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예배회복 ④ - 값비싼 예배 (창 22:1-18)

첨부 1


예배회복 ④ - 값비싼 예배 (창 22:1-18)


1. 최고의 영광을 하나님께

오늘도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께 최고의 영광을 올려드리기를 워합니다. 
예배는 삶의 핵심입니다. 예배가 우리 인생을 이끌어갑니다.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성도는 예배에 임재하신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은 하나님은 우리를 만드신 분이요, 우리는 피조물이기 때문입니다. 이사야 43:7 “내 이름으로 불려지는 모든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를 내가 지었고, 그를 내가 만들었느니라.”

작년 연말에 KBS 연예대상에서 코미디 여자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개그우먼 신보라씨의 수상소감은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감동과 도전을 주었습니다. “저에게 있어 자랑할 만한 것은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님의 피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수많은 시청자들이 보는 가운데서 예수님을 자랑하였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렸습니다. 
오늘 우리가 드리는 이 예배는 지난 한 주간 동안 매순간 우리를 붙들어주시고, 우리의 부족을 메꾸어 주시고, 우리의 허물을 용서하신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을 자랑하고, 그 은혜에 감격하며, 우리의 가진 최고의 시간, 최고의 재능, 최상의 건강, 최선의 물질을 오직 하나님께만 올려드리는 것입니다. 

2. 예배는 시험이다

오늘 성경말씀은 지금부터 수천년 전, 믿음의 조상이라 불리우는 아브라함이 100세 때 얻은 외아들 이삭을 하나님께 드린 사건입니다. 이것은 성경에 나오는 최고의 예배 중 하나입니다. 본문 1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독자 이삭을 하나님께 제물로 드리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우리말성경에서 “시험”이란 단어는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유혹입니다. 이것은 사탄이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정욕과 탐욕을 이용하여 하나님께 불순종하게 하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테스트의 의미로서의 시험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하시는 것입니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시험을 보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우리의 신앙이 어느 정도인지 테스트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신 것은 이 경우입니다. 아브라함의 신앙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테스트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테스트한 것입니다. 이 시험을 통과한 아브라함에게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을 봅시다. 
12절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예배는 시험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예배하는 것을 보면 압니다. 하나님께서는 외아들 이삭이 아브라함에게 어떤 존재인지 너무나 잘 아셨습니다. 2절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
이삭은 아브라함이 100세 때, 그의 부인 사라가 90세 때 낳은 아들입니다. 인간적으로 불가능한 것이지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대로 주신 약속의 아들, 축복의 아들입니다. 100세 때 얻은 외아들이니, 얼마나 사랑스럽겠습니까? 아브라함과 사라에게 이삭은 자신의 전 재산보다, 아니 목숨보다 더 소중합니다. 세상 모든 것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존재입니다. 이 아들을 하나님께 제물로 바치라니....

하나님의 시험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을 듣고 아마 밤새 고민하며 기도했을 것입니다. “어떡하나?” 그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난 아브라함은 아들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산으로 갑니다. 순종합니다. 사흘 동안 걸어 모리아산 아래에 도착합니다. 사흘, 얼마나 긴 기간입니까? 이런 저런 생각이 들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 대한 원망스런 생각을 했겠습니까? 그랬다면, 아예 집을 나서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하나님께 대한 신뢰와 기대를 가졌을 것입니다. ‘이제 내가 할 순종은 하였으니, 주사위는 던져졌으니, 이제 남은 일은 하나님께서 하실 것이라’고 믿었을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과 대화하면서 사흘 길을 걸었을 것입니다. 

종들을 산 밑에 두고, 이삭에게 나무를 지우고, 부자가 함께 산 정상으로 올라갑니다. 아브라함은 아무 말이 없습니다. 아들 이삭이 침묵을 깹니다. “아버지, 불과 나무는 있는데, 제물이 될 어린 양은 어디 있습니까?” 아버지의 뼛속 깊은 아픔을 건드립니다. “네가 제물이야” 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할 말이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의 위대함이 여기 있습니다. 
“아들아, 번제할 어린 양은 하나님이 준비해놓았을 거야.”
이 말은 사흘 길을 걸으면서, 하나님과 대화하며 얻은 결론이었을 것입니다. 

이제 목적지에 도착한 아브라함은 아들과 함께 제단을 쌓고 나무를 벌려놓고, 외아들 이삭을 꽁꽁 묶습니다. 당시 이삭의 나이가 얼마나 되었는지 기록이 없어서 모릅니다만, 나뭇짐을 지고 산 정상까지 올라간 것을 보면 아마 10대는 족히 되었을 것입니다. 아버지 아브라함은 100세가 훨씬 넘었습니다. 이삭이 저항하면, 묶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삭은 가만히 있습니다. 순종합니다. 그 아버지에 그 아들입니다. 훌륭한 아들입니다. 아들을 꽁꽁 묶어 나무 위에 올려놓고, 칼을 들어 아들을 죽이려고 할 때 하늘에서 급하게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그 아이에게 손을 대지 말라.” 갑자기 들려오는 이 소리가 어디에서 들려오는가 사방을 둘러보니 숫양 한 마리가 수풀에 걸려 있었습니다. 그 숫양을 잡아다가 아들 대신 제물로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아브라함은 끝까지 시험을 잘 통과하였습니다. 우리 가운데 오늘 도저히 이 예배의 자리에 나올 수 없는데, 시험을 이기고 나온 분이 계십니까?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복을 받으실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사흘 길처럼, 아무에게도 말 못할 고민을 안고, 이 자리에 올라온 분이 계십니까?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사정을 아시고 끝까지 승리하게 도와주실 것입니다. 
이제 아브라함이 어떻게 이 큰 시험을 잘 통과할 수 있었을지 생각해봅시다. 

3. 여호와 이레를 믿었다

히브리서 11:17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에 믿음으로 이삭을 드렸으니”
믿음으로 시험을 통과했다는 뜻입니다. 믿음으로 예배를 드렸다는 것입니다. 
이삭을 드릴 때, 아브라함은 두 가지를 믿었습니다. 
첫째, 여호와 이레를 믿었습니다. 

번제할 어린 양은 어디 있습니까? 이삭의 질문에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실 것이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하나님이 준비하실 것이다. 그래서, 그 땅 이름을 “여호와 이레”라고 불렀습니다. “이레”란 단어는 그 어원이 “라아”입니다. 영어로 번역하면 “see”(보다)입니다. “보다”라는 단어가 어떻게 “준비하다”란 단어와 연결됩니까? 라틴어성경인 불가타역본에서는 히브리어 “라아”를 pro-video 로 번역했습니다. 

pro는 ‘앞서’ 이고, video는 ‘보다’입니다. pro-video는 “앞서 보다”란 뜻입니다. 여호와 이레는 하나님께서 미리 우리의 사정을 보고 계시기에, 우리의 형편을 잘 알고 계시고, 우리가 필요한 것을 준비해주신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준비하다’란 단어를 영어로 provide 라고 합니다. 이것을 독일의 신학자인 칼 바르트는 하나님의 섭리(providence)와 연결시켰습니다. 섭리란, 하나님께서 당신이 창조한 피조물의 필요를 다 아시고, 준비하시고 계획하신대로 온전하게 공급하여 주신다는 뜻입니다. 

아브라함은 여호와 이레를 믿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내 사정을 잘 아신다. 내게 외아들 하나 밖에 없는 것을, 이 외아들은 100세 때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인 것을, 이 아들은 하나님의 약속의 선물, 축복의 선물인 것을 하나님께서 잘 아신다는 것을 믿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내 아들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고 하셨을 때, 내 고민, 내 염려, 내 아픔을 다 아시고, 다 준비해두셨을 것이라 믿었습니다. 

고전 10:13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우리 중에 큰 어려움, 시험을 당하고 있는 분이 계십니까? 하나님께서 준비해두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주실 것입니다. 능히 감당하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우리에게 항상 가장 좋은 것을 주십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드린 것처럼, 예배는 우리의 가장 좋은 것을 희생하여 드립니다. 아무 것이나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값비싼 것을 드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배는 시험입니다. 값비싼 시간을 바치는 예배, 값비싼 물질을 드리는 예배, 값비싼 재능을 바치는 예배, 예배 드리기 위해 다른 것을 포기하고 희생해야 하는 예배입니다.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믿기에 우리의 최고의 것을 하나님께 드릴 수 있습니다. 

4.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하나님을 믿었다

이삭을 드릴 때, 아브라함이 가졌던 믿음 두 번째는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히브리서 11:19에서는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그가 하나님이 능히 이삭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 비유컨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도로 받은 것이니라.”
죽은 자를 살리시는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바울사도께서는 아브라함의 믿음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그가 믿은 바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 이시니라.”(롬4:17)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 하나님, 
부활의 하나님,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는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오늘 예배하는 우리에게 이런 아브라함의 믿음이 있기를 축원합니다. 
죽은 자를 살리시는 하나님, 없는 것을 있게 하시는 하나님, 
이 하나님을 믿는다면, 우리의 예배를 방해하는 그 어떤 것도 능히 이겨내고, 영과 진리로, 값비싼 예배를 하나님께 올려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5. 결론

예배는 시험입니다. 우리의 믿음의 그릇이 얼마나 큰지 테스트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진 최고의 것, 최고의 영광, 우리의 전부를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 
하나님도 예배하는 우리에게 하나님 전부를 주실 것입니다. 
로마서 8:32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우리의 예배를 다시 돌아봅시다. 
우리의 예배에 얼마나 값비싼 것을 드리고 있습니까? 
우리의 생명과 같이 소중한 시간을 주님께 드리고 있습니까? 
한 시간의 거룩한 예배, 영광의 예배를 위하여 힘을 다하여 준비하고, 하나님께 집중하여 온전히 영과 진리로 드리고 있습니까?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 죽은 자를 살리시는 하나님, 없는 것을 있게 하시는 하나님께서 값비싼 예배를 드리는 우리에게 아브라함에게 주신 복을 넘치게 부어주실 줄 믿습니다. (오재현 목사)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