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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우리가 전파하지 아니한 다른 복음 (고후 11:4-15) - 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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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전파하지 아니한 다른 복음 (고후 11:4-15) 

오늘은 우리 총회가 지키는 이단경계주일입니다. 한국교회에 최근 많은 이단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100개가 넘는 이단과 여기에 속한 신도들만도 100만 명이 넘을 것이라고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단들은 건전한 교회를 흔들고 어지럽게 하며, 많은 성도들을 유혹하여 잘못된 신앙에 빠지게 합니다. 

그런데 더 심각한 것은 일부 이단들은 가정을 파괴하고, 사회적인 문제를 야기하는 등 심각한 폐해와 혼란을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통합측 교단은 이단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성도들에게 이단에 대한 경계심을 주기 위해 오늘 이렇게 이단경계주일을 지키고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 주변에 이러한 이단이 꾸준히 발생하고 성장하고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1. 속이는 사람과 속는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마 24:11절을 통해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들을 미혹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성경을 제멋대로 거짓되게 잘못 해석하는 이단사이비는 두 부류가 있습니다. 의도적으로 거짓을 말하는 자와 몰라서 잘못 말하는 자입니다. 전자는 겉으로는 친절하고 호의적이지만 그 본심은 간교하고 사악한 자이고, 후자는 무지한자로서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듯 결과적으로 자신도 속고 남도 속이는 사람입니다. 

어느 시대든 알고 속이는 자와 모르고 속이는 자가 있으며, 이에 동조하는 바람잡이가 있고, 그리고 어리석거나 욕심으로 인해 판단이 흐려져 속는 줄도 모르고 속는 사람이 있기에 이단과 사이비가 사라지지 않는 것입니다. 


2. 거짓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이적과 기사를 보이기 때문에 더욱 성행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막 13:21-22절에 “그 때에 어떤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보라 저기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서 이적과 기사를 행하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을 미혹하려 하리라”고 했습니다.

무당이 작두를 타고, 마술사들이 마술을 보여주듯이 이단들도 신유와 축귀와 예언 등 때로는 거짓된 이적과 기사를 꾸며 보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말씀을 바로 깨닫고, 철저히 행하고, 힘써 전하는 것보다 눈에 보이는 요상한 기적에 더 현혹되기 때문에 이단에 미혹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마 12:39절에서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선지자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느니라”고 했습니다.


3. 말세에 악한 영이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기 때문에 이단이 더욱 성행하는 것입니다. 

벧전 5:8절에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라고 했습니다. 이단에 빠진 사람들 가운데는 신앙에 열심이었던 사람도 많으며, 학식이 있고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이단에 빠지는 것은 악한 영에 미혹되어 영적분별력을 상실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단이 근절되지 않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엡 6:12절에서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고 했습니다. 이단과의 투쟁은 거짓세력과의 투쟁이요, 공중권세 잡은 자들을 대항하는 것이므로, 세상 끝날 까지 계속되는 영적전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단은 거짓 이단을 통하여 끊임없이 삼킬 자를 찾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볼 본문의 말씀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거짓 사도들의 유혹에 넘어가 자신이 전한 참된 복음을 버리고, 다른 예수와 다른 영, 다른 복음에 빠져 버린 성도들을 안타까운 심정으로 권면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고린도 교회는 여러 가지 교회의 어려운 문제들이 많았지만 무엇보다 지금 심각한 것은 거짓사도들의 잘못된 가르침입니다. 만일 이러한 잘못된 이단사상이 교회 안에 퍼지게 되면, 사도 바울이 전했던 은혜의 복음과 건강하게 세워진 교회가 자칫하면 거짓교사와 거짓 가르침에 의해서 이단화되어 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고린도 교회 안에서 성도들을 미혹하고, 잘못된 복음을 전했던 거짓 사도들은 구체적으로 어떠한 자들입니까?

고린도 교회에 들어온 거짓교사, 혹은 거짓 사도들은 자신들을 사도라고 주장하는 유대주의 자들입니다. 이들은 예루살렘에서 온 자들로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는 자부심을 가진 율법주의자로서 사도 바울이 전한 복음과 다른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또한 이들 가운데는 당시 심각한 이단사상인 영지주의자들도 있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지식에 대항하여 소위 철학적인 지식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신앙관이 위험한 것은 자유주의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사회적이고 종교적인 삶에 있어서 믿지 않는 자들과 무차별적인 문란한 관계를 가졌습니다. 그로 인해 영적으로, 육적으로 부패하게 만든 사람들입니다. 

이러한 자들을 향하여 사도 바울은 오늘 13절 말씀에서 “그런 사람들은 거짓 사도요 속이는 일꾼이니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자들이니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자신을 대적하는 대적자들은 거짓 사도, 속이는 일꾼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스스로를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자들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자들이 교회 안에 들어와서 유혹하는 것은 놀랄 일도 아니며, 이상한 일은 아니라고 14절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탄도 자기 자신을 ‘광명의 천사’로 가장해서 성도들을 미혹합니다. 하물며 사탄의 부하들이 자기를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것이 대단한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거짓 사도들이 고린도교회 안에서 가르친 이단사상이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 4절에 “만일 누가 가서 우리의 전파하지 아니한 다른 예수를 전파하거나 혹은 너희가 받지 아니한 다른 영을 받게 하거나 혹은 너희의 받지 아니한 다른 복음을 받게 할 때에는 너희가 잘 용납하는구나.”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에서 사도 바울은 거짓 사도들이 전한 이단사상을 크게 3가지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1. 거짓 사도들이 다른 예수를 전파하였습니다. 이 말은 잘못된 기독론을 가르쳤다는 것입니다. 

기독론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양성론입니다. 양성론이란 예수님의 신성과 인성을 인정하는 것으로 예수님은 완전한 하나님이요, 완전한 인간이라는 고백입니다. 그런데 거짓 사도들은 예수님을 전하면서도 예수님의 신성을 부인하였습니다. 

고린도교회 안에 침입한 거짓 사도들 가운데 당시 이단사상인 영지주의 사상을 전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영지주의는 그 당시에 헬라철학의 영향을 받아 이분법적인 논리로 영적인 세계는 참된 것이고 거룩한 것이지만, 물질의 세계는 악한 것이라고 하는 사상입니다. 이 논리를 통하여 영은 선하고 아름다운 것이지만, 육은 다 천하고 더러운 것이라고 가르쳤던 것입니다. 

그런데 더 심각한 문제는 이 영지주의 사상을 기독론에 접목하여 예수 그리스도는 거룩하신 하나님이시라는 것은 믿지만, 거룩하신 하나님이 우리 인간의 더럽고 추악한 육신을 어떻게 입을 수 있었겠는가 하며 그리스도의 인성을 부인하였습니다. 이는 역사적으로 실제 이 땅에 존재하셨던 예수님을 부인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명백한 이단사상입니다. 그런데 고린도교회에 침입한 거짓 사도들이 이러한 예수 그리스도를 가르쳤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우리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완전한 인간의 몸으로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심으로 대속의 죽음을 죽어 주셨습니다. 이 믿음이 흔들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2. 거짓 사도들이 다른 영을 받게 하였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잘못된 성령론을 가르쳤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을 전하였습니다. 성령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게 하시는 영으로, 우리를 인도하고 보호하시는 보혜사 성령입니다. 그런데 거짓 사도들은 성령이 아니라 기적과 능력을 일으키는 영을 가르쳤습니다. 물론 성령께서 역사하시면 기적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사단의 영도 귀신을 쫓아내고, 능력을 행하고, 예언을 말하고, 죽은 사람을 살리기 때문입니다. 

이단의 특징을 보면 거의 대부분 신유와 기적과 표적을 구합니다. 이러한 능력과 기적을 행하면서 이상한 것을 가르치니까 사람들이 다 현혹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성령을 주신 것은 능력으로 병을 고치거나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성령께서 오시면 제일 먼저 하시는 것이 죄에 대해서, 의의 대해서, 심판에 대해서 깨우치게 하시고 믿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령을 주시는 근본적인 목적입니다. 

여러분, 성령과 악령의 차이는 생명입니다. 성령이 우리에게 오신 근본적인 목적은 우리의 복음과 구원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복음을 듣지만 이성적으로 다 받아들일 수 없기에, 성령께서 내가 죄인이라는 것을 깨달게 하고, 믿게 하고, 고백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죄의 해결책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돌아가셨다는 것을 믿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령의 가장 중요한 역할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우리로 복음을 견고케 하신 후에 사랑하는 백성들에게 은혜를 주시고, 신유도 허락해 주시고, 성령의 은사들을 허락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건전한 성령의 역사는 빠져 있고, 오로지 능력만 쫓아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신앙적으로 신비주의에 빠지거나, 영적으로 잘못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기적과 표적, 능력을 구하지 마시고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시는 인격적인 성령님과 늘 동행하시는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3. 거짓 사도들이 다른 복음을 전하였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잘못된 구원론을 가르쳤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을 믿는 믿음으로 구원을 얻게 되는 복음만이 유일한 참된 복음이며, 그 외의 다른 그 어떤 복음도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믿었고, 또 이 복음만을 전하였습니다. 그런데 당시 고린도교회 안에 침입한 거짓 사도들 가운데서는 유대주의 자들이 있었습니다. 

유대주의자란 한마디로 모세의 율법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자들입니다. 이들은 예수를 믿어도 할례를 받아야 되고, 그리고 예수를 믿어도 율법을 반드시 지켜야 하며, 예수를 믿어도 선행을 행해야 구원을 받는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예수를 믿는 믿음만으로는 절대로 천국에 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복음이 무엇입니까? 복된 소식으로 우리를 구원하는 기쁨의 소식입니다. 사도 바울에게 있어서 복음은 단 한 가지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인간을 죄에서 구원하여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는 방법은 오직 한 가지 방법밖에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대속의 죽음을 죽어 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갈 1:4절에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자기 몸을 주셨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사도 바울은 이러한 유대주의 자들의 잘못된 구원관을 확고하게 배격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롬 3:20절에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은 육체가 없다”고 하면서 선행을 행함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이행득구’의 교리는 명백한 이단사상이라는 규정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갈 1:8절에서 “다른 복음을 전하는 자는 비록 하늘로부터 내려온 천사라도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분명하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엡 2:8-9절에서 사람이 행함으로써 구원을 얻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을 합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나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니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아무 주석이나 설명이 없어도 그 뜻이 너무나도 분명한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대부분의 이단은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지 않습니다. 단지 ‘다른 예수’를 전할 뿐입니다. 그리고 이단은 성령에 대해서 오히려 더 많이 강조합니다. 성령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런데 ‘다른 영’으로 미혹하고 있습니다. 이단도 ‘복음’이라는 단어를 쓸 뿐 아니라 더 열심히 전도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배나 더 지옥 자식이 되게 하는 다른 복음일 뿐인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만이 세상을 승리할 수 있는 길이라고 말합니다. 복음의 권세만이 온갖 잘못된 이론과 사상과 생각을 정복하고 파괴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라고 역설합니다. 복음만이 모든 사상으로 그리스도 앞에 복종하게 하는 힘이라고 말합니다. 복음만이 살 길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갈 1:7-8절 말씀에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교란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려 함이라 그러나 우리나 혹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라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원수도 사랑하라고 가르쳤지만, 복음을 빗나가게 가르치면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 주님께서도 마 24:23-26절에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때에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혹 저기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게 하리라 보라 내가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노라 그러면 사람들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광야에 있다 하여도 나가지 말고 보라 골방에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의 뜻은 무엇입니까? “교회 중심으로 믿음 생활을 바로 하라”는 말씀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수많은 이단들과 사이비종교들이 있습니다. 진리와 비진리를 구분할 수 있는 영안을 가지고 건전하고 성숙한 신앙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오늘 이단 경계주일을 통하여 다시 한 번 우리의 신앙을 돌아보고, 오직 사도 바울이 강조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으로만 구원의 백성이 되었다는 것을 믿고, 십자가의 복음으로 승리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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