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시작보다 마무리가 중요합니다.

   지일관이라는 말이 있다.
그뜻은"처음에 먹은 마음을 끝까지 관철 시킨다"라는 말이다.
일정한 기간동안 잘하는것은 할수있지만 오랫동안 지켜나가기란 쉽지만은 않다.

왕상 11장에서 13장을 읽으면서 초지일관의 중요성에 대해서 묵상하게 되었다.

왕상 11-13장에는 솔로몬왕과 그의 아들 르호보암과 북 이스라엘의 초대왕인
여로보암의 일대기가 나온다.
이들의 일대기는 오늘 우리들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삶의 교과서적인
역활을 해준다.

솔로몬왕 하면 우리는 지혜로운 재판을 떠올리며 지혜의왕이라는 별명을 붙인다.
그의 전반부의 삶은 지혜로운 임금으로서 살았지만 노년에는 추한 모습으로
변질되어 간다.

그의 말년의 삶을 한마디로 요약해주는 말씀이 왕상11:4-5에 압축해준다.
"솔로몬의 나이 늙을 때에 왕비들이 그 마음을 돌이켜 다른 신들을 좇게
하였으므로 왕의 마음이 그 부친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아니하여
그 하나님 여호와 앞에 온전치 못하였으니 이는 시돈 사람의 여신 아스다롯을
좇고 암몬 사람의 가증한 밀곰을 좇음이라"(왕상11:4-5)

무슨말인가?
이방여인과의 혼인을 금지한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천여명의 이방여인을
아내로 삼는 어리석음을 범하게 되는 솔로몬,

모압과 암몬과 에돔과 시돈과 헷 여인들을 통하여 그녀들이 섬기던 우상을
섬기게 되는 치명적인 죄를 범하게 되는 솔로몬왕의 행적은 한때 지혜의
대명사였던 지혜로운왕이 자신의 경건성을 지키지 못할때 얼마나 쉽게
무너질수 있는가를 잘 보여준다.

다음으로 오늘 본문에 나오는 여로보암을 살펴보자.
여로보암은 솔로몬의 통치 아래에서 무너진 다윗성을 건축하는 책임자로
일하던 사람이다.

무명에 가까웠던 여로보암이 당시의 에브라임지파의 성읍인 실로의 제사장 가문 출신인 아히야의 예언을 듣고 난후 일약 대권주자의 위치로 도약하게 된다.
솔로몬의 강력한 정치적 경쟁자로 떠오르게 된 여로보암을 당연히 솔로몬은
제거하려 했고, 이에 생명의 위협을 느낀 여로보암은 애굽으로 망명을
가게 된다.(11:40)

세월이 흐른후 솔로몬이 죽고 그 아들 르호보암이 왕위에 오르자 백성들은
여로보암에게 애굽에서 돌아오도록 요청한다.
귀국한 여로보암의 정치적 활동이 12:1-15에 자세히 나온다.

여로보암은 백성들의 대변자 역활을 하면서 르호보암 왕에게 세금 감면과 더불어
노동량을 줄여 줄것을 요청하지만 교만했던 르호보암은 이를 외면하게 된다.
그러자 참다못한 백성들의 반란이 일어나게 되고, 유다족속과 베냐민 지파를
제외한 나머지 열지파로 이스라엘은 분열의 아픔을 겪게 된다.

북 이스라엘의 초대왕으로 등극한 여로보암은 왕위에 오르면서 변질되어 가기
시작하는데 바로 솔로몬왕이 범했던 우상숭배의 죄를 짓게 된다.
이러한 내용이 12:26이하에 자세히 나온다.

이러한 여로보암의 행적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중요한
영적 교훈을 준다.
1.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아가려면 초심을 유지해야 한다입니다.
2.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과 책임을 바르게 인식함의 중요성이다.
여로보암이 우상숭배에 빠지게 된 근본적인 이유가 12:26-27에 나오는데
백성들의 마음이 자신에게서 떠날것을 두려워 했기 때문이다.

즉 왕의 위치에서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것이가에 대한 적극적인 생각을 하기보다
오히려 어렵게 오른 이 자리를 어떻게 지킬것인가 라는 소극적인 사고방식이
그로 하여금 두려움에 빠지게 했고 궁극적으로 판단력을 상실하게 된것이다.

사랑하는 푸른이 여러분!
우리 앞에는 변화무쌍한 도전과 선택들이 기다리고 있을것이다.
그러나 분명한것 한가지는 그럼에도 하나님과 나와의 바른관계 즉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경건한 삶이 있을때에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바른 사고와 판단력을 주시지만 하나님과의 관계가 어그러지면 우리가 일생동안 노력하고 수고한
모든것이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사실을 여로보암의 삶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영적 교훈을 주신다는 사실을 기억하자.