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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때를 알자 (전 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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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를 알자 (전 3:1-9)


우리가 사는 인생은 그렇게 길지 않습니다. 
죄송합니다만 저만하더라도 살날이 산 날보다 더 길지 않아요. 
뒤돌아보면 어제 같은데 그렇게 세월이 빨리 흘렀습니다. 
정말 세월은 유수 같습니다. 
그렇다고 지난날의 삶을 후회하는 것은 아닙니다. 
세월이 그렇게 빠르게 지나간다는 얘기입니다. 
이 짧은 인생을 어떻게 하면 가치 있고 후회 없이 살 수 있을까요? 
본문의 말씀은 성도의 시간활용에 대해 대단히 중요한 지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본문 1절에서 9절까지를 보면 스물여덟 가지의 때가 나옵니다. 
이렇게 여러 때를 나열한 이유는 인생에는 좋은 때와 어려운 때가 교차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좋은 때만 있는 사람도 없고, 어려운 때만 있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런데 그 때를 가만히 살펴보면, ① 하나님이 정하신 때가 있는가 하면 ② 사람이 놓치지 말아야 할 때도 있더라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 주제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인생에는 하나님이 정하신 때가 분명히 있습니다.

전 3:1절~2절에 보면,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삶을 살다보면 사람이 어떻게 할 수 없는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사람이 자기 죽을 때를 어떻게 알겠습니까? 
사람이 자기 병들 때를 어떻게 알겠습니까? 
인생에는 하나님이 정하신 때가 분명히 있습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때를 사람은 어떤 태도로 대해야 하는가? 
오늘 본문은 두 가지로 권면하고 있습니다.

1) 그때를 기다리라!

전 3:9절에 보면, “일하는 자가 그의 수고로 말미암아 무슨 이익이 있으랴” 
이 말씀은 ‘하나님이 정하신 때는 사람이 아무리 애쓰더라도 변할 수 없는 것이다.’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지혜로운 사람은 잠잠히 그때를 기다립니다.
기다린다는 것은 믿음의 또 다른 표현입니다. 
하나님을 믿지 못한다면 어떻게 기다리겠습니까? 
믿음이 없다면 그만 두든지, 포기하든지, 뒤엎든지 하게 되지 기다릴 수는 없습니다. 
믿음이 있어야 기다립니다. 
연인이 군대에 갔는데 그 연인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어떻게 사회에 남아있는 여자가 기다릴 수 있겠습니까? 
아무튼 기다린다는 것은 믿음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하나님의 때를 믿음으로 기다리면 웃음을 낳고, 하나님의 때를 믿음이 없어 조급해짐으로 기다리지 못하면 슬픔을 낳게 됩니다.
창세기에 보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내가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게 하리니 사람이 땅의 티끌을 능히 셀 수 있을진대 네 자손도 세리라.”하고 자식을 약속하신 때가 그의 나이 75세였습니다. 
그런데 기다려도, 기다려도 자식 소식이 없었어요.

하나님이 정하신 때가 아직 이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은 조급해졌습니다. 
나이는 들어가고 하나님의 약속은 이뤄지지 않고…….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지 10년이 지난 어느 날 그의 아내 사라가 조급해하는 남편에게 아이디어를 하나 냈습니다. 
내 종인 하갈과 동침해서 자식을 얻어 보라고……. 
그래서 이방 여인 하갈 사이에서 얻은 자식이 이스마엘입니다. 
그러나 조급함으로 얻은 아들 이스마엘은 아브라함의 근심이 되었습니다. 
창 21:11절에는 “아브라함이 그의 아들로 말미암아 그 일이 매우 근심이 되었더니”라고 적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식어져서 조급해지면 근심을 낳게 됩니다. 
그 후 세월이 지나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지 25년이 지나 아브라함이 100세가 되던 때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사라 사이에 이삭을 주셨습니다. 
기다림의 아들, 이삭이란 이름의 뜻은 ‘웃음’입니다. 
하나님을 믿음으로 기다렸더니 웃음의 열매를 맺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때를 믿음으로 기다리면 웃음을 낳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여러분의 삶에도 하나님의 때가 있음을 인정하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기도응답에도 하나님의 때가 있음을 인정하길 바랍니다. 
하나님을 믿음으로 기다리길 바랍니다. 
기다리고 또 기다리십시오! 
여러분의 기다림이 웃음으로 열매 맺게 될 줄 믿습니다.

2) 그때를 정하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하라

14절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모든 것은 영원히 있을 것이라. 그 위에 더 할 수도 없고 그것에서 덜 할 수도 없나니 하나님이 이같이 행하심은 사람들이 그의 앞에서 경외하게 하려 하심인 줄을 내가 알았도다.” 
‘그 위에 더 할 수도 없고 그것에서 덜 할 수도 없나니 하나님이 이같이 행하심은 사람들이 그의 앞에서 경외하게 하려 하심인 줄을 내가 알았도다.’
인생에는 사람이 더 할 수도, 덜할 수도 없는 하나님의 때가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이 찬양받으시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지금 여러분이 웃고 있다면, 그런 좋은 때를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십시오.
또한 지금 여러분이 울고 있다면, 그런 고난의 때를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십시오.
왜냐하면 그 고난의 때도 나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실 하나님이 정하신 때이기 때문입니다.

태풍이 무조건 나쁜 줄 알지만 태풍이 바닷물을 휘저어 놓아야만 바다가 깨끗해진답니다. 
태풍이 바다 속을 뒤집어 놓아야만 바다 속에 산소가 공급되어 해초들이 잘 자라게 되고, 바다 속의 어류자원이 풍부해진답니다. 
태풍 한번 휘몰아쳐 지나가면 대기가 맑아집니다. 
지금 서울 같은 도시는 빌딩 숲들로 인해 대기의 흐름이 차단되어 있습니다. 
오염된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해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게 되는데 태풍이 한번 지나가면 도시의 공기가 환기 됩니다.

그렇습니다! 
고난의 때가 힘들고 고통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그 고난을 통하여 잊었던 하나님을 찾게 됩니다. 
고난을 통하여 가정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고난을 통하여 가족의 사랑을 회복하게 됩니다. 
고난을 통하여 남편의 위치를, 아내의 자리를, 자녀들의 존재를 소중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따라서 고난의 때조차도 감사와 찬양을 드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좋은 때나 어려운 때나 찬양받아 마땅하신 분이십니다.

2. 또 인생에는 사람이 놓치지 말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각자에게 때를 주셨습니다. 
그때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20대에는 20대에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40대에는 40대에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70대에는 70대에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영원히 20대일 거라고 생각하는 청년이 있습니까? 
착각입니다.
영원히 40대일 거라고 생각하는 중년이 있습니까? 
착각입니다!

살다보니까 저축도 할 때가 있더라고요. 
자식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적은 금액이라도 저축할 수 있지 자식들이 공부를 시작하게 되면 수입 지출 균형 맞추기도 쉽지 않아요! 
그런데 젊은 부부들이 젊었을 때 즐기는 데에 돈을 써버리면 평생 저축하기기 힘들어집니다. 
물론 그렇지 않을 경우도 있습니다만 저축도 때가 있더라는 말씀입니다.

사람이 놓치지 말아야 할 때에 취해야할 태도는 무엇입니까?

1) 현재의 삶에 충실하라.

22절 “그러므로 나는 사람이 자기 일에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음을 보았나니 이는 그것이 그의 몫이기 때문이라” 
“사람이 자기 일에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음을 보았나니”라는 말씀은 바로 ‘현재의 삶에 충실하라.’는 의미입니다. 
미련한 사람은 여름에는 ‘더워 죽겠다.’고 하면서 ‘빨리 겨울이 왔으면 좋겠다.’고 불평하다가 정작 겨울이 되면 ‘추워 죽겠다. 언제 여름이 올꼬?’ 하면서 짜증을 내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불행한 사람입니다. 
반대로 지혜로운 사람은 여름에는 여름대로 즐기고, 겨울에는 겨울대로의 맛을 느낍니다. 여름철에는 ‘날씨가 더워 곡식이 잘 크겠구나. 땀 한번 흠뻑 흘리고 시원한 물에 샤워하고 수박화채 한 그릇 먹는 맛이 여름 맛이지!’ 하고 여름을 즐깁니다. 
겨울철에는 ‘겨울에는 살을 에는 듯 추워야 하는 법이야! 그래야 병충해가 죽어 한 해 농사를 잘 지을 수 있고, 사람도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거야!’ 하면서 겨울철 혹한을 감사합니다. 이런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여러분, 비슷한 예로 교회봉사도 지금 이 자리에서 충실해야 합니다. 
‘저 교우님은 이런 봉사를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권면을 하면, 거절하는 사람이 있어요. 
이유도 갖가지인데, ‘자식 좀 키워놓고요.’ ‘사업이 안정되면……’ ‘정신적인 여유를 갖게 되면…….’ ‘사글세방 신세만 면하면…….’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교회봉사를 여유롭게 할 만큼 자기 삶에 텅 빈 시간은 어제도 없었고, 지금도 없고, 내일도 없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지금 어떤 일로 바쁘듯이 내일도 또 다른 일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분주할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그렇게 살다가 말아요! 
지금 이 자리에서 충실해야 합니다.

어느 분이 (캐나다에 가신 지명원 집사) 편지를 보내왔는데 그 편지글 중에 “교회에서 그래도 노장파에 속했던 제가 젊은 분들에게 믿음의 본이 되지 못했고, 봉사의 본을 보이지 못한 것이 못내 마음에 걸리는군요.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 때 해야 한다는 말이 정말 맞는 것 같아요.”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현재의 삶에 충실하십시오! 
학생은 학생대로, 청년은 청년대로, 장년은 장년대로, 노년은 노년대로, 현재의 삶에 충실하십시오.
그래서 지금 이 자리에서 하나님의 기쁨이 되십시오.

2) 영원을 사모하라!

11절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 
사람이 인생을 살면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영원을 사모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 살고 있지만 저 높은 곳을 바라봅니다. 
이 땅이 전부가 아닙니다! 
천국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목적은 좀 거칠고 투박한 표현일지 모르지만 ‘예수 천당’입니다.
이 점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영원을 사모하는 모습 중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예배생활입니다! 
예배생활에 영원을 사모하는 우리의 마음이 녹아 있습니다. 
예배를 소홀히 하는 사람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은 거짓말입니다. 
영원을 사모하는 모습 중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배생활입니다. 
그래서 사탄은 갖가지 방법으로 성도들의 예배생활을 방해하는 것입니다. 
왜 tv 프로그램 중에 가장 재미있는 프로들이 토요일 심야에 몰려있을까요?

이유가 있어요! 
왜 일주일 중 가장 달콤한 잠은 주일 아침 교회 오기 전에 쏟아질까요? 
이유가 있어요! 
왜 똑같은 생활이지만 주일 아침에 피곤을 더 느낄까요? 
이유가 있어요! 
왜 주일 아침에 부부사이에 다툴 일이 더 많이 생길까요? 
이유가 있어요! 
이 모든 것들은 우리의 예배생활을 어떻게 해서든 막아보려는 사탄의 올무입니다. 
그 올무에 걸려들면 안 됩니다!

방송에서 곰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곰 잡는 올무를 보여줬습니다. 
아래에 올무를 놓고 그 위에 생선 같은 먹이를 달아매어 놓습니다. 
곰이 생선 먹겠다고 덤비다가 올무에 발목이 잡힙니다. 
곰이 올무에 걸려들면 고생고생 하다가 잡혀서 쓸개 빼앗기고 결국 죽더라고요. 
99%가 그런 운명이 처합니다. 
살아나는 방법은 자기 발목을 부러뜨리는 방법 외에는 없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영원을 사모하는 여러분! 
예배생활이 이렇게 소중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하길 바랍니다. 
또 예배생활을 게을리 하면 이렇게 비참해질 수 있다는 사실도 다시 한 번 확인하길 바랍니다.

이제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사람에게는 두 종류의 때가 있습니다. 

① 하나님이 정하신 때가 있습니다. 
여러분의 삶에도 하나님이 정하신 때가 있습니다. 
여러분의 기도 응답에도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기다리십시오! 
포기하지 말고, 그만두지 말고, 뒤엎지 말고, 기다리십시오. 
여러분의 기다림이 웃음으로 열매 맺게 될 줄 믿습니다. 

② 또 사람이 놓치지 말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현재의 삶에 충실하십시다. 
이때를 놓치지 맙시다. 
20대에는 20대에 할 일이 있습니다. 
40대에는 40대에 할 일이 있습니다. 
영원히 20대일 거라고 착각하지 맙시다. 
영원히 30대일 거라고 착각하지 맙시다. 
지금 이 자리에서 충실하십시오! 
지금 이 자리에서 하나님의 기쁨이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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