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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시원시원한 사람 (고전 16: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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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시원한 사람 (고전 16:13-18)

아담과 하와가 에덴 동산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아담이 하와에게 물었습니다. “여보, 당신은 나를 사랑해?” “예, 사랑해요.” 아담은 아침 먹고 물어보고, 점심먹고 물어보고, 저녁 먹고 또 물었습니다. 더워죽겠는데 짜증이 난 하와가 소리를 꽥 질렀습니다. “야, 임마! 여기 너 말고 누가 있냐? 있으면 너 같은거 사랑 안해” 그 뒤로는 지금까지 묻지 않는답니다. 더운날 답답한 남편과 사는 아내들에게 위로를 보냅니다. 우리 모두 수고하는 아내들에게 손뼉을 칩시다.
  
“시원시원한 사람” 사람의 됨됨이를 보고 하는 말입니다. 성격이나 행동이 시원합니다.  그런 사람은 언행이 활발하고 서글서글합니다. 어떤 사람은 목소리만 들어도 시원시원합니다. 어떤 사람은 일 처리가 시원시원합니다.  

  
󰊱 남자다운 믿음으로

시원시원하게 하는 것은 남자다운 믿음입니다.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남자답게 강건 하라”(13절)
  
이 세상은 어디서나 남자다운 사람을 찾습니다. 남자다운 사람은 어디에서나 인기 만점입니다. 남자다운 사람이란 외모가 준수하고 우락부락하고 큰소리를 치고 때로는 주먹질도 하는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모세처럼 남자다운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성경은 이렇습니다.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하더라”(민12:3) 
  
“남자”라는 말의 히브리어는 “눈에 띄다”라는 뜻입니다. 어떤 튀는 행동으로 눈에 띄는 것이 아닙니다. 그 사람의 됨됨이가 눈에 띄는 것입니다. 온유함이 없고는 남자다운 신앙은 아닙니다. 온유함은 온화함이요. 예수님은 온유한 자는 땅을 차지한다고 하셨습니다. 
  
남자다움에는 명예가 따릅니다. 그 명예는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어느 개인에게, 어떤 공동체에 유익을 줄 때 주어집니다. 그는 자기 개인의 이익이 아니라 공동체의 유익을 추구합니다. 그걸 보며 남자다움을 느낍니다. 
  
시원시원함을 주는 사람은 영적으로 “깨어” 있습니다. 맑은 정신으로 하나님의 임재 앞에 있습니다. 그는 언제나 믿음에 굳게 서 있습니다. 기둥이 주초 위에 굳게 서 있듯이 세상 풍조에 흔들리지 않고 믿음에 굳게 서 있는 것으로 남자다움을 보여줍니다. 남자답다(manhood)는 것은 깨어 있는 것이고 믿음에 굳게 서 있는 것입니다. 
  
J.F. 케네디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훗날 역사의 심판대 앞에서 이런 질문에 대답해야 합니다” 
“우리는 참으로 용기 있는 인간이었느냐? 우리는 참으로 현명한 인간이었느냐?” 

우리는 참으로 성실한 인간이었느냐? 우리는 참으로 헌신하는 인간이었느냐?
  
하나님은 지금 우리에게 물으십니다. 지금 깨어 있는가? 지금 믿음의 반석 위에 서 있는가? 지금 남자답게 강건한가? 
  
노총각이 중매로 아가씨를 만났습니다. 그 남자는 여자와 사귀어본 일도 없어 여자 앞에서 눈도 바로 못 뜨고 끙끙대며 시간을 보내다가 불쑥 한마디했습니다. “우리 결혼합시다!” 
여자가 뭐라 한지 아세요? “그러지요” 

말주변은 없지만 남자다운 도전이 그녀를 쓰러뜨려 결혼에 성공했습니다.   
  
세상은 남자다운 사람을 좋아합니다. 하나님은 약한 자를 불러 남자다운 자가 되게 하십니다. 지렁이 같은 야곱을 타작 기계같이 만드십니다.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고 손을 들고 기도하여 남자답게 시원시원한 사람되시기 바랍니다. 

   
󰊲 모든 일을 사랑으로 

시원시원하려면 모든 일을 사랑으로 해야 합니다.
   
“너희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14절) 
  
세계인의 놀이 공원 디즈니랜드는 어린이나 어른이나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세계 최고의 공원입니다. 그 회사에 신입사원 교육이 있습니다. 숙련된 교관들이 신입사원 교육을 시킬 때 회사의 기초적 이념을 주입시킵니다. 
  
교관이 묻습니다. “우리는 무슨 사업을 하고 있습니까? 누구나 맥도날드는 햄버거를 만드는 줄을 압니다. 디즈니는 무얼 만든다고 생각합니까?” 신입사원들은 모두 이렇게 대답합니다. “사람들에게 행복을 만들어줍니다!” 
  
교관이 “네 정확합니다. 디즈니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팝니다. 그 사람이 누구든, 어떤 언어를 사용하든, 무슨 일을 하든, 출신이 어디든, 피부색이 어떻든, 그런 것들은 중요한게 아닙니다. 우리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주려고 일합니다. 우리는 모두 사람들에게 행복을 만들어 주려고 채용된 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는 명령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사랑은 칼 없이 왕국을 지배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왕국은 사랑으로 지배되는 나라입니다.   
  
대립과 갈등이 생겼을 때 힘으로 안되면 법으로 합니다. 법으로도 해결이 안되는 일이 있습니다. 법으로도 안되면 사랑으로 합니다. 다 안 돼도 사랑으로 하면 됩니다. 
  
포르투갈 격언 중에 “사랑의 안중(眼中)에는 법률이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랑이 없으니까 법을 찾지 사랑이 있으면 법이 필요 없습니다. 사랑이 적으면 과오가 커 보이고 사랑이 많으면 과오는 적어 보입니다. 사랑의 마음에는 모든 것이 포근하게 안길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벧전4:8) 
  
요즘 북한 젊은 김정은 지도자는 전격적으로 아내를 공개하고 선대와 전혀 다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좀더 두고 볼일이지만 어쩌면 과거와 다른 개혁 개방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예측을 하게 합니다. 할아버지나 아버지에게서 전혀 볼 수 없는 스킨십을 하고 국민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그렇게 보입니다. 그가 국민을 사랑하는 지도자가 된다면 인민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릴 것입니다.   
  
“세계가 조선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조선이 세계 속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가 쿨(cool)한 행보를 계속 하면서 국가경제를 살려 굶주린 인민을 배부르게 먹게 한다면 막힌 사람이 아니라 시원시원한 지도자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시원시원한 사람은 모든 일을 사랑으로 하는 사람입니다. 시기질투는 옹졸하여 짜증나게 합니다. 사랑은 넓고 깊고 높아서 모든 사람을 시원시원하게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보자기는 온 세상을 덮기에 모자람이 없습니다. 우리도 사랑의 폭을 넓혀 가십시다. 모든 일을 사랑으로 하여 시원시원하기를 힘쓰십시다. 힘쓰면 됩니다.  

  
󰊳 섬기기를 작정함으로 

신앙 생활을 시원시원하기로 작정해야 시원시원해집니다. 
“형제들아 스데바나의 집은 곧 아가야의 첫 열매요 또 성도 섬기기로 작정한 줄을 너희가 아는지라...”(15절) 

스데바나의 집안 사람들은 아가야에서 제일 먼저 예수를 믿은 가정인데 성도들을 섬기며 살기로 작정한 고린도 교인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함이 아니라 섬기려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함이니라”(마20:26-28)
  
지도자가 되려면 종이 되라는 것입니다. 섬기는 자가 되지 않으면 큰 자가 될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으뜸이 되려면 종이 되라는 것입니다. 모세를 지도자라 하지 않고 “나의 종”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자입니다.
  
섬기는 일은 크고자 하는 자가 할 일입니다. 그 일은 작정한 사람만이 할 수 있습니다. 섬기기를 작정하지 않고는 할 수 없습니다. 
  
자식 사랑은 본능적입니다.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예뻐하고 먹이고 보살핍니다. 부모 섬기는 일은 작정해야 합니다. 하나님 섬기는 일도 작정해야 할 수 있습니다. 

다윗이 하나님을 찬송하기 위해 마음을 정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시57:7)  
  
사도 바울은 스데바나의 집을 칭찬합니다. 성도 섬기기로 작정한 집이라는 것입니다. 그 집안 식구들이 작정하고 성도들을 섬기고 있습니다. 
  
“이같은 사람들과 또 함께 일하며 수고하는 모든 사람에게 순종하라”(16절) 

하나님의 교회를 위해서 애쓰는 사람에게 순종하라는 말은 그의 인격과 직분으로 애씀을 인정하고 그와 보조를 맞추어 선한 일에 동참하라는 말입니다. 
  
“내가 스데바나와 보드나도와 아가이고가 올 것을 기뻐하노니 그들이 너희의 부족한 것을 채웠음이라”(17절) 

부족하면 시원하지 못합니다. 만족하게 채워주면 시원합니다. 
행복한 교회는 전체의 행복을 위해 섬기는 사람이 있습니다. 부족한 것을 찾아 채워줍니다. 작정하고 하는 일은 억지로 하지 않고 자원해서 합니다. 
  
청년부가 일본 선교여행을 준비하면서 교우들이 부족한 것을 채우다 보니 넘쳤습니다. 청년부장로님, 1,2부 부장들이 각각 금일봉을 내놓았습니다. 부족한 것을 서로 돕겠다고 나서다 보니 풍성하게 된 것입니다. 
  
“너희는 건포도로 내 힘을 돕고 사과로 나를 시원케 하라”(아2:5) 

예수님은 포도나무입니다. 건포도에서 힘을 얻어 사과처럼 시원한 섬김이가 되시기 바랍니다.
  
“그들이 나와 너희 마음을 시원하게 하였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이런 사람들을 알아 주라”(18절) 
  
성도여러분! 이렇게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섬기는 교회학교 교사로, 주방에서 섬기는 일로 땀흘리며 봉사하는 여러분들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서로 알아줄 사람은 가려운데를 긁어주는 사람입니다. 서로의 오해를 풀고 안아주는 사람입니다. 땀흘리며 일하고 돌아온 사람에게 냉수 한 잔을 내놓는 손길입니다.  
  
시원시원한 사람으로 평가되고 싶으면 믿음에 굳게 선 남자다운 신자가 되는 것입니다. 
모든 일을 사랑으로 하면 됩니다. 어떤 일도 사랑으로 하여 시원시원하시기 바랍니다. 
섬기며 살기로 작정하면 됩니다. 섬기려고 오신 주님의 마음으로 섬기며 사시기 바립니다. 찜통더위 불볕 더위에 시원시원한 사람이 되십시다!
  
다른 사람을 향해 시원시원한 사람! 하지말고 자기를 향해 시원시원한 사람이 되라! 하고 외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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