삶을 세우는 기초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참된 힘은 사랑에 있습니다. 교회의 참된 힘은 바로 이 사랑에 있습니다. 사랑 가운데 뿌리를 박을 때 참된 힘이 나옵니다.

포드 자동차 선전에 멋있는 카피가 있습니다. ‘최근에 포드 자동차를 몰아보셨나요?- Have you driven a Ford, lately?’ 여러분에게 묻습니다. ‘최근에 기도해 보셨습니까?’ 대답하지 못한다면 무능한 영적 생활을 하고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영적 상태가 과연 어떠하십니까?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빌며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바울의 기도제목으로 동일하게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부디 성령의 말미암아 속사람이 강해지고, 믿음으로 말미암아 주께서 마음을 주장하시고, 사랑으로 말미암아 삶의 터가 충만해지도록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김광일 목사)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