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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 (단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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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 (단 6:10)


이희돈 박사는 아시아계로는 최초로 세계무역센터협회(WTCA) 수석 부총재가 되었습니다. 수석 부총재로 있으면서 각국의 지도자들과 외교관, 기업가들을 만나는 바쁜 일과 가운데서도 하루에 두 시간씩 꼭 기도를 하였습니다. 아무리 바쁘고 중요해도 기도시간은 반드시 챙겼던 것입니다. 9.11테러가 나던 그 날, 워싱턴에서 통근을 하던 그는 뉴욕행 비행기를 타려고 워싱턴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커피 생각이 나서 사러 가던 중에 부인의 말이 생각났습니다. 

“커피 먹으면 혈압이 높아지니 절대 먹지 말아요.” 커피 대신 오렌지 쥬스에 얼음을 타서 마시고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뉴욕 공항에 예정대로 8시에 도착하여 곧바로 차편에 올라야 했지만 갑자기 속이 뒤틀리는 아픔을 견디지 못하고 화장실로 향했습니다. 9시에 모임이 있어서 걱정이 되었지만 어쩔 수 없이 18분 이상을 지체하고 차에 올랐습니다. 부하 직원에게 ‘오늘 회의가 있고, 조금 늦을 것 같으니 나오지 말라’ 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리고 UN 본부를 지나 세계무역센터에 가까워지자 수석 부총재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막 그가 탄 차가 브루클린 브리지를 거쳐 터널을 빠져나가려는 찰나였습니다. 통화중이던 부총재가 갑자기 “불이야! 나가야 할 것 같아” 외치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가 탄 차는 세계무역센터(WTC) 북쪽 건물에 접근하고 있었습니다. 잠시 윗 쪽을 올려다보는 순간 무역센터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하였고 순식간에 화염이 사방으로 번져나가며 고층에서 잔해들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세계무역센터는 그렇게 붕괴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만약 배탈이 나지 않았더라면 정시에 무역센터에 들어가서 자기는 죽었다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을 향해 사는 사람은 자기만 사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주변에 있는 사람도 함께 살리게 된다” 고 간증하였습니다. 하나님을 향해 창문을 열어 둔 사람은 하나님께서 위험에서 지켜 주십니다. 하는 일마다 도우시며 축복하십니다. 얼마나 놀랍습니까? 

본문 10절입니다.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여기의 예루살렘을 향해 창문을 연다는 것은 마음이 항상 하나님을 향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항상 하나님을 향해 창문을 열어야 합니다. 그리할 때 두려움이 떠나갑니다. 마귀가 틈을 타지 못합니다. 길이 열립니다. 

다니엘은 포로생활 가운데 항상 기도하였습니다. 총리가 되어 큰 권세가 주어졌을 때에도, 어떤 환경에서도 하나님의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을 향하여 창문을 열고 매일 세 번씩 기도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비결은 다른데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해 창문을 여는데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향해 마음이 온전히 열려야 합니다. 과연 어떤 창문을 열어야 합니까?
 
첫째로 믿음의 창문

영국은 17세기에 유럽에서 가장 약한 후진국이었습니다. 18세기 산업혁명이 일어났을 당시 영국을 통치하던 윌리엄 4세가 죽게 됩니다. 그런데 그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를 자녀가 없었습니다. 그 때 논란을 거쳐서 왕으로 즉위된 사람이 빅토리아 여왕 (Alexandrina Victoria Hanover)입니다. 그녀의 나이 18살이었습니다. 세상 물정도 모르는 그녀가 어찌 정치, 경제, 교육, 군사를 다스릴 수 있겠습니까? 어린 소녀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 기도합니다. 

“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이시여, 모든 주권이 아버지께 있사오니 나의 연약함을 자비와 긍휼로 채워 주옵소서. 선한 치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기도의 손은 약하지만, 하나님의 응답은 강했습니다. 그녀는 1837년부터 64년 동안 영국을 다스렸는데 그때부터 영국은 세계 최대의 강대국이 되었습니다. 대영제국은 빅토리아 여왕으로 말미암아 세워졌던 것입니다.

본문 10절입니다.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다니엘이 생명의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믿음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우선순위로 삼는 믿음이었습니다. 그 어떤 것도 하나님보다 앞서는 것이 그에게 없었습니다. 다니엘은 인생에서 하나님을 가장 크게 보았습니다. 하나님을 크게 보니 다른 것은 작게 보였습니다. 하나님을 향하여 믿음의 창문을 여는 자에게 임하는 은혜입니다.

무엇을 크게 보고 사십니까? 하나님입니까? 아니면 사람입니까? 하나님입니까? 아니면 세상입니까? 하나님입니까? 아니면 환경입니까? 사람을 보고, 세상을 보고, 환경을 보면 두렵고 불안하기 짝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상황을 극복하시기 바랍니다. 부디 하나님을 우선순위로 삼고 하나님을 크게 보는 믿음의 창문을 여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기도의 창문

1887년 미국 뉴 멕시코주 샌안토니오의 작은 마을에 한 소년이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가난하여 물건을 팔러 다니는 행상 노릇을 하여야 했습니다. 아들을 데리고 다니며 장사를 하였는데 가장 큰 문제는 잠을 자는 일이었습니다. 때로는 노숙할 때도 있었습니다. 때로는 연기가 가득한 헛간에서 잘 때도 있었습니다. 때로는 차에서 잘 때도 있었습니다. 때로는 여러 사람과 쪼그리고 좁은 공간에서 같이 잘 때도 있었습니다. 

어느 날이었습니다. 잘 자리를 얻지 못하여 가게 집 귀퉁이에서 찬바람을 맞으며 쪼그리고 자야만 했습니다. 아들과 아버지 사이에 대화가 오고 갔습니다. “춥니?” “조금요” “고생을 조금만 견디면 좋은 날이 오겠지?” “그래요. 아버지. 그런데 저에게 멋진 꿈이 있어요” “무슨 꿈인데?” “이 다음에 크면 호텔을 지을 거예요. 그리고 사람들을 편하게 자도록 만들 거예요” “잠자리가 불편하니까 호텔 꿈을 갖게 되었구나. 서슴지 말고 어서 해 보아라” 대화를 하면서 아들은 호텔을 지으리라는 꿈을 꾸며 하나님이 축복하여 달라고 기도하고 잠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불편하게 자는 자리에서 기도한 것이 그의 일생을 뒤바꾸어 놓았습니다. 다음 날부터 아들은 아버지가 하신 말씀이 머리에서 뱅글뱅글 돌았습니다. “서슴지 말고 어서 해 보아라” 아들은 계속하여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1924년 달라스에 큰 호텔을 지었습니다. 1939년에 캘리포니아, 뉴욕, 일리노이에 호텔을 세웠습니다. 그는 바로 힐튼호텔(Hilton Hotel)의 창시자 콘라드 힐튼 (Conrad Nicholson Hilton)이었습니다. 

본문 10절입니다.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기도는 하나님을 향하여 영적인 창문을 여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포로로 잡혀가서도 기도를 잊지 아니하였습니다. 하나님을 향해 언제나 기도의 창문을 열었습니다. 사자굴속에 넣는다는 것을 알고도 하루에 세 번씩 기도하였습니다. 예루살렘으로 창문을 열어 놓고 공개적으로 기도하였던 것입니다. 

다니엘은 이 일로 사자굴속에 들어가게 되었지만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어 사자의 입을 막으셨습니다. 바벨론 왕은 다니엘이 하나님의 사람임을 확신하고 높이 세워주었습니다. 다니엘의 기도가 응답된 것입니다. 다니엘처럼 하나님을 향해 기도의 창문을 여시기 바랍니다.

E. M. 바운즈 (Edward McKendree Bounds)의 말입니다. “하나님은 바쁜 사람과 친하지 않으신다. 급하게 와서 급하게 가는 사람에게는 은혜를 베풀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과 친한 관계를 가지시기를 원하시며 오직 하나님과만 함께 하는 시간을 내기를 바라고 계신다.” 기도하는 사람은 하나님과 오랜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과 깊이 사귀려고 하는 사람과 하나님은 깊이 사귀십니다. 하나님을 만나려고 하는 사람과 만나 주십니다. 부디 하나님을 향해 기도의 창문을 여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감사의 창문

마틴 린카르트(Martin Rinkart)는 찬송 66장 “다 감사드리세”의 작시자입니다. 그는 17세기 독일교회를 담임했던 목사이었습니다. 당시 독일을 비롯해서 전 유럽에 무서운 흑사병이 나돌고 있었습니다. 그 병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심지어 린카르트 목사의 아들조차도 흑사병에 걸려서 죽었습니다. 하루에 수많은 사람들의 장례를 치러야만 했습니다. 린카르트 목사의 교회에서도 50명의 장례식을 한꺼번에 치를 정도였습니다. 

그 때 린카르트 목사가 작사한 찬송이 “다 감사드리세” 이었습니다. “다 감사드리세 온 맘을 주께 바쳐 그 섭리 놀라와 온 세상 기뻐하네 예부터 주신 복 한 없는 그 사랑 선물로 주시네 이제와 영원히” 사람이 많이 죽었는데 무엇이 감사하단 말입니까? 모두가 반문해도 린카르트는 하나님을 향해 감사의 창문을 열었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성도는 감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감사는 환경의 문제가 아니라 신앙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본문 10절입니다.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기도와 감사는 나누어 생각할 수 없는 관계입니다. 축복은 언제나 감사와 연결됩니다. 어떠한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확신하며 하나님을 향하여 감사의 창문을 열어야 합니다. 

신앙인은 하나님께서 택한 자들입니다. 때문에 역경 중에도 열려진 창으로 감사의 반응이 나와야 합니다. 감사가 생활화되어야 합니다. 다니엘이 승리한 원인은 습관적 감사생활에 있었습니다. 마귀는 감사가 빠진 교회와 교인을 공격목표로 삼습니다. 감사가 없는 교인은 마귀의 식성에 맞는 대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감사가 없는 불평은 독소를 만들어내며 자신과 타인까지 불행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는 열어야 할 창문이 있고 닫아야 할 창문이 있습니다. 닫아야 할 창문은 세속, 허영, 유행, 향락, 불신앙, 불만, 불평입니다. 열어야 할 창은 하나님께로 향한 감사의 창문입니다. 

환경에 어려움이 있습니까? 고난이 있습니까? 자녀 문제로 걱정하십니까? 경제적 문제로 어렵습니까? 건강 문제로 고통당하십니까? 어려운 때가 하나님이 주신 은혜의 기회로 알고 하나님을 향하여 창문을 활짝 여시기 바랍니다. 예루살렘을 향하여 창문을 열었던 다니엘에게 주셨던 은혜가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임할 것을 확신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창문을 열어 하나님과 교제하시기 바랍니다. 

부디 믿음의 창문을 여심으로 하나님의 보호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기도의 창문을 여심으로 하나님의 응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감사의 창문을 여심으로 하나님의 승리를 체험하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김광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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