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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일곱 천사와 다른 천사 (계 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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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천사와 다른 천사 (계 8:1-5)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한다. 그리스도만이 나의 전부이시다. 그분의 이름으로 기도를 드린다. 받게 될 것을 약속 받았다. 그런데 우리는 기도를 드리고도 ‘내 기도가 응답 되었을까? 시간 낭비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의심하는 기도는 응답받지 못하는 기도인데 기도의 원리를 알아야 기도의 확신이 선다. 기도 응답의 원리를 알면 더 기도하게 된다. 

요한계시록 8장은 일곱 째 인을 떼는 시점의 이야기다. 일곱 째 인을 뗄 때 일곱 천사가 있어 일곱 나팔을 본다. 그 첫째 천사가 나팔을 불고, 둘째 천사가 나팔을 불고, 마지막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 때 대환난이 무르익는다. 일곱째 천사의 나팔 재앙이 불리워지면 다시 일곱 대전의 재앙이 시작된다. 첫째 대접, 둘째 대접을 땅에 쏟을 때 무서운 환난이 진행된다. 그렇게 보면 일곱 천사는 환난의 재앙을 위하여 존재한다. 

계8:2 “내가 보매 하나님 앞에 일곱 천사가 서 있어 일곱 나팔을 받았더라.”

계8:6 “일곱 나팔을 가진 일곱 천사가 나팔 불기를 준비하더라.”

계8:7 “첫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피 섞인 우박과 불이 나와서 땅에 쏟아지매 땅의 삼분의 일이 타 버리고 수목의 삼분의 일도 타 버리고 각종 푸른 풀도 타 버렸더라.”고 한다. 그러니까 계8:1~2, 8:6~9:12까지는 일곱 천사가 재앙의 나팔을 부는 이야기이다. 

오늘 본문인 계8:3~5은 그 나팔을 부는 재앙 앞에서 보여주신 장면이다. 요한이 본 것은 재앙의 나팔을 부는 천사만 본 것이 아니다. 계8:3을 보면 일곱 천사 이외에 또 다른 천사를 본 것이다. 또 다른 천사가 있다. 그 천사는 재앙의 나팔을 불고 재앙의 대접을 땅에 쏟는 일곱 천사와 다른 역할을 한다. 이 다른 천사는 무엇인가? 이 다른 천사는 일곱 천사와 같이 볼 수 없다. 별개의 천사다. 이 천사는 제단 곁에 서서 금 향로를 가지고 많은 향을 받고 있는 천사다. 이 천사는 어떤 천사인가? 

구약적 전통으로 다니엘 10장을 통해 미가엘로 보는 사람도 있다.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중개하는 천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한이 묘사한 이 다른 천사는 특이하다. 이 천사는 금단 위에 성도의 기도를 드리는 제단과 성도 사이에 응답거리를 가져가고 가져오는 대도의 천사다. 유일하게 제사장직의 역할을 하는 천사로서 성도를 섬기고 하나님을 섬긴다. 

히1:14 “모든 천사들은 섬기는 영으로서 구원 받을 상속자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냐”라고 하였다. 모든 천사가 섬기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 다른 천사는 하나님과 성도 사이를 섬기되 오직 기도의 응답을 위해 섬긴다. 다른 천사로 불리워진 이 천사의 하는 일을 보라. 기도를 배우게 된다.  

1. 기도는 폐기되는 것이 아니다. (계8:3)

계8:3 “금 향로를 가지고 많은 향을 받았으니...”라고 하였다. 계5:8을 보라. “이 향은 성도의 기도들이라.”고 하였다. 즉 받았다는 말은 성도의 기도가 사라지거나 땅에 떨어져 폐기되는 것이 아니란 말이다. 기도가 향연처럼 되어 올라가면 공기 중에 흩어져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천사가 금 향로를 가지고 받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기도의 영적 세계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허리가 끊어지도록 부르짖는 기도는 모아지고 있다. 근심과 염려의 기도도, 기쁨과 감사의 기도도 다 모아지고 있다. 향처럼 피어오른 기도를 천사가 받는다. 이것이 기도의 원리다.  

2. 기도는 금처럼 소중한 것이다. (계8:3)

계8:3 “금 향로를 가지고 많은 향을 받았으니...” 천사가 성도의 기도를 받는 것은 틀림이 없는데 어디에 받는가? 천사의 손인가? 천사의 날개인가? 모두 아니다. 천사가 가지고 있는 금 향로다. 왜 금 향로인가? 아뢰이는 기도 제목들이 보배롭고 소중하기 때문이다. 금처럼 소중하기에 금 향로에 담는다. 담는 그릇이 금이라면 담겨지는 내용은 금보다 더 중요하고 가치있는 것이다. 

중국 곤명은 차마고도 보이차의 생산지다. 보이차 안내를 받았는데 20년된 진품 보이차를 선물로 받았다. 그런데 담은 그릇이 너무도 멋지다. “다 진품이다. 진품이 아니고 가짜다.”라고 하는데 내가 선물받은 보이차가 귀한 것이 아니라면 이렇게 멋지게 담을 수 있겠는가? 귀한 것이기에 귀한 그릇에 담는 것이라면 기도가 귀한 것이다. 

성도의 기도, 특별히 중보기도, 순교자의 기도, 사명을 위한 기도, 가족 구원을 위한 기도, 무릎으로 제단 앞에 엎드려 드린 기도가 보배로운 것이다. 때때로 나는 죄인이고 유약하다. 나의 못남 때문에 나의 드리는 기도마저도 기도 내용마저도 볼품 없이 취급을 당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러나 기도란 나의 무능과 나의 못남과는 상관 없다. 금은 보석, 보화보다도 내가 드리는 기도는 정말 금 향로에 담겨지는 가치있는 것들이다. 사람은 비웃어도 하나님 나라에서 기도를 그렇게 보신다.  

3. 기도는 하나님 전에 올라간다. (계8:4)

계8:4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지라.”

기도가 천사의 향로에 받아지면 하나님 앞에 가져간다. 계8:3 “보좌 앞 금 제단에 드리고자 함이라.”는 말이 있다. 하나님이 계신 곳, 금 제단에 올려놓는 것이다. 기도는 천사의 손에 의해 하나님께 드려진다. 이 얼마나 감격스러운가? 나의 억울함이 어전 회의가 있는 용상 앞에 드려진다. 

생각해보라. 하나님의 보좌에 드려지는 기도, 왕보다 크신 지존의 하나님이 그 기도를 볼 수 있도록 천사의 손으로부터 공개되는 것은 얼마나 기쁜 일인가? 이것이 기도의 세계다. 기도는 허구가 아니다. 스마트폰에서 전화 버튼만 누르면 연결이 되듯 하나님과 나 사이에 천사가 그 연결자의 역할을 한다. 우리 오목천교회 성도들이 7-24 기도향연축제에 수많은 기도를 올려드렸다.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에 올라가는 것을 생각해보라. 천사가 내 기도의 간구를 나르고 있다. 천사가 기도의 택배원이다. 이것이 하늘의 법칙이기에 기도가 하나님 전에 올라간다.   

4. 기도는 분명한 응답으로 되돌아온다. (계8:5)

계8:5 “천사가 향로를 가지고 제단의 불을 담아다가 땅에 쏟으매 우레와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 나더라.” 금 향로에 담긴 성도의 기도를 제단에 쏟아 놓고 그 똑같은 향로에 제단 불을 담는다. 기도 제목은 하나님께 올려드리고 그 그릇에 불을 담는다. 그리고 그 불을 땅에 쏟는다. 불이란 응답을 말하는 것이다. 응답의 불을 담아 땅으로 오는 천사! 천사가 가져오는 응답, 정확하고 엄위하다.

오늘 천사가 불을 땅에 쏟아놓을 때 우레, 음성, 번개, 지진이 나더라는 것은 심판의 두려움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 제단의 존엄성을 나타내는 것이다. 계4:5은 본래 보좌의 모습이다. 이는 응답이란 보좌로부터 시작되는 것이고 응답이 정확하고 얼마나 초자연적인 것인지를 말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응답은 우주적인 것이다. 기도 응답이 없다고 낙심해서는 안된다. 우레처럼, 음성처럼, 번개와 지진처럼 분명하게 볼 수 있게, 들을 수 있게 응답된다. 새벽 기도회 때, 철야 기도회 때, 골방에서 기도할 때, 연합하여 기도했을 때 그 기도가 응답으로 되돌아온다. 그러므로 기도자의 기도 내용은 골든 바이고 기도하는 시간은 골든 타임이며 기도하는 자리는 골드 매트이고 이 귀중한 기도의 올라감과 내려옴을 위해 천사가 대도하는 섬김을 계속하는 것이다. 요사이 말로 이 다른 천사의 역할은 택배 천사다. 기도를 가지고 올라가고 응답을 가지고 내려오는 택배 천사다.   

천사들은 다양하다. 일곱 천사의 이름은 외경인 에녹서 22:1~8에서 우리엘, 라파엘, 미가엘, 사라쿠엘, 가브리엘, 리미엘, 라구엘로 부른다. 그러나 여기 다른 천사는 이름을 알 수 없으나 특별히 제사장직 역할을 한다. 아니 하나님과 성도 사이에 기도를 가져가고 응답을 가져오는 배달자의 역할을 한다. 우리의 기도가 어떻게 되는 것인가? 기도를 외면하고 사는 자들, 의심하는 자들, 조롱하는 자들에게 요한계시록 8장의 말씀이 영안을 열게 하시고 기도의 새로운 태도가 형성되기를 바란다.

대환난 앞에서 제시된 기도와 금 향로, 마지막 때를 사는 성도로서 기도하고 사는 자들에게 더욱 더 기도에 깨어 있으라는 말씀이다. 레위기 16장에 향이 끊어지면 죽임을 당한다. 향이 속죄소를 가리워야 한다. 출30:7~8을 보면 아침 향과 저녁 향이 살라져야 한다. 이처럼 성도의 기도 또한 향을 피우듯 올라가야 한다. 아침 기도로, 저녁 기도로 올라가야 한다. 끊어져서는 안된다. 환난을 이기고 무서운 재난을 이기고 아니 환난을 피하고 사단의 시험을 피하는 길은 끊어지지 않는 기도에 있다. 기도의 사람이 되자.

눅21:36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마24:21~22 “창세로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에도 없으리라 그 날들을 감하지 아니하면 모든 육체가 구원을 얻지 못할 것이나 그러나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그 날들을 감하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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