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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나무가 무성한 것은 좋은 거름이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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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필곤 목사(열린교회)

미국 싸이클링 매거진에서 “20세기 스포츠 역사상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이라는 찬사를 들었던 사람이 있습니다. 랜스 암스트롱입니다. 그는 피레네 산맥을 넘나드는 죽음의 레이스라 불리는 “투르 드 프랑스”에서 1999년에서 2005년까지 내리 7연패를 달성하였습니다. 그는 “이것은 자전거 이야기가 아닙니다.”라는 책을 내놓았습니다. 죽음 직전까지 몰고 갔던 암을 극복하고 일어선 인간 승리의 삶을 기록해 놓았습니다.

그는 불행한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머니가 어린 나이에 그를 임신한 채 결혼했고 두 살이 채 되기도 전에 이혼했습니다. 댈러스 근교 오크 클리프의 단칸방에 살아야 했습니다. 어머니는 켄터키 프라이드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식료품점에서 일하면서 학교를 다녀야 했습니다. 월수입 400달러로 집세 200달러를 내고 놀이방 비용 주당 25달러내야 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의 어머니는 자신에게 필요한 건 뭐든 다 해 주었다고 합니다.

그는 25살 꽃다운 나이에 생존 가능성 3%의 고환암 말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폐암, 뇌암으로 이어지는 죽음의 터널을 가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질병에 굴복하지 않고 고환과 뇌 일부를 제거하는 대수술하였습니다. 16개월간의 투병생활을 통해 결국 암을 극복하였습니다.
다시 도전하여 1999년 투르 드 프랑스에서 우승을 하였습니다. 7연승을 이루어 미국의 영웅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랜스 암스트롱 재단”을 설립하여 암 환자를 돕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그가 그렇게 불우한 환경과 암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자전거 마트를 하는 짐 호잇 아저씨는 힘겨운 환경에서도 자식을 사랑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일곱 살 때에 자전거를 자신에게 주었다고 합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수영을 시켰고 자식의 격한 성미를 돌리기 위해 매일 그 자전거로 32킬로미터를 달려 수영장에 갔다 오게 하였다고 합니다. 그가 암에 걸렸을 때도 지그재그 모양으로 친구들의 방문 일정을 잡아 외롭지 않게 하였고, 항암치료 일지를 쓰기 위해 3개월짜리 달력을 그려 약의 목록과 약 먹을 날짜를 기록해 놓았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힘겨워 방에서 홀로 우시기도 했지만 아들에게 힘겨운 감정을 한 번도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한 송이 꽃을 피우는데는 많은 보이지 않은 희생이 숨어 있습니다. 나무가 무성한 것은 보이지 않지만 땅속에 좋은 거름이 있기 때문입니다. 희생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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